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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할라피뇽장아찌, 양파장아찌

| 조회수 : 10,540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10-07-25 12:17:48
엄니 고향에 가면 한 상 가득히 차려놓은 많은 찬 중에 거의 절반이 장아찌입니다.
눈으로 먼저 맛을보니 침이 꼴깍하고 눈은 더 휘둥그레 커지는 순간 찬을 집어올린 젓가락은 어느새 입속으로 ......

만족한 웃음과 살짝 감겨진 눈가에서 고향의 참맛을 느끼고는 부랴부랴 짐 챙겨서 돌아오기 바쁘죠.

아마 짧은 시간 늘 아쉬움이 남기에 장아찌를 대하면 고향생각이 절로 나는것 같습니다.

2주전에는 철원에 계시는 사촌 형님댁에 다녀왔습니다.

늘 한결같으신 우리 형수(형수라고 쓰고 천사라 읽습니다).

오는 길에 고추를 엄청 따가지고 와서 장아찌를 담궜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삭이 고추라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는 '할라피뇨'라고 하는데 하필 매운것을 심으셔서 하나도 따지 않으셨더군요.

바로 다음날 손질해서 담았구요.  형수님! 낼 택배보내요.


어제는 양파장아찌를 담궜습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사아님
    '10.7.25 1:51 PM

    저 에게도 택배를 보내주세요 ㅎㅎ

    부지런 하십니다 이걸또 어느새 하셨어요

  • 2. annabeth
    '10.7.25 3:06 PM

    양파장아찌 보니까 이모생각나네요.. 참 맛있게 하시거든요~
    저도 사진에서 몇알 건져서 가져가면 안될까요?^^ㅎ
    옹기종기 모인 옹기들이 참 정겹고, 부지런하심이 느껴져요..

  • 3. 샤인
    '10.7.25 3:22 PM

    양파짱아찌 하려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레시피가 많지만 매운 꽈리고추가 들어가는군요.
    곧 해봐야겠어요.
    저도 태어나서 처음 매실액기스 담았어요..ㅎㅎ
    국제백수님! 여전히 부지런하시네요.
    요즘엔 짱아찌나 효소 쪽으로 관심이 많아지네요.

  • 4. 국제백수
    '10.7.25 3:30 PM

    샤인누님/ 올만입니다.
    미국에는 장아찌 항아리가 열다섯갠가 열여섯갠가 있습니다.
    다 다른 종류들이죠. 물론 간장과 식초도 다 만들어서 담은걸루...
    그런데 여기선 만들어놓은게 없어서 사서 했지요.
    엄니가 않아프셨으면 다 담가놓으셨을껍니다. ㅠ.ㅠ

    annabeth 님/
    양파장아찌 익으면 택배보냅니다.
    쪽지로 주소 쏘세요.

    천사맘님/ 몇일 누워있었더니 이리저리 막 쑤신단...
    오후에 택배갈까요?

  • 5. 천사아님
    '10.7.25 4:04 PM

    택배 오삼

  • 6. 윤주
    '10.7.25 10:39 PM

    잘 다녀오셨어요~
    부지런한 백수님 양파장아찌 담으셨네요.
    양파 장아찌에 꽈리고추 넣고 담그는것은 처음 들어요.

  • 7. 윤주
    '10.7.25 10:45 PM

    위로 올려 다시 읽어봤네요.
    할리파뇽 고추는 어찌하면 쪼골쪼골 할까요.
    내가 해놓은 퍼팩트고추 장아찌는 탱탱하던데...쪼골쪼골 한것을 안먹어봐서 맛이 어떻게 다를까 싶네요.

  • 8. 꿈꾸다
    '10.7.25 11:14 PM

    장아찌 담아둔거 다먹어가는데 안하려다 사진보니 만들고 싶어져요~
    매실주까지~ 탐나는 항아리들이에요..ㅎㅎ

  • 9. yijoo
    '10.7.25 11:44 PM

    아~~~~~ 항아리..항아리......
    짱아찌가 숨 잘 쉴 수 있겠어요.
    요즘 플라스틱버리기하는데 항아릴 어떤 걸로 사야할지 공부하고 있다죠.
    ㅎㅎ
    숨쉴 곳이 있는 저 양파가 부러운 밤이에요 ㅎㅎ

  • 10. 국제백수
    '10.7.26 6:39 AM

    윤주님/ 고추를 넣으면 양파장아찌에 칼큼한 맛이 더해집니다.
    꽈리고추는 다른고추보다 매운맛이 그리 길지가 않아서 쓰구요.
    매운거 좋아하세요? 좋아하시면 매운조금 보내드릴까요?

    꿈꾸다님/ 안녕하세요. 이번 비 그치고 담으세요.

    yijoo님/ 오래 숙성시키면 장아찌가 더 맛있습니다.
    그럴려면 당연히 옹기항아리입니다.

  • 11. 순덕이엄마
    '10.7.26 3:35 PM

    안녕하세요?^^
    오늘도 지나다 그냥 인사 드리고 싶어서..^^;;;;
    아~ 맛있겠다..ㅠ

  • 12. 국제백수
    '10.7.26 7:18 PM

    순덕이엄마님! 괜히 왜그러세유.
    지난번 사랑해 시리즈던가 케잌과 순덕이 영상 잘 봤습니다.
    우리 딸도 어릴때 꼭 그랬는데......

  • 13. 마실쟁이
    '10.7.26 8:22 PM

    할라피뇽 피클내지는 장아찌를 담아보고 싶은데 어케하는지 몰라서 못했어요.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언제나 넘치는 에너지에 힘입고 갑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유의하세요...^^

  • 14. 햄볶아요
    '10.8.19 4:34 PM

    울 아이가 양파장아찌를 너무 좋아라해서.. 저도 담가볼라고 어제부터 레서피 보다가 오늘..
    결국 레서피 복사해서 출력했습니다. ㅋㅋ
    근데 이렇게 하면 많이 짜지는 않는지요? 울 아가 짜고 매운건... 잘못먹어서리..
    심심하게 했으면 하거든요...
    아.. 글고 항아리가 놓여있는... 뭣이냐.. 항아리 위의 스텐 선반을 저도 맞출려고하는데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요?

  • 15. 국제백수
    '10.8.20 7:33 PM

    아이들 먹이실꺼면 소금을 50%줄이고 설탕도 20% 줄이세요. 고추도 절반 정도만 하시구요. 그 대신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텐 선반은 인테리어하는 제 동생이 해준겁니다.

  • 16. 글래스하트
    '10.9.27 10:29 AM

    세상에 장아찌 공장하세요? 크오오오옷~~~~~~~~~~~ 저렇게나 많이!!! 저 리플 달았어요.
    앞엔 죄다 벙개글이더라구요. ㅋㅋ

  • 17. 독도사랑
    '11.11.18 7:41 A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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