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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스치는 바람. ??

스카 조회수 : 1,372
작성일 : 2007-12-04 23:14:27

결혼 한 지 12년차 됩니다.
결혼전에 7년을 만난 남친이 있었습니다. 학교때부터 만나 안좋았던 모습 절망하며 힘들어하던 모습까지
친군지 애인인지 헷갈려하며 오랜시간을 만나다 헤어졌는데

  가끔.. 아주가끔 일년에 한 두 번 아침에 불현듯 전화 옵니다.

" 출근 하니?? 비오니까 운전 조심해.. "
" 응 "
이게 끝입니다.

그애도 두 아이의 아빠이고 저도 두 아이의 엄마며 안만난지는 10년도 넘었습니다. 학교동아리 친구였던지라 소식은 안들을래야 안들을 수가 없습니다.

더 애뜻한 대화도 없고 더 할말도 없습니다만 그 전화 받은날은 그냥 가슴이 설레이고 기분은 좋습니다.

이것두 바람인가요??
  

IP : 219.255.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07.12.4 11:16 PM (58.225.xxx.111)

    친구로 돌아선 건데 어떨까봐요.. 바람은 아닌 것 같으신걸요.
    그 정도 설레임은 괜찮을 것 같아요.

  • 2. 음..
    '07.12.4 11:20 PM (125.142.xxx.100)

    사실 조금 부럽네요
    그런 정도의 소울메이트는 참 좋을것 같긴합니다만..
    제가 늘 주장하는 지론이,
    처음부터 '너랑 나랑 바람피우자'라고 시작하는 사람은 희박하다는 겁니다.
    그냥 친구로, 가끔 힘들때 조언자로, 어쩌다 한번 밥한번 먹은 사이...등등
    사람일이 처음엔 앞날을 잘 모르는거니 아예 처음부터 싹을 없애야 한다는거네요.
    하지만..
    모든경우가 그렇지않잖아요
    알아서 잘 하시겠죠
    본인 스스로 떳떳하시면 되겠죠...

  • 3. 어쨌든
    '07.12.4 11:22 PM (125.141.xxx.24)

    만나지 않는 게 중요!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쇼핑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입니다.ㅋ)

  • 4. 비슷녀
    '07.12.4 11:35 PM (86.156.xxx.90)

    어쩜.... 저랑 비슷한 경우이신지라....1년에 딱 두번,
    이메일 또는 전화통화....
    정말 감질나죠, 그나마 연락 딱 끊긴지 1년 되었네요.
    그냥 기분좋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더라고요..
    저는 은행을 다녔는데, 신혼때 어떤 남자손님(근처 대기업신입사원)이
    급여통장을 만들더니 초코렛을 주고 후다닥 사라지더만,
    결혼했다는 얘기를 할 새도 없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결국 유부녀라는 걸 알게 해줬고, 그후 그 지점을 떠나 다른 지점으로
    가고, 퇴직하고 그랬는데도, 용케(?)
    1년에 딱 두번, 전화 또는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죠.
    그렇게 지낸지 5년만에,
    아무래도 땡땡씨 말고 다른 사람을 찾아야겠다, 이젠 마음 접었다,
    나도 나이를 이젠 너무 먹어서 선을 봐 결혼이라는 걸 해야할 상황이 되었다,
    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저에게 보내더니,
    정말 결혼을 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흔적을 알 수가 없네요.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그래요...
    날 멀리서 바라만 봐주던 남자였기 때문에
    원글님처럼 가슴도 설레었지만,
    지금은 또 저만 바라보는 토끼같은 새끼들과
    무덤덤하지만 책임감 신실한 애들아빠가 있잖아요...

  • 5. 전...
    '07.12.5 12:09 AM (194.80.xxx.10)

    전화하지 말라고 그러겠어요.

    저 같으면 헤어진 남자 친구라면

    두번 다시 연락하고 싶지 않을 것 같거든요.

    좋게 헤어졌건 어쩔 수 없어서 헤어졌건, 나쁘게 헤어졌건 간에요.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두고 싶고

    평생 그리워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 6. 저두
    '07.12.5 2:54 AM (59.18.xxx.195)

    1년에 1-2번? 2-3년에 1-2번?
    어쩌다 한 번 통화하게 되는 예전 남친이 있는데요
    통화 내용 별 거 없어요. 그냥 잘 지내니? 건강해...
    보고 싶지만 제가 절대 안 만납니다.
    싹을 잘라야지, 틈을 주면 안 될 거 같아서요.
    보고싶으면 하늘 보면서 죽기 전에 한 번은 더 나이들어서 한 번은 차 정도는 마실 수 있겠지 합니다.

  • 7. 이것도
    '07.12.5 9:25 AM (125.240.xxx.42)

    개인차가 심한 거지요.
    전 어릴때 부터 동네 친구였다가 불(?) 같은 연애 하다가, 헤어졌다가 너무 어릴때부터 같이 했던 세월땜에, 동네에서 자주보기땜에 결국 다시 연락을 하게됐어요. 저도 결혼했고, 그 친구도 결혼했고...
    이제는 정말정말 나를 이해해주고, 울적할때 그냥 목소리만 들어도 좀 기분이 나아지는 친구예요. 다만 그 친구가 남자일 뿐인거지요. 가끔 아주 가끔 전화하지요.
    만나는 건 여럿이 함께 모이는 연말 모임 같은 거 있을 때만 만나게 되구요.
    이제 다시 만난다고 해도 옛 감정이 생긴다??? 절대 아니라는 자신이 있지요.
    너무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친구라 이제는 연애는 못하죠.
    뭐,,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 8. ..
    '07.12.5 12:57 PM (125.177.xxx.2)

    별로 심각한거 아닌데요
    저도 대학때 알던 친구 오빠가 여럿이 어울리며 놀고 했는데
    군대 다녀와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전 전혀 생각없어 거절했고
    몇년뒤 둘다 결혼했고요 3년 전쯤 싸이 통해 연락 하고 생일이면 문자 옵니다

    서로 그냥 젊을때 추억이죠 절대 만나는 일은 삼가하고요 사실 이제 만나 봐야 실망만 할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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