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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념게장

| 조회수 : 3,365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2-19 22:17:00
몇 주전에 친정엄마가 사위 먹으라고(? 딸내미 먹으라고 보내신건가??) 양념꽃게장을 보내셨습니다.
양념이 좀 매웠지만 맛은 있었어요. 그동안 저는 반 마리 정도 먹어봤고...
나머지는 신랑이 호호거리면서 다 먹었습니다. 그 많은걸..먹으면서 새댁한테는 눈길도 안주더군요.
가끔 생각나면...게살 좀 떼주고는 또 눈길도 안주고..도대체 몇 마리를 먹은건지...
하지만 몇일동안 아무런 반찬이 없어도 열심히 꽃게의 속살을 젓가락으로 파먹더군요.

그래서 마트갔는 김에 살이 꽉 찬 냉동 꽃게가 보이길래, 저지리 좋아하는 새댁...덥석 집어왔습니다.
신랑은 옆에서 또 무슨 저지리를 할려고..내심 의혹(?)의 눈초리@@를 보이더군요.
원래 맛이야 살아있는(?) 꽃게를 따라가겠습니까만, 언제 싱싱한 꽃게를 사러갈꼬....

정성이 정성인 간장게장처럼 무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양념 만들어 꽃게랑 하룻밤도 아닌 이틀밤을
동침시키니 "지는 마 당신꺼라예~"가 되었습니다.
친정에서 가져온 양념꽃게는 좀 매웠는데, 이 양념 레시피(에썬에 나온 나물님 레시피를 내맘대로 변형)대로 하니까 안맵고(고춧가루가 안매우니^^)
색깔은 이쁘게 나고, 약간 달짝지근한게 울 신랑은 오늘도 혼자서 한 마리를 뚝딱 해치우더군요.
옆에서 안쓰러운 눈길을 주니까..한입 먹으라고 주더군요.
(새댁은 게장보다는 취나물과 고사리, 호박고지 무침이 더 맛있어요^^)

재료 : 냉동꽃게 500그램
양념장 : 간장 반컵, 고춧가루 반컵, 참기름, 설탕, 물엿 각 4큰술씩, 다진마늘 3큰술,
            양파즙(양파1개 다 갈아서 깨끗한 면 행주로 꾸욱 짜넣었습니다), 다진생강 1큰술

먼저 냉동꽃게를 냉장고에서 해동시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둡니다.
그리고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둡니다.
물기가 빠진 꽃게에 양념장을 넣어둡니다.
그리고 통깨를 팍팍 아낌없이 뿌립니다.
지난 화요일 저녁때 만들어서 목요일 저녁인 오늘 먹었습니다.
(양념장이 꽃게에 스며들 시간을 두어야 할 것 같아요.)

p.s. 넣어둘 통이 없어서 락액락 길쭉한 통에 넣어두었습니다. 행여나 양념이 고루 안배일까바,
냉장고 문 열때마다(아침,저녁 두 번)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했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
    '04.2.19 10:20 PM

    아,,,
    두번째 사진에서..입벌리고,,모니터 앞에서..침질질..
    먹고 싶어요..
    양념이 맛있다니..침 한번 더 꿀꺽...ㅡ,ㅡ;;

  • 2. 깜찌기 펭
    '04.2.19 10:23 PM

    저거 밥도둑인데~
    게장까지 만드셨어요?
    대단하신 홍차새댁님. ㅎㅎ

    경상도 사람맞네요. 저지리... ㅋㅋ
    울짝지도 제가 꼼지락 거리면 자주 그래요.
    저지리=저지레=말썽

  • 3. happy
    '04.2.19 10:38 PM

    결혼한지 얼마 안되시는 분이 그런것도 만드시다뉘@.@... 맨날 마트에서 양념게장만 보면 해달라고 조르는 남편 무시한게 넘 미안하네요..미안해.. 자갸^^; 나도 해줄께~ 레시피 정말 감사드려영!!!

  • 4. moon
    '04.2.19 11:13 PM

    입에 침이 고이네요..
    게장까지 담그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 홍차새댁님..쪽지함 좀 열어보세요)

  • 5. 김혜경
    '04.2.19 11:33 PM

    저도, 저 양념꽃게장은 안해봤다는 거 아닙니까?? 한번해봐?!

  • 6. 거북이
    '04.2.19 11:46 PM

    어~미치겠다, 증말!
    빨간 고추장이든 고추가루든 저 빨간양념만 보면...
    정말 눈물나요, 저.
    게살 한덩이가 왜 이리 먹고싶으거야, 정말!!!
    자스민님, 저 빨간양념에도 경고장 날려주세용!

  • 7. 홍차새댁
    '04.2.20 8:57 AM

    경...경고장이라니....거북님 미워요 ㅠㅠ
    혜경샘의 간장게장은 몇날몇일을 정성을 들여야 하지만 양념게장은 의외로 쉬웠어요.
    절---대 안어려워요. 양념장 만들어 반토막 낸 꽃게(양념 잘 스며들어라고)에 부어 몇일밤만 냅두면 되요.

  • 8. 먹고잡다
    '04.2.20 10:21 AM

    양념게장.. 엄마 생각이 나네요.
    고춧가루 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시중에서 볼수있는게 아니라
    간장을 쓰고 국물 자작자작하게 만드시거든요.
    간장에 고춧가루 파마늘 기타등등.. 꽃게보다도 나중엔 국물이 더 맛있어요.
    그것도 아까워서 두고두고 보물처럼 한수저씩 떠서 밥비벼먹죠.
    흠.

  • 9. 물빛
    '04.2.20 10:34 AM

    아이고~
    점심시간에 물주찾아봐야할까봐요
    양념게장백반 먹고싶어져서 벌써 꼬르륵거립니다

  • 10. 무우꽃
    '04.2.20 1:13 PM

    여기는 키친토꾸 고문실. 지금 식고문 진행중 오버.

  • 11. ♥영심이
    '04.2.20 2:03 PM

    으악~~ 맛있겠어여

  • 12. 꾸득꾸득
    '04.2.20 8:17 PM

    정말 게장사진이 젤루 강한 고문입니다.ㅠ,.ㅠ

  • 13. Ranhee
    '04.3.19 12:21 PM

    저 이거 퍼가두 되요? 히히 먼저 퍼가고 쓰고 있습니다.
    그저 제 개인 홈피에 옮겨두고 또 해먹으려구요.
    방금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다음에 해먹을 때 또 필요할것 같아서 사진이랑 같이 퍼다놨습니다.
    안되는 거라면 알려주세요. 당장 지울께요.
    하지만, 될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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