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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지루한 오후입니다.

| 조회수 : 8,475 | 추천수 : 5
작성일 : 2021-07-23 13:49:54

이게 얼마만인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연이틀 남자 두 명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 남자는 30대 시절 직장동료, 이틀 후 남자는 저한데 가끔 상담오는 남자인데

두 남자 다 전혀 연애하고는 상관없습니다.


첫째 날은 낮술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와인을 제가 한병 갖고 갔습니다.

문제는 이 친구가 다리에 염증이 생겨 술을 못 한답니다.

임원까지 하고 퇴직한 친구는 무려 한 직장에서 삼십 년 넘게

다녔습니다. 저는 13년 다녔구요.

하루 일과를 물어보니 퇴직 1년 차는 동네 뒷산에 다녔고

지금은 공인중개사 공부한다고 학원에 다닙니다.

"왜그리 집중이 안되나 몰러"

"재미가 없으니까 글치"

"그래, 재미 없어"

"집에 있기가 너무 불편해"

"집사람은 하루를 어떻게 지내?"

"뭐 여성회관인가 일어? 영어 배우러 다니고 친구들 만나고"

그닥 잘 모르는 상황입니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자꾸 돌아보게 되구나."


이 친구 삶을 집단 이동으로 보면 제도교육에서 군대 그리고 회사

그 사이 가정을 이루었고, 책임을 다하고 나니 덩그런히 혼자라는 생각이

드나 봅니다.

그래서 자주 우울하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살기가 어려운 나이입니다.


두번 째 날 만난 남자는 아파트를 산 적이 없어 집 구입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밥을 산다고 합니다.

여름에 맛없는 횟집에서 점심 식사입니다.

상담을 오래하여 거의 일상을 아니 그닥 할 말도 없고

노후에 뭘 할 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였습니다.


두 남자의 공통점은 나이가 58~59세

남은 날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나이입니다.

게다가 한 가지 일만 쭉 해와서 특히 사무직한 친구는 평생 해 온 일이

사회에 전혀 호환이 안된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두 사람 다 뭘 해야할까에 계속 질문이 집중됩니다.

제가 꼭 뭘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그럼 어떻게 살아?

부동산에 돈이 다 묶여 현금이 없는 게 두 사람의 공통점입니다.

그래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나이 들어 집 밑에 돈 좀 그만 깔고 살지"

"국민연금 조기 수령해서 좀 편하게 살아"

"뭘 좀 재밋게 놀면서 살면 안돼"


연이틀 그렇게 사람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 무거웠습니다.

50대 후반,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질문이 훅하고 들어옵니다.



동네술집 안주입니다. 정재형식 삼겹배추술찜

식당에서 먹다가 싸 오는 거 안하는데 와인을 적게 넣은 게 한이 되어 ㅎ

집에 와 와인 반병을 딥다 부어 두 끼 먹는데 시겁했습니다.



저 국물이 다 와인입니다. 남은 반병은 그 자리에서 마셔주고^^




밥 먹으러 오는 녀석들 중에 젤 가까이 오는 똘이녀석입니다.

지 이름이 똘이인 줄 몰라요.^^

제가 나타나면 어디서 잠복했다 나오는지 구신같이 냐옹냐옹하면서

간식 내놓으라고 다리 옆을 지나가고 노랠 부릅니다.

다 먹고 그냥 가기는 미안한지 1미터쯤 떨어져 갸륵한 눈빛을 보냅니다.

똘똘해서 똘이라 지었습니다.


약간 지루한 여름날 오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모두 무탈하시길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lovemath
    '21.7.23 2:32 PM

    58~9세 참 애매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나이..
    헌데 그럴겨를도 없이 딱 그나이때 몇달 앓다가신 지인이 있는데
    그분을 떠올리면 이런 고민조차도 사치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때 저를 포함한 주변인들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몰라요

    똘이 넘넘 귀엽고 야물딱지게 생겼네요
    우리 비키는 요즘 밥을 잘 안먹어서 걱정이에요 ㅠㅠ

  • 고고
    '21.7.23 4:37 PM

    글치요, 생각이 많아집니다.
    60 얹저리 건강하게 넘기면 대체로 쭉 간다는 썰이 있습니다. 전혀 과학적 근거는 없구요.^^
    친구 중 암투병하는 이도 있고, 뇌질환으로 고생하는 회사선배도 있고
    가벼워야 할 나이에 육체적으로도 무겁고 마음도 안 편한 나이입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지금이 좋으면 된다고 그러거든요.

    똘이가 나이가 어립니다. 제가 고양이는 잘 몰라요. 숫놈 암놈 구분도 못하는데
    똘이는 어린 티가 납니다.

    고냥이라 불리는 구내염냥이는 몸이 조금 튼튼해졌지만,
    여전히 털도 건강하지 않고 곁을 주지도 않습니다.
    10일치 약을 20여일에 걸쳐 먹었어요.
    약을 섞은 간식을 구신같이 알아채는 바람에.
    그래도 매일 밥 먹으러 오는 게 고맙지요.

    울집 아새끼들이 그리 밥타령을 합니다.
    돌아삐리겄어요. 제가 맨날 져요.^^

  • 2. olliee
    '21.7.23 2:47 PM

    똘이 눈이 똘망똘망한 게 이쁘네요. 더워서 시원한 곳만 찾아 늘어져 자고있는 우리집 털복숭이 고양이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여튼 세상의 모든 캣맘들 사랑합니다. 고고님! 요즘도 F1경기 보시나요? 전 고고님 자동차글 보고 나같은 사람이 또있네싶어 너무 반가웠거든요. 요즘 맥스가 아주 잘 하고 있어요. 얼마전 런던경기는 해밀튼이 우승했지만요...전 레이싱을 좋아하는 아들이랑 로지텍레이싱휠로 가상화면에서 경기도 해요. 보는거랑은 너무 다르게 어렵고 무섭지만 써킷을 골라가면서 맛만 봐도 너무 짜릿하고 신나더라구요. 고고님 글 자주 올려주시길 늘 기다립니다

  • 고고
    '21.7.23 4:44 PM

    넷플릭스 F1 시즌 3 올라오자마자 다 봤어요. 지금 일정 보니 영국대회가 막 끝났네요.
    생중계 보는 거 그거 인내심 좀 있어야 합니다. ㅎㅎ
    작년 시즌 끝내면서 해밀턴 인터뷰가 참 좋았습니다.
    다가 올 헝가리 생중계는 봐야겠습니다.

    저는 각 팀 감독들이 개성이 뚜렷한데다 특히 레드불 감독 좋아합니다.
    현재 레드불이 1위군요.

    같이 보고 즐길 아드님이 있어 와우 부럽습니다.^^

  • 3. hoshidsh
    '21.7.23 3:05 PM

    삼겹살이고 와인이고 눈에 안 들어오고
    저 국수 진짜 맛있겠어요!!

    똘이 사진 감사드려요
    정말 갸륵한데요^^

  • 고고
    '21.7.23 4:47 PM

    국수 맛있는 집이 참 드물어요.
    저 국수는 면은 좋았는데 육수가 짜 국물을 다 못 먹었어요.

    오늘도 저는 똘이를 만나러 갑니다.
    더 갸륵한 녀석은 대장이라고 다홍이하고 똑같이 생겼어요.
    그 구역 대장인데 똘이는 10분 앉아있다 가지만 대장이는 거의 1시간 내줍니다. ㅎㅎ

  • 4. 테디베어
    '21.7.23 10:10 PM

    저희도 한평생 사무직이라 나중에 은퇴 후 삶이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하고 싶은 것 하며 살자하는데 인생이 맘대로 안되니까요
    덥다고 점심산책을 안나가니 숲에서 만나는 냥이들이 보고 싶어요. 매일 냥이들 밥챙겨주시는 분과 한번씩 보는 주민분들도 보고싶네요!
    똘이 똘똘하게 너무 예쁩니다.!!!

  • 고고
    '21.7.24 1:14 AM

    하고 싶은 거 꼭 하고 사셔요.
    기대를 현실로 만들 힘이 있으니까요.

    똘이는 오늘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별식을 아주 거하게 먹고는 우아하게 등을 돌리고 앉았다가
    어디론가 갔습니다.

    내일도 똘이는 똘똘하게 저를 기다릴 겁니다.^^

  • 5. Alison
    '21.7.23 10:15 PM

    고고님, 똘이 정말 개성있게 생겼네요. 뭔가 반항적이면서도 고뇌하는듯한 표정에 눈빛도 살아 있네요. 저런 녀석이 갸륵하게 보면 심쿵하실듯 ㅎㅎ

  • 고고
    '21.7.24 1:16 AM

    밥 먹으러 오는 녀석들이 주로 한밤중에 유령처럼 다녀가거나
    제가 일할 때 오고가는 바람에 아직 비대면 중인 냥이들이 몇 있습니다. ㅎ

    똘이는 이번 달에 나타났어요. 4월부터 밥집을 열었는데
    오늘보니 덩치도 제법 성묘가 된 거여요.

    밥 먹기 전과 후가 똘이답게 다릅니다. ㅎㅎㅎ

  • 6. 주니엄마
    '21.7.23 11:49 PM

    퇴직후의 삶... 너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도 몇년후에 당겨서 퇴직하고
    평생의 소원이었던 일을 할려고 하거든요
    똘이는 정말 똘똘하게 생겼습니다.

  • 고고
    '21.7.24 1:18 AM

    악기를 시작하셨다니 멋지고 훌륭하십니다.
    저는 제 목소리가 악기라 ㅎㅎㅎ
    술 때려먹고 노래방 가면 청승빨이 솔솔 나는데다 모든 노래를 민중가요로 만드는 재주가 ㅎㅎ

    당겨서 퇴직, 그거 아주 좋습니다.
    소원은 이루는 맛이라 꼭 해내실 겁니다.

  • 7. 해피코코
    '21.7.24 6:37 AM

    요즘 제 짝꿍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 짧으니 하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아.
    고고님 우리 매일 잼나게 살자구요~~~

  • 고고
    '21.7.25 1:10 AM

    그럼요, 재밋게 살아야지요.
    동네연습장에서 땀 삐질 흘리면서 스윙폼 만드는 일이 그나마 기특하고^^
    강된장에 밥 비벼먹는 한 끼도 훌륭하고
    자뻑이라도 하고 살아야지요.^^

    밤에 주로 운전하는 편인데 도로에 제 차 한대만 쭉 길을 달리고 있는 순간
    우주로 가는 건가? ㅎㅎ
    도시가 그만큼 숨을 죽이고 있는 느낌이어요.
    아우 코로나 진짜 !!!!!

  • 8. 솔이엄마
    '21.7.24 10:17 AM

    고고님의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져요^^
    다 좋은데요...저도 남자사람친구 좀 만나고 싶....켁!!!
    날은 덥지만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저는 지금 지하철타고 엄마네 가고있어요.
    컴퓨터 고스톱 로그인이 안된대요^^ )

  • 고고
    '21.7.25 1:14 AM

    하하하 남사친 필요하지요. 근데 재미없어요.
    우째그리 빨리 영감탱이 내지 꼰대들이 되어가는지 ㅎ

    울엄마 주무시는 방에 TV가 안 나와요. 인터넷 선이 우째 된 거여요.
    거실 TV만 되는데 제가 안 고쳐드리고 있어요.
    밤새 틀어놓고 주무시는 거 못하게 하려고.
    그래서인지 요즘 베란다로 보니 일찍 주무시더라구요.
    엄마 스마트폰 바꿔드린지 한 달이 지났어요.
    통화가 안돼 가서 보니 비행모드로 ㅎㅎㅎ
    그렇게 저도 살아요.

  • 9. 소년공원
    '21.7.24 12:46 PM

    언니야 분들의 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나도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겠다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늦게 낳아서 걔네들 대학교 졸업하고 자리잡을 때 까지는 계속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지금은 은퇴하시는 분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행히도 미국에서는 일정 나이가 되면 반드시 퇴직해야 하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늦게 낳은 아이들을 경제적으로 뒷바라지 하는 일에 걱정이 덜하고, 또 내가 원할 때 은퇴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은퇴 이후의 삶을 계획할 수 있기도 하네요.

  • 고고
    '21.7.25 1:25 AM

    소년공원님은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라 은퇴 이후 삶도 재밋을 거여요.
    한국사회는 속도가 너무 빨라 40대 후반부터 조직에서 강제로 나오는 분위기다 보니
    지금 제 또래 퇴직한 이들소위 586세대들이 참 어중간해요.

    부모노릇도 길어지고 퇴직 이후 부부관계가 점차 사회문제가 될 날이 올 거여요.

    오늘 그 두꺼운 책을 겨우 끝까지 보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무슨 책을 봤지? 그것도 무려 한 달여 동안 ㅎㅎ

    정리하려면 꽤 시간이 걸리겠어요.

    저는 나중에 아주 할일없을 때 82쿡 자유게시판 댓글놀이하면서
    보내면 되겠다고 노후 놀이하나 추가 해놨어요.
    그때까지 82쿡이 있기를^^

  • 10. Harmony
    '21.7.25 2:22 AM

    휴~ 요즈음의 숙제이지요.
    주변 친구하나가 고고님의 말씀대로 10년전부터 아주 재밌게 전국 전세계를 다니며 살고있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해외를 못 나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시 돌고있더군요. 그제는 제주인가 했는데 오늘은 지리산이라 하더군요.
    부럽습니다. 옷이고 장신구이고 집에 별로 투자 안하고 오직 여행 여행을 하며
    서로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인생을 공부 한다 했나~ 덕분에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백신도 열심히 맞고 열심히 다닌다 하니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고고님의 무심한듯한 이런 이야기도 너무 좋습니다.

  • 고고
    '21.7.26 1:56 PM

    친구분 요즘 말로 찐이십니다. ㅎ

    저는 남도 절 중심으로 여행하고 싶어요. 그 전에는 한반도 해안선 따라 쭉 반 바퀴 돌고 싶었고
    현실은 노견 두 녀석이 버티고 있어 하루도 못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말만 무심한 거 아닌지 잠시 반성모드입니다. ㅎ

  • 11. 뭉이맘14
    '21.7.25 9:13 AM

    고고님 글만의 분위기, 읽을때마다 좋습니다.
    가진걸 내려놓고 비우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또 뭘 막 채우고 그러다 문뜩 이게 아닌데 하고..^^;;
    똘이, 정말 이름처럼 똘똘하고 이쁘네요.

  • 고고
    '21.7.26 1:57 PM

    비우기는 어렵고 버리기는 쉽습니다. ㅎㅎㅎ

    똘이가 이 구역 대장 먹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칼칼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숫놈인 거 이제 알았습니다. ㅎ

  • 12. 미네르바
    '21.7.26 9:11 AM

    키톡에서 고고님 기다리는 열성팬입니다~~

    님 글 읽으면 그 마음 알 것 같습니다~~

    저도 밥 주는 길냥이가 있어요
    1년전쯤부터인데 처음네는 도망가더니
    언제부터인가
    배를 보여주고 만져라고 들이댑니다~~
    매일 저녁 강아지 데리고
    캔 하나 들고 냥이 보러 갑니다
    저는 노랑이라고 불러요
    노랑이들이 애교가 많다더군요~~~^^

  • 고고
    '21.7.26 2:01 PM

    저는 일터에서 주는데 치즈도 있고 깜상도 있고 종류가 다 달라요.
    치즈는 확실히 순한 구석이 있더군요.

    가을이나 겨울되면 다 얼굴 내밀고 나타날련지
    지금은 밥만 먹고 가든지 살짝 얼굴 보여주고 가든지~^^

    주변 캣맘들에게 개미로부터 보호하는 밥그릇
    밥그릇 보다 큰 쟁반에 물을 부어 개미를 익사시키게 하는 방법 ㅎ
    여하간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13. 야옹냐옹
    '21.7.27 2:44 PM

    아니 차가 있고 운전도 할수 있는데 댕댕이들이 뭔 문제랍니까? 델고 다니면 되지요.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개데리고 미국 횡단인지 종단인지 하는 여행자 사진 월페이퍼에 깔아놨어요.
    탁트인 지평선 속의 큼직한 개 사진 참 시원하더라구요.

  • 고고
    '21.7.27 10:38 PM

    17살 노견이라 병원가는 일말고는 차를 타기가 어려워요. 서울부산강원도전라도 같이 많이 다녔지요. 강아지 늙음을 지켜보는 일이 저의 요즘 하루입니다. 올 여름을 특히 힘들어 하네요.

  • 14. 챌시
    '21.8.3 11:09 PM

    고고님, 저도 사무직으로 32년째 근무중,,60세 되서 은퇴후 하루 온종일 여기 82에 상주할 가능성이 높아요.ㅋㅋㅋ 우리 같이 놀아요.ㅎㅎㅎ 챌시 데려오고는 세상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이 늘 마음에 짐이에요
    비오면 걱정, 안와도 걱정,,물도 못얻어먹는다 하니까요. 추우면 또 걱정..똘이는 고고님 보살핌으로
    집에서 자라는 아이 같네요. 다홍이 닮은 대장고양이도 보고싶어요. 전 은퇴후 조그만 단독주택 살고싶어요
    우리 챌시랑 마당에서 산책도 하고, 좋아하는 밀싹도 키우고, 땅도 파게 내버려두고 벌레들 쫓아다니고,
    새소리 함께 듣고,,그렇게 살고 싶어요. 일단,,제 은퇴후는 단독주택 입주 희망이 1순위 에요.

  • 고고
    '21.8.5 12:43 PM

    우와 32년, 나중에 같이 놉시다.^^
    고양이가 내 안으로 들어오면서 밤운전을 조심해요. 제가 다니는 길에서 가끔 도로에서 만나는 냥이들이
    있어 무척 조심합니다.

    똘이는 요즘 대장이한데 밀려 없는 틈을 겨우 타 야옹거리면서 특별식을 얻어 먹고 야무지게 갑니다.
    대장이 사진 나중에 보여드릴게요.

    이 녀석이 쓰레기봉투 뒤지는 걸 보고 밥순이 시작했는데 밥 때 되면 딱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의 소리를 내지 않아요. 배가 많이 고프면 냐옹 두 번 정도.

    풀밭에서 서로 가만히 쳐다봐요.
    너도 혼자 나도 혼자 이러면서 ㅎ

    저는 아파트에서 물도 안줘도 잘 자라는 숲이 있고
    새소리 듣고 ㅎㅎ
    매미소리 들리고
    지금 제 집이 그려요.

    전원주택에 사는 지인언니의 하루 일상을 보고는
    나는 못한다!

    단정 못 짓는 삶이라 내 공간에 냐옹이가 아주 나중에 들어올지도 몰라요.
    첼시만큼 예뻐해주겠지요.

    지금 집에 아새끼들이 떡 버텨주고 있으니
    나가서 만나는 냥이들이 반갑고 그저 보면 헬레레 합니다.
    저 혼자 인사하고 말하고
    냥이들은 무덤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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