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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마믹서기를 이용한 요리-2

| 조회수 : 6,316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7-07-26 14:05:43
이번에도 창작력이 있는 요리를 위해 열심히 머리를 쥐어 짰습니다. 믹서기를 산지 얼마 안되었길래 이 녀석을 충분히 활용한 요리만 만들고 싶어서요. 믹서기는 좋은 데, 십만원 이나 주고 샀기에 뽕을 뽑아야 한다는.

정말 솔직히 우리집에 돈만 있었다면 르꼬르동블루에 갔을 정도로 요리를 좋아해요. 먹는 것만.
근데 우리집에선 제가 맛을 너무 모른데요. 김장 할 땐 절대 저한테 간이 맞는지 안 물어본다는.

장금이도 잠시 미각을 잃었듯이, 저는 약간 더 오래 미각을 잃어 버린 것에 불과할 뿐.

첫번째는 생크림요구르트에 과일을 함께 갈아서 샤베트를 만들어요. 생크림 요구르트와 딸기, 오렌지를 믹서기에 넣고 대충 갈아준 뒤에 냉동실에 넣어요. 몇 시간 뒤엔 샤베트가 되요. 또는 생크림요구르트와 과일, 얼음을 넣고 믹서기에 미친듯이 갈면 시원한 음료가 되죠.

샤베트는 과일 씹는 맛이 괜춘해요. 단 수박 넣지 마세요 물이 장난 아니고, 맛 별로.... 처음에 수박넣고 만들었다 눈물 흘리면서 혼자 먹었다는. 아무도 안먹어서 결국 버렸어요. 상큼한 과일이 좋아요

두번째는 수제비인데 믹서기로 반죽을 만들 수 있어요. 저는 특별하게 칼라 과일 수제비 만들려고 포도주스를 반죽에 약간 부어서 만들었거든요. 언니랑 만들어 먹었는 데 서너개 먹더니 안먹더군요. 욕을 실컷 먹어서 배가 저녁 까지 꺼지지 않았어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수리
    '07.7.26 2:09 PM

    님 은근히 되게 웃겨요..ㅎㅎㅎㅎㅎㅎ...그냥 무표정하게 말하면서 웃긴 개그 하던 박미선이 생각납니다.

  • 2. 소심젼팅
    '07.7.26 2:12 PM

    ㅋㅋㅋㅋㅋㅋ 포도주스~!! 얌얌님... 투철한 실험 정신에 존경을 표합니다.^^

    다음엔 녹차가루나..머...카레가루 같은걸로 만족해주세요.^^;

  • 3. 열쩡
    '07.7.26 2:45 PM

    ㅋㅋㅋ 정말 웃기십니다
    10만원 본전 뽑는건 좋은데
    재료비 날리겠어요

    한가지 실험 제안을 드리자면
    혹시 찬밥 남은게 있으면
    퍼포마믹서기에 물 조금 넣고 갈아서
    밀가루랑 각종 야채들을 섞어
    부침개를 부쳐보시면 어떨지...
    저희 집에 찬밥이 좀 있는데
    그렇게 해볼까 생각중이거든요 ㅋㅋ
    전 욕먹고 배부르기 싫어요~

  • 4. 처음처럼
    '07.7.26 2:50 PM

    한참 웃었어요~ㅋㅋ

  • 5. shining
    '07.7.26 3:16 PM

    푸하하 재밌으십니다... ㅋㅋ

  • 6. 소박한 밥상
    '07.7.26 4:37 PM

    생크림요구르트와 과일, 얼음을 넣고 믹서기에 미친듯이 갈면 시원한 음료가 되죠.

    ㅍㅎㅎ 저처럼 장금이로 살아가는 한 여인이
    욕먹을 요리를 만들기 위해
    왕성한 실험정신으로
    미친듯이 믹서기를 돌리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제1회 하절기 82쿡 문예 백일장에 장원으로 추천합니다 ^0^

  • 7. 크앙크앙
    '07.7.26 5:19 PM

    푸하하하하 미친듯 갈다. 저도 필이 팍!!!

  • 8. 레안
    '07.7.26 5:33 PM

    정말 조용조용 하지만 크게 웃기시네요. 저 그냥 실실 웃으며 읽다가 마지막에 '욕을 실컷 먹어서 배가 저녁 까지 꺼지지 않았어요'에서 넘어갔어요. ㅋㅋ

  • 9. 쿡콩콩
    '07.7.26 6:17 PM

    저두 이번 것은 따라할 수 있을 듯ㅋㅋㅋ 우리 퍼포마는 잘 할 수 있겠죠. 퍼포마 속도 몇으로 해서 가셨는지요? 속도 4로 했다가 너무 잘 갈리면 안되니깐. 요놈의 모텈ㅋㅋ

  • 10. 브리지트
    '07.7.26 9:57 PM

    욕을 실컷 먹어서 배가 저녁 까지 꺼지지 않았어요. ㅎㅎㅎ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님의 밝은 성격이 글에 고스란히 묻어나네요.
    ㅋㅋㅋ

  • 11. 나마스떼
    '07.7.27 3:20 PM

    왠만한 개그 프로를 봐도 멀뚱멀뚱 보던 사람인데... 님 글 보고.. 눈물나게 웃었어요.
    최근들어 이렇게 웃은적이 없는데...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셔요. ^^

  • 12. 051m
    '07.7.29 1:28 PM

    <얌얌>님 기억합니다.
    이제 <얌얌>님 뜨면 무조건 클릭 클릭 ~~~~

  • 13. 내사랑멕틸다
    '07.7.29 11:55 PM

    늦은밤 재밌게 읽고 나갑니다... 푸하하~~
    근데... 원글님은 웃기라고 쓴 글이 아니것 같아서리 더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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