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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겨울 방학 동안에 만든 것들

| 조회수 : 3,320 | 추천수 : 0
작성일 : 2021-01-09 12:18:36
새해가 밝았네요.
명왕성은 겨울 방학이 짧아서 아이들은 벌써 개학을 했고, 저도 곧 개강이라 이제 그동안 재미있게 했던 뜨개질은 접어야 할 때가 왔어요 ㅠ.ㅠ
뜨개질은 아무 생각없이 시간 보내는 데에는 그저그만인 일인것 같아요.
티비 틀어놓고 뜨개질 하며 놀다보니 방학이 벌써 다 지나가 버렸어요.

남은 실을 이용해서 만든 것들입니다.

둘리양의 실내화 :-)
(신축성이 이렇게나 좋은 줄 몰라서 쵸큼 사이즈가 커요 ㅎㅎㅎ 시간이 지나면 둘리양의 발이 자라서 잘 맞게 되겠쥬 허허...)





둘리양의 머리띠
반짝이 실이라서 머리 장식으로 아주 좋았어요.






머리 묶는 고무줄을 따라 코바늘뜨기를 해서 만든 곱창밴드






똥머리 스타일을 만들 때 사용하면 머리카락을 잘 잡아줘서 좋더군요.






이건 밴드 보다도 둘리양 머리통이 예쁘게 나와서 슬쩍 끼워 넣은 사진이고요 ㅎㅎㅎ






새 집으로 이사를 하니 자꾸만 집을 꾸미고 싶어져요.
지난 할로윈 때부터 계속 무언가를 붙여서 장식했던 현관문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없애고나니 허전해 보여서 이번에는 발렌타인스 데이를 테마로 꾸며보았어요.






가게에 가면 포도나무 가지를 둥글게 엮어서 만든 둥근 고리 (리스)를 팔아요.
한 개에 7달러 정도이니까 얼마 안하는 좋은 가격이죠.
거기에다 뜨개질로 하트롸 리본을 떠서 붙였어요.


발렌타인스 데이가 지나면 그 때는 봄철을 상징하는 꽃과 나비 모양을 떠서 바꿔 붙이려고 해요.
리스는 그대로 두고 거기에 붙이는 장식만 바꾸면 되니까 철철이 다른 리스를 따로 보관할 공간도 필요없고 비용도 절감하고...
꿩먹고 알먹기 입니다 :-)





털실 색깔을 발렌타인스 데이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것으로 골랐더니 (반짝이 실도 섞여 있어요), 뜨개질은 대충 해도 예쁘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겨요.






흰 실은 집에 있던 거, 분홍실은 한 타래에 3 달러, 리스는 7 달러, 모두 해서 10달러 쓰고 훌륭한 현관문 장식이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실이 많이 남아서 집안에도 하트를 주렁주렁 달아 두었어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 라는 작품이 있더군요.
저는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자무식입니다만...
아이들이 미술을 배우니까 덩달아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에 두 아이들이 완성한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를 본따서 그린 그림입니다.

요건 코난군이 그린 거...






요건 둘리양이 그린 거...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하고 작별 인사를 하려고 보니, 문득 생각이 났어요 :-)

둘리양과 주주에게 똑같이 만들어준 치마와 목도리, 기억하시죠?






코로나19 때문에 둘이 똑같이 입혀놓고 함께 사진을 찍어줄 수는 없었지만 각자 사진을 찍어서 붙일 수는 있었어요.


주주의 치마가 조금 꼭 끼는 것 같지만...
그건 아마도 바지 위에 입어서 그런 거겠죠...?
주주는 입이 짧아서 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니까 괜찮겠죠...?
ㅎㅎㅎ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음
    '21.1.10 3:52 PM

    실내화를 보니 너무 앙징맞고 귀여워서
    로긴을 안할 수가 없네요!

    손재주가 너무 좋으세요.
    둘리양도 이쁘고 주주양도 이쁘고 ...

    아이들의 그림도 멋지네요!!
    행복이 뿜뿜흘러요 글에서 그림에서 뜨게질에서도 ㅎㅎ

  • 소년공원
    '21.1.11 5:23 AM

    감사합니다!
    실내화는 원래 더 예쁜 모습인데 제가 너무 헐렁하게 만들어서 저렇게 보이는 거에요 ㅠ.ㅠ
    두 소녀들 치마와 목도리를 다 뜨고도 실이 남아서 무언가 더 만들어야겠다 싶었죠.
    이제 곧 개강이고 또 날씨가 점점 따뜻해질테니 당분간은 뜨개질 휴업 상태가 되지 싶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더 만들게 되면 또 올게요.
    너무 자주 와서 혼자 도배질 한다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

  • 2. Elsa
    '21.1.12 6:22 PM

    세상에~ 소년공원님 금손 금손! 뜨개질까지 이리 잘하시네요.
    전 예전 뭐든지 뜨면 늘어나던지 아님 줄어드는 마법의 똥손이라.. 꿈도 못꿔요.

  • 소년공원
    '21.1.13 10:20 AM

    아유, 진짜 금손들이 보시고 비웃겠어요 :-)
    저는 어릴 때 엄마가 뜨개질을 많이 하셔서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하곤 했는데 그 때는 저도 코를 빠뜨리거나 엉성하게 밖에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 겨울 방학 동안에는 제 기대 보다도 결과물이 잘 나와준 것 같아요.

  • 3. 쑥송편
    '21.1.20 9:00 AM

    둘리양과 주주양, 귀여워요!!
    뭐든 쓱쓱 해내는 소년공원님...
    진정 금손이십니다.

  • 소년공원
    '21.1.21 1:11 AM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언제쯤 두 소녀가 함께 만나 같은 옷을 입고 놀 수 있을런지...
    그나저나 발렌타인스 데이가 아직도 3주일도 더 남아 있어서 대문 장식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이 기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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