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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인문학자? 인문학 장사꾼? 인문학 사기꾼?

수원댁 조회수 : 32,211
작성일 : 2018-05-03 21:32:16

조승연, 인문학자? 인문학 장사꾼? 인문학 사기꾼?

어제(18.02.09) 밤 O tvN의 '어쩌다 어른'에서 조승연이라고 하는 이가 강사로 나와 하는 강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놀란 수준이 아니라, 인문학 강좌와 관련하여 뭔가 크게 잘못되어가고 있으며, 절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어도 어제 밤 강의 내용은 인문학도 아닐 뿐더러, 결코 조승연이라고 하는 강사는 인문학자가 아니며, 좀 심하게 말하자면 인문학을 싸게 팔아먹는 장사꾼 혹은 그냥 지적 사기꾼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현란하지만 오류투성이인, 파편적인 지식의 마구잡이식 결합을 마치 새로운 발견인 양 포장하는, 그런 엉터리 강좌가 고상한 인문학으로 포장되어 지적인 욕구를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지식과 오도된 인식을 갖게 합니다. 이미 그의 허황되고 말도 안되는 강의 내용이 인터넷 공간에 여기저기 퍼지고 있는 걸 보니, 정말 큰일이다 싶습니다.

어제 강의 내용은 “화폐, 술, 인권, 차별, 과학, 동물 등 세상의 모든 기원을 찾아 떠나는 '오리진(Origin)' 시리즈”의 2회 방송 중 1회분이라고 합니다. 우선 강의 내용 중 심각한 문제 몇 가지만 짚어 보겠습니다.

조승연은 화폐의 기원을 말하면서, 인류 최초의 화폐는 조개껍질로 알고 있지만, 최초의 화폐는 '인간'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결혼을 통해 딸, 즉 여자를 교환하고 이를 통해 Bride money라고 하는 것이 오고갔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듭니다. 틀렸습니다.

우선 조승연은 명목화폐와 실물화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습니다. 인류가 물질에 대한 소유욕을 지니게 된 이래 가장 큰 욕구의 대상이, 다시 말해 누구라도 갖고 싶어한 물건이 화폐의 역할을 했으리라는 것은 그 분야 학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백과사전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유의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갖는 통상적인 상품이 그 자체가 화폐로 사용되어 화폐의 기능을 수행할 때, 그것을 실물화폐라고 말한다. 화폐경제의 초기에 있어서는 각기 그 사회의 고유한 사정에서 가축, 면포, 패류, 피혁 등이 이와 같은 실물화폐, 즉 상품화폐로 쓰여졌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31XXXXXX9686 항목 중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해설이지요.

무릇 화폐란 유통의 기능이 지극히 중요한데, 그 때문에 영어로 화폐를 currency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당연히 원시사회에서 최초의 화폐 기능을 한 가축, 면포, 패류, 피혁 등은 그 실물의 고유 효용성 못지않게 교환되고 유통되고 저장되는 등의 currency 기능을 발휘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자도? 여자를 갖고 다니면서 남의 물건을 구매할 때 한 명, 두 명 혹은 세 명을 주었다? 말도 안 됩니다.

더군다나 조승연은 Bride money의 개념조차 전혀 틀리게 알고 있습니다. 이건 딸 가진 집안에서 아들 가진 집안으로부터 노동력을 하나 떼어주는 대가로 받는 물품입니다. Bride money는 거래, 교환, 유통, 저장, 이런 개념과는 전혀 다른, 일종의 ‘남자 지참금’입니다. 화폐가 아니란 말이지요. 아마도 이 궤변은 결혼을 여자의 교환체계로 보는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등의 인류학자들의 고전적인 학설을 아주 어설프게 갖다 붙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조승연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사례를 통해 노예제도가 탄생했고 그로 인해 노예화폐라는 것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노예가 화폐가 되려면, 노예를 갖고 다니면서 가축이나 곡식이나 장신구 등을 구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역시, 앞서 여자를 갖고 다니면서 남의 물건을 구매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겠지요. 가축, 곡식, 장신구, 면포, 피혁 등을 가지고 가서 노예를 사왔을 것이라는 이론이 훨씬 타당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노예화폐’라는 것은? 극히 당연하겠지만, 한마디로 이런 용어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당장 검색해 보십시오. 이 세상에 이런 용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조승연 혼자 만들어 쓰는 용어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전혀 개념적으로 의미가 통하지 않는 조어이기 때문에 ‘용어’라고 칭할 수도 없는, 듣보잡입니다. 이런 개념과 용어가 방송을 타고 그럴싸한 인문학으로 포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강좌를 보면 조승연은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아주 외진 고대 부족의 특이하고 숨겨진 사례를 끌어와서 그것이 전 인류의 사례인 양 보편화시켜 버립니다. 학자들이 학술적인 연구를 할 때 가장 경계해야하는 소위 ‘일반화의 오류’를 버젓하게 저지르고, 그것이 고상한 인문학으로 포장됩니다. 이런 것을 견강부회라고 부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인류의 화폐는 시공을 초월하여 전 지구적으로 ‘금’이라고 하는 만고불변의 금속으로 통일됩니다. 새삼 설명할 것도 없이 누구나 아는 이야기입니다. 조승연은 그렇지만 이것을 빼먹고 있습니다. 화폐를 거론할 때 누구나, 반드시, 언제라도, 당연히 건드려야할 금을 조승연만은 말하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말해, 그의 강의가 전혀 보편적이지 않다는 반증이 되겠지요.

군사화폐? 어음화폐? 이자화폐? 이건 또 뭔가요? 이런 용어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굳이 이에 대한 조승연의 오류를 지적해 보라고 하시는 분이 있으면, 노예화폐 그 이상으로 이 용어들도 만신창이를 만들어드릴 수 있습니다.) 예수와 로마제국과 실크로드를 들먹이며 마치 자신의 주장이 대단히 인문학적인 것인 양 말하지만, 그를 우러러 보는 수강자들과 시청자들에게는 죄송하게도, 그의 발언은 거의 다 거짓이거나 왜곡이거나 궤변이거나 견강부회입니다. 개념조차 엉망진창인 이런 용어들을 제 멋대로 짜깁기해서 설명하는 것이 인문학일 수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저 방송에 나와 유식한 척하는 것을 더러 불편하게 본 적이 있을 뿐, 조승연이란 사람을 잘 모릅니다. 어느날부터 인문학자 행세를 하는 것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 지난 밤 '어쩌다 어른'을 지켜보았습니다. 제 예상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인문학을 공부한 흔적도 없고, 철학적 성찰도 천박하고, 유식한 척 하기 좋아하는 부류의 만담꾼 정도로 보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인문학’에 대한 그의 주장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보니, 인문학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https://youtu.be/bVGN6LQIjtc

진짜 인문학을 지키기 위해 그의 허상을 들추어내는 일을 이어가겠습니다.

IP : 180.67.xxx.121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8.5.3 9:33 PM (211.186.xxx.141)

    그 눈 희번득거리며 뜨는 사람말이죠??
    저도 영....

  • 2. ...
    '18.5.3 9:34 PM (114.199.xxx.119)

    사기꾼 느낌

  • 3. 그런데
    '18.5.3 9:36 PM (119.75.xxx.114)

    겨우 백과사전을 근거로 들먹이면서 새로운 견해를 사기꾼 취급하는 것도 좀 웃기네요.

  • 4. ....
    '18.5.3 9:36 PM (220.117.xxx.161)

    방송국 게시판에도 올리셨음 좋겠네요.

  • 5. ㅇㅇ
    '18.5.3 9:36 PM (117.111.xxx.16)

    너무 많아요 전문가인양 하는 지식 장사꾼. 기자출신 혹은 중간에 진로 바꾼 강사 중에서도.

  • 6. ㅇㅇ
    '18.5.3 9:38 P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

    비호감

    말투도 딱따구리같고.......책읽으니 내내 엄마 자랑 ㅠㅠㅠㅠㅠㅠ 아빠 이야긴 없고 ㅋ

    회사원하기 싫어서 (능력도 버겹고 )

    책낸거 가지고 매니지먼트 계약해 방송인으로 나오는거같아요.

    프랑스 에꼴뒤루브르에서 미술사도 중간에 관둔거보니 공부가 많이 어려웠나봐요

  • 7. 동감
    '18.5.3 9:38 PM (175.209.xxx.86)

    아무말이나 막 던지는 사기꾼 맞아요. 저 사람 블랙하우스에도 나와서 구라를 풀더군요.

  • 8. ㅇㅇㅇ
    '18.5.3 9:38 PM (120.142.xxx.15)

    전혀 없는 얘긴 아닌 걸껄요? 자신의 생각에 맞는 것을 찾아와서 구미대로 펼쳐놓은 느낌은 들더군요. 근데 그런 걸 욕할 수 없는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그 비슷한 식이죠. 논문이라고 다를까요? 베이직은 다 마찬가지.

  • 9. ...
    '18.5.3 9:39 PM (39.121.xxx.4)

    제 느낌엔 조증? 좀 허언증같아요.

  • 10. ㅋㅋㅋㅋㅋㅋㅋ
    '18.5.3 9:40 P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

    유식한 척 하기 좋아하는 부류의 만담꾼 정도로 보입니다

  • 11. 저두..
    '18.5.3 9:42 PM (112.152.xxx.19) - 삭제된댓글

    얕고 잡다한 지식을 그럴싸하게 모아, 보편적 진리인 양 말하더라구요. 뭔가 네이밍도 특이하게 해서, 현혹시키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 정도 지식도 얕잡아 볼순 없는거지만, 대중을 대상으로 강연하는건 신중해야 할것 같아요.

  • 12. ..
    '18.5.3 9:47 PM (221.140.xxx.107)

    저도 나잘난 느낌 엄청 티내는 뭐 이렁 느낌이에요

  • 13. 음...
    '18.5.3 9:51 PM (182.222.xxx.37)

    그정도로 허술하게 하진 않았을텐데요...
    그 방송이 그냥 시시한 방송도 아니고 무슨 일회성 특집 방송같은것도 아닌데... 확실히 의심되시면 방송국에 제보하세요. 다수를 위해 그렇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4. ㅋㅋㅋ
    '18.5.3 9:53 PM (122.36.xxx.122)

    수원댁님 퍼온건가요? 직접쓴글인가여?

  • 15. ㅇㅇㅇ
    '18.5.3 9:53 PM (222.118.xxx.71)

    저는 예전부터 주식부자 구속된 그남자랑 조승연
    얘 둘이 딱 사기꾼 느낌 오더니 한명은 구속됐죠
    조승연도 얼마안가서 실체 탄로날꺼에요

  • 16. ..
    '18.5.3 9:56 PM (121.144.xxx.195)

    그래도 사기꾼은 아닌 것 같고요
    좀 재수없이 말하는 스타일이지만
    조승연정도도 안되면서 강연하는 사람 많아요
    저런 독특한 시각도 재밌네 하고 보면 귀엽기도 하던데요

  • 17. 수원댁
    '18.5.3 9:59 PM (180.67.xxx.121)

    남편이 대신 올려 달라고 해서 올렸습니다~
    어제 방송 보고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하네요 ㅠㅠ

  • 18. ....
    '18.5.3 10:03 PM (125.186.xxx.152)

    사기꾼이라기 보다는...
    자아도취...

    책만 읽었을때는 좋았는데
    티비 나와서 말로 하니까
    사람이 너무 가벼워요.

  • 19. 세계테마기행
    '18.5.3 10:04 PM (58.234.xxx.68) - 삭제된댓글

    세계테마기행에 나왔을때부터 좀 신뢰가 안 가더라구요

  • 20.
    '18.5.3 10:05 PM (175.223.xxx.165)

    티비 방송들 의외로 크로스체크 안하고 그대로 내보내요. 틀렸다고 하더라도 놀랍지 않음..

  • 21. 조승연
    '18.5.3 10:05 PM (175.223.xxx.48) - 삭제된댓글

    만나서 꼭 물어보고 싶어요.

    오빠! 눈을 왜 그렇게 떠?????

  • 22. 조승연
    '18.5.3 10:05 PM (175.223.xxx.48)

    만나서 꼭 물어보고 싶어요.
    눈을 왜 그렇게 떠?????

  • 23. ..
    '18.5.3 10:07 PM (211.194.xxx.132) - 삭제된댓글

    뉴욕대 경영학과 학사 졸업하고 왜 인문학 강사로 활동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이 하는 인문학 강의가 인기있다는게 슬프기까지 해요. 강의 들어보면 진짜 깊이도 없고 그냥 수다떠는 수준이더군요. 7개국어에 능통하다면서 그중 하나인 독일어를 하는데 진짜 하나도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발음과 악센트가 전혀 독일어가 아닌데 무슨 언어천재, 7개국어 능통이라고 자랑하는지 진심 놀랐어요. 저 독일어과 교수거든요.
    미안하지만 독일에서 언어학과 문학 전공한 제 입장에서는 이사람이 떠드는 언어의 기원이나 외국어 학습법 공감 못하겠어요. 내가 불만 가져봤자 뭐하나 싶어서 요즘엔 티비 나오면 그냥 안보고 말아요. 다만 독일어는 그만 좀 하고 다녔으면 합니다.

  • 24. ㅇㅇ
    '18.5.3 10:14 PM (122.36.xxx.122)

    독어과 교수님 방송국 게시판에 자세하게 틀린 부분 지적해서 올려주세용.

  • 25. ㅇㅇ
    '18.5.3 10:14 PM (122.36.xxx.122)

    그렇군여.

    글 잘읽었슴다 수원댁님.

  • 26. 유리지
    '18.5.3 10:17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안됐더라고요.
    저는 사회과학대 박사과정인데
    개그맨 막말 던지는 거 보듯 봐요.
    학사가 뭘 알아요?
    놀면서 잠시 배운 언어가 뭐가 제대로 인가요?
    양세형이 하버드대 방판과 졸업이라고 구라치는 것
    처럼 그냥 구라로 봤는데 무슨 인문학 강의를...
    총균쇠 아류작이라도 쓰실 예정인지...
    그 작가는 학문적 깊이가 자기와 비할 바는 아닐텐데요.

  • 27. 요즈
    '18.5.3 10:18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안됐더라고요.
    저는 사회과학대 박사과정인데
    개그맨 막말 던지는 거 보듯 봐요.
    학사가 뭘 알아요?기초만 배운거죠.
    놀면서 잠시 배운 언어가 뭐가 제대로 인가요?
    양세형이 하버드대 방판과 졸업이라고 구라치는 것 
    처럼 그냥 구라로 봤는데 무슨 인문학 강의를...
    총균쇠 아류작이라도 쓰실 예정인지...
    그 작가는 학문적 깊이가 자기와 비할 바는 아닐텐데요.

  • 28. 어쩌죠
    '18.5.3 10:20 PM (14.45.xxx.10) - 삭제된댓글

    인문학 지식없는 사람들은 잘못된 이론인지도 모르고 흡수하게 생겼으니~저부터요~
    한발 더 나아가 조승연은 책도 써 내는데 책의 오류유무를 가릴수 없는 독자들은 오류투성이의 지식을 가지고 가는 문제가 있어 심각하네요.
    저도 책을 골라낼수 있는 수준은 못되는데~어휴~

  • 29.
    '18.5.3 10:21 PM (1.225.xxx.254)

    말하는 태도가 어떻고 하는 건 그닥 맘에 두진 않았는데, 방송에서 틀린 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냈다는 것은 문제네요.

    문제의 방송을 시청하지 않아서 몰랐던 내용이였는데,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사실을 알고 있는데, 그대로 둘 수 없었던 학자의 양심을 가지신 남편분께도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조승연씨에게는 그 상상력으로 소설을 쓰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 30. ...
    '18.5.3 10:35 PM (119.64.xxx.92)

    오만 예능프로그램에 약방의 감초처럼 나오길래 (지금 방금 하하랜드에서도 봤..)
    타이틀이 뭔가 했는데, 인문학자군요 ㅎ
    똘똘이 스머프 스타일의 은퇴한(?) 아이돌인지 알았..
    그냥 재미로(?) 붙인거 아닌가요? 총수 총수..하니까 김어준이 진짜 총수된것처럼 ㅎ

  • 31. ..
    '18.5.3 10:36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사기꾼까진 모르겠지만 장사꾼은 확실

  • 32. 공부기술
    '18.5.3 10:37 PM (1.229.xxx.197)

    예전에 조승연의 공부기술이란 책을 읽은적이 있어요 어머니가 아마 kbs아나운서 출신이고 언어종류의 책을 많이 냈었지요 이렇게 방송에 나와서 먹고 사는 사람이 되었네요 깊이가 없다는거는 저도 인정이요

  • 33. trinity
    '18.5.3 10:38 PM (110.15.xxx.179)

    저도 다음포탈에 올라온 어쩌다어른 클립에 댓글을 달았는데요. 이 분이 인문학자로 분류되어야하는건지 아님 유사연예인으로 분류되어야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자분이 모욕감을 느끼시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박근혜 시절에도 굉장히 비겁한 포즈를 취했던 분이라... 탄핵되자마자 나서서 유럽의 역사가 어쩌구 민중이 만든 프랑스 혁명 어쩌구 하며, jtbc의 '말하는 대로'에 출연했을 때도 콧방귀가 나왔어요. 촛불을 든 민중의 아픔과 치열함을 전혀 모르는 체하다가 탄핵 후, 180도 급격한 태세변환이라니..

  • 34. ....
    '18.5.3 11:34 PM (180.231.xxx.13)

    얕은 지식과 남들 보다 좀 나은 말빨로 돈 벌 궁리와 사회적 지위 확보에 탐욕스런 얍샵한 인간 같아요.
    오래전 공부의 기술이란 책 읽고 그 허세와 빈 깡통같은 내용에 책값이 아까웠네요.

  • 35. 방송제작자들이 수준미달
    '18.5.3 11:48 PM (121.141.xxx.64)

    그냥 tv를 보지말자
    이렇게 생각하고 내다버렸더니
    맘 편해지데요...

  • 36. 저도
    '18.5.3 11:56 PM (115.136.xxx.91)

    저사람 강의 심지어 돈내고 들었다가...진짜 돈@@한거같아 후회막급입니다. 제 불쾌했던 느낌을 지식사기꾼한테 당한거...라고 번역히면 딱이네요.

  • 37. ...
    '18.5.4 12:14 AM (203.234.xxx.236)

    고급형 김구라입니다.
    넓고 얕은 지식을 말발로 포장해서 그럴듯하게
    말하고 있지만 스스로 이해가 부족해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전형적인 방송인이죠.

  • 38. 그냥
    '18.5.4 12:31 AM (121.130.xxx.60)

    이 사람은 남들이 거의 안보는 별의미없는 대목을 막 파서 고걸 기억하고 있다가 딱 얘기하니
    마치 엄청나게 많은 사실을 아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 있더군요
    그걸 실제로 증명하기에도 관련학자들이 나서야할텐데 너무 지엽적인걸 보편적이게 말하다보니
    분명 약간의 MSG가 가미된 흥미로운 얘기로 둔갑시키기도 해요
    그게 이야기꾼의 특징일수도 있고 안좋게보자면 사기인데 화폐기원설은 학자마다 어떤 매개에서
    볼것인가에 따라 다양한 설을 말그대로 설을 주장할수 있는거거든요
    저위에 레비스트로스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레비는 여성의 물건교환에 관한 방식을 이야기했구요
    교환의 의미가 곧 화폐의 시초이기에 이런 이야기가 전혀 범위에 벗어나있다거나 전혀 틀렸다고보지는
    않습니다 조승연씨는 아무도 남들이 안찾는 이야기에 밑줄을 긋고 메모를 많이 해둔거 같긴한데
    이분이 자기가 어떤 분야에 대해 깊이 판 전문적인 지식인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곳저곳의 이야기들을
    묶어 시각적으로 이런 해석도 가능하구나를 염두에두고 생각해보는 의미정도로 보는게 좋겠지요

    너무 학자적 깊이를 원하진 마세요 저사람이 그런 그릇이 아니라는것쯤은 익히 알고 보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인문학은 어찌보면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하나씩 찾아나가는 방식이 보편의 대중적
    관심에서보면 꽤나 수확을 거둘수 있는 길이거든요
    방송에서 잠깐씩 보여주는것은 그야말로 예능이 적절히 가미된거라 보면 되겠죠

  • 39. . . .
    '18.5.4 12:47 AM (66.171.xxx.253) - 삭제된댓글

    라틴어 어원이랑 강의하는 것 보고 라틴어 전공자인 아들과
    학교 친구들 다 실소를 금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런 얄팍한 사람들이 우리사회에는 많답니다.

  • 40. 혹시
    '18.5.4 12:59 AM (14.152.xxx.107)

    레비스트로스가 연구한 여성 교환을 가져와서 말하는 거 아닐까요?

  • 41. 그게
    '18.5.4 2:34 AM (82.8.xxx.60)

    정통 역사학자들이 방송에 나오기 힘든 이유 중 하나지요.
    이것 저것 다 고려하다보면 그렇게 자극적인 이야기를 할 수가 없거든요. 자극적인 사례나 학설들은 대부분 아주 좁은 시대, 지역에 한정된 것들이라 보편성이 떨어집니다. 기성 역사학자가 방송에 나와 조승연 씨처럼 말하면 당장 학계에서 매장되겠지요. 그러니 조승연 씨는 역사학자가 아니니 학계에서 관심 가질 일이 없고 따라서 검증 없이 마음껏 자기만의 생각을 펼칠 수 있구요.
    사실 시중에 나와 있는 소위 쉽게 썼다는 역사책들이 대부분 비전문가들에 의해 쓰여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비전문가는 모든 학문적 검증을 피해 갈 수 있으니까요.
    방송에 나오는 조승연 씨 강의를 보면 마치 책 한 권 읽은 학부생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같은 주제에 대해 수많은 반론들이 담긴 책들이 있는데 알지도 보지도 못하고 그 책 한 권이 다인줄 알고 그걸 토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는 듯. 저도 역사학자로서 제발 사람들이 그가 역사학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42. 조승연씨는
    '18.5.4 6:03 AM (175.198.xxx.197)

    사기꾼도 아니고 인문학자도 아니고 자칭 박학다식한
    연사 정도 된다고 봅니다.

  • 43. 정답
    '18.5.4 10:46 AM (112.161.xxx.117)

    저 위에
    고급형 김구라..
    맞는것 같습니다.
    인문학자의 제대로 된 강연 보고싶어요.
    방송국에 꼭 제보해주세요
    아닌건 아니라고
    틀린 건 틀렸다고
    바로 잡으면서 삽시다.

  • 44. 아이고
    '18.5.4 11:00 AM (175.197.xxx.172)

    그냥 팩트만 들어요 티브이도 볼것도 없어요 다가입하라고하고 돈내고보라고하니
    채널 돌려보면 다그래요 김구라보다는 나아보여요 김구라말은 무슨 말인지 답답

  • 45. ...
    '18.5.4 11:42 AM (118.38.xxx.29)

    고급형 김구라입니다.
    넓고 얕은 지식을 말발로 포장해서 그럴듯하게 말하고 있지만
    스스로 이해가 부족해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전형적인 방송인이죠.
    ---------------------------------------

  • 46. 하얀돌
    '18.5.4 12:18 PM (175.223.xxx.91)

    이런 글 정말 환영합니다.
    계속 올려주시길.
    분석 비판의 능력이 되시는 분들이 대중의 지적욕구가 오도당하는 것을 막아주세요.

  • 47. 초록하늘
    '18.5.4 12:21 PM (222.233.xxx.2) - 삭제된댓글

    고급형 김구라 너무 맞는 표현입니다.

  • 48. 초록하늘
    '18.5.4 12:29 PM (222.233.xxx.2)

    고급형 김구라 너무 맞는 표현입니다.
    이어령 전 장관정도면 인문학자라고 생각되지만
    그 나이에 그 방송 하면서 인문학을 연구할 짬이나 있겠어요?

  • 49. 살코
    '18.5.4 5:53 PM (182.216.xxx.193)

    고급형 김구라
    확 느낌이 오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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