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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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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도시락 반찬요...

| 조회수 : 2,188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3-04-07 01:18:42
뭐가 좋을까요?  어머님이 드뎌 화요일에 입원하실건데
아버님은 사정상 5일정도만 병원에 계시다가 시골로 가실거거든요.
저희집이랑 먼데다 차도없어 제가 자주못가서 보온도시락까지 사긴좀
뭐하구해서요 일반도시락에 쌀건데요 반찬 아이디어좀 주세요.
아래의 조건에 맞추어서요...

  1. 식어도 맛나고 국물이 새지말것
  2. 너무 딱딱하지 않을것(72세이셔요)
  3. 간단 recipe
  4. 야채계란말이, 메추리알장조림, 감자조림 제외(이미 생각해 뒀어요)

그리고 보온병에 국도 싸갈건데 근대국, 콩나물국, 바지락국 이런거
괜챦나요?  혹시 병실서 보호자가 도시락먹으면 안되는건지, 혹은
궁상맞으니 갈때마다 식당서 맛난거 사드리는게 나은지도 꼭좀 알려주셔요.
참 그리고 어머님 수술하시는 날부터 간병인 쓴다는데 그분께도
뭐 해다드려야 하나요?  

가장 원초적으로 며느리인데도 병원갈때 주스나 뭐 그런거 사가야 하는지
꼭 알려주셔요, 경험이 전혀없어 알수가 없네요.  넘 몰상식한 질문인가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새봄
    '03.4.7 11:39 AM

    새었네님 어머님 얼른 쾌차하시길 바랄께요.

    제가 수년전에 경험한 바로는 보호자 도시락 싸드리는것이 좋습니다.
    사드시는거 한계가 있거든요.빨리 질리구요.
    3끼를 싸드리지는 마세요.낮에는 병문안 오신분들 때문에 손님들 두고
    혼자 도시락 드시기는 좀 그렇거든요.
    (전 그래서 2끼분량만 싸드렸습니다)

    북어조림 (또는 코다리)도 좋구요.이건 일밥에도 나와 있지요?
    손은 많이 가지만 꽁치나 고등어를 튀겨서 조리는것도 괜찮구요.
    돈나물무침(이건 데칠필요 없으니까,초고추장 양념에 무쳐서)
    시금치나물,콩나물 무침등등...꾀리고추 조린거.또는 무침.
    우엉,연근조린거,한끼 드실정도의 전 종류.등등..
    (우엉,연근조리는법-내방법-연근(우엉)을 냄비에 담고 우엉높이만큼 물을 부어
    삶는다.센불에 끓이다가 끓으면 중간불로 조금 더 끓인다.
    살캉하게 익으면 간장,맛술종류,설탕-않넣어도 되요-를 넣고 좀더 끓인다.
    불을 줄여 간을보고 마늘을 넣어 조금더 끓이고 마지막으로 물엿을 넣는다)

    그리고 주말에 별식으로 자장이나 카레 김치김밥정도
    해다 드렸구요.
    입원실 층마다 간이 조리실이 있어서 전기 곤로를 (돈을 따로 내야하지만)
    쓸수 있으니까 주말이나 시간 되실때 직접 챙겨드리실수 있으면
    냄비에 국종류 다시 따끈하게 데워 드려도 좋습니다.


    그냥 집 밥상을 도시락에 담아서 옮겨놓는다는 생각으로 전 반찬했어요.
    그러는것이 드실때 무난하실꺼 같아서요.
    환자들도 밥 먹는 시간이라 반찬 냄새는 나니까
    그런건 걱정 않하셔도 되구요.
    (오래 입원해 계시다보면 며느리가 난 매일 도시락 챙겨다 준다고
    은근히 자랑들 하십니다.궁상맞지 않아요 절대~)

    사다 드리는것도 좋긴한데 그래도 집에서만든 만큼은 아니니까.
    도시락과 식당에서 사는걸 적절히 병행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음료수는 가족들이 사가지고 가시지 않아도 될꺼에요.
    그것보다는 편하면서 손님왔을때 흉하지 않을 옷하고
    수건 티슈 슬리퍼 (물병 물컵 이런건 병원에서 아마 나올꺼에요.세면도구랑)
    그리고 큰 보자기(보호자용 담요나 이불 개켜놓았을때 가릴꺼)
    이런게 제 경운 필요했구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작은 카세트 라디오나 읽는걸 좋아하시면 신문이나 책
    좀 갖다 드리면 좋구요.

    또 한가지라면 아버님 갈아입으실 속내의도 보이지 않는 붕투에
    매일 넣어드리세요.
    (이상하게 남편들 이거 절대 생각 못하더라구요)
    양말이랑 기타등등. 갈아입으신건 도시락 가져오실때
    가져 오셔서 빨아 말려 다시 보내드리면 되구요.

    이상 제가 생각나는 데로 적어봤습니다.
    참고 하시구요.새었네님 생각보다 병원에 밥 챙겨가는거 힘들거든요.
    님 건강잘 챙기세요.

  • 2. 새있네!
    '03.4.7 11:46 PM

    새봄님은 참 훌륭한 며느님이시군요. 전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까진
    못할것같아요. 도시락반찬 아이디어는 프린트 잘 해두었다가 요긴하게
    쓸께요. 기타준비물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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