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김성근 감독님을 보내드리며(야구에 관심있는 분만)

sk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11-08-18 16:44:44
어제 오늘 심란하고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오늘 문학경기장이 마지막 직관일듯 합니다.

아들때문에 sk응원을 시작하게 되었고
논란의 중심에 있던 감독님에 대한 글들을 모아 읽으면서 완전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느순간 내 인생의 멘토가 되어 가고 있었죠.
어는 분야에서든 그정도의 열정과 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위선과 친해지려 하기 보다는 내 밑의 사람들을 더 아끼고 위해주는 거.
타협하지 않는 자존감.
사람은 함부로 버리지 않는 거라고 타팀의 방출 선수들이 훌륭히 재기하도록 하신점
비난의 중심에서 변명하지 않으신 점(극단전 예-김광현 사건)

그러던 그 분이 더이상의 모멸을 견디지 못하고 감독직 사퇴를 표명하셨고 오늘 경질되셨습니다.
경질보다 사퇴가 먼저였던게 그나마 감독님의 자존심이었을까요?

오늘 많은 생각을 합니다.
나도 나 자신을 당당히 성장시켜야 해! 아닌 순간에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자신감은 그냥 주어지는게 아냐!
죽을만큼 노력하지 않았으면서 이젠 됐어! 너무나 쉽게 말하는 거 아냐!

짧은 시간 내 인생의 스승이셨습니다. 그 스승의 뒷모습이 자꾸 아련해 옵니다

IP : 58.231.xxx.4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18 4:46 PM (115.139.xxx.131)

    대기업에서 인건비 많이 드는 관리자 짜르는 모양새라서 더 씁쓸했습니다.

  • 2.
    '11.8.18 4:47 PM (180.64.xxx.147)

    롯데팬으로서 오늘 이 사태가 황당합니다 . 몇년째 좋은 성적을 만들어 냈고 그 성적뿐만 아니라 정말 대단하신 분을 이런 식으로 짜르는 것 보고 정말 감독과 코치들도 고용주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네요 .
    온통 야구게시판이 난리가 난 것 보고 참 그분의 궤적이 넓고 크구나 합니다 .
    어제 이사태로의 느낌을 받았거든요 . 시즌후 사퇴라 하면 분명 ㄱ그만 두겟구나 싶엇더니 역시나 ...
    어제 아마 감독님은 다 내려두셨나 봅니다 . 작년 1~4위팀 감독이 다 교체되었더군요 .
    참 부질없네요 ...

  • 3.
    '11.8.18 4:49 PM (180.64.xxx.147)

    작년에 롯데 로이스터 보낼때도 전화한통 달랑 했다고 욕하고 난리 쳤는데 김성근 감독도 비슷하다고 하니 참 구단주들은 기업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
    야구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 4. .
    '11.8.18 4:49 PM (112.153.xxx.54)

    타팀팬인 저도 마음이 착찹한데 에휴,,,맘이 어떠실지. 거지같은 스크프런트때문에 sk팬들 맘 찢어질듯 합니다. 1121 하고도 이렇게 대접 못받는 감독님은 야신이 최초일듯. 정말 올해 야구 짜증 만땅입니다.
    올해는 다들 4강 가기 싫은가 봅니다.

  • 5. 추억만이
    '11.8.18 4:51 PM (220.72.xxx.215)

    야왕,호구,달 모두 김성근 감독의 제자들이죠

  • 6.
    '11.8.18 4:52 PM (222.117.xxx.34)

    어머 오늘 경질된건가요?
    이게 무슨...마른하늘에..
    아마도 구단이랑 마찰이 있었는가보네요..
    아무것도 아니고 그렇다할 탑스타도 없는 SK를 지금의 레벨까지 올려놓으셨는데..
    참...어이가 없네요..
    저는 동생이 야구광이라 해준 얘기가 있는데..
    김감독님은 길거리를 가다가 리틀야구단 애들이랑 중고생 애들이 배트 휘두르거나, 투수가 던지는것만 봐도 그냥 못가고 지도를 해준다고 할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들었어요.
    참 대단한 분이라 생각드는게..좀 충격이네요

  • 7. ...
    '11.8.18 4:53 PM (58.225.xxx.33)

    야구팬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거 같아요.

  • 8. .
    '11.8.18 4:54 PM (112.153.xxx.54)

    그나저나 김광현 선수 걱정이네요. ㅠㅠ

  • 9. 밝은태양
    '11.8.18 4:58 PM (124.46.xxx.233)

    투수형 감독의 수난이군요..
    선동렬 김성근..
    다음은
    김시진같은 느낌이..

    남아도는 감독감...내년시즌이 더잼나겠어요..

  • 10. 속상합니다
    '11.8.18 5:00 PM (183.102.xxx.63)

    저는 야구를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아들이 하도 이야기를 해줘서
    김성근감독을 존경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런 식으로 해고라니.. 쓸쓸하고 안좋아요 --
    우리 아들도 지금 패닉이에요.

  • 11. 김성근
    '11.8.18 5:00 PM (211.245.xxx.100)

    야구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능력만은 인정해요.
    스크... 앞으로 연패해서 가을야구 못해봐야 아.. 우리가 바보였구나 할끄에요.
    삼성이나 스크나 대기업은 다 똑같군요.

  • 12. /
    '11.8.18 5:03 PM (175.194.xxx.238)

    엘지도 마지막 좋은 성적 낸게 아마 김성근 감독 시절이었을거예요

    그런데 대체 왜 이런일이 일어난건가요?
    괘씸죄는 또 뭐구요?

  • 13. 올해가
    '11.8.18 5:08 PM (211.245.xxx.100)

    김성근감독 계약마지막 해인데.. 재계약 얘기만하고 계약을 프론트에서 자꾸 미루다가...
    이만수한테 양해를 구해야한다고 하니 김성근감독이 열 받아서 이번 해만하고 사퇴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프론트에서 시즌중에 감독경질해 버렸네요.

  • 14. /
    '11.8.18 5:12 PM (175.194.xxx.238)

    답변 감사합니다 질문 올리고 몇페이지 넘어가기 기사가 있는것 같더라고요
    얼른 지우려고 왔는데 벌써 답변이 ^^ 역시 82는 빨라요

  • 15. 흠..
    '11.8.18 5:14 PM (211.207.xxx.111)

    두산은 그래도 김경문 감독 잘 보내드린거네요.. 모양새 나쁘지 않게 본인이 원할때..

  • 16. ...
    '11.8.18 6:43 PM (125.177.xxx.23)

    차라리 잘됐어요...
    감독님 할만큼 하셨고 아니 넘치게 하셨고 스크는 이제 내려올 일만 남았어요..
    천하의 김응용감독이 젤 견제하고 무서워했던 사람이 김성근 감독님이었다면 말 다한거고
    작년에 양준혁 삼성에서 은퇴한다 했을때 받아준다고 했던 분도 김성근 감독님이었고
    삼성에서 양준혁 올스타전 엔트리에 넣어주지도 않았던거 엔트리에 넣어준 분도 이분이었어요.
    김재현도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준 것도 이분이고 이분 아녔으면 김재현 그냥저냥
    엘지에서 찬밥되었을지도 몰라요...
    어디에 계시던간에 내년에 다른팀 맡게 된다면 저는 그팀 따라갈거고 다른팀에 못가신다 하더라도
    계속 응원할거에요...

    지금 감독님이 싸인해주신 싸인볼 만지면서 이러고 있으니 울컥 하네요

  • 17. -
    '11.8.18 7:05 PM (118.223.xxx.19)

    저는 기아팬인데 김성근감독님 첨 존경스러웠거든요. 지금의 사태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팬들도 정말 황망할듯.....;;;;;;

  • 18. jk
    '11.8.18 7:08 PM (115.138.xxx.67)

    왠지 위대하신 휘트니 휴스턴을 발굴한 아리스타 레코드 사장인 클라이브 데이빗이랑 비슷하다능...

    클라이브가 2000년 6월에 은퇴한다고 했는데 BMG(아리스타 레코드 위에 BMG라는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있음)에서 빨리 내려가라고 1999년 말에 확 짤라버렸음.

    그러자 나이많아서 은퇴하려던 클라이브가 빡돌아서는 j레코드 만들고 알리시아 키스 키움...
    아리스타 레코드는 새 사장인 엘에이 레이드를 승진시켰는데 엘에이 레이드가 아리스타의 유명한 가수들 다 국밥으로 말아먹음.
    휘트니 휴스턴 말아먹고 TLC 말아먹고 산타나 말아먹고 토니 브랙스턴 말아먹고 미국내에서만 1천만장씩 음반 팔던 애들을 다 말아먹어버림...
    딱 하나 에이브릴 라빈 성공시킴...

    이렇게 다 말아먹어서 엘에이 레이드는 쫓겨나고 클라이브 데이빗은 j레코드에서 성공해서 BMG에서 다시 클라이브 데려와 승진시킴.
    BMG 미국 전체 회사들의 총괄 사장으로 새로 부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1399 단위농협 예금 내년 3월이 만기인데요 3 냠냠 2011/08/18 971
681398 무상급식 반대하려면 투표하지말란 소린가요..? 7 . 2011/08/18 911
681397 정몽준 "재정 방만운영 안돼..오세훈 결정 존중" 4 세우실 2011/08/18 365
681396 연희동, 동교동 쪽 잘 아시는 분! 3 전세대란 2011/08/18 783
681395 lg주가를 보면서 8 .. 2011/08/18 1,707
681394 아기사랑 세탁기가 너무 사고 싶어요. 24 저 좀 말려.. 2011/08/18 2,119
681393 감정이 메말랐는지 드라마가 시들하네요 12 2011/08/18 1,106
681392 이민2세나.. 1.5세분들은.. 왜 한국에 와서.. 다시 시작 할까요 ? 18 교포들은.... 2011/08/18 2,700
681391 교육보험 문의 5 보험 2011/08/18 404
681390 드라마 무료감상 할 수 있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1 공유합시다... 2011/08/18 806
681389 5살 3살 아들데리고 을왕리 혼자 힘들까요? 8 엄마 2011/08/18 805
681388 선 자리가 들어왔는데(내용지웠어요) 11 .. 2011/08/18 1,217
681387 홍삼 드셔보신분..먹으면 살 찌나요? 8 홍3 2011/08/18 2,110
681386 저는 왜 지성과 재중의 발음이 제대로 안들리는걸까? 13 보스를 지켜.. 2011/08/18 1,254
681385 시드니 관광 12 시드니 2011/08/18 694
681384 예술의 전당 좌석 선택 좀 도와주세요. (발레) 1 ... 2011/08/18 780
681383 짧은머리스탈 숏컷트는 얼굴이 화려하구 이쁜사람만 어울리든가요? 5 39세 2011/08/18 2,119
681382 김성근 감독님을 보내드리며(야구에 관심있는 분만) 19 sk 2011/08/18 1,195
681381 발상의 전환 4 추억만이 2011/08/18 1,049
681380 방학중에 친구들하고 만나서 놀기도 하나요 5 초3 여아 2011/08/18 737
681379 다급한 한나라, '불법 선거운동 지시' 파문 4 세우실 2011/08/18 644
681378 6살 여자아이 넘 작아 속상해요 9 우짜꼬 2011/08/18 1,023
681377 제가 많이 심심해서 그런데요 추천 하고 싶은 싸이트 ~이럼 안 되는거죠 5 여러분 2011/08/18 1,063
681376 독 관리 1 반찬 2011/08/18 306
681375 인터넷글 읽다보니... 3 ?? 2011/08/18 360
681374 대학 평생 교육원서 "방과후 아동 지도사"와 영어지도사"따둘 주에 어느것이 활용 가능성이 .. 1 머니 2011/08/18 853
681373 공무원 준비하셨던 분들, 질문 있어요. 3 ... 2011/08/18 1,026
681372 반찬거리 공유좀... 13 저녁메뉴 2011/08/18 2,079
681371 초2 주산 계속 배워야할까요? 10 레몬이 2011/08/18 1,261
681370 폭풍식욕 잠재우는 방법 아시나요? 12 폭풍식욕 2011/08/18 2,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