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센베이라고 부르는 전병인데요.
김포공항 근처에 있는 ‘김용기 과자점’이에요.
외관은 제가 못 찍었거든요.
링크 걸어드릴테니니까 한번 보세요.
간판이랑 전체적인 가게 모습을 보셔야 찾기 쉽잖아요.
http://www.cnmshop.co.kr/cnshop/shop_content_region2.asp?tb=Board_12&id=4711&...

김용기라고 딱 찍혀있죠?
이건 땅콩 전병.
적당한 당도에 바삭한 질감까지...
재료는 아주 심플한데,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땅콩 전병 아래 있는 저 과자요.
보통 되게 달잖아요.
근데 여긴 저 과자도 별로 달지 않아요. ^^

전병의 기초 3종 세트!
왼쪽부터 땅콩, 김, 참깨~
처음에는 사진 찍을 생각 못 하고 들어갔는데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에 카메라를 꺼냈답니다.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하고 여쭸더니
주인 할머니 무심한 듯 시크하게 “그러시구랴~”
맨 오른쪽에 있는 참깨도 아주 맛있어요!
한 근에 6000원!
보통 한 근이라고 하면 375g을 준다는데 여긴 400g 꼭 채워주신다네요.

이쪽은 땅콩이랑 강정 종류...
여긴 한 근에 7000원.
앞에 있는 것들이 바삭한 질감이라면 여긴 촉촉한 버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모양과 질감이 달라요.

생강이랑 쑥이 들어간 전병도 있어요.
종류가 더 많은데 늦게 가서 빈 통이 많았어요.
장사가 잘 되는 집이라 회전률이 좋은 듯 해요.
사는 입장에서야 좋은 일이죠.
파는 입장에서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여기 전병에 들어가는 재료 일체를 국산만 사용한다고 하시네요.
밀가루, 계란은 물론이고 땅콩, 참깨, 생강, 쑥 모두요.
30년 됐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서는 20년쯤 되셨다고 들었어요.
첨가물 같은 거 전혀 안 쓰신다고...
전병이 물기 없이 바싹 마른 거라 그렇게 해도 가능할 것 같아요.
먹어보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단순한 맛이에요.
달지 않고 첨가물도 없다고 해서 저희 아이에게도 쥐어주었답니다.
가격은 400g 한근에 6000~7000원이고
택배비는 3000원 (제주도 같은 도서산간 지방은 5000원)
선물 보낼 때는 사진에 찍혀있는 빨간 박스 있잖아요.
거기에 넣어서 포장을 하는데 2만원 정도 넣으면 약간 헐렁하고
2만 8천원 정도 들어가야 적당하다고 하네요.
택비까지 포함하면 과자 한 상자 보내는데 3만 1천원 정도 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적게 들 수도 많이 들 수도~)
김용기 과자점 :02) 2663-5558
추석 선물 하기에도 괜찮은 거 같아요. ^-^
저도 택배로 선물했어요.
그냥 불현듯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서요.
뭔가 먹고 싶을 땐 몸이 원하기 때문이니까 꼭 먹어줘야 하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을 땐 전화 한 통, 혹은 작은 선물이라도 해야 마음이 좋아요.
과학적 근거 같은 건 없어요~
그냥 제 육감과 감성일 뿐!
직접 찾아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과자 때문에 걸음하기엔 좀 아깝잖아요~
그래서 근처 맛집 하나 덧붙입니다.

김포공항 입구에 있는 공항 칼국수.

굉장히 유명한 집이라고 하네요.
저는 옥당지님이 데리고 가서 알았어요.

버섯칼국수가 유명한 집이라는데
여기가 체인점으로 유명한 등* 버섯 칼국수의 전신이래요.
나오는 것도 비슷해요.
다만 거기는 소고기 샤브샤브가 나오는데 여긴 그런 건 없고 그냥 버섯과 육수.
버섯칼국수는 얼큰한 양념이 되어 있구요.
그냥 칼국수는 벌겋지 않으니까 아이들 있을 땐 그냥 칼국수로 주문하시면 되요.
가격은 1인분 6000원.

이렇게 칼국수 넣어서 먹습니다.
사리 추가 했냐구요?
안 하면 섭섭합니다...
사리나 밥 추가는 1000원

볶음밥이 등* 버섯 칼국수랑 진짜 비슷하죠?
약간의 국물에 밥+계란+미나리+김
저는 세상의 모든 볶음밥을 사랑해요.
메인보다 더 좋아할 정도로...
주말에 나들이 삼아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포공항 아울렛에서 아이쇼핑 하시고...
(여기서 군것질 정도는 하셔도 괜찮아요. 맛이 괜찮다기보다 예산에 무리 없다는 말씀!)
공항 칼국수에서 사리 추가해가면서 두둑하게 드신 다음에
김용기 과자점에서 과자 한 두어 근 사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드시면
아, 사는 게 이런 맛이구나. 하면서 잠시 뿌듯하실 거에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제가 권해드린 코스로 도신다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해도 5만원이면 떡을 치고도 남습니다.
(남은 건 떡 사드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