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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왜 그 귀여웠던 너에게 그렇게 짜증을 냈을까...

,, 조회수 : 19,015
작성일 : 2025-03-18 22:33:12

 

6살, 7살의 너..

알약을 잘 못삼킬때 알약 한 알 먹고 물 한컵 먹고, 한 알 먹고 또 한 컵 먹고..

그러다 목에 잘못걸려 꾸엑..올렸을때

휴...한숨 푹 쉬고 얼굴 잔뜩 찡그리며 짜증을 냈었다.

 

남편 없던 겨울 늦은밤 쓰레기 버리러 엄마 잠깐 나갔다 올게 소리에

난리법석을 떨며 울음터트리며 한발은 신발 걸치고 한발은 맨발로 현관으로 쫓아나왔을때

쓰레기를 잠시 내려두고 거칠게 잠바를 꿰어 입히고 데리고 나가면서도 짜증..

 

초등 1학년.. 12층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는게 싫다고

1층까지 내려가는 시간이 너무 길고 무섭다고 징징 거리는 네게

뭘 그렇게 혼자 엘리베이터를 태우겠다고..한층 혼자 가면 칭찬스티커 하나..

이런 방법까지 써가면서 애를 혼자 타게 했을까..

 

밤에 샤워하고 나와 내 마음은 빨리 재우고 싶은데

발가벗고 고추를 막 들이밀면서 울라울라 짱구춤을 추던 니 등짝을 쳤던적도 있다.

그걸 조금 못기다리고 못 즐기고 빨리 재우려고..

 

네..그랬네요.

외동 아들 하나 키우면서 예뻐하면서 귀하게 키운다고 키웠는데

이렇게 소소히 짜증냈던 부분이 많았어요.

근데 문득 문득 옛날 아들이 그랬던 광경이 떠오르면 글쎄 너무 사랑스럽고

미소가 나오는거에요. 그때는 그걸 몰랐는데. 그냥 짜증만 냈는데.ㅠㅠ

이제 중학생이 되어서 아침에 엘베 문앞까지 와서 안서있어도 된다고 질색하고

점심 외식한번 같이 가고 싶어도 자긴 그냥 집에 혼자 있겠다 하기 일수고..

알약은 세네개를 한꺼번에 꿀떡 삼키고..

샤워할때 할말 생각나서 문 벌컥 열었다고 쿠사리 먹고...그래요..요즘은.

그리워요.

더 예뻐해줄걸. 그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그때의 너를 더 많이 꼭 안아줄걸.

 

 

IP : 61.43.xxx.173
10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8 10:34 PM (221.146.xxx.22)

    눈물나요ㅠ

  • 2. ㅇㅇ
    '25.3.18 10:36 PM (106.101.xxx.137) - 삭제된댓글

    그 마음 알아요ㅠㅠ
    늘 시간 지나서 후회하죠

  • 3. ......
    '25.3.18 10:40 PM (211.235.xxx.14)

    고등가죠?
    애가 막 짐승이되구요..

    대학가면 효자됩니다
    기다려보세요

  • 4. 새로운
    '25.3.18 10:40 PM (124.49.xxx.239)

    그때는 어린 생명 하나 입히고 먹이고 재우고 키우느라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알약이 목에 걸릴까봐 지켜봐야되는 그 짧은 순간 할 일들은 몰려오고.. .남편 아니면 아이 잠시 봐줄 사람도 없어서 혼자서 안고 업고.. 화장실 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무슨 일 생길까 문을 닫기 힘들었던 그 시간들.. 어여쁜.아이를 예쁘게 보아주지 못했던 게 맘 아파서 저는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지나고 아이는 다시 다정해졌어요.
    눈 앞의 아이를 맘껏 사랑해주세요~
    저도 엄마 맘대로 말고..아이를 존중해주면서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해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 5. ditto
    '25.3.18 10:41 PM (114.202.xxx.60)

    폭싹에서 그 대사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 6. ㅁㅁ
    '25.3.18 10:42 PM (118.46.xxx.100)

    저도요ㅜ
    너무 사랑스럽고 연약한 존재인데 제 감정을 쏟아부었죠.
    어느 날은 짜증이 극도에 달해 친정엄마 앞에서 아이 머리를 마구 때린 적이 있는데 잊혀지지가 않아요ㅜ
    입 밖으로 용서도 구할 수 없어요...

  • 7. 너무
    '25.3.18 10:42 PM (172.58.xxx.22)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육아란게 그래요 너무 짜증나고 힘들고 내 시간은 커녕 밥도 못먹고
    피곤해죽겠는데 시댁이건 남편놈이건 여기저기서 일 시켜먹으려 눈 벌겋고
    그러다보니 짜증나고 그 짜증은 애한테 가고
    육아가 평범한 여자들한텐 잔인한거에요 돈이나 엄청많아 사람 척척 쓰며 살면 몰라도요

  • 8. 티니
    '25.3.18 10:43 PM (116.39.xxx.170)

    삶의 고단하고 치열한 대목에서
    딱 예쁜 너만 떼어 데려올 수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아쉬워하고 후회하지만
    아마 그 시절로 돌아가 또 똑같은 삶의 무게를 견디며
    매일의 쳇바퀴를 돈다면… 비슷하게 하지 않을까요

  • 9. ....
    '25.3.18 10:54 PM (89.246.xxx.223)

    육아가 평범한 여자들한텐 잔인한거에요 돈이나 엄청많아 사람 척척 쓰며 살면 몰라도요22

    딱 10분 커피 한 잔만 해도 충전될 거 같은데 한 모금 마실 시간도 없더라구요-.-

    전 혼자 집에서 애키우는 여자들 육아우울증 이해해요

  • 10. ...
    '25.3.18 10:56 PM (112.157.xxx.245)

    와우..
    원글님이나 댓글이나
    자기애가 충분하신분들 같네요
    내가 티라 그런가
    문장 하나하나가 위험해보이는데
    그게 이제와서 내가 왜그랬을까...
    저는 사실 이해가 좀 안되는것 같아요

  • 11. 지금
    '25.3.18 10:57 PM (172.224.xxx.25)

    지금 이 순간도 다 그런 별의 시간이에요
    지나간 그때만큼 귀하게 여겨주세요
    그래야 또 다른 후회가 안생기겠죠

  • 12. 아파도
    '25.3.18 10:57 PM (172.58.xxx.22)

    애 데리고 병원갈 엄두가 안나서 그냥 참고
    못자고 못먹고 어쩌다 라면하나 끓여먹으려하면 애가 매달려 다 퉁퉁불고
    집에서 애키우면 노는줄알고 시부모 눈 벌겋고
    저는 다시 돌아가긴 싫어요 애들이 좀 커서 자기 엉덩이라도 혼자 닦으니 살거같은데. 지금은 애들 다 커서 사춘기와서 말한마디 안하고 자기방에서 안나와도 괜찮아요
    다시 돌아간들 저만 힘들거 다 아니깐요

  • 13. 저도
    '25.3.18 11:00 PM (124.49.xxx.239)

    저도 T지만.. 문장하나하나가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그런 경험이 없으셔서 그럴거예요.
    전 너무 이해가 되네요

  • 14. 저도
    '25.3.18 11:02 PM (124.49.xxx.239)

    이해가 아니라..
    문장 하나하나가 위험해 보인다면..이네요

    그 시절을 아슬아슬하게 넘기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가득 안고 살고 있어요

  • 15. ㅠㅠ
    '25.3.18 11:02 PM (223.38.xxx.99)

    저는 애 없는데도 원글님 마음 이해되는데 원글님은 얼마나 사무치실지..
    그래도 그 땐 최선을 다해 이뻐하셨던 거예요
    객관적으로도 너무 귀여운 에피소드예요
    부모눈엔 더 귀엽겠죠

  • 16. 자도
    '25.3.18 11:02 PM (172.58.xxx.22)

    저도 T 거든요
    이해안된다면 육아를 안해봤거나 했어도 누가 도와줬거나요

  • 17. 원글님
    '25.3.18 11:03 PM (39.118.xxx.199)

    마음이 제 맘.
    어찌 내 속을 들여다 본 것 마냥 ㅠ

  • 18. hj
    '25.3.18 11:12 PM (182.212.xxx.75)

    내가 받은 부모사랑은 밥 안굶기고 밖에서 서러움 안당하는거였는데…내자식들은 깔끔한 집과 정갈한 매끼 음식보다 더 편안하고 여유있는 엄마였더라고요.
    그게 미안해서 계속 아이가 툭툭 던지는 말들이 돌맹이가 되어도 다 맞아요. 미안해서요.

  • 19.
    '25.3.18 11:13 PM (121.161.xxx.111)

    혼자서 울고 있던 차에 이글을 봅니다. 사랑스러웠던 어린시절이
    생생하게 생각나고 힘들고 지친다는 이유로 무섭고 무표정한 얼굴로 대했던 내 모습도 떠올라 힘드네요.
    그렇게 엄마가 좋다했던 아이가 이제는 말도 단답으로만 하고 무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내가 저랬었겠구나.. 거울을 보는 것같아요.

  • 20. ..
    '25.3.18 11:14 PM (221.149.xxx.23)

    이해 되지만 절대 어린애 다시 안 키우고 싶어요. 저도 하나 키우는데 .. 한 해 갈 때 마다 너무 좋아요. 애 크고 혼자 놀 생각에 완전 씬나요.

  • 21. 지금부터라도
    '25.3.18 11:14 PM (58.231.xxx.12)

    잘해주면 되요
    또 자식 탓하지 마시구요

  • 22. ..
    '25.3.18 11:20 PM (211.117.xxx.104)

    저 대문자 T인데 그시절의 나와 우리딸이 떠올라서 눈물나는걸요
    원글님 위태위태한거 전혀 없구요
    엄마라면...아이 키워 봤다면 다 구구절절 이해됩니다

  • 23. ..
    '25.3.18 11:24 PM (172.225.xxx.238) - 삭제된댓글

    저도 외동아들 이제 초 5인데 오늘도 빨리안잔다고 짜증냈어요 ㅡㅜ
    아직도 무섭다고 혼자 못자고 저한태 붙어자요..

  • 24. ..
    '25.3.18 11:25 PM (172.225.xxx.238)

    저도 외동아들 이제 초 5인데 오늘도 빨리안잔다고 짜증냈어요 ㅡㅜ
    아직도 무섭다고 혼자 못자고 저한테 붙어자요..
    저도 워킹맘이라 맨날 맘이 급하고 밤엔 후회히고 반복.

  • 25. ...
    '25.3.18 11:29 PM (1.230.xxx.65)

    저도 그랬었네요.
    지금 알게된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 26. ..
    '25.3.18 11:29 PM (106.101.xxx.48)

    저는 연년생 둘 키웠는데..애들 어릴때가 다 내꿈속 같아요. 작디 작은 아기들은 어디로 가고 지금은 나보다 더 큰 청소년 둘이 있네요.

  • 27. ㅇㅇ
    '25.3.18 11:33 PM (211.235.xxx.227)

    아 너무좋아요. 글도 댓글도

  • 28. 저기요
    '25.3.18 11:34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지금 중학생이라면서요.
    지금도 충분히 어리고 사랑스러운 시기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옛날 추억하면서 후회만 하지 마시구요.

  • 29. ㅇㅇ
    '25.3.18 11:35 PM (211.235.xxx.227)

    요즘 애기 키우는 사람들 너무 부러워요
    동영상으로 찍어서 저장하기 쉬우니

  • 30. 우엥
    '25.3.18 11:35 PM (211.176.xxx.97)

    제맘과 비슷한글이예요

    애들이 잘못한거 있으면.불같이 혼냈는데도 쮸뼜 쮸뼛 다가와서 사랑한다고 안아주면 좀 덜 혼낼걸 싶었나 하는데 나이 먹어서 아이를 셋이나 낳으니 체력은 지치고 애들은 기운 넘치니 큰소리부터 지르게 되네요.

    내일부터는 말이라도 예쁘게 건네봐야겠어요

  • 31. ㅎㅎ
    '25.3.18 11:36 PM (61.43.xxx.173) - 삭제된댓글

    아직 중학생이니 괜찮은거죠?
    저 그래서 정말 중학생 특유의 그 말대꾸, 그 표정 나올때
    아주 꾹~참고 삼키려고 온힘을 다해요.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예뻐해주려고요.
    근데..힘들어요! ㅋㅋ

  • 32. ㅎㅎ
    '25.3.18 11:37 PM (61.43.xxx.173)

    아직 중학생이니 괜찮은거죠?
    저 그래서 정말 중학생 특유의 그 말대꾸, 그 표정 나올때
    아주 꾹~참고 삼키려고 온힘을 다해요.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예뻐해주려고요.
    근데..진짜..힘들어요! ㅋㅋ

  • 33. ㅜㅜ
    '25.3.18 11:38 PM (122.36.xxx.85)

    그러게요.
    특히 첫째한테 미안해요
    연년생이라 첫째는 다 큰것같았어요.
    지금은 너무 의젓하고 혼자 다 알아서 할만큼 커버렸어요.

  • 34. 저기요
    '25.3.18 11:39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지나고 보면 말대꾸 티꺼운 표정
    다 귀여웠구나 느껴질 거예요.
    평생 과거 돌아보며 후회만 하지 말고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세요.
    아이가 나를 키우고 가르치는구나... 생각하시구요.
    아이를 키우면서 님도 크는 거거든요.

  • 35. ..
    '25.3.19 12:01 AM (223.39.xxx.12)

    제 얘기인줄... ㅠㅠ

  • 36. 그리고
    '25.3.19 12:13 AM (172.58.xxx.164)

    다 잊으셔서 애틋한거에요
    좀 편해지려다 실수로 갱년기에 늦둥이 키우는데 죽을맛이고
    하니도 안 귀여워요

  • 37. 자식
    '25.3.19 12:30 AM (211.192.xxx.103)

    자칭 아들바보 ,딸바보라 하지만 불쑥불쑥 떠오르는 기억에
    몸서리치면서 미안해하는 제 이야기 같아서~
    나만 그랬던게 아니구나 싶어 위로(?) 를 받아요!
    제 아들은 올해29살인데 이젠 진정 정을떼야하나 싶게
    귀여운 구석1도 없는데 더 늙어서 후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더 귀여워해줘야지 맘을 다져봅니다ㅋ
    원글님은 아드님이 중학생이면 너무너무너무 귀여울때죠..
    수험생땐 얼마나 이쁘고 군대보내면 또 얼마나 이쁘게요
    남은 행복한시간들 소중히 가꾸어가시길 응원드려요!!

  • 38.
    '25.3.19 1:01 AM (121.149.xxx.16)

    저도 외동아들 키우는 워킹맘인데
    양가 도움 1초도 받은 적 없구요
    근데 그냥 다 귀엽지 않나요??
    잘안먹고 안자고 말대꾸 많이 하는 평범한 초딩인데..
    아기때부터 소리도 지른 적 없어요
    화낸 적도..
    행동 많이 느린 아이라 속터지지만 언젠가 하겠거니..
    저의 선택으로 낳은 거고, 이 힘든 세상 잘살아보려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고 있을텐데 그저 안쓰럽고 짠하기만..
    더군다나 직장상사, 시부모한테는 짜증 안내잖아요
    하물며 가장 소중한 아이한테는 왜..

  • 39. 윗님
    '25.3.19 1:10 AM (121.136.xxx.96)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화낸적도 소리지른적도 없으실까요.
    존경합니다.
    저도 외동딸아이 진짜 밖에선 모범적이고 칭찬만 듣는 아이인데도
    집에선 부족한부분 보일때마다 수시로 화나고 짜증이 나던데ㅠㅠ
    이런 엄마를 만난 우리딸에게 미안해 지네요.
    마음 다스리기 연습이 더 많이 필요해요ㅠㅠ
    반성하고 갑니다.

  • 40.
    '25.3.19 1:36 A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오늘 우연히 저 장롱 깊숙이 넣어뒀던 아이 배냇저고리랑 신생아 때 입었던 내복 두 벌 다시 꺼내보면서 마음이 찡하던 차에 이 글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맺히네요.
    어렸을 적에 정말 이런 효녀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속도 깊고 항상 든든했던 딸이었는데 사춘기 때 유난히도 속썩이고 지금은 지방대 기숙사에 있어 자주 보지도 못해요.
    그래도 딸아이 생각하면 미안한 것만 떠올라요, 내가 조금 더 현명한 엄마였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더 따뜻한 엄마였으면 좋았을 텐데..

  • 41. Ffff
    '25.3.19 7:23 AM (212.233.xxx.154)

    난 왜 그 귀여웠던 너에게 그렇게 짜증을 냈을까... 글귀도 댓글도 너무 좋아 저장합니다. 지금 애들 셋다 어려 너무 힘들고 짜증나는데 화냈다가 자는애들 보면 뉘우쳐요. 아무리 워킹맘이라 하더라도 ㅜㅜㅜ 감사합니다 원글님

  • 42. ㅁㅁ
    '25.3.19 7:46 AM (39.121.xxx.133)

    저동 공감해요..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 43. . .
    '25.3.19 8:35 AM (1.225.xxx.102)

    요즘 고등딸아이때매 계속힘들어서 눈물바람.
    넘꼴보기싫을땐 말도 틱틱대고 밥도 대충줘버리고했는데.
    반성합니다ㅠ 눈물나네요

  • 44. 그러게요
    '25.3.19 9:08 AM (125.178.xxx.170)

    애가 성인되고 나니 그런 생각 들어요.

    어린 시절 하루하루 그날 마지막 보는 것처럼
    사랑해주고 격려해주고 해야 한다고요.

  • 45. 저도..
    '25.3.19 9:12 AM (161.69.xxx.13)

    올해 중등 들어간 외동아들... 너무 똑같아요... ㅠㅠ
    예전 아가때 생각하면 돌아가고 싶고 눈물만 납니다.
    오늘 아침에도 교복 잘못 입었다고 뭐라고 했는데.... 일하랴 살림하랴 아빠는 거의 남이고..
    퇴근하고 들어가면 왜 웃음 말고 짜증부터 났는지...
    어제도 뽀뽀하자는 아들냄 밀쳐내고 오늘 출근하고 후회하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이쁘게 있어줄지..
    이제는 바로 앞까지만 같이 가겠다고 해도 싫어라 합니다. ㅠㅠ

  • 46. 근데
    '25.3.19 9:13 AM (151.177.xxx.53)

    등짝 맞을짓을 한것도 맞는데요.
    어따대로 고추 내놓고 흔듭니까. 잘 때린겁니다.

    엄마가 잘못한거 없는데. 엄마도 사람 이에요.
    이제부터는 엄마도 사람이고 힘들때도있고 지칠때도 있다고 아이앞에서 말해야합니다.
    너네 키울때 어릴적으로는 다시는 가고싶지않을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도 말해줬어요.
    어릴때 이쁘기도하고 눈호강도 했지만 엄마몸이 너무나도 힘들고 지긋지긋하다고요.

  • 47. ....
    '25.3.19 9:20 AM (112.220.xxx.98)

    어릴때도 너무하셨고
    지금도 너무하고 계시네요...
    중딩 샤워하는데 문을 벌컥 열다니요...

  • 48. ...
    '25.3.19 9:24 AM (165.225.xxx.21)

    더 예뻐해줄걸. 그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그때의 너를 더 많이 꼭 안아줄걸 222222

    너무너무 공감가요. 성인된 아들은 이제 어려운 존재

  • 49. ..
    '25.3.19 9:24 AM (73.99.xxx.43)

    어릴 때 귀찮고 피곤하셨을 거 같고 지금도 좀 부담될 거 같아요…;; 과하시네요.

  • 50. ..
    '25.3.19 9:29 AM (125.185.xxx.26)

    알약은 대단한거에요
    요새는 초2도 알약 못먹더라구요

  • 51. ㅠㅠ
    '25.3.19 9:32 AM (59.14.xxx.107)

    저두 세월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버릴줄 알았으면
    힘껏 이뻐해줄껄..ㅠㅠ
    중학생딸은 방에서 나오지도 않아요 ㅎㅎ
    그나마 사춘기 올랑말랑한 둘째 붙잡고
    맘껏 안아주네요
    남편이랑 저랑 둘째 엉덩이 한짝씩 지분 나눠갖고
    매일 쓰담쓰담
    둘째가 아빠엄마는 내 엉덩이를 왜케
    좋아해~~~하면서 또 슬쩍 내주는게 너무너무 귀여워요
    또 금방 커버리겠죠

  • 52. ..
    '25.3.19 9:45 AM (61.43.xxx.173)

    제일 후회 되는게
    어차피 결국 다 할 수 있게 되는데..
    좀 천천히 기다려줄 수 있었는데
    그걸 못기다리고 재촉하고 짜증을 부렸다는거에요.
    지금 와 생각하면
    그 알약 하나 삼키는 별거 아닌 일로도
    고군분투 하는게 얼마나 귀여웠는지 말이죠.
    아이 하나라 더 몰랐던걸 수도 있고
    제 성격, 그 상황이었던것도 있겠죠.
    나중에 더 후회하지 않게 지금 이 기분 계속 상기하려고요.
    공감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53. 마리메꼬
    '25.3.19 9:51 AM (211.187.xxx.171)

    저 울어요
    제가 그랬어요. 그때 왜 그랬는지..
    그 조그만 아이에게 너무 매정했어요.
    요즘 예전 일이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그때 잘해줄걸.. 그때 더 품어줬으면 더 훌륭하게 자리지 않았을까..

  • 54. ..
    '25.3.19 9:51 AM (221.159.xxx.134) - 삭제된댓글

    중학생이면 아직도 아기아기하구만요.
    전 아들이 이제 막 군대가서 이병인데 대견하면서도 여전히 귀여워요.자식은 60먹어도 귀여울듯요.
    지금 아들 초딩중딩 사진보면 아기아기해요.
    지금도 많이 이뻐해주심 됩니다.

  • 55. 마리메꼬
    '25.3.19 9:55 AM (211.187.xxx.171)

    원글님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원글님도 댓글들도 너무 공감가요

  • 56. ..
    '25.3.19 9:55 AM (221.159.xxx.134)

    중학생이면 아직도 아기아기하구만요.
    전 아들이 이제 막 군대가서 이병인데 대견하면서도 여전히 귀여워요.자식은 60먹어도 귀여울듯요.
    지금 아들 초딩중딩 사진보면 아기아기해요.
    지금도 많이 이뻐해주심 됩니다.
    아이들 다 그렇게 키워요. 밤에 잠든 얼굴 보면 매일 후회하다가 일어나면 또 도돌이표.
    엄마도 사람이니 지치고 힘들어서 그래요.
    아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며 데이트 하세요^^
    지 방에만 있는 아들도 좋아합니다.

  • 57. ㅇㅇ
    '25.3.19 10:01 AM (112.154.xxx.18)

    아들은 딸보다 변화가 더 크니까 그 성장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도 남다를 것 같아요. 아들 키워보지 못한 엄마로서 알듯 모를 듯 하네요. 글이 정겨워요.

  • 58. ..
    '25.3.19 10:03 AM (119.197.xxx.29)

    육아 경험자들 분 글들이 너무 좋으네요. 더 읽어보고 싶어요

  • 59.
    '25.3.19 10:11 AM (61.75.xxx.202)

    그냥 순간을 살면 됩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저당 잡아
    지금 닥친 현실을 외면하며 사니 짜증이 나는 거예요
    숨 한 번 크게 쉬고 멈추세요
    원글님께서 하고 계신 그 쉽지 않은 기다림이 정답이예요

  • 60. 저도
    '25.3.19 10:14 AM (58.234.xxx.216)

    아이 어린 시절에 그랬던지라 후회가 많이 남네요..

  • 61. ㅇㅇ
    '25.3.19 10:23 AM (223.38.xxx.246)

    전 그걸 아이 초등 4학년땐가 깨닫고
    사춘기 오는 시점부터
    아침에 깨면 무조건 얼굴뽀뽀 부비부비하며
    귀엽다귀엽다 말해줬어요
    첨엔 의무감으로 했는데 며칠 지나니 진짜 애기때 얼굴로 보이면서
    너무너무 귀엽더라구요
    지금 고딩 됐는데도 애기얼굴로 보여요^^

    지나간 시절 무조건 후회되더라구요
    지금 이순간, 바로 지금부터
    몸으로 안아주기, 귀엽다고 말하기 등등
    시작해보세요
    애기 모습이 살아나는 마법이 생깁니다

    돈 안들이고 서로 행복해지는 길이예요

  • 62. 11
    '25.3.19 10:38 AM (125.176.xxx.213)

    전 자식이 없고 조카가 있는데
    아직 7살이라 한번씩 집에 오면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가는데요
    제가 막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주방에서
    식용유 꺼내서 손으로 묻히고 놀고 ㅠ 그래서 너 우리집 출입금지야! 그랬거든요

    담번에 만났을때 고모가 "고모집 출입금지랬어.." 라는데
    어찌나 맘이 안좋던지요
    초등학교가면 고모집에 놀러 오지도 않을텐데 싶어서
    더 잘해줘야지 하고 맘을 다잡았네요 ㅋ

    자식 있으신분들은 수백번도 더 드는 맘이겠지요
    시간은 너무 금방이니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키워보자구요

  • 63. ....
    '25.3.19 10:49 AM (58.122.xxx.12)

    힘들어서 그랬을거에요 애 어릴때 몸이 너무 힘들어서
    운적 많았어요...

  • 64. 저요
    '25.3.19 10:54 AM (61.253.xxx.215)

    글 전체를 다 읽지 못했습니다
    무슨 상황인지 어떤 마음인지 저 또한 같은 아픔이라..ㅜㅜ
    몇 년 전부턴가 저도 이런 마음때문에 가끔 힘들고 아파요
    왜 못 기다려줬나
    결혼 낯선 곳에서의 정착 연년생 아이들
    너무너무 힘들었고 우울했고 정말 예쁜데 기다리지 못하고 짜증내고 혼내고 모두 다 제 탓이라 매일매일 그립고 아파요
    열심히 키웠다고 자부하면서도 다시 돌아갈수만 있다면 혼내지 않고 다 기다려주고 웃는 얼굴로만 사랑하고싶어요

  • 65. 저도
    '25.3.19 10:58 AM (203.142.xxx.241)

    외동아들 귀하게 키우긴했는데 어려서 한번 야단을 치면 엄청 엄하게 쳤어요. 그대신 자주 야단을 치진않았는데.. 그때는 그게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생된 아들 볼때 미안할때가 있어요. 그냥 조근조근하게 상황을 이해시키면 될것을 왜그리 닥달했나..신체적 폭력은 쓰지않았는데 언어적 폭력을 썼다는 마음이 들어서 너무 미안해요..

  • 66. 저 역시, .
    '25.3.19 11:05 AM (118.235.xxx.196) - 삭제된댓글

    후회가 많아요.

  • 67. ..
    '25.3.19 11:41 AM (59.5.xxx.87)

    젊어서 돈 많이 모아서 많이 지원해주세요.
    부족할것 같으면 투잡 쓰리잡 해서라도
    젊을때 모아야해요. 부동산도 젊을때 해둬야하고..
    나이들어 건강 안좋아지니 무리해 일할수도 없는데
    돈은 들어갈곳 천지고.. 아이에게 지원해줄 것 줄이려니
    피눈물이 납니다. 그냥 어디로 사라지고 싶어요.
    아이 어릴때 잘해야한다, 나중에 다 돌려받는다..
    이거 저도 흘려들었는데.. 회복이 안됩니다.
    중학교요? 더 어릴때 혼났던 것도 기억하며 서러워해요.
    아프진않은지, 우울해보이진 않는지
    친구들에게 왕따당하진 않는지
    아니다, 괜찮다, 별거 아니다 해도
    이상하다 느낄 정도면 무슨 일이 생긴거예요.
    아이들은 문제가 있어도
    부모와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면
    솔직하게 말도 못하고 필사적으로 숨기기도 해요.
    제 아이가 그랬더라구요.
    짜증나는거, 화내고 때리는거 이해는 하지만
    아이가 만만해서 하고싶은대로 하는거 맞아요.
    직장상사라 생각하고, 누군가 보고있다 생각되면
    하지 않을 행동들은 아이와 단 둘이 있어도
    절대 하지 마세요. 후회합니다.

  • 68. ...
    '25.3.19 11:45 AM (123.215.xxx.145)

    저는 다시 돌아가도 똑같을 거 같아요.
    아이에게 왜 화를 내고 혼을 냈는지 이유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무지막지하게 빡쳤던 기억은 남아있어요.

  • 69. 해바라보기
    '25.3.19 11:47 AM (61.79.xxx.78)

    20개월 차이 남매키운맘.
    너무 공감되요. 그래도 나름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어릴때 좀더 기다려주고 격려해줄걸 ㅜㅜ 왜그리 맘이 급했는지..
    아침 밥 먹는 아이에게도 빨리 먹으라고 채찍하고,..으~~

    미안한 맘에 뭉클하네요

  • 70. ㅠㅜ
    '25.3.19 11:50 AM (122.35.xxx.223)

    부족한 6살 9살 엄마
    오늘도 등원전쟁 치르고..
    반성합니다 ㅜㅜ
    엄마 꼼딱지 세상에서 제일 좋은게 엄마인 아이들
    금방 크는데.. 매일 밤 후회 반복이네요
    화안내고 칭찬많이해주고 무엇보다 많이 안아주고 표현하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 71. kk
    '25.3.19 11:52 AM (116.32.xxx.37)

    9살 아들엄마....샤워하고나와서 꼬춤추는거 ㅋㅋㅋ 막 상상돼서 웃었어요...울 9살 아들도 씻고나오면 꼬춤을 그렇게 춘다는 ㅋㅋ

  • 72. 맞아요
    '25.3.19 12:05 PM (118.235.xxx.171)

    이제 대학생아이
    어릴때 별거 아닌일로 짜증낸것만 기억나네요.
    병원약속있다고 일찍오라고 했는데 잊어버리고 늦게와서 화내고
    다 미안합니다.
    아이였는데 그럴수도 있는데.
    다신 그러지말라고 더 엄하게 했는데
    아무소용없고 아이한테 상처만 남았겠죠ㅠ
    미안하다 딸아

  • 73. 어휴
    '25.3.19 12:10 PM (58.230.xxx.181)

    아직 너무너무 날들이 많네요 중학생은 여전히 애기랍니다.
    뭐 사춘기가 오긴 하겠지만 여전히 귀여울때에요.
    하기사 이제 제 아이들이 성인인데 가장 생각나는 시절은 그래도 엄마찾던 5-6세 무렵인듯 싶긴 하네요...

  • 74. ㅇㅇ
    '25.3.19 12:16 PM (59.6.xxx.200)

    아름다운 글 공감합니다

    중딩이면 아직 어려요 지금부터 더욱좋은시간 만들수있습니다 화이팅!

  • 75. 000
    '25.3.19 12:22 PM (39.7.xxx.191)

    아니 애가 잘못된 줄 알고 제발 아니길 ..조마조마해가며 읽었네요
    뭘 이렇게까지....
    그러지 마세요.
    앞으로 해줄 날이 태산입니다
    옆에 있음에 감사하고 현재에 충실하면 되죠
    이런 후회와 회한은
    뜻하지 않게 아이들과 이별한 부모 맘 생각하면 참.

  • 76. 000님
    '25.3.19 12:25 PM (61.43.xxx.173) - 삭제된댓글

    저야말로 댓글보고 깜짝 놀랐어요
    뭐 공감 안해주시고 그런건 상관없는데요
    속으로 생각하고 마시지
    좀 그렇네요.
    좋은 댓글이 많아 두고두고 보고싶었는데
    님때문에 글 지우고 싶어졌어요.

  • 77. 몬스터
    '25.3.19 12:26 PM (125.176.xxx.131)

    ㅠㅠㅠ

    더 사랑해주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가
    세상에서 가장 큰 후회래요.

  • 78. ㅠㅠ
    '25.3.19 12:43 PM (118.221.xxx.110) - 삭제된댓글

    눈물 나네요.
    저도 돌아보면 아쉽고 후회되는 일들이 꽤 있더라구요.
    애가 기억하고 있다면 너무나 미안한 일들도요.
    기억을 못하니 저만 가끔씩 올리면 시껍하고 가슴을 쓸어내려요.
    그 때는 우리 엄마들도 어려서 그런거였죠..

  • 79. ㅠㅠ
    '25.3.19 1:01 PM (118.221.xxx.110)

    눈물 나네요.
    저도 돌아보면 아쉽고 후회되는 일들이 꽤 있더라구요.
    애가 기억하고 있다면 너무나 미안한 일들도요.
    기억을 못하니 저만 가끔씩 떠올리면 시껍하고 가슴을 쓸어내려요.
    그 때는 우리 엄마들도 어려서 그런거였죠..

  • 80. 마지막 기회
    '25.3.19 1:03 PM (125.128.xxx.134)

    저도 나름 노력했지만,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죠.
    그 순간이 아이에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아픈 시간이 아니었기를, 그런 요행을 바라고 있습니다.

    원글님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요.
    사춘기 폭풍이 몰아칠 때, 믿고 인내하고 기다려주세요.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좋게)할 마지막 기회가 사춘기라고 한답니다.

  • 81. ...
    '25.3.19 1:09 PM (121.65.xxx.29)

    저는 사실 잘 이해가 안가요. 애가 여럿도 아닌데....
    저도 외동 키우고 워킹맘이거든요....
    나이 먹어 낳아 그런지 몰라도 아이가 너무 너무 소중하고 이뻐요.
    그 어린것들이 얼마나 귀하고 예쁜가요 ㅠㅠㅠㅠㅠ
    그렇게 귀엽고 이쁠 나이에 혼내고 그럴데가 어디 있다고.
    금이야 옥이야 키워도 물론 사춘기 들어가면 변하겠지만 ㅠㅠ
    현재 어린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 귀하고 소중하게 대해 주세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에요.

  • 82. 오빵
    '25.3.19 2:15 PM (202.14.xxx.174)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진구어렸을때로 갔는데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어린 진구가 떼쓰는 장면이 나와요..현재의 진구가 그걸보고 할머니한테 버릇없이구는 어린진구를 야단치져..
    저도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의 저와 어린 아들 만나러가고 싶어요..
    가서 육아에 찌든 젊은 저도 안아주고 느리고 잘못하는 아가아들도 안아주고싶어요..

  • 83.
    '25.3.19 2:44 PM (220.72.xxx.2)

    그 생각은 해봤어요
    화났을때 거울 보면 그 작고 작은 아이가 내 모습이 얼마나 악마같고 무서웠을까.....

  • 84. 저도
    '25.3.19 3:04 PM (218.147.xxx.180)

    저도t지만 너무 이해합니다 폭싹 속았수다 안보;는데 쇼츠에 뜰때 엄마 - 자식 모먼트 나오면
    무조건 폭풍눈물 ( 그래서 울까봐 챙피해서 안보고 있음)

    아이의 어린시절 너무 그립지만 냉정히 말해 다시 돌아가면 너무 힘들거 알고있습니다
    나름 초인적은 의지로 화 많이 안내고 애랑 엘베타고 웃으며 손잡고 느릿느릿 걸어다녔어요

    그런데 또 못해준 후회는 덜한데 그 애씀을 오로지 나만 기억하고 있는게 서글프기도하고
    그래서 사춘기 거쳐 사람되고 로열 ㅎㅎ 한 아이도 있지만

    금명이 은명이가 있듯이 ( 안봤지만 은명이가 사고치고 다니는 애죠) 저희 막내가
    아무리 잘 해줬어도 서운하게 만드는애있는데 중3인데 너무 미워서 꾹꾹 참고 있네요

    너무 선을 넘어서 기숙학교라도 보내고싶은데 성적이 안되네요

  • 85. 공감 백배
    '25.3.19 3:41 PM (211.243.xxx.141)

    원글도 댓글도 읽다가 눈물납니다.

  • 86.
    '25.3.19 3:41 PM (119.196.xxx.139)

    애도 없는데 눈물 찔금~
    원글님 아들래미한테 이 글 보여주면.. 반응이 어떨까요? 안보려고 하겠죠? ^^

  • 87. ..
    '25.3.19 4:01 PM (61.254.xxx.115)

    저도 그랬어요 키울땐 너무나 힘들고 짜증이 항상 나있었는데 다 후회되요..많이 미워도했죠 동생 괴롭힌다구요 다키워보니 그게 다 관심받으려고 했던 행동들이더라구요 항상 애가 문제아다 애가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맘돌리고 다시 돌아보니 다 내잘못이었더라구요 금쪽같은.내새끼보세요 엄마들이 문제라고 신청해서 들여다보면 엄마잘못인겨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여간 중1때부터 잘해주려고 노력했어요 부모교육강좌 있는데면 여기저기 열심히 쫓아다녔구요 그래도 중고딩때 폭풍같은 시기 지나서 이십대인 지금은 다정다감하고 속깊은 청년으로 자랐답니다 다떠나니 집이 절간이에요 집에와서 게임이라도 하는 소리 들리면 그소리도 사람 사는 소리같고 반가워요

  • 88. akadl
    '25.3.19 4:12 PM (210.180.xxx.253)

    눈물이 나고 제 이야기인거 같아서요
    원글님은 중학생이라고 하니 지금부터도 안늦엇습니다
    전 이미 30대입니다 아이들이 ,,카톡으로 사과를 햇네요 ㅠㅠ

  • 89. ...
    '25.3.19 4:58 PM (121.187.xxx.107)

    현재를 살면 됩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저당 잡아
    지금 닥친 현실을 외면하며 사니 짜증이 나는 거예요.
    지금이라도 예쁘다 하려고요.

  • 90. ..
    '25.3.19 5:08 PM (58.121.xxx.89)

    지금도 어린거예요
    더 이뻐해줄수있는 시간은 많답니다
    일찍 깨달으셨네요 현명하세요

  • 91. ===
    '25.3.19 5:31 PM (218.158.xxx.216)

    나도 넘 미안해서 눈물나네요
    아들래미 5살인가 되었을때
    6과9를, ㅏ와ㅓ 를 구분못한다고
    책상탕탕 쳐가며 짜증내던 나,,정말 그시절 나란 인간이
    엄마란게 왜 그랬을까 넘 넘 미안해서요.

  • 92. 지금이라도
    '25.3.19 5:40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많이 안아주고 예뻐해 주세요.
    또 나중에 후회하지 말구요. ㅠㅠ

  • 93. 지금이라도
    '25.3.19 6:16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많이 안아주고 예뻐해 주세요.
    또 나중에 후회하지 말구요.
    저도 많이 후회 중이거든요. ㅠㅠ

  • 94. 지금이라도
    '25.3.19 6:17 PM (182.211.xxx.204)

    많이 안아주고 예뻐해 주세요.
    또 나중에 후회하지 말구요.
    애들이 다 커서 저도 많이 후회 중이거든요. ㅠㅠ

  • 95. 111
    '25.3.19 6:19 PM (211.234.xxx.154)

    끝까지 못읽겠어요 눈물나서.
    ...
    이글을 미리 읽었다한들
    내가 바뀌진않았겠지만 ㅠㅠㅠㅠ

  • 96. ...
    '25.3.19 6:42 PM (1.241.xxx.220)

    저도 외동 아들 중딩인데
    어릴 때 제 감정에 혼냈던 기억이 있어요.
    오히려 지금 사춘기인데 왠간한 짜증 그래도 참아지내요ㅎㅎ
    저도 나이 들었나봐요.

  • 97. ... .
    '25.3.19 6:54 PM (183.99.xxx.182)

    우리 아들 어렸을 때, 맞벌이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자기 앞가림하게 하려고 매사 빨리 빨리 채근하고 뭐든 혼자 할 수 있도록 엄하게 가르치는 저에게 친정 엄마가 나중에 돈 1억 10억을 줘도 이 시절 다시 안 돌아온다. 지금 잘 해라 하셨어요. 그땐 엄마랑 말다툼하기 귀찮아서 곧바로 재택으로 전환하고 아이랑 하루 2시간을 꼭 같은 공간에서 소소한 대화도 하면서 지냈었는데 정말 지나고 나니 엄마가 참 고맙더라고요.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지금도 잘 해주세요. 나중에 장가가고 나면 밥 한번 소박하게 차려서 둘이 다정하게 먹기 힘들어져요. 그때 또 후회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 98. 저도
    '25.3.19 8:48 PM (117.110.xxx.203)

    무지무지

    후회되네요

    늙고보니

    애기들동영상만 봅니다

    그때로 돌아갈수없어 그런가

  • 99. ㆍㆍ
    '25.3.19 9:30 PM (118.220.xxx.220)

    폭싹에서 그 대사
    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
    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222222
    저도 사는게 참 고달파서 짜증도 많이냈는데
    눈물 나네요

  • 100. 흑흑
    '25.3.19 9:49 PM (111.118.xxx.161)

    어린 시절 하루하루 그날 마지막 보는 것처럼
    사랑해주고 격려해주고 해야 한다고요. -> 위에 리플 읽다가 눈물 팡~ 터졌어요. 초2 된 외동딸 혼자 키우는 입장에서 진짜 하루하루가 화와 짜증으로 가득한 나날들입니다. 너무너무 힘들어서 어디 위기가정으로 상담신청해야하나 싶을 상황 ㅜㅠ 오늘밤 넘 힘든 와중에.... 이 글 보고 눈물이 터져버렸어요 ㅜㅠ

  • 101. 아들둘맘
    '25.3.19 10:23 PM (211.234.xxx.239)

    지금은 27살이 된 큰아들
    저도 원글님처럼 그리 키웠어요.
    지금도 넘 후회되고 가슴에 사무치지만
    첫아이라 그런지 지금도 시행착오를 가끔씩해요...
    누군가 제가 죽을때 이세상 살면서 제일 미안한 사람이 있냐고
    묻는다면
    저는 우리 큰아들이에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조금은 더 사랑으로 키우고 싶어요.

  • 102. 다지난일
    '25.3.19 10:35 PM (115.138.xxx.30)

    다 지났고 자식은 다 컸고
    후회하면서 효도바라지말아요
    소소한 일상공유 같은것도 바라지좀 말고요
    밥한끼나 먹자 타령 역겹고요
    제가 윗세대랑 어울리지 자식세대랑 어울리고싶어서 이제와서 후회된다느니 평범한 여자는 자식 팰수밖에 없다느니하면서 정신승리하고 자식이 나를 바라보길 바라지마세요
    짜증이 극에 달해서 자식 대가리 쥐어박았으면 늙어서 자식 속섞이면 자식이 제발 엄마 죽어 하면 기꺼이 가는 성의를 보이든지 말로만 후회하고 사랑한다면서 명절 어버이날 생일은 또 챙겨받고 싶잖아요. 그게 역겨워요. 시모 친모랑 어울리지 자식좀 찾지마요.

  • 103. 힝 울 아들 생각
    '25.4.18 12:28 AM (58.232.xxx.112)

    두고두고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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