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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ido님께서 타이식 하시니까..

| 조회수 : 2,136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4-01-05 07:49:10
저도 오늘 타이식 닭볶음을 해먹었거든요.

이번엔 영콘도 넣고 해서 진짜 타이풍으로 해야지 해놓고, 다 만들고 나니 캔을 안따고 잊고 있었네요.  하하..

제가 좋아하는 타이 식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은건데요, 오늘은 쌀국수 대신 쌀떡을 넣어봤어요.
바질을 듬뿍 넣어줘야 그 맛이 살지만, 한국에선 생바질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시기에 그 전에 맛을 봤는데도 맛있어요.  깻잎이나 좋아하시는 향채소를 넣어주시면 독특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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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닭 안심 적당량, 돼지호박이나 애호박 1/4 - 1/2개, 양파 작은거 한개, 양배추 조금, 색 파프리카 조금, 당근 1/4개, 쪽파 2대나 대파 적당량, 마늘 3-4쪽, 생강 조금, 칠릭 갈릭 소스나 기타 매운 소스(두반장, 고추장, 스리라차 모두 가능.. 취향껏), 맛간장 1/2-1큰술, 소금 후추 조금, 청주나 미린 조금, 멸치액젓이나 휘시소스 1/2-1큰술, 생바질 한웅큼

* 재료는 대강 참고만 하세요.  모두 취향껏 가감될수 있어요.  야채는 아무거나 있는거 넣으세요.


만드는 방법 :

1.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생강을 넣어 볶다가 향이 충분히 나면 생강은 건져 버린다.
   (물론 그냥 드셔도 되고요, 생강가루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2. 양파채와 마늘편을 넣고 볶다가 닭을 넣고 소금, 후추, 청주나 미린을 넣어 볶는다 (약 1분정도?)

3. 멸치액젓이나 휘시소스를 넣고 맛간장도 넣는다.  칠리소스를 넣어 잘 섞어 준뒤, 당근과
   양배추등 잘 안익는 야채부터 넣어 볶는다.(2-3분)  --> 이때 맛을 봐서 부족한 양념 가감하세요.

4. 어느정도 볶아지면, 호박과 나머지 야채를 넣고(생바질과 어슷선 파만 제외) 익을때까지 볶는다.

5. 모두 익었으면 생바질과 파를 넣고 불을 끄고 잘 섞어준뒤, 깨소금을 뿌려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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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의 뽀인뜨와 기타 궁시렁(?):

*   예상하셨겠죠?  뽀인트는 휘시소스에요.  야리꾸리한 맛의 액젓이 훌륭한 타이음식을 만들어 내요.  고추장도 괜찮겠지만, 이국적인 맛의 야리꾸리 맛을 강조하려면 차라리 두반장이 괜찮겠죠?  스리라차 소스가 있으면 그것 넣으시면 좋구요.  매우니까 알아서 잘 조절하세요.

*   바질향이 물씬 나야 파는 레스토랑 음식 맛이 되지만, 구하실수 없다면 좋아하시는 향채소를 넣으세요.  물론 안 넣으셔도 맛있어요.

*   영콘 있으시면 넣으시면 보기에도 진짜 타이풍이 되겠죠?  스노우 피라구 콩껍질 있으면 넣으시면 좋아요.  물론 야채는 없으면 없는대로 있는것대로 알아서 넣으시면 됩니다.

*   파프리카는 맛을 좌우하는 야채는 아니에요.   그냥 색땜에 넣었어요.  

*   닭고기 썰어 넣는 크기에 따라 야채도 비스꾸리하게 썰어 넣으세요.  전 오늘 그냥 모두 채 썰듯이 썰었어요.  

*   넙적한 쌀국수와 함께 나오는 음식인데, 요즘 떡국떡 많으시죠?  그거 넣으면 한끼로 좋습니다.

*   더 오리지날로 가려면 매 마지막에 라임 짜서 넣으시면 진짜 야리꾸리한 맛이 되요.  그런 야리꾸리를 추구하시는 분에게만 권합니다.  

*   깨소금대신 땅콩 부셔서 내시면 더 타이풍이 되는데, 제가 땅콩을 싫어해서 깨소금으로 대신했어요.

*  마지막 궁시렁..   마지막에 바질 대신 생숙주를 넣어도 좋습니다만, 이 음식이 넙적한 음식이라서요.  길쭉한 쌀국수를 쓰는 음식엔 생숙주 넣으면 정말 맛있습니다만...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5 8:10 AM

    야리꾸리를 강조하시니까, 무슨 맛일지, 어떤 야리꾸리한 맛일지 궁금해지네용!!

  • 2. 솜사탕
    '04.1.5 8:19 AM

    헤헤헤... 혜경샌님.. 액젓맛 아시잖아요. 야리꾸리 액젓맛.. 짭짤 찝찔한 액젓맛.
    확실히 감칠맛이 있는것 같아요. 자꾸 땡기게 하는.. ^^
    제가 오늘 마지막으로 써버린 칠리갈릭소스.. 이 소스맛이 좀 이상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액젓과 같이 쓰니까 괜찮던걸요. 하지만, 다시 사지는 않을려구요.

  • 3. 깜찌기 펭
    '04.1.5 9:46 AM

    밑에 맛나보이는 빵은 뭐지??

  • 4. moon
    '04.1.5 10:22 AM

    대충 야리꾸리한 맛 감이 잡히네요..
    스리라차 소스 좋아하니까 그것 넣어서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 5. 솜사탕
    '04.1.5 10:31 AM

    헤헤.. 펭님.. 그건 저 디저트 인데요. ^^ 그냥 휘리릭 섞어서 구웠지요. 밥에다 저 위에 볶음 먹구 한조각.. 초코 파운드에요. 레시피는 흔해 빠져서 생략.
    문님도 스리라차 소스 좋아하시는군요! 저 그거 너무 좋아해서 한때는 그냥 맨밥에도 쭉쭉 짜서 먹곤 했어요. 스리라차 소스! 저에게 없어선 안될 소스중 하나랍니다.

  • 6. 꾸득꾸득
    '04.1.5 11:52 AM

    전 그 야리꾸리한 맛을 도저히 못 참아요.
    촌시러 그런지 타이음식은 죽음이야요.

  • 7. 솜사탕
    '04.1.5 12:00 PM

    ㅋㅋㅋ 꾸득꾸득님.. 저도 몇몇 메뉴 빼고는 타이음식 잘 못먹어요. 일단 달아서요.
    저건 처음 액젓 넣을땐 좀 야리꾸리한 맛이 나는데, 매콤한것과 함께 같이 볶다보면 신기하게 맛있어져요. ^^

  • 8. 치즈
    '04.1.5 5:38 PM

    그런데요... 저 역시 촌부 라서요.^^
    스리라차 소스를 파는 것은 보았는데...맛을 몰라서 선뜻 사지지가 않아요...
    맛이 어떤지요? 궁금해요..단 맛인지? 데리야끼 맛 비슷한지요? 아우~~ 넘 궁금해요.
    설명해 주시면 하나 사볼려구요.^^

  • 9. 크리스
    '04.1.5 9:00 PM

    치즈님...
    스리라차 소스는 쌀국수집에 가면
    테이블에 해선장과 함께 있는
    빨간 소스 있죠?
    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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