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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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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층 남자가 나를 좋아하게 된데는 이유가 있소

나요나 조회수 : 9,485
작성일 : 2025-12-30 11:57:46

 

그러니까 새 아파트에 입주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그 남자집에 불이 났소

 

 

밤에 사이렌이 크게 울렸소

모두들 자려고 누웠을 그런 시각이었소

 

 

그 남자는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결혼한 누나가 있어 가끔 다니러 왔소

 

 

 

아버지가 거실에서 일어나시다가

난로를 건들여 난로가 넘어지며

사이렌이 울렸는데

이웃들이 너무 오버하여

그 집 문을 열어제치고

소화기를 뿌려버린 것이었는데

(한겨울의 밤이었소)

 

 

 

소화기라는 것이 밀가루같은 작은 알갱이로

불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이 그저 초토화가 되어버린 것이었소

 

 

우리 엄마가 오지랍이 장난이 아니셔서

청소해드리러 가자고 하셨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추운 밤이었소

 

 

도대체 청소를 한다고 될 것 같지 않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소 문을 온통 열어놓아 할아버지께서

몸을 덜덜 떨며 거실에 계신데 할아버지의 아들이

있다는데 할아버지만 계실뿐 아들이 없었소

 

 

 

이웃주민들이 사이렌소리에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소화기를 난사?할때

그 집 강아지가 뛰쳐나갔고

아들은 강아지를 찾으러 나갔다고

이장님이 이야기했소

 

 

 

엄마와 나는 청소를 하는데

시작과 동시에 집에 가고 싶었소

 

너무 추웠소(문 활짝)

도대체 흰가루 알갱이가 없는 곳이 없었소

내일까지 치워도 안 될 것 같았소

 

 

 

그날 내가 내가 보았던 건

소식을 듣고 이웃 도시에서 달려온 그 집

딸이었소 고운 임산부였는데 눈물을 흘리며

들어서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소

 

 

 

너무 힘들다 이 집 아들은 아직도 개를 못 찾았나

할때 그 집 아들이 돌아왔고 

이장님 포함한 2차 원정대가 도착하여

1차로 갔던 나는 엄마의 옆구리를

쿡쿡 쑤시며 어서 집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해 겨우

집으로 돌아왔소

 

 

 

나는 그때 그 사람이 나를 보았다고 생각하오

알 수 없는 일이오

누차 이야기하지만

아름답지 않은 여자가 평일 저녁에

누워있다가 나갔다면 그 꼴은 뻔하디 뻔하오

 

 

 

그날밤 그 남자는 개를 찾으러 멀리까지

갔다하오

이장님이 다음날 이야기해주었소

추운 밤이었소

돌아온 집은 어수선했고 온동네 사람이 

다 들락거리고 있었소

거기서 그는 나를 보았소

 

 

그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는 모르겠소

어쨌든 그런 밤이 그에게 있었던가 보오

슬펐을 거라고 생각하오

개를 찾아 헤매다 돌아온 집에서

그는 나를 보았을 것 같소

 

 

 

오래전 일이오

그는 행복하게 잘 살아 남편

아버지가 되어 이제 그 밤은 기억조차

없을 것이오 

 

 

늙은 여자가 된 내가 그 날 밤의 일을 떠올려보오

정말 추운 어느 밤의 일이었소

 

 

 

 

다음 시리즈가 있다면 찾아보고 다시 오겠소

IP : 220.119.xxx.23
9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30 11:59 AM (27.125.xxx.215)

    우왕...아름다운 인연이네요.

  • 2. 14층 그남자가
    '25.12.30 12:01 PM (121.155.xxx.78)

    남편이 되었다는 것이오?
    나는 둔탱이라 콕찝어 알려주어야하오

  • 3. 쓸개코
    '25.12.30 12:01 PM (175.194.xxx.121)

    드라마틱하오.
    역시 사건이 있었구랴.

  • 4. L000
    '25.12.30 12:01 PM (106.101.xxx.40)

    너무 궁금래서 현기증나오 그래서 그 개는 찼았소 못찾았소

  • 5. ..
    '25.12.30 12:02 PM (222.96.xxx.131)

    원글님도 어머니도 정이 많은 분들이셨네요
    그 집 강아지는 찾았어요?

  • 6. ...
    '25.12.30 12:03 PM (1.232.xxx.112)

    원글에겐 다 늙어 어느 커뮤니티에 추억으로만 올릴 그 정도의 인연이었겠지만
    그 남자에겐 어느 정도의 무게였을지 그 누가 알 수 있겠소?
    연말을 맞아 따뜻하고 빛바랜 이야기 한 자락이 건너건너 그 남자의 귀에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소만.

  • 7. 우잉
    '25.12.30 12:04 PM (112.157.xxx.212)

    원글님도 다음생에 다시 태어나시겠소
    조상님이 인연을 엮어주시려고
    총각집에 불까지 나게 하셨는데
    그 밤을 지내고 그대가 좋소 결혼하고 싶소 했는데도
    대차게 거절을 하시다니!!!
    그 씨줄날줄을 다시 엮어야 하니
    다시태어나게 될것이오

  • 8. 아아니
    '25.12.30 12:04 PM (123.215.xxx.146)

    이런 기막힌 인연이 있었던 것이었소?
    마음이 아름다운 여자를 찾고 있던 총각이었구려.
    정말 드라마틱하지 않을 수 없소.
    다음 시리즈 꼭 찾아내시길 바라오.

  • 9. 원글
    '25.12.30 12:04 PM (220.119.xxx.23)

    두번째 댓글분은 1편을 찾아 읽으시면 되오

  • 10. ,.
    '25.12.30 12:04 PM (58.122.xxx.134)

    하, 뭐에요?ㅋㅋㅋㅋ
    넘 재밌어요.
    이거 뭔가 예전82멤버님 글 스멜~~
    원글님 다른글들도 쓰셨엇죠??

  • 11.
    '25.12.30 12:05 PM (211.234.xxx.203)

    3편 안 올라왔을까 들어왔다
    바로 만나는 행운을 누리게 해 주어 감사하오
    눈물이 나오
    이제 펑펑 울고 있소
    아름다운 사람들
    개는 찾았소?

  • 12. 쓸개코
    '25.12.30 12:05 PM (175.194.xxx.121)

    1편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4132799

    2편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4132815&reple=39716362

  • 13. 원글
    '25.12.30 12:05 PM (220.119.xxx.23)

    강아지는 찾았는데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아주 멀리까지 헤매었다 하오 찾아서 아주 늦게서야 돌아왔소

  • 14. 그니깐
    '25.12.30 12:07 PM (203.213.xxx.98)

    개는 찾았소?

    지나가는 인연은 지나갈 만 하더이다.
    내 연인인 것 이면 내 옆에 꼭 붙어있어야 겠다는 의지력이..의식적인 행동을 한다오

  • 15. 화재
    '25.12.30 12:07 PM (14.49.xxx.19)

    화재가 이어준 인연
    고맙소 이유까지 알려줘서

  • 16. ,.
    '25.12.30 12:08 PM (58.122.xxx.134)

    쓸개코님, 항상 감사드립니다.ㅋㅋ
    안그래도 원글아이디로 검색했는데 1편을 찾을수가 없었는데, 이리 올려주시다니/ㅋㅋㅋ

  • 17. 그래마자
    '25.12.30 12:08 PM (180.80.xxx.91) - 삭제된댓글

    슬픈 이야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주르르 흐르오
    인생은 안스럽고 조금은 슬픈 순간에 인간본성이 정화되는 느끼미요

  • 18.
    '25.12.30 12:10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시청률 40%짜리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하오
    그대의 필력이 제인 오스틴을 능가하는 거 같소

  • 19. 그 남자가
    '25.12.30 12:11 PM (221.149.xxx.157)

    남편이냐고 묻는 분은 어젯밤 1탄을 안보신 모양이오.
    원글이 뻥 차버려 딴여자의 남편이 되었소.
    그리고 마트에서 우연히 만나 원글은 쌩까고
    저멀리서 아련하게 쳐다보던 그의 눈빛을 본게 마지막이라 하였소.


    원글이는 일평생 아름다워 본적이 없었다고 하나
    일평생 내면이 아름다운 여자로 살았음이 틀림없소.
    그 내면의 아름다움을 알아주는 남자들이 제법 있었던 것 같소.
    왜 놓친거야~~~

  • 20. ㅇㅇ
    '25.12.30 12:11 PM (211.193.xxx.122)

    1편 찾다가....
    이게 3편이군요

    14층 남자는 님을 좋아했음
    그때는 스토리를 몰라서 ......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되면
    다 이쁘고 잘 생기게 보임

  • 21. ㅠㅠ
    '25.12.30 12:11 PM (220.86.xxx.203)

    괜히 눈물 나는데요...저도 늙으신 부모님이 계셔서 그런가...

  • 22. ㅇㅇ
    '25.12.30 12:15 PM (211.193.xxx.122)

    그리고 반대로

    미워하게 되면
    객관적으로 미남 미녀도

    이쁘게 안보임

  • 23. “”“”“”
    '25.12.30 12:16 PM (211.212.xxx.29)

    눈물이 나오.
    고되고 너저분한 만신창이 삶 중에 한송이 붉은 꽃이 피어나는 느낌이 드오.

  • 24. ..
    '25.12.30 12:17 PM (221.144.xxx.21)

    그사람은 다른여자의 남편이란 거죠?

  • 25. 14층 여자
    '25.12.30 12:18 PM (106.240.xxx.2)

    재미도 있고 가슴이 왠시리 짠한게 눈물도 나고 그러하오

  • 26. 쓸개코
    '25.12.30 12:18 PM (175.194.xxx.121)

    14층 총각만 있는게 아니라 12층 총각도 있소.
    위 제가 건 링크를 순서대로 읽길 권하오.

  • 27. ㅇㅇ
    '25.12.30 12:19 PM (211.213.xxx.23)

    근래에 보기드문 아름다운 이야기요.
    강아지 찾아 멀리까지 헤맨 남자, 불난집 정리해주러 가신 어머니...
    드라마틱한 이야기요.
    다른 사람의 남편, 아버지가 되어 잘 살고 있다니
    인연이 이어지질 못해 아쉬운 맘이요.
    12층 총각 얘기 마니마니 기다리겠소

  • 28. 오잉
    '25.12.30 12:20 PM (124.49.xxx.19)

    1편 제목을 알려주시오.

  • 29. ㅇㅇ
    '25.12.30 12:24 PM (211.193.xxx.122)

    1편 위에 있잖아요

  • 30. ...
    '25.12.30 12:25 PM (211.243.xxx.59)

    아니 이웃들이 몰려와서 소화기 뿌려댈 때까지 아무 조치도 못한 그 총각 영 별로요. 순발력이 떨어지오.
    이웃들이 안왔음 어쩔뻔 했소?
    츠자가 뻥 차버린거 잘하셨소.
    츠자의 신랑감으로 탈락이오.

  • 31. 궁금
    '25.12.30 12:29 PM (211.235.xxx.151)

    대체 이장님은 어디서 자꾸 튀어나오시는지...ㅋㅋ
    시골 무슨리에 있는 15층 아파트요?
    보통 동네 통장님, 아파트 동대표 아니요?

  • 32. 와아
    '25.12.30 12:31 PM (121.188.xxx.17)

    3편을 이리 보게 될 줄이야....감사하오

  • 33. ...
    '25.12.30 12:34 PM (175.119.xxx.68)

    둘 사이는 말도 주고 받는 등의 아무일도 없었고
    남자는 결혼했고
    그 남자의 신혼초 시절에 본게 마지막 맞나요

  • 34. ...
    '25.12.30 12:37 PM (118.35.xxx.8)

    "늙은 여자가 된 내가 그 날 밤의 일을 떠올려보오
    정말 추운 어느 밤의 일이었소"

    이 대목 되게 문학적이오만
    혹시... 여직 싱글이요??

  • 35. ㅇㅇ
    '25.12.30 12:40 PM (211.193.xxx.122)

    만약 내용이 각색이 안되었다면.....

    14층 남자의 아내가 이글을 보게된다면
    부부싸움 최소 열 번은 할 것같음

  • 36. 다인
    '25.12.30 12:41 PM (210.97.xxx.183)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14층 12층 남자썰말고 살아온 인생에 대한 썰도 풀어주실 수 있소? 너무 재미나옹

  • 37. ..
    '25.12.30 12:42 PM (223.38.xxx.15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좋아하게 된 이유는 뭐요?
    남자가 보기만 하면 사랑에 빠진다는 전설의 그 여인이오?

  • 38. 576
    '25.12.30 12:43 PM (76.100.xxx.214)

    강아지를 좀 더 빨리 찾아서 돌아왔더라면
    ..

  • 39. 원글님~~
    '25.12.30 12:56 PM (180.228.xxx.194)

    스님가방, 토치현관문 님이세요?

  • 40. 오~
    '25.12.30 12:58 PM (222.113.xxx.97)

    원글님도 어머님도 너무 좋은분들이오.
    청소를 해 주자고 하시다니..
    좋은 사람을 놓쳐서 14층 남자는 많이 이쉬웠겠소.

  • 41. 내가 그남자라도
    '25.12.30 1:09 PM (118.218.xxx.85)

    죽을때까지 원글님 못잊을듯해요
    원글님은 이쁘지 않다고 하지만 복은 많은분이네요
    어쩌면 그렇게 고운 어머니를 가지셨는지,곱고도 용감하고 필요할땐 남자들보다 더 시끄러울수있는 제가 부러워하는 점을 모두 갖추신 어머니요

  • 42. 원글님아
    '25.12.30 1:10 PM (223.38.xxx.183)

    나는 병이 있소
    병이 생긴지는 얼마되지는 않았는데
    그시기는 갱년기즈음부터요.
    증상은
    화가 잦소
    특히
    기다리는거 미춰불것소

    25년끝나기전에
    킅내주시요.

    남편 아들놈 딸뇬 귀가 늦는거 기다리던 실력으로 낼까지만 기다릴거니 참조하시요.

  • 43. 이 바보들
    '25.12.30 1:10 PM (223.38.xxx.182)

    이 분은 스님가방님이 아니고 문구점의 앤님이오.
    알아채는 걸 싫어하실까 저어되지만 내가 눈이 많이 밝아 어쩔 수가 없소…

    우리는 이 분에게 아주 좋은 남편이 있다는 것과
    그 분과의, 이보다 더 드라마 같은 결혼 스토리도 이미 읽은 적이 있소. 그건 댓글 성원이 훨씬 대단했다오.

    알아서들 찾아 보시고 ㅎㅎ

    나도 글만 쓰면 스님가방님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꼭 있는데
    재밌다고 다 스님가방님은 아니오. 스님가방님은 꼭 한 번씩 푸하하 웃게 만드는, 많이 웃기는 대목이 있소.
    글이란 게 웃기고 재미있어도 그 색깔이 다르면 그 분이 아니오.
    문구점의 앤님 글은 재미있지만 스님가방님 글보다 페이소스가 진하오. 읽다가 어딘가 찡하게 눈물이 맺힐 것 같으면, 아 내가 읽는 게 스님가방님 글은 아니구나 생각해도 좋소.

  • 44. 우야든동
    '25.12.30 1:14 PM (220.78.xxx.213)

    개를 찾았다니 해피엔딩이오

  • 45. 꿀쩍한데
    '25.12.30 1:21 PM (203.213.xxx.98)

    간만에 모여서 스토리 텔링 하니
    기분이 좋소.
    내 가서 집안 정리 좀 더 하고 올 터이니..
    점심들 먹고 다시 모이시오들..

  • 46. ㅇㅇ
    '25.12.30 1:35 PM (180.228.xxx.194)

    문구점 앤님을 스님가방님이라 의심해서 죄송하오.
    이게 다 스님가방님이 요즘 글을 안 올리신 탓이오.
    스님가방님 반성하시오.

  • 47. 아웅
    '25.12.30 1:37 PM (121.137.xxx.249)

    먼가 아련하니 아쉽다요..
    우리를 위해(82쿡녀들.)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 남자랑 쪼끔이라도 사귀셨어야죠~~!!
    결혼했음 더 좋고.. ㅍㅎㅎㅎㅎ

  • 48. 이를 어쩌나..
    '25.12.30 1:38 PM (223.194.xxx.53)

    간만에 설레이오
    어서 다음편을 주시오

  • 49. 눈어두운이
    '25.12.30 1:38 PM (211.46.xxx.53)

    문구점의 앤님 글은 또 어디있소?
    강아쥐 찾았다니 다행이오.
    그래서 딴넘이랑 결혼은 했소??

  • 50. 쓸개코
    '25.12.30 1:43 PM (175.194.xxx.121)

    나 바보맞소.
    전에도 어느분이 자게 그렇게 있었으면서 문구점 앤님을 몰라보냐고 하셨었소.
    근데 또 몰라봤소.
    왜 원글님 글은 맨날 새롭게 느껴지는것이오.

  • 51. ...
    '25.12.30 1:47 PM (14.63.xxx.60)

    문구점의 앤님 글도 누군가 링크해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소

  • 52. 이 바보들
    '25.12.30 1:48 PM (223.38.xxx.182)

    쓸개코님 ㅋㅋ 그 말 한 게 나요. 위에 앤님 글이라고 가르쳐 준 사람!

    앤님 글 스타일이 있소. 솔직히 두세 줄만 읽으면 느낌 오고 대여섯 줄 읽으면 확실히 알아볼 수 있소. 대체 어디가 새로워 보인다는 거요, 그것이 알고 싶소.

    그나저나 개코님
    아팠던 것 같아서 놀랐소… 안부 한번 묻고 싶었는데 새 글 파면 고정 아이디 친목질 한다고 뭐라 하는 자들이 있을까 봐 망설이고 있었소.
    많이 안 아팠소? 이제 괜찮은 게요?
    회복을 잘 해야 할 텐데… 싶소!

    잘 먹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건강 회복 잘 하길 바라오~
    82 자게에서만 마주치지만 내심 랜선 친구처럼 느껴서 드리는 말씀이오…(우린 그동안 자주 마주쳤소 ㅋ 내 글에 쓸개코님은 꼭 재밌다고 댓글도 달고…)

  • 53. 쓸개코
    '25.12.30 1:57 P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223님 아 님이셨소? 또 만났구랴 ㅎ
    한번에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소.
    원글님껜 미안하고 223님 댓글본 후 봤다고 댓글달면 댓글 지우겠소.

    9월쯤에 배가 아파 병원갔떠니 장염이라 했소.
    의사선생이 초음파를 해보자고 했고 사정없이 배를 문질러댔소.
    그러더니 자궁난소에 혹이 7센티가 보인다고 했고 ct를 찍자 이것도 하자 저것도 하자 난리가 났쏘.
    지인들의 조언에 따라 산부인과 갔고 같은 소견을 받았소.
    그리고 의뢰서 들고 아산병원에서 진료받고 입원했소.
    난소암이었고 예후가 아주 좋고 초기요.
    위험한 상피암은 아니었소.
    난 자궁이 없는 여자요.
    퇴원하고 나서도 제대로 씻지를 못해 그지꼴을 하고 다니다 요즘 제대로 씻어 사람꼴 되고 있소.
    입원 와중에 심각한 피부 문제도 진료받기 시작했소.
    피부가 원래 좋았는데 화상환자처럼 얼룩덜룩 해지는 증상이 있소.
    집회할때 내 피부를 본 82회원들은 다 병원가라고 했는데 미루다 이제 받기 시작한거요.
    피부과에서 젊디젊은 남자의사가 사진찍어야 한다고 빤스빼고 다 벗으라고 했소.
    다 찍었소.

  • 54. 쓸개코
    '25.12.30 1:59 P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223님 아 님이셨소? 또 만났구랴 ㅎ
    한번에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소.
    원글님껜 미안하고 223님 댓글본 후 봤다고 댓글달면 댓글 지우겠소.

    9월쯤에 배가 아파 병원갔떠니 장염이라 했소.
    의사선생이 초음파를 해보자고 했고 사정없이 배를 문질러댔소.
    그러더니 자궁난소에 혹이 7센티가 보인다고 했고 ct를 찍자 이것도 하자 저것도 하자 난리가 났쏘.
    지인들의 조언에 따라 산부인과 갔고 같은 소견을 받았소.
    그리고 의뢰서 들고 아산병원에서 진료받고 입원했소.
    난소암이었고 예후가 아주 좋고 초기요.
    위험한 상피암은 아니었소.
    난 자궁이 없는 여자요.
    퇴원하고 나서도 제대로 씻지를 못해 그지꼴을 하고 다니다 요즘 제대로 씻어 사람꼴 되고 있소.
    입원 와중에 심각한 피부 문제도 진료받기 시작했소.
    피부가 원래 좋았는데 화상환자처럼 얼룩덜룩 해지는 증상이 있소.
    집회할때 내 피부를 본 82회원들은 다 병원가라고 했는데 미루다 이제 받기 시작한거요.
    피부과에서 젊디젊은 남자의사가 사진찍어야 한다고 빤스빼고 다 벗으라고 했소.
    다 찍었소.
    천만다행인것은 항암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오.
    여러분 모두 건강유지하셔서 원글님 재밌는 글 읽읍시다.
    점심먹고 올게요. 요새 쉬느라 댓글 도배 많이 합니다.

  • 55. 50대
    '25.12.30 2:0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큰일 앞에서도 무덤덤한 빨리쿸님들이 참 맘에 드오
    나이 들어갈수록 온갖 질병들이 탑재하기 시작하는데 참 서글퍼오
    코님 홀딱 벗고 사진 찍느라 고생하시었소
    건강하시오

  • 56. 쓸개코
    '25.12.30 2:05 P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223님 아 님이셨소? 또 만났구랴 ㅎ
    한번에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소.
    원글님껜 미안하고 223님 댓글본 후 봤다고 댓글달면 댓글 지우겠소.

    9월쯤에 배가 아파 병원갔떠니 장염이라 했소.
    의사선생이 초음파를 해보자고 했고 사정없이 배를 문질러댔소.
    그러더니 자궁난소에 혹이 7센티가 보인다고 했고 ct를 찍자 이것도 하자 저것도 하자 난리가 났쏘.
    지인들의 조언에 따라 산부인과 갔고 같은 소견을 받았소.
    그리고 의뢰서 들고 아산병원에서 진료받고 입원했소.
    난소암이었고 예후가 아주 좋고 초기요.
    위험한 상피암은 아니었소.
    난 자궁이 없는 여자요.
    퇴원하고 나서도 제대로 씻지를 못해 그지꼴을 하고 다니다 요즘 제대로 씻어 사람꼴 되고 있소.
    입원 와중에 심각한 피부 문제도 진료받기 시작했소.
    피부가 원래 좋았는데 화상환자처럼 얼룩덜룩 해지는 증상이 있소.
    집회할때 내 피부를 본 82회원들은 다 병원가라고 했는데 미루다 이제 받기 시작한거요.
    피부과에서 젊디젊은 남자의사가 사진찍어야 한다고 빤스빼고 다 벗으라고 했소.
    다 찍었소.
    천만다행인것은 항암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오.
    말씀 고마운데 정치댓글 지르고다녀서 저는 적도 참 많소. 좌든 우든.
    여러분 모두 건강유지하셔서 원글님 재밌는 글 읽읍시다.
    점심먹고 올게요. 요새 쉬느라 댓글 도배 많이 합니다.

  • 57. 쓸개코
    '25.12.30 2:07 P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223님 아 님이셨소? 또 만났구랴 ㅎ
    한번에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소.
    원글님껜 미안하고 223님 댓글본 후 봤다고 댓글달면 댓글 지우겠소.

    9월쯤에 배가 아파 병원갔떠니 장염이라 했소.
    의사선생이 초음파를 해보자고 했고 사정없이 배를 문질러댔소.
    그러더니 자궁난소에 혹이 7센티가 보인다고 했고 ct를 찍자 이것도 하자 저것도 하자 난리가 났쏘.
    지인들의 조언에 따라 산부인과 갔고 같은 소견을 받았소.
    그리고 의뢰서 들고 아산병원에서 진료받고 입원했소.
    난소암이었고 예후가 아주 좋고 초기요.
    위험한 상피암은 아니었소.
    두시간 예상수술이 네 시간이 걸렸소. 주위 임파선은 다떼어내느라. 힘든 수술이었소.
    두가지 항생제를 먹어 위보호제도 두 가지였소. 힘들어 밤마다 몸부림을 쳤소.
    난 자궁이 없는 여자요.
    퇴원하고 나서도 제대로 씻지를 못해 그지꼴을 하고 다니다 요즘 제대로 씻어 사람꼴 되고 있소.
    입원 와중에 심각한 피부 문제도 진료받기 시작했소.
    피부가 원래 좋았는데 화상환자처럼 얼룩덜룩 해지는 증상이 있소.
    집회할때 내 피부를 본 82회원들은 다 병원가라고 했는데 미루다 이제 받기 시작한거요.
    피부과에서 젊디젊은 남자의사가 사진찍어야 한다고 빤스빼고 다 벗으라고 했소.
    다 찍었소.
    천만다행인것은 항암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오.
    말씀 고마운데 정치댓글 지르고다녀서 저는 적도 참 많소. 좌든 우든.
    여러분 모두 건강유지하셔서 원글님 재밌는 글 읽읍시다.
    점심먹고 올게요. 요새 쉬느라 댓글 도배 많이 합니다.

  • 58. 화로불에
    '25.12.30 2:15 PM (58.239.xxx.220)

    불피워 군고구마먹으며 듣고싶어지는 이야기오
    이런 따스한 느낌 오랜만에 느껴보오
    문구점의 앤?~읽은것도 같고
    안읽었을지도 몰겠소
    기억력이 안좋아 가물거리오

  • 59. ...
    '25.12.30 2:16 PM (118.37.xxx.80)

    문방구 사장님이었소????
    미안하오
    몰라봬서...

  • 60. ..
    '25.12.30 2:21 PM (210.181.xxx.204)

    내 오랜 회원으로 스님가방님은 알아도 문구점의 앤님은 모르는 것이 존심 상하는구료
    혹여 문구점의 앤님 글을 링크해주는 이가 있다면 두고두고 잊지 않겠소

  • 61. 이 바보들
    '25.12.30 2:24 PM (223.38.xxx.182)

    쓸개코님, 댓글 잘 읽었소~
    그런데 꼭 지워야 하오?
    원글님이 깔아 준 이 멍석에 우리가 옹기종기 모여앉아
    고구마도 까먹고 귤도 까먹고 원글님 얘기도 듣고 우리 얘기도 하고 그러고 놀면 안 되는 것이오~?
    내 생각에 앤님은 그런 거 가지고 싫어할 분은 아닌 거 같소…만…

    안부를 전해 줘서 감사하오,
    그래도 항암 안 하고 깨끗이 나을 수 있다고 하니 (그런 얘기 맞죠…?) 너무나 다행이오! 진심…
    좌고 우고 뭐고 간에 쓸개코님은 바른 걸 추구하려는 정신을 갖고 있다고 나는 생각하오,
    그래서 좋은 거고.

    오늘 점심도 맛나게 드셨기를 바라오,
    쓸개코님도 원글님도 모든 댓글러님들도.

    인생 뭐 있소, 이렇게 맛있는 거 먹고 도란도란 얘기하고 지난 일 추억하고 새 추억을 만들며
    또 한 해가 저물어가는 걸 지켜보는 거지.
    언젠가는 오늘 이 이야기도 추억이 될 거요…

  • 62. ㅇㅇㅇ
    '25.12.30 2:28 PM (51.89.xxx.81)

    이런글 말투체보면 세대차이가 참 많이 느껴져요.

    웃음 코드도 그렇고 윗세대는 이런게 재밌구나싶은

  • 63. 쓸개코
    '25.12.30 2:35 PM (175.194.xxx.121)

    223님 지워야 하오. 그리고 지웠소. 항암은 안 하고 3개월마다 ct찍고 추적을 당하오.

    210님 문구점 님 글 하나 찾아냈소.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050522

    근데 사실 이 원글님 글이 주옥같고 박장대소 웃긴글들이 있는데 허락하신다면
    링크걸고 싶소.
    너무 좋아 제가 따로 메모해두었소.

    원글님 어떡할까예? 전에도 허락하셔서 링크 좌라락 걸어드린적은 있소.

  • 64. 나늙었나보오
    '25.12.30 2:37 PM (211.234.xxx.65)

    울고 있소.. 슬픈건지 이름다운건지 뭔지 모를 감정이..
    님의 필력이 울린건 확실하오

  • 65. 티입니다
    '25.12.30 2:45 PM (112.217.xxx.226)

    아무리 시골이어도 아파트인데 문도 안잠그고 사는건가요?
    동네사람들이 문열고 들어오다니..
    그정도 불에 한밤중ㅈ에 이웃이 아나요?자고있는데

    아들은 못쓰겠네요.
    아버지 내비두고 개찾으러?

  • 66.
    '25.12.30 2:53 PM (1.237.xxx.216)

    젊고 가난하고 아픈노부모 평범한
    소시민의 사랑이야기

    슬픔과 연민 사랑의 줄다리기

    노희경 드라마같소

    겨울에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요.

    자자 더 가봅시다
    내일이 연말 마지막 밤이오

    늙은 아낙들에게
    설렘과 아련한 젊음을 일깨워주시게

  • 67.
    '25.12.30 2:54 PM (223.38.xxx.182) - 삭제된댓글

    어린척빌런이 하나 들어왔구려.

    이런 조선시대 말투의 장난에 21세기를 사는 연령대가 무슨 상관이오? 알아들으면 함께하는 거고 아니면 못 하는 거지.
    그리고 말투체가 뭐요? 문체면 문체고 말투면 말투지. 뭐 얼마나 어린지는 모르겠지만 20대는 아닐 거 같은데 우리말 공부 좀 필요하겠소.
    그리고 여기 30대도 꽤 많다는 걸 알고 어린 척하기 바라오.

    이런 글에 공감하느냐 마느냐는 그냥 감수성과 눈치의 문제지(그런 의미에서 댁은 눈치가 없는데 거기다 좀 못돼서 그런 댓글을 쓰는 거요) 나이의 문제가 아니오.
    아무나 보고 반말 찍찍 하는 더쿠 정서가 어린척님에겐 더 맞을지 모르나 거기도 40대 50대 즐비하오.

    대체… 요즘 무례한 친구들은 왜 그게 ‘내가 어려서’, ‘상대방이 나이 많아서’ 다르게 받아들이는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소. 나 어려, 가 만능 치트키요? 그냥 무례한 건 무례한 거고 눈치 없는 건 앖는 거요. 이상한 것으로 변명하지 마시오.

  • 68.
    '25.12.30 2:54 PM (1.237.xxx.216)

    이순간에 드라마 분석 I들이 있구려

  • 69.
    '25.12.30 2:59 PM (223.38.xxx.182)

    어린척빌런이 하나 들어왔구려.

    이런 조선시대 말투의 장난에 21세기를 사는 연령대가 무슨 상관이오? 알아들으면 함께하는 거고 아니면 못 하는 거지.
    그리고 말투체가 뭐요? 문체면 문체고 말투면 말투지. 뭐 얼마나 어린지는 모르겠지만 20대는 아닐 거 같은데 우리말 공부 좀 필요하겠소.
    그리고 여기 30대도 꽤 많다는 걸 알고 어린 척하기 바라오.

    이런 글에 공감하느냐 마느냐는 그냥 감수성과 눈치의 문제지(그런 의미에서 댁은 눈치가 없는데 거기다 좀 못돼서 그런 댓글을 쓰는 거요) 나이의 문제가 아니오.
    아무나 보고 반말 찍찍 하는 더쿠 정서가 어린척님에겐 더 맞을지 모르나 거기도 40대 50대 즐비하오.

    대체… 요즘 무례한 친구들은 왜 그게 ‘내가 어려서’, ‘상대방이 나이 많아서’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소. 나 어려, 가 만능 치트키요? 그냥 무례한 건 무례한 거고 눈치 없는 건 앖는 거요. 전혀 연관 없는 것에 갖다붙여 셀프 커버치지 마시오.
    마치 공공장소에서 빽빽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는 자기 애를 보고 ‘우리 애가 참 명랑하고 활달하고 친구를 좋아해~’ 하는 빌런 부모 같소.

  • 70. 으음...
    '25.12.30 3:01 PM (59.8.xxx.236)

    와중에 강아지를 찾았다니 다행이오.

  • 71. ..
    '25.12.30 3:17 PM (211.36.xxx.176)

    고정닉원합니다~~ 82요즘 뜸했는데
    원글님글 1편본 후 계속 들어오고있어요

  • 72. ooo
    '25.12.30 3:27 PM (106.101.xxx.238)

    스님가방 여깄오.
    본인을 소환하는 댓글 볼 때마다 민망하고 송구스러워
    몸 둘 바를 모르고 살고 있소.
    갠적으로 이분 글 찐팬인데 나를 언급하는 댓글 보고
    행여나 앤님께 누가 될까봐 이 글은 절대 나의 글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가오.
    이분의 찐한 페이소스는 어나더레벨이오.
    한때 똥꼬발랄했던 깃털만큼 가벼웠던 잡글 나부랭이와
    견줄 분이 아니라오.

  • 73. 쓸개코
    '25.12.30 3:30 P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스님가방님 와락!
    회원들이 님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아오?
    님이 참팬 닉네임을 거부했던 날로부터 그 언급은 삼가했소.
    스님가방, 참팬, 토치.. 많이 그리웠소.

  • 74. ..
    '25.12.30 3:30 PM (203.247.xxx.164)

    재미지오.

  • 75. dk,,
    '25.12.30 3:31 PM (121.182.xxx.113)

    진지하게 읽었소
    쓸개코님 감사하오
    참고로 나도 경북 어느 소읍에 사는데
    시골치곤 비교층 고층 15층 살았오
    구닥다리 아파트라 복도 소화전에 열쇠넣어두고
    집 식구들이 들락날락 했오
    지금은 이사해 번호키 누르는 집에 살고있오
    뒷 이야기 사뭇 궁금하오

  • 76. 쓸개코
    '25.12.30 3:31 PM (175.194.xxx.121)

    스님가방님 와락!
    회원들이 님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아오?
    님이 참팬 닉네임을 거부했던 날로부터 그 언급은 삼가했소.
    더러 문민정부팬x라고 하는 사람 나올때마다 너무하다고 정정해주긴 했소.
    스님가방, 참팬, 토치.. 많이 그리웠소.
    다 보고 계셨구랴. 생존신고 고맙소.

  • 77. 으아니
    '25.12.30 3:38 PM (223.38.xxx.182)

    스님가방 참여정부팬티님!!! 살아계셨구려!!!

    우린 모두 님의 소식을 엄청 궁금해 하고 있었소!
    그 크롱 닮은 님과 만난 게 스님가방님 아니오?? 이건 확실하지가 않아서 뭐라 말을 못 하겠는데
    어쨌든 남친 생긴 것까지만 소식을 주고 그 후 사라지셨소… 못 본 그 동안 잘 살고 계셨소?(결혼했냐 애 있냐 하는 질문은 너무 주책바가지 할매 같으니 안 묻겠소!!!)

    나는 위에 님의 글이 푸하하 웃긴 대목이 있다고 쓴 사람인데 허허… 잡글 나부랭이라니
    82에 님의 글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 건 매우 애석하고 큰 상실이오. 님은 글을 잘 쓰시오. 그리고 누가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자신만의 독특한 유머감각이 있소. 이거 귀하오.

    다시 님의 글을 볼 수 있기를 오랫동안 바라고 또 바랐다오… ㅠㅠ 어쨌든 만나서 반갑소…

    아 그리고 쓸개코님
    삭제의 말 잘 읽었소.
    본인이 지우겠다는데 뭐라 할 수 있겠소.
    어쨌거나 건강하기만을 빌 뿐이오. 친구라면 소고기 장어 사 주러 가겠고만.
    언젠가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그때 내 쏘리다.

  • 78. ㅎㅎ
    '25.12.30 4:17 PM (14.5.xxx.38)

    바쁜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혹시나 하고 들어와보니
    링크된 글이 있어 들어와보았소.
    오랜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시니
    남의 집 같았던 82가 갑자기 왁자지껄한 사랑방 같은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구료...
    젊었을땐 오지랖넓은 아짐들이 별로였는데
    내 나이가 반백이 되고보니
    14층의 한겨울 소란통에 청소하러 갈 마음을 내어준
    원글의 어머니 같은 분이 참으로 귀하게 느껴지오.
    한해가 저무는 아쉬움을
    그대의 옛이야기 한자락으로 달랠수 있어 참 고맙소.
    마치 본것과도 같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신기함과 여운이 있구료.
    쇼츠가 난무하는 이 디지털 세상에
    글이 지닌 생명을 선물처럼 투척하고 가는 그대가
    참으로 고맙소. 그나저나 다음편은 언제 올라오는 것이오...

  • 79.
    '25.12.30 4:24 PM (223.38.xxx.56)

    문구점의 앤님 글을 찾는 분들이 많아, 내 하나만 링크하고 가리다.
    처음 보고 내 눈에 하트가 나왔던 글이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495213&page=3&searchType=sear...

    만약 더 읽고 싶다면 제목에 ‘문구’를 넣어 검색하시오.
    몇 개는 볼 수 있소.

  • 80. 뿌앵
    '25.12.30 4:44 PM (114.203.xxx.84)

    어흐흑.....
    나 지금 울고 있소
    갱년기에 접어드니 눈물포인트가 되는게 너무나 많구려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
    쓰러져 있는 난로
    온통 난장판 흰가루투성이가 된 온 집안
    소식듣고 울면서 들어오는 고운 임산부 딸
    그리고...
    추웠던 겨울밤
    ㅠㅠㅠㅠ
    이 모든게 상상이 되니 내 울지 않을수가 없소
    어흑....

    원글님은 계속하여 이 감성 짙은 귀한 글들을
    올려주시오 내 간곡히 부탁하는것이오~

  • 81. ...
    '25.12.30 4:58 PM (116.123.xxx.155)

    어머니도 참 아름다운 분이시오.
    모녀가 참 좋은분이오.
    극I성향의 내집 아이들은 애미의 오지랖을 부끄러워하지만 오지라퍼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오. 사람사는게 그런것이지요

  • 82. ^^
    '25.12.30 5:08 PM (211.49.xxx.125)

    아.. 감기로 잠시 누워있던 시간에 모두 다녀가셨소??ㅜㅜ
    스님가방님도 앤님도.... 안부를 전해줘서 고맙구려.
    기다리는 분이 계신데.. 건~마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신지...
    쓸개코님에겐 늘 감사하구려.
    내 그대님들을 늘 마음에 두고 기다리겠소..

  • 83.
    '25.12.30 5:20 PM (221.149.xxx.157)

    스님 가방님 탈퇴하신줄..
    제가 나름 82쿡 지박령이라
    스님가방님이 글 다 지우고 잠적한다는 선포를 본 기억이 있어서...
    이렇게라도 뵈니 정말 반갑네요.

    개코님 입원 글은 저도 보고 철렁했어요.
    우리 건강하게 늙어요~~

  • 84. 쓸개코
    '25.12.30 5:22 PM (175.194.xxx.121)

    211.님 건~~~ 님 저도 그립소. 그 재치 유쾌함 어떻게 잊겠소.
    그리고 나도 고맙소.
    221님도 건강하시오.

  • 85. ㅇㅇ
    '25.12.30 5:36 PM (211.210.xxx.96)

    그냥 다 고맙소
    여기 계셔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소.
    벌써 신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모두 만사형통 소원성취 하시길 바라오.

  • 86. To be continued
    '25.12.30 6:16 PM (118.235.xxx.207)

    필력이 대단하시오
    나는 이미 중독되었소
    어서 후속편을 내놓으시오!!!

  • 87. ㅇㅇ
    '25.12.30 6:37 PM (118.235.xxx.133)

    아 너무 잼나 너무 잼나 ㅋㅋ

  • 88. 아파트 아파트
    '25.12.30 7:10 PM (116.122.xxx.50)

    짝수층마다 노총각이 살고 있는 아파트..ㅎㅎ

  • 89. ...
    '25.12.30 7:21 PM (116.125.xxx.62)

    퇴근 후,
    너무 지쳐서 쇼파에 드러누워
    오랜만에 82에 들어왔더니...
    재미난 원글님 글과
    댓글에 반가운 분들 소식이 들려
    피곤이 사라지네요.

    쓸개코님,
    좋은 연작마다
    늘 앞, 뒤 글을 링크 걸어주어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픈 것도 모르고 있있네요.
    추적관찰 잘하고
    속히 건강을 찾으시길 바라요.

  • 90. 우와 와락~
    '25.12.30 7:40 PM (110.9.xxx.41) - 삭제된댓글

    쓸개코님 앤님 너무 반갑소
    20여년 전 처음 82를 만났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스님가방님도 너무나 그립구려

  • 91. 아!
    '25.12.30 7:43 PM (91.19.xxx.131)

    자영업자님 그 분이세요?

    안 야한 19금 부부?

    백석 나타샤?

  • 92. 우와 와락~
    '25.12.30 7:43 PM (110.9.xxx.41)

    쓸개코님 스님가방님 너무 반갑소
    20여 년 전 처음 82를 만났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앤님 다음 글 기다리겠소

  • 93. ...
    '25.12.30 8:18 PM (118.37.xxx.80)

    문구점주인님.
    저 링크 말고 또있음 ㅎ
    가족단위로 문구점 오는손님 관찰.
    아내와 아이 따라다니머 같이 고르는가족.
    아빠만 딴데가서 비비탄구경하다 결제할때. 나타나는 아빠
    혼자 외톨이 마냥 (흔한남편?)있다 갈때 같이 나가는 아빠ㅎ

  • 94. 추억소환
    '25.12.30 8:20 PM (118.221.xxx.12)

    이왕이면 스님 가방 이야기도 풀어주시오. 기억이 가물가물하오..
    밤을 준비하겠소
    군고구마에 군밤 그리고 밤에 읽겠소..

  • 95. ..
    '25.12.30 8:29 PM (182.230.xxx.135)

    나 같아도 반하겠네요..저런 따스함 가진 분을 알아 본 거겠죠. 살다 보니 정말 만나기 힘든...

  • 96. 번쩍
    '25.12.30 8:31 PM (211.36.xxx.6)

    스님가방님 반갑다고 글 남기려
    오백년만에 로긴해요
    생존신고겸 글 좀 올려주세요!!

  • 97. 쓸개코
    '25.12.30 9:08 PM (175.194.xxx.121)

    자영업을 하고 있소(서민갑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11111

    못참고 하나 링크거는데 원글님 다른 재밌는 글 링크를 허락해주시오.

  • 98. potato
    '25.12.30 9:20 PM (58.235.xxx.69)

    글을 읽다보니 감자 쪄먹고 싶어지는 건 왜일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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