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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커피, 시그니처 커피를 마셔봐요^^

| 조회수 : 7,82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7-08 14:30:49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커피, 시그니쳐 커피를 만나다.


매일 똑같은 커피가 지겹다면?
요즘 어딜 가나 체인점 커피숍들이 즐비해 있는데요~ 매일 마시는 커피의 종류는 사실 거기서 거기죠. 하지만, 여기 제 멋대로 레시피를 만들어, 제 멋대로 이름을 붙인 커피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그니처커피(창의적인 레시피로 만든 커피음료)인데요! 시그니처 커피는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바리스타 국제경연대회인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도 한 종목을 차지하고 있지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레시피로 만든 시그니쳐 커피를 통해, 바리스타들의 커피에 대한 색다른 아이디어와 감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겠죠??


세상에 하나뿐인 커피 레시피
앞서 말씀 드린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는미국·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 주최로, 2000년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바리스타 국제경연대회랍니다.^^
각 나라의 바리스타 경연대회 우승자가 출전하는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한국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십(WSBC)의 우승자가 출전자격을 갖게 되는 것이죠. 한국의 WSBC는 20분동안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시그니쳐메뉴를 각각 4잔씩 만들어 채점하는 형식으로 진행돼요.
특히 시그니쳐 메뉴(창작메뉴)에서 참가자들이 다양한 이색 메뉴를 맛볼 수 있답니다.^^ 딸기나 콜라 등 커피와 안 어울릴 것 같은 재료들도 섞어 자신만의 시그니쳐 메뉴들을 탄생시키는 것이죠.ㅎㅎㅎ

짝사랑 중인 그녀에게 권하는 커피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눈으로 보는 것이 낫겠죠? ^^
이번 WSBC에는 개인전에만 300여명이 참가했고, 그 중 최종 8명이 마지막날 결선을 다퉜는데요, 이쯤에서 2012년 WSBC 결선에 올랐던 참가자들의 시그니쳐 메뉴를 보신다면 아마 감이 오실 거에요. 그 중 인상 깊은 작품을 뽑아봤는데요, 첫번째 ‘짝사랑’이라는 커피는 바닐라와 라즈베리의 달콤함에 에스프레소를 가미하여 짝사랑의 달콤함과 씁쓸함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또 화이트 초콜릿에 에스프레소가 번지는 느낌을 살려 현대인들의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작은 초콜릿으로 보듬어준다는 ‘화이트 마블링’, 서로 다른 초콜릿소스를 이용해 두 가지 맛을 낸 ‘까페 야누스’도 독특했습니다!
 



커피 한 잔의 위로
시그니쳐 커피를 보면, 커피 맛을 잘 낼 줄 아는 능력도 물론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바리스타 저마다의 가치관 같은 것도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짝사랑’의 달콤함과 씁쓸함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녀 같은 바리스타의 마음 ㅎㅎㅎ 그리고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감싸 안아 주고픈 ‘화이트 마블링’의 따뜻한 감수성 같은 것을 엿볼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커피 네임을 정하는 감각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커피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을 통해서 커피에 대한 애정까지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짝사랑 중인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닮아 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 그리고 직장인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치유해 줄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그냥 보통의 커피를 마시는 것과는 다른 위로가 되지 않을까요?^^



눈 감고 귀 막고 마시는 커피
올해는 WSBC에서 국내 최초로 여성 바리스타가 챔피언이 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이었던 류연주 씨의 시그니쳐 커피 또한 인상적이었어요. 커피나뭇잎을 우려낸 티와 체리 껍질을 우려낸 티에 에스프레소를 첨가한 커피로, 단순해 보이지만 커피나무와 커피 생두의 중요성을 강조한 커피라고 하네요.^^ 그녀는 화려한 기교보다 본질적인 부분을 강조한 자신의 시그니쳐 커피를 어필하기 위해서, 프레젠테이션 할 때 심사위원들의 눈과 귀를 막고 시음하도록 커피 레시피를 구성했다고 해요 ㅎㅎㅎ 이것은 시각·청각 장애우들이 특히 다른 감각들이 발달돼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세계 최초로 시도한 그녀의 모험이 다행히 통과하여 챔피언의 영예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이죠~~



시그니쳐 커피를 말할 때 바텐더를 빠뜨릴 수 없죠~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여 커피를 만드는 데는 재료들을 믹스하는 기술도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요즘엔 바텐더와 바리스타 전공을 동시에 공부하는 교육과정도 많다고 하네요~ㅎㅎㅎ
이것과 관련한 한가지 일화를 전해드릴게요. 1942년 아일랜드에 있는 여객선 터미널에서 근무하던 셰리단이라는 바텐더가 추위와 피로에 지친 사람들을 달래주기 위해서 아이리시 위스키를 섞어 커피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어느 날 승객 한 명이 셰리단에게 “이거 브라질 커피인가요?”라고 묻자 셰리단이 답하기를 “아뇨, 그건 아이리시 커피입니다.”라고 대답했는데요, 그때부터 아이리시 커피가 만들어지게 된 거라고 하네요.^^
아이리시 커피는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칵테일 커피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담배에서도 이뤄지고 있답니다.
바로 커피와 담배의 만남을 이뤄낸 레종카페인데요, 기존에도 커피향을 살린 담배가 있었지만 단순히 첨가에만 그쳐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었죠. 하지만 레종카페를 보면 헤이즐넛의 풍부한 향을 잘 살려냈는데요.^^
담뱃갑을 열 때마다 깊은 향이 올라와 마치 카페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향으로 끝나지 않고 흡연 시 마치 헤이즐넛 커피를 마시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길을 가다가 문득 어떤 향기를 맡을 경우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죠? 이때 맡게 되는 향기가 과거 특정 기억이나 추억 등과 연관된 것이라면 당시의 일을 떠올리게 되지 않나요?
이렇게 특정한 향기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현상을 ‘마르셀 프루스트(‘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프랑스 문인) 현상’이라고 한다네요. 요즘에는 이 같은 효과를 이용해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해 본인이 느끼고 싶은 기분이나 과거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려 능동적으로 향을 골라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레종카페 역시 이 같은 작용으로 헤이즐넛 향을 통해 카페에 있는 듯한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사색을 즐길 수 있더군요. 커피를 향으로 마신다는 말을 그대로 적용시킨 시도같죠?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00년이 지난 커피는 어쩌면 전통적인 음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오늘,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시각과 도전으로 이제껏 보지 못한 제3의 커피도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24시간, 그리고 365일, 매번 다른 감정과 상황을 겪는 현대인들이 순간순간에 어울리는 커피를 마실 수 있게, 앞으로 더 많은 시그니쳐 커피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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