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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아보니-2] 상추는 봄에 가장 맛있어

| 조회수 : 4,690 | 추천수 : 215
작성일 : 2010-05-31 11:08:59
마트에 가면 상추를 연중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골에 살면서 상추도 제철이 있다는 것 알았습니다. 요맘때 먹는 상추가 가장 맛있습니다.

가을에 밭에 씨앗 뿌려 어린 싹이 겨울 보내고, 이른 봄에 수확하는 상추가 가장 맛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모디게 자란 상추가 고소하더군요. 이른 봄에 씨앗 뿌려 자란 상추도 맛있습니다. 지금이 상추 제철입니다.

상추가 조금 자라면 꽃 대 올라와 꽃 맺습니다. 꽃 대 올라오면서부터 상추에 쓴맛이 배기 시작합니다. 상추가 에너지를 꽃 피고, 씨앗 만드는 쪽으로 집중해서 보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식물도 동물처럼 자식 만들어 내는 것이 생존하는 목적입니다. 식물에서 자식이란 씨앗을 말합니다. 꽃대 올라오는데 산토끼, 고라니, 염소 같은 초식동물들이(인간 포함) 상추 싹을 뜯어 먹는다면 상추 입장에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상추 잎을 씁쓸하게 만드는 것이죠.

상추 씨앗을 심는다면 여름, 가을, 겨울에도 싹이 나옵니다. 봄 이외의 계절에는 상추 싹이 나온 뒤 꽃 대 올라오는 시간이 빠르답니다. 그래서 상추가 맛있을 시기가 짧아요. 상추는 봄에 가장 맛있고, 봄이 제철입니다.

상추는 농약을 잘 하지 않습니다. 해충이 상추 잎에 잘 달라붙지 않거든요. 설령 그래도 농민이 생산성을 높이려고 농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드시기 전에 깨끗하게 씻을 필요가 있습니다.

노지에 상추를 심을 경우 제초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상추를 수경 재배할 경우에는 화학 비료로 키울 수도 있습니다. 노지에서 제초제와 비료 안뿌리거나, 수경 재배하면서 비료 대신 천연 영양분 먹고 자란 상추가 안심 상추겠네요.

안심 농산물 드시고 건강 수명 연장하세요.


웰빙라이프
盧家樂地


덧붙이는 글 (10.6.8)

- 윗글에 오해가 있을지 몰라 아래와 같이 일부 첨가합니다.
- 상추에는 해충이 싫어하는 물질을 있습니다. 그 물질이 뭔지 잘 모르나 해충들이 그 물질을 싫어해서 잘 달라붙지 않는다 합니다. 꽃대가 올라와 꽃이 맺힐 무렵 꽃대 주위에 진딧물이 달라 붙기도 합니다. 꽃노랑총채벌레라는 것도 붙기도 하는데 이 무렵에는 상추에 쓴맛이 배어 맛이 없을 때 입니다. 아마도 꽃대의 연한 부분이 좋아서 이놈들이 오는 듯합니다.
- 상추 재배지를 습하게 하면 균 종류도 전염될 수 있다 하나 흔하지 않다 합니다(자료, 농약사 제공).
-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상추 길러보면 농약 뿌리지 않아도 잘 되는 작물중 하나입니다.
   직접 심어서 드셔 보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이
    '10.5.31 3:19 PM

    그렇군요 안심하고 먹어도 되겠네요 좋은정보감사드리고요
    요즘 나오는 꽃상추같은 여린상추 너무맛있던데요

  • 2. 웰빙라이프
    '10.5.31 8:40 PM

    네, 맞습니다. 요즘 상추가 맛있어요. 단맛이 나는 듯하고요. 제철 음식 드시면 맛이 있을 뿐더러 보너스로 더 건강해질거예요. 제철이 아닌 계절에 재배하는 작물은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이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채소나 열매에 담겨 있을 거예요. 제철 음식 드시고 더 건강하세요.

  • 3. 원지
    '10.6.2 10:06 AM

    시장에 가보면 상추가 여러종류이던데요..
    상추별로 맛이 다른가요?
    겉절이할때는 뭐가 젤 맛나는지..^^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용~
    감사합니다.

  • 4. 웰빙라이프
    '10.6.3 9:17 AM

    아, 네. 개인에 따라 다르겠죠~~`` 마트에서 상추 가격이 청상추가 조금 싸죠? 적상추(약간 붉은 색이 있는 상추)와 청상추의 씨앗 값과 재배 비용은 같아요. 그런데 판매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적상추를 구입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조금 비쌀 듯 하네요. 많이 구입하려 한다는 것은 더 맛있기 때문일 듯도 하고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적상추가 더 맛있더군요. 요즘 상추 겉절이 맜있어요~~`
    안심 농산물 드시고 더 건강하세요~~~`

  • 5. 웰빙라이프
    '10.6.3 9:21 AM

    그리고. 맞아요. 여러 종류의 상추가 있어요. 배추같이 잎이 넓은 것도 있고, 등등. 적상추와 청상추를 제외하고 모두 개량종이예요. 품종을 개량한 의도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도 쌈 용으로 더 좋은 것을 찾다 보니 개량했을 듯 싶기도 합니다. 개량한 상추의 맛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ㅠㅠ

  • 6. 하니사랑
    '10.6.4 4:57 PM

    결혼하고 처음 길가 할머니께 상추를 사려하는데 상추종류가 3가지는 되어보이더라구요. 어떤게 맛냐나고 여쭤보니 젊은 사람들은 초록상추를 주로 사가는데, 붉은기가 있는 상추가 맛좋다고 권하셔서 그 이후 적상추를 주로 먹고있어요.
    요즘 상추가 정말 여리디여러서 농약이나 붙어있는 벌레 씻는다고 자칫 찢기도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어요. 그냥 먼지나 흙 터는 정도로만 씻으면 되겠네요.
    저희 어머니께선 농약 빼씬다고 몇시간 물에 푹 담궈두던데 말씀드려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7. 소피아
    '10.6.7 9:13 PM

    농약도 무섭지만 해충 알, 까만 벌레들이 시커멓게 붙어있는- 이런것도 심각하지요.
    텃밭의 상추에 심심찮게 보이던데요. 자신의 텃밭에서야 있어도 상관 없지요.
    재배해 파는 사람들이 그걸보고 놔 둡니까?
    저는 참.. 웰빙 님-글만 보면 어찌 그리 단정적으로 쓰시는 지.. (- 농약 안 합니다 )
    댓글 안 주셔도 됩니다. 따지자는 것도 아니고 각자 알아서 판단하겠지요.

  • 8. 웰빙라이프
    '10.6.8 11:20 PM

    님의 말을 듣고 보니 어떤 것이든지 100%는 없는 것 같아요. 본문에서 극단적인 표현은 수정했습니다. 오해를 주지 않으려고 덧붙이는 글도 추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상추는 곤충이 싫어하는 물질을 내 뿜는다 합니다. 자기 보호 기능 이예요. 이 물질로 해충까지 오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상추를 길러 본 분은 아실 거예요. 벌레가 잘 오지 않습니다. 진딧물이 올 때도 있어요. 진딧물 종류에 따라 다르며 검은색도 있습니다. 꽃대가 올라 올 무렵 연한 꽃대에 다닥다닥 붙기도 합니다. 꽃대가 올라올 무렵엔 상추 잎에 쓴 맛이 배어 있습니다. 이 때 따 낸 상추 잎은 맛이 덜해 상품 가치가 없는데 이 때에도 수확해서 파는지 모르겠네요.

    상추 잎에 알을 낳는 곤충도 있다니 나중에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경험이 없어서요. 그런데 요즈음은 알을 낳을만한 곤충은 없어요. 알을 낳으려면 조금 더 지나야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곤충이 번데기에서 깨어나 애벌레 상태에 있습니다. 설령 애벌레 시기가 지났어도 아직 성충이 안됐어요. 이 시기엔 배추흰나비같은 나비류가 알을 낳기도 합니다. 그런데 배추흰나비는 십자화과 식물에만 알을 낳지 상추에는 알을 낳지 않습니다. 조금 지나야 나방 종류가 알을 낳고, 노린재도 알을 낳습니다. 고추잎 뒷면에 알을 낳거나 고추에 구멍 뚫어서 알을 낳을 것입니다. 총체벌레류가 있긴 하나 성체가 2-3mm 크기라 합니다. 성체가 이렇게 작은데 알이 아주 작을 것 같아요. 이렇게 알고 있는데 제가 모르는 다른 부분들도 있을지 모르니 더 신경 써서 보겠습니다.

    상추는 습한 곳에서 균 종류가 발생하기도 한다합니다. 몰랐던 내용입니다. 아마도 장마철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추를 요맘때 먹으면 가장 맛있는데 맛있는 것 강조하려는 마음이 더 앞선 모양입니다. 조금 더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건강 식재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배워야할 것도 많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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