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즙이요~

[복주아]

82쿡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매실 17kg을 담궜답니다.

드디어 어제..... 잔뜩 기대를 하며 매실을 건졌는데.......
쪼글쪼글해진다던 매실은 거의 안쪼글한 상태였구요.
아무리 쥐어짜도 1.8리터 여섯병하고 조금 더 나왔습니다.

동생들집(3)이랑 나누어 먹을려고 했는데........
나누어 줄것이 없어요^^
그네들이 우리집 베란다에 매실담은 항아리 다~ 봤는데요.
건지며는 지네들도 달라 하기에 "그~럼 주고말고^^" 이래놨는데
참 실없는 큰형님에... 욕심덩이리 고짓말쟁이 며느리가 되얐으니...
어쩔까요..
우리동서는 어디서 봤는지 매실 4kg에 1.8리터 패트병으로 두병반이나 나온다던데요?
이러니... 제가 완전 고짓말장이가 되어버린 꼴이니.....
막상 건지니까 주기 싫어서 그러는줄 오해하고 있나봐요..

설탕이랑 매실이랑 동량으로 담구었구요.
담근지는 102일정도 되었었는데 우리 매실은  무슨일로 이렇게 쪼금 나온것일까요..
혹 저같은 경험을 하신분 안계신가요?

[Ellie]

흐미 어쩐대요...
솔직하게 쪼꿈밖에 안나오더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똑같이 나누세요. 그리고.. 혹 서운해 할지도 모를것을 대비하야~ 82비밀의 손맛에 나오는 빵이나 과자.. 양갱 약밥 기타 등등중에 하나 만들어서 같이 드리면, 복주아님이 너무 수고스러울려나..
에휴.. 매실이 고로코롬 배신을 때린다니..

[나너하나]

그래도 정말 인심좋은 형님이시네요..
저도 10kg로 담궜지만 넘 힘들고 고생스러워서 정말 남 못줄것 같아요..
막상 얻어먹을땐 몰랐는데 내손으로 한거라 먹을때도 아껴먹는데..
좋게 사정얘기하고 내년부턴 같이 담그자고 하는게 어떨까요???

[로로빈]

매실을 같이 구입하셨나요? 그냥 나누어주시는 건가요?
저랑 성이 같으신 복주아님... 안녕하시죠?^^

저는 매실 담글 엄두가 안나 매실액 1.8리터짜리 동네 두부집에서 시골친정에서 담가 판다 해서 2만원이나 주고 한 병 샀습니다. ^^ 그게 그만큼 비싼 건가봐요...

그거 말씀하시고 나눠 주세요. 이거 밖에서는 한 병에 이 만원에 판다더라... 하구요. ㅋㅋㅋ

[레지나]

저두 올해 담갔는데요 20kg담가서 삼다수생수 통(2리터)10개 나왔어요....
그럼.. 동서분 계산대루 나온거죠?
저는 이것두 넘 적다...그랬는데.님두 조금 아쉬우시겠어요?

듣기론 설탕양이 너무 적어두 액의 좀 적게 나온다구 하던데..같은 양을 넣으셨나요?
그래두 직접 담근거니까 너무 맛있을 거예요..그걸루 위안을 삼으세요.
참고하시라구 몇자 적어봤습니다.

[김혜경]

저희 매실도...액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던데요....

[복주아]

친절 하시게 답글주신 엘리님,나너하나,레지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로로빈님~ 제가 항상... 좋아하고 있다는거 아시지요?^^

근데요~ 오늘 울어머님이 오셔서 딱 반갈라(3병..) 가져가셨어요..
속으로는 안된다고 소리소리 쳤지만........ 겉으로는 암말씀도 못했답니다..
그러면 울엄니는 그 끈적끈적한 매실액을 냅따~ 집어던지실 분이거든요..




많이 나와서 여기저기 스스로 퍼주었으면 정말 행복했을텐데...
오늘따라 울어머님께 괜히 심통이 납니다..
머든 당신맘대로 하시고... 안돼면 불같은 화를 내시다가 껌뻑 넘어가시니...
자식된제가 참아야지 별수있겠습니까?

*근데 저 디~게 못됬지요?
내년에는 더많이... 담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