살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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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선물-유기
얼마전 집에오신 귀한손님게 받은 2벌의 유기.
시꺼멓게 되고 오래된 낡은 것을 가져오셨다고 수줍어하시는 것을
나는 눈물이 나게 고맙게 받았습니다.
그 귀한 손님이 돌아가신후에 나는 맘이 심란하거나
마음 걷이가 안되어 바느질은 안되고 손꾸락이나 찌르고있거나 할때
이 그릇들을 끄집어내어 수세미로 박박 닦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오늘도 미루랑 친구라샤와 아들래미세바스챤이랑
더프린그로브의 놀이터에 가서 아이들은 모래장난 하고 물장난하고 놀게해주고
오후부터 쏟아진비를 홈박 맞고 돌아와서 저녁준비 해야지 하고 머리속으로는 생각하지만서도..
마음도 궁딩이도 무겁고나..하다가
부엌 찬장 위에 모셔두었던 그릇들을 꺼내어 팔이 얼얼 하도록 닦았습니다.
이리 조금씩 마음 잡으면서 닦노라면 벌써 마음은 천리를 달려
은은한빛이 나는 그릇에 토란 알도 조금있고
다시마도 떠있는 국과 하얀 쌀밥과 왁자지껄 어린시절의 소리들..
그러다가 다시 마음을 잡고 나는 그릇을 닦고있다로 돌아오는 미욱한 중생.
은은한 아름다운 그릇에 얼굴을 비추어보면서 하는 또 혼자 주절주절.
마음잡이가 이 그릇닦기 처럼 쉽다면야.....아.......
작업해야지..
작업때문에 바빠서 자주는 못오지만 많은분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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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맘마미아
'07.8.15 2:02 AM정말 오랫만에 들르셨네요. tazo님께 인사드리려 들어왔네요. 요즘도 사랑스러운 인형만들기 계속 하시나요? 언제 한 번 구경 좀 시켜주시면 안될까요?
2. 소박한 밥상
'07.8.15 5:18 AM내용이 한편의 禪文(선문)같아 ....다시 보니 tazo님
무엇때문에 그렇게 마음이 무거웠을까요....??
사람 사는 일이 어째 맑고 쾌청한 날만 있으랴마는....
멀리 외국땅에서 외로우실꺼 생각하니
더 마음이 쓰이네요.
여기 자주 들어 오셔요
모두가 tazo님 팬이니까요
아주 사소한 것에도 위로받고 슬퍼지기도 하지 않던가요.......3. unique
'07.8.15 8:03 AM오랜만입니다. tazo.님.. ^^ 정말 반갑습니다.
4. 초코봉봉
'07.8.15 10:31 AM선물에 귀하지않은 것이 없겠지만
그런 그릇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라면
인연이 깊은 사이일 듯한데요
어쨌든 부럽습니다~~5. 건우맘
'07.8.15 6:29 PM마음잡이라.....글을 읽노라니 마음한구석이 왠지 찡...
하지만 집에 그냥 살림하는사람보다 일을하면서 마음잡이를 하는분이 저는 부럽답니다...6. 커피야사랑해
'07.8.15 10:25 PM저는 신입이라 낯설지만 . . .
정말 귀한 선물 받으셨네요.
선물은 언제나 맘을 여는 멋진 기술이 있지요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맘의 선물을 하고 싶은 날, 그 시간 안에 저두 있습니다.7. 스프라이트
'07.8.16 1:05 AM너무 이쁘네요. ~
8. 또하나의풍경
'07.8.16 1:59 AM타조님 저도 올만에 뵈어서 너무 반가워요 ^^ 유기그릇이 정말 너무 멋지네요 ^^
9. 후니맘
'07.8.17 11:25 PM저두 tazo님 팬.. 넘오랜만에 뵙는거 같아 더 반갑네요..건강하세요^^
10. 하코
'07.8.18 11:54 AM괜시리 찡해지는 글이네요 마음 한켠 훵한 느낌을 받았네요
건강하세요 오램난에 타조님글보니 방가와 글남기게 되네요11. 알로하맘^^
'07.8.19 5:06 AM저도 서울사는 큰언니가 울딸래미 유기셑트 선물해줬지요..여기 미국선 보지도 못했구요...
갑자기 큰언니의 따뜻함이 생각납니다.12. 갈비
'07.8.20 12:48 PM유기 그릇 좋아하는데 그런 선물받아 좋으시겠어요. 부럽네요.
13. 사랑
'07.8.25 7:19 PM이런 선물을 받을만큼 ....우와...원글님의 성품이 말안해도 훤하네요.
정말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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