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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미용 도전은 했으나...

| 조회수 : 2,26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5-29 21:27:16

보리가 요즘 좀 건강해졌다고 제맘도 약간 느긋해져서 벌써 해줬을 미용을 미루고 있었어요.

근데 이녀석 덥수룩하니 털이 길면 꼭 할아버지 포스가 나는게 못났어요.ㅎㅎ

특히 이마위로 양가르마가 딱 타지면서 눈 위로 지붕이 생겨버리죠.

안되겠다 보리야 오만년만에 핀이라도 한 번 꽂아보자꾸나.


 

헉~ 엄마가 나에게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도망만이 살길이닷.

후다닥 보리가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지가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이죠.


딱 잡아서 핀을 꽂아봤더니.ㅎㅎㅎㅎ

이건 뭐 이쁘기는 커녕 여장한 남자같은 어색함이 줄줄 흐르고 있네요.ㅋㅋ

그.래.서

요며칠 82에서 야매미용 이야기 여럿보고 도전하고픈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던 차에

가위만으로 미용을 마친 삐용이 어머니 글에 완전 필 받아서 저도 한 번 해보겠다고 과감히 결심을 했어요.

그러나 그동안 눈 찌르던 터래기 몇 가닥 잘라본게 야매미용술의 전부인지라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마음으로 과감히 가위를 들고 얼굴부터 시작을...


너무 과감히 한뭉텅이 숭덩 잘라놓고 나니 대책도 안 서고 가슴이 떨려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다음 또 어디를 잘라야 할지 감이 안 잡혔어요.ㅎㅎ

보리가 거울을 볼 줄 모르는 것에 감사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


이미 저한테 스트레스를 받고 가서인지 많이 설쳐대서 단발머리도 언발란스로 짝짝이가 되었지만

예뻐졌지요?

그냥 앞으로도  미용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전 사랑이나 듬뿍 줄래요.ㅠㅠ

다시 한 번 야매미용 하시는 여러분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이상 간 작고 겁많은 보리엄마의

야매미용 실패기였습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cean7
    '13.5.29 9:40 PM

    ㅋㅋ
    가위들고 덜덜 떨다가 미용실에 쫒아가는 보리엄마님이 막 상상이 되면서 .....
    그리고 어디서 저런 원피스를 구입하셨는지 ㅋ
    보리를 봄처녀로 맹글어 놓으셨네요^^

  • 보리야
    '13.5.29 9:51 PM

    ㅋㅋ 맞아요.덥석 잘라놓고 나니까 가슴이 쾅쾅거리면서 진짜 떨리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전문가님들께 감사해요.ㅎㅎㅎ
    그리고 저 원피스는 솜씨좋은 분께 맞췄어요.ㅋ

  • 2. ad_hj
    '13.5.29 11:18 PM

    어떡해요... 보리 눈이 삐롬해요 ㅋㅋㅋㅋ
    귀여운 보리야 놀러 와 ~ 누나 집에 16살 말타 할배형 있어 ㅋㅋㅋㅋ^^

  • 보리야
    '13.5.30 10:00 AM

    그렇지않아도 내가 지를 괴롭혔다 생각하는지 어젠 불러도 오지도 않고 늘 제몸에 밀착해서 자던 녀석이
    잠들때까지 안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새벽에 보니 제 등에 궁뎅이 붙이고 자고 있대요.ㅎㅎㅎ
    참 그리고 우리 보리 공주예요.ㅎㅎㅎ
    16살 된 말티할배님도 궁금해요.보여주세요.^^

  • 3. 훈연진헌욱
    '13.5.29 11:27 PM

    보리 미용 전모습이 저는 더 이뻐요♥♥♥

    아우 넘 귀여워요. 눈썹위의지붕!!!

  • 보리야
    '13.5.30 10:03 AM

    ㅎㅎ덥수룩한 모습도 귀엽긴한데 보리는 하버드대학의 킹스필드교수필이 나요.ㅋㅋ
    근데 보리는 이쁘고 안 이쁘고 떠나서 피부에 반점 올라오는지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늘 저 상태되기 전에
    미용해줘야해요.^^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4. 긴머리무수리
    '13.5.30 9:11 AM

    엄머,,,
    보리 엄마님..
    제 눈엔 한 뭉텅이 숭덩 잘라놓으신게 더 이쁨니다요..
    두바이 공주 같다능....(절대 아부아님)ㅎㅎㅎㅎㅎㅎ

  • 보리야
    '13.5.30 10:07 AM

    ㅎㅎㅎ두바이공주 정말 감사합니다.ㅎㅎㅎ
    근데 사진으론 괜찮아 보이는데요.
    숭덩 자른 부분이 벌떡 서서 무슨 울타리 세운 것 같더라구요.
    저는 차분하게 되리라 예상하고 자른거였는데 ㅎㅎㅎ

  • 5. 가을아
    '13.5.30 11:18 AM

    아효~ 이뻐라^^
    미용 후 표정이 아련하네요. 천상 여자애같아요.

    첫미용시 그 떨림 잘알지요.
    진짜 순간 잘못해서 어디 베기라도 하면 어쩌나..노심초사
    그러다가 발바닥 성공했을때의 기쁨이란 말도 못했어요.
    발바닥부터 해보세요^^

  • 보리야
    '13.5.30 10:45 PM

    가위가 더 쉬운 건줄 알고 멋모르게 덤볐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다시 용기내서 클리퍼를 사 볼까요? ㅎㅎㅎ

  • 6. 띠띠
    '13.5.30 1:13 PM

    ㅎㅎㅎㅎ 보리는 미용전과 후의 모습이 확 다르네요.
    미용전은 정말 얌전한 아가씨 강아지 같은데.ㅋㅋ
    미용후는 카리스마 있는 형 같아요. ㅎㅎㅎ

    시골집에 강아지가 있는데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거든요.
    털 관리가 안돼있어서 지난번에 눈이랑 코 주변에 털이 엄청나게 자랐길래
    그때도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서 보일 수 있게 해줬는데

    나중에 가면 본격적으로 털 미용을 해볼까 하고요.

    보리의 매끈한 미용 모습을 보니까 욕심이 나네요.ㅎㅎ

  • 보리야
    '13.5.30 10:53 PM

    ㅋㅋ 그런가요?
    미용이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나봐요.미용하고 온 날은 종일 제게 삐져있어요.
    내가 지를 아주아주 무서운 곳에 데려가서 벌 주는 걸로 아는지.ㅠㅠ
    그래서인지 표정도 아주 쎄해요.ㅎㅎ

  • 7. 체리와자몽이
    '13.5.30 5:36 PM

    마지막 미용한 사진 어딘가 삐진 표정 같아요 ㅎㅎ


    미용한 모습도 이쁘지만
    제 취향으로는 미용 전이 털발(?)이 있어서 더 이뻐요

  • 보리야
    '13.5.30 10:54 PM

    삐진게 확실합니다.ㅎ
    사람이나 강아지나 머릿발이 중요하긴 해요 그쵸? ㅎㅎㅎ

  • 8. 포포
    '13.6.1 12:58 AM

    여리여리하게 보이는 공주가 똑소리나는 미쓰김이 된느낌입니다.
    털이 보들보들 하늘하늘 넘 이쁘네요.
    머릿발? 중요하네요...근데 그모습그대로 다 이뻐요...^^

  • 보리야
    '13.6.6 9:52 PM

    첫미용했을 때 생각이 나네요.
    초라하고 작고 어색하고 낯설고.ㅎㅎㅎ
    정말 털발이 중요하구나 싶었는데 요즘은 깎은 모습도 이뻐보여요.ㅎㅎ

  • 9. 점점점
    '13.6.3 3:15 PM

    이거슨..천사..강림 ㅎ

  • 보리야
    '13.6.6 9:53 PM

    제 눈에만 콩깍지가 붙었나 했더니.ㅎㅎㅎ

  • 10. 에코나
    '13.6.5 3:51 PM

    보리가 넘 사랑스럽네요 ^^
    요즘 입양 할까 고민중인데...

  • 보리야
    '13.6.6 9:55 PM

    적극 권해드립니다.
    저 개 진짜 싫어했었는데 보리 키우면서 정말 잘 했다 싶어요.
    웃음도 많아지고 표정도 좋아지고 가족간 대화나 소통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더 땡기시죠? ㅎㅎㅎ

  • 11. amare
    '13.6.6 10:08 AM

    아공! 전 미용전이 넘넘 이쁜데..미용하고 나니 시원은 하겠지만..괜히 섭해요.
    전 털복숭이가 훨 좋아요

  • 보리야
    '13.6.6 9:57 PM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자주 깎아주고 있는데 여름지나고 부터는 다시 털을 길러볼까 생각중입니다.
    조금만 있으면 금방 털복숭이 되니 그 때 기대해주세요.ㅎㅎ

  • 12. 은후
    '13.7.3 6:45 PM

    예쁘게 잘 깎으셨는데요? 예뻐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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