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남편을 살찌울 수 있을까요?

[참새짹짹]

결혼하고 육개월이 조금 지났는데 보는 사람마나 남편이 살이 쪽 빠졌다고 합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며칠 전 앓고 나서는 제가 봐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살이 빠졌어요.
피골이 상접했다는 말 아시죠, 정말 글자 그대로예요.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닌데 고기가 전혀 안 땡기는 편이라
그동안 장보면서 고기는 정말 어쩌다가 쪼금씩만 사먹었거든요.
그래서 단백질이 부족한 건가 싶기도 하고...

뭘 어떻게 먹여야 살이 좀 찔까요?

그냥 열심히 고기를 사먹일까요?

게다가 서른 넘은 아저씨가 입맛은 완전히 아동용이라서
좀 쓴 것이나 심심한 것은 절대 안 먹으려 듭니다.
저는 간도 싱겁게 먹는 편인데 이 사람은 달달 짭짤한 것만 좋아해서 걱정이고요.

남편 살찌우기 성공하신 분 계시면 비법을 좀 전수해 주세요.

[현모양처]

저희남편은 살찔까봐 다이어트하는데..그저 빵이나 라면같은거 밤에 먹고 움직이지않고 게으름을 좀 피우면 살이 찌던데요..
달걀음식이랑 감자쩌서 많이 드시게 하구 서양사람들처럼 먹으면 살이 금방찌는데..연구해보세요^^

[강두선]

요즘 여기저기에 널린 정보가 다이어트 관련 정보잖아요.
그거 보시고 거기에 나와있는거 반대로만 하게 하시면 되지 않을까용? ㅎㅎ

난 결혼하고 6개월만에 6키로 쪘었는데... ^^

[크리스탈]

저희 남편도 회사일하느라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바싹 말라서 보기가 넘 안됫었어요.
저도 몸이 안좋아서 신경도 못쓰고..몸이 좋아져서 남편에게 이젠 조금 신경쓰게 되는데
남편 나이가 40을 바라봐서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양파즙간거 하루 한개 먹이고, 비타민E 를 기본적으로 먹이고
여러가지 음식을 돌려가면서 조금씩 여러가지를 챙겨줬어요...
채소위주로 고기는 지방을 최소화해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위주로
챙겨주니 살도 붙고 식성이 매우 짠고 매운건만 좋아햇는데 바뀌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원채 매운음식을 해준탓인지 어머니손맛만 길들여져서...
지방질 낮은 고기와 채소 우유를 꼭 챙겨주셔요..
남편 입맛돋굴라고 전 생전에 안해본 요리도 많이 배웠어요 아그..

[순대렐라]

저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인데...
남편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였어요.
체구도 작고 마르기까지해서..남자가 참 볼품이 없지요^^;;

한 8년간 정말 힘겨웁게 먹였(?)더니 이제사 살이 좀 붙었어요.
남자들 배나온게 참 흉하다고들 하시지만..전 남편 배나온거보면 그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없더라고요..웨에엑~!!!..ㅋㅋ
남자가 57킬로였다면..어흑...지금은 64-65킬로 되요..^^뿌듯뿌듯~!!
대신 저도 살이 같이 붙어버렸다는....ㅠ.ㅠ

다른 방법이 없어요.
무조껀 자주자주 맛나는 음식을 해다가 바쳐?야 하지요.
야식이 살이 많이 찌기는 하는데..솔직히 야식만큼 살이 확실히 찌는 방법은 없다죠??
많이는 말고요..너무 늦은 시각도 금물이고..

저녁먹고 맥주나 그외 소량의 술과 영양 안주로 ....
3-4년간 사육(?)..ㅋㅋ을 했더니 쥐구뇽에도 볕들날 잇다고 살이 붙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 식성을 조금 바꾸어 주었어요.
좀 기름진...치즈 범벅에 삼겹살...쩝!!
건강이 걱정이되긴해서 야채쥬스나..몸에 좋다는건 또 중간중간 끼워 넣어주었고요.

10년이 지난 지금....결국!...남편배엔 조그마한 자전거 바퀴정도 달고다니는데..
전 무슨 15톤 트럭 타이어 메달고 다니고 있다죠..ㅠ.ㅠ
필승!하세요..^^;;;;

[현모양처]

위에 현모양처님..
저랑 닉네임이 같으시네요
저는 작년부터 사용했었거든요..제가 먼저인듯..

[키쿠]

밤에 라면, 치킨, 피자 먹이구요.
평소에 쿠키와 머핀을 자주 만들어주시고 (토핑은 호두, 건포도, 초코렛)
과자, 초코렛, 아이스크림, 자주 사 먹이시구요.
밥과 반찬은 삼겹살, 튀김, 볶음밥, 치즈 듬뿍 든 스파게티...등을 자주 해먹으시면 됩니다.

이러면 정말 살 많이 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