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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해요..어찌 살아야 할까요?

..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07-12-05 01:10:12
한달전 남편이 바람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같은 삼실의 여직원이였더군요.
그 여직원과 전화통화로 크게 싸웠는데 유부녀인 그 여자 어찌나 당당하던지..
요즘 유부녀들 참 당당합디다.
참을수 없어 그 유부녀의 남편한테 전화까지 했답니다.
아내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고 당당히 말하는 남편의 말앞에서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그렇게 믿음가는대로 쭈~~욱 사세요~~" 라고 하고 끊었어요.
참 착한남자죠?

바람핀 남자들의 심리는 몰까요?
바람핀 여자를 아직도 감싸주면서 눈빛이 흔들리는건..

한번 참아주기로 했는데 정말 한달내내 지옥이더라구요.
앞으로가 더 걱정이지만 지금 현재 기분으론 못살것 같아요.

다신 안만다고 했는데 그것도 못믿겠고...제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한달내내 술을 먹고 방황을 하지만 매일매일 눈물만 나옵니다.
언제까지 이럴것인지..
제 자신을 찾고 싶어요...항상 당당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생각하면 항상 괜찮은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일로 무참히 무너지는 날보며
너무 슬퍼집니다.

인생 다 돌고 도는것인데...그 유부녀 그 남편은 그 사실 알고 가만 있을까요??
자기도 겪어봐야 내 심정 알겠지요?

아이가 안생겨 늦게 아이낳고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아이와 남편위해 온갖 정성
다하며 살아왔는데 15년 결혼생활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지만
이제 모든걸 놓고 혼자 살고 싶어요.

지금은 이게 최선이 아니기에 참고 있지만 내일을 갖고 내가 당당히 혼자 되는날
발로 펑 차버리고 내 인생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얼마 걸릴지 모르지만 지금 내 심정이 그래요.
아이가 불쌍하긴 한데 지금 내눈에 아이가 안보이네요.

이 남자와 참고 산다고 해도 평생 못잊을것 같아요.
혼자 산다고해도 못잊을것 같지만요.

그래도 얼굴 안보면 잊게 될듯..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환경이라면 잊혀질까요??

오늘 이 새벽에 각오를 합니다.
그리고 나를 세웁니다.

왜 이시대의 여자들이 이런일들을 겪고도 참고 있어야 할까요??



IP : 218.236.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5 2:02 AM (194.80.xxx.10)

    이런 말이 위로가 될까요.

    전 남편이 바람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에 치를 떨며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들의 글이 올라오면 부러워요.

    전 제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고 해도 별 감정이 없을 것 같거든요.
    다른 여자를 계속 만나러 다니건 말건...
    오히려 만나러 다니다가 이혼해 달라고 하면
    위자료 좀 받고 이혼하려구요.

    화가 난다는 건 남편에게 애정이 있다는 증거잖아요.
    그러니 아주 나쁜 상태가 아니라는 걸 아시고
    시간을 좀 더 가져보세요.

    그나저나 바람 피우는 사람들 참 뻔뻔하고 아무런 죄책감이 없더군요.
    그것이 범죄라는 사실에 대한 자각이 없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러겠지요.
    저도 바람 피우는 남자 여자들 정신 상태를 보고 놀랐어요.
    자기네들이 뭐 특별한 대단한 짓이라도 하는 것 처럼...참 어이가 없어서.
    숨어서 부끄러운 짓인 줄 알고 몰래하면 그래도 양심은 있는 인간들이지...
    뭐가 그렇게 떳떳한지...

  • 2. 내가
    '07.12.5 8:38 AM (59.186.xxx.147)

    언니라면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세상이 그런거란다. 돈이라도 잘챙기세요. 하고싶은 걸 못할때는 더욱더 억울합나ㅣ다. 하고싶은 말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하세요. 인생그런 겁니다. 왜 왜 세상사람들이 춤발람이 나는 줄 알겠더라구요. 열심히 산 내게 온 것은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지금부터 남편을 확실히 길들이세요. 당당하게. 즐겁게 사세요. 남자들은 경제적능력만 있으면 맛있는 것 좋은 옷 좋은 곳 하고싶은 것 다하면서도 불똥은 내게 떨어지더라구요. 남편 잘못도 내가 부족해서 . 강판아닌 나는 항상 맘이 조마조마.

  • 3. 캡사이신
    '07.12.5 9:23 AM (122.153.xxx.2)

    내남자가 바람났다라는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한번 읽어보시구요.. 저도 눈앞이 캄캄하고 너무 힘들어서 캡사이신님께 쪽지를 보냈더니 답장을 주셨어요.. 그내용중에 마음에 와닿는 내용을 적어봅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고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아무리 엄청나고 하늘이 무너질듯한 일이라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고 눈떠보면 그것또한 내 삶의 일부분이 되어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현실속에서 또한 이런저런 최선의 선택을 하고 살게되니 너무 자책하지도 자포자기하지도 말고 흐르는듯이 관망할 필요도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네요...

    오히려 이던 일이 님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시길빕니다. 저도 그동안 알뜰살뜰 궁상을 떨며 살았지만 이제는 좋은 옷도 좀 걸치고 피부관리나 네일케어도 받구요..나 자신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남편을 위해 살았었지요... 난 시간이 없어 아침밥을 못 먹더라도 남편은 꼭 먹이고 내옷을 안다려 입어도 남편옷은 각잡아 다리고.....이제는 안그럽니다. 힘들면 나가서 외식하고 아침에 시간없음 각자 알아서 해결하고 ....... 편합니다...

  • 4. ....
    '07.12.5 9:47 AM (58.233.xxx.85)

    어제들은 후배의 말 .오랜동안 연애를 못했다기에 뭔말이냐 마눌이랑 연애안하고 사냐 반문하니 마눌이랑은 힘든 세상헤치고 살아가기바빠 연애를 하게는 안된다고 ...남자의 사고가 참 이기적이구나 다시한번 확인했어요 ㅜ,ㅜ

  • 5. ㅠㅠ
    '07.12.5 11:54 AM (211.115.xxx.133)

    글을 읽으니 남편분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서 살으신거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 못 참으시겠지요

    행복해서 사람이 날뛸때도

    이렇게 힘 들 때도
    해 줄수 있는 단 한마디
    - 모든 것은 지나간다-

    ..꼬옥 안아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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