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실한 메인일지라도

| 조회수 : 7,822 | 추천수 : 9
작성일 : 2023-07-31 12:02:48



지난 봄 밥상입니다.

하루 한 끼 밥 먹으면서 야무지게

많이 먹습니다.

 

이사를 앞두고 있어요

엄마하고 허니문 시간은 예전에

끝났고 마지막 정이 떨어지기 전에

조금 멀리 떠납니다.

더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엄마의 일상은 나머지 형제들에게

다 넘겨줬습니다.

 형제들에 대한 원망에

절규하고 피폐된 내 정신만 남아

근 보름에 걸쳐 죄다 정리했습니다.

 

엄마가 올해 89세여요.

내가 챙길수록 엄마는 건강을 더 잘 유지합니다.

대신 치매는 계속 진행이 되니 

이 상황이 목을 죕니다.

 

저는 유독 엄마와 두 언니들을 싫어합니다.

그런데도 엄마 곁을 지키는 이유가 뭘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유아기적 습성이 여태 남아 있는 겁니다.

이건 퇴행이어요.

 

두 언니들은 아마도 혈육이 아니라면 평생 만나지

않을 유형의 사람들입니다.

 

난 가족주의가 싫습니다.

절대적인 이기심과 인간 밑바닥을 보여주는.

그래서 화목한 가짜 가족영화는 피합니다.

그 가족과 스스로 단절하려고 합니다.

 



돼지가 막국수에 빠진 족발막국수 입니다.

궁금해서 먹어보니 국수보다는

술안주였습니다.ㅎ

 

다 아는 얘기인데

박찬욱 감독이 말하면 있어 보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과

사람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가

의식의 확장과 깊이를 더해준다"

대충 이런 말이였습니다.

 

상반기에 본 드라마 중 제일 재밋게

본 게 카지노입니다.

최민식 배우는 드라마 속으로 아예 들어앉아

그 인물이 되는 독특한 배우입니다.

(취화선 빼고)

 

디즈니에서 최근 형사록과

타인은 지옥이다 

봤습니다.

가족은 지옥이다로 제목을 바꿔보면서 ㅎ

두 드라마 다 잘 만들었어요.

잔인한 거 못 보는 분들은

타인은 지옥이다

어려울 겁니다.

 

DP 시즌2 다 봤습니다.

시즌1이 독립영화라면

시즌2는 상업영화입니다.

손석구는 계산된 연기에서 빠져나와야 할 듯

 

매일 운동한 지 3년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냥 밥 먹으러 나가듯 매일 그 시간에

갑니다. 개근상 한번 받아본 적 없는 제가

새삼 이것만은 성실해졌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사각거리는 잔디느낌에

적막 속으로 걷는 게 참 좋습니다.

 

골프는 힘과 욕망을 통제하는

운동이라고 하더군요.

 

욕망이 드글거리면 운동뿐만 아니라

삶도 삑사리납디다. ㅎ

 

살짝 우울한 메인이지만

우짜겠습니까

이기 삶인 걸.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틈씨
    '23.7.31 12:24 PM

    고고님 글에 1등의 영광을 누립니다 제가^^
    카지노 안봤는데 봐야겠어요. 내일모레면 성인이 될 아들래미가 있는데다 현역 병장제대한
    남편이 있어서 웹툰 원작을 봤음에도, DP1도 봤는데 아직 2도 못봤어요.
    고고님 글 읽은 김에 슬슬 시작해봐야겠네요.
    군대 갔다온 지 30년이 된 남편은 이제서야 군대 꿈을 안꾼다네요.
    대체 어떤 세월을 갈아넣은 건지 평소엔 얄미운데 그런 말 할 땐 좀 안쓰러운 마음도 듭니다.

    가족..에 대해선 저도 할 말이 참 많지만 생략하고
    어떤 선택이든 지지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더운 여름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 고고
    '23.7.31 4:19 PM

    한국 성인남자들에게 군대경험은 살면서 가장 험할 거여요. 굴종과 강요가 일상인 2년 6개월(60년대생 기준)

    작년 암으로 세상 떠난 동기놈이 평생 힘들게 한 게 공수부대에서 겪은 기억이라고.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지요.

    군대에서 마지막 저항은 탈영인데
    DP가 시즌제로 가면 왜?
    이 질문에 충실하면 좋겠어요.

    가족, 어느 집인들 중편소설 하나 있지요.

    이제 좀 편해졌습니다.^^

  • 2. 챌시
    '23.7.31 1:59 PM

    고고님,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고고님 글은 읽고있음, 위로가 되요. 왜그럴까요 ? ㅎ
    그리고, 운동을 그리 꾸준히 열심히 하신다니 반갑고, 꼭, 칭찬해드릴께요.
    하루 한끼 드신다니 더더욱 이기적으로 좋은거 드세요.
    전, 챌시 토리 돌보고, 회사냥이들 세아이 돌보고,,,그 이외에는 설렁설렁 해파리처럼
    살고 있어요. 날도 더운데, 우리 그렇게 가볍게 부유하고 살아요.

  • 고고
    '23.7.31 4:27 PM

    줌인아웃에서 냥이들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스무살 제집 둘리는 저랑 비슷해져요.
    어눌하고 표현 버벅대고 ㅎ

    제가 냥이를 키울 수 없는 이유는 두 개.
    불면증환자에다 내 공간을 다 내줘야한다는 것때문에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ㅎ

    아파트 아픈 길냥이 한 녀석은 치즈야 부르면 나와 간식밥 먹고 이내 속 들어갑니다.
    짝사랑 ㅎ

    식물은 더더 짝사랑같아 들리 떠나면 걍 숲 나무들 눈으로 보면서 살래요 ㅎ

    해파리처럼
    그러고보니 물 속 사는 동식물은 죄다
    힘빼고 사나봐요.

    아니네, 돌고래 상어같은 큰 물고기는 헤쳐가르며 사네요. ㅎ

  • 3. hoshidsh
    '23.7.31 4:57 PM

    새로 마련하신 보금자리에서는
    마음 편한 일상만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새벽 공기 마시며 운동하시는 모든 분들, 대단하세요.

    누구든지
    일단 내 몸, 내 정신의 건강부터 챙겨야지요..

  • 고고
    '23.7.31 9:05 PM

    가족제도는 대체로 한 사람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불합리한 형태를 갖습니다.

    보통 제가 화를 내는 시점이 부당한 것과 예의없는 것에 대해 젊은 시절부터 여지껏 딱 그런 상황이 되면 언성이 높아지고 싸우고.

    이번에 정리하면서도 고함지르고 울고 우울했습니다.

    일단 짐을 벗었으니 마음은 편합니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엄마는 속절없이 뭐가 없어졌다고 제게 전회합니다.

    치매증상 중 하나가 숨기는 거라 찾고 또 숨기고.

    암튼 고맙습니다.

  • 4. Alison
    '23.7.31 6:29 PM

    고고님 이제라도 짐을 좀 나누어 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저희도 케어가 필요한분이 계셔서 남의일같지가 않네요 ㅠㅠ
    전 골프를 뭔 재미로 하나 모르는 사람인데도 골프장 잔디밭 사진에 웬지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웬수 남편이 골프를 워낙 좋아해서 저도 한번 부부 화합 차원에서 한번 시도라도 해봐야하나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뭐라도 하나 같이 하는게 있으면 이 까칠한 아자씨와 사는게 좀 쉬워질까해서요 ㅎㅎ.

  • 고고
    '23.7.31 9:09 PM

    골프가 부부 화합차원에서는 별로 안 권합니다. ㅎ

    3년 정도 스트레스 엄청 받을 거여요.

    내가 재밋어야 이게 됩니다.
    정교한 운동이라 의외로 집중력이 엄청 요구되어 노후에 머리쓰면서 운동하기 좋습니다 ㅎ

    까칠한 부군은 아마 잘 칠 것같습니다.^^

  • 5. juju
    '23.7.31 7:09 PM

    고고님..애쓰셨어요. 우리 세대는 부모 부양을 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의 부양을 못받는 첫 세대가 될 거라지요. 수명이 늘어나 부양하는 자식들도 나이가 들다보니 더 힘든 상황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저도 쓰자면 대하드라마 한 편인데 그냥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다 덮자 하고 삽니다.

  • 고고
    '23.7.31 9:14 PM

    맞아요. 마지막 세대여요.
    저야 내 한몸 챙기면 되고
    국민연금이 따박따박 나오니
    기본 생활은 되는데

    올해 60대 접어들면서 어눌하고
    책보는 속도도 많이 느려졌어요.

    덮자할 때 그 맘 속을 누가 알겠습니까
    참 어렵고 슬픕니다.

  • 6. 쑥과마눌
    '23.7.31 10:38 PM - 삭제된댓글

    엄마는 육남매중 맏이였고,
    서른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사실상 엄마같은 언니와 누나였어요.

    파킨슨으로 진단받고, 거동을 못하자,
    자신들이 칠십을 바라볼 때까지 엄마에게 김장을 얻어 먹던 동생냔들이
    발길을 끊었습니다.
    제발 좀 엄마..좀 들여다 봐달라고 제가 멀리서 전화를 걸어대자,
    자기가 이번에는 김장을 주문했다면, 억울하단듯이, 도리어 저한테 한탄을 하더군요.

    참습니다.
    엄마의 지난 젊은 날의 동생들에 대한 걱정과 마음졸임이
    헛되고, 헛되어서, 헛된 일이 안 되게 하려고,
    제가 참습니다.
    그냥 엄마는 빙신호구에, 가난해서 쥐뿔도 없는 김치나 담가주던 언니였어..라고,
    엄마가 인정하게 만들기 싫기에 참습니다.

    고고님의 글은 하나를 쓰면, 열개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어서, 묻어 써봅니다.

  • 7. 오리
    '23.8.1 11:05 AM

    충분히 이해갑니다. 저도 그 책임감 벗고 싶은데 참 안되네요. 그래서인지 고고님을 더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그간 충분하셨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평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고고
    '23.8.2 10:14 AM

    30대에 부모님이 기댈 수 있는 것에서 부양으로 상황이 역전되더군요.

    그땐 에너지가 넘쳐 내 할일 다하면서 부모님 챙길 수 있었는데 남은 시간까지 이래 살기에는 너무 억울해서요.

    평안해 질 겁니다.
    고맙습니다.

  • 8. 노을이
    '23.8.1 12:06 PM

    요리에 별관심이 없는 50대 중반 자게죽순이인데
    우연히 대문에 걸린 사진보구 들어와서
    글읽고 공감대가 느껴져
    키톡에는 처음 댓글 달아봅니다 ::
    어째 나이들어갈수록 삶이 녹녹치 않네요
    고고님두 잘 이겨내시고 점 점 더 편안해지길..
    평화를 빕니다♡

  • 고고
    '23.8.2 10:16 AM

    글쵸
    나이 들면 좀 편안해질 줄 알았는데
    그나마 일과 시간에서 해방된 것만 해도
    좀 낫습니다.

    고맙습니다.

  • 9. 개구리아줌마
    '23.8.1 9:26 PM

    40대초반에 82를 알게되고 20년만에
    처음으로 키톡에 댓글 달아 봅니다.
    고고님 소식 기다리던 사람으로써
    너무 반갑기도..정리하시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신다니 가셔서도 지금처럼 가끔..아니
    자주 소식 전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어서요..
    술을 못하는 사람이지만 고고님은
    술 한잔하며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잘 노는 백수가 꿈인 분이시니..
    백수 되신거 축하 드리고 이제 잘 노는 일만
    남으셨네요. ^^

  • 고고
    '23.8.2 10:19 AM

    그 잘노는 백수가 50대에서 60대 초입으로 ㅎ

    저도 40대 초반에 82쿡 알았어요
    20여년이 되었네요.

    이사할 집 청소도구 챙기고 있습니다.
    내 손으로 깨끗하게 치워놓으면
    희열이 마구 생깁니다. ㅎ

    고맙습니다.

  • 10. 잠오나공주
    '23.8.1 9:33 PM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실까요?
    등에 얹어진 책임감 내려놓으시고 편하게 되시길 바라요.

  • 고고
    '23.8.2 10:22 AM

    키톡에 글은 쑥과 마눌님이 계셔요.
    등이 모자라 뒤통수까지 올라온
    짐을 내려 놓으니 한껏 가볍습니다.
    고맙습니다.

  • 11. 백만순이
    '23.8.1 10:33 PM

    그러실만하니.그러셨겠지요
    이해합니다
    저는.매일 애써 모른척하기와 죄책감속에서 왔다리갔다리중입니다
    참 어렵네요
    새로운 곳에서 평온하시길요~

  • 고고
    '23.8.2 10:31 AM

    얼마 전에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었어요.
    그 아버지가 타인을 이해할 때 "다 속사정이 있겠지"

    잣대를 들어대는 제 생각을 좀 너그럽게 해주는 말이었습니다.

    백만순이님에게도 배웁니다.

    건강회복 어여 되길 바래요.

    죄책감은 별로 사는데 도움이 안되는 감정이라 더 뻔뻔하게 ㅎ

  • 12. Harmony
    '23.8.1 11:30 PM

    제목이 요즘 공부하고있는 언어의 번역된 한 부분이어서
    매우 친숙한 느낌이네요.

    그동안 얼마나 인내하고 힘 들었을까요,
    저희도 훨씬 나이드신 어르신이
    치매를 앓고 계셔서 공감이 백만배 가는 글입니다.

    안주
    넘 자주 드시는 시간들이 많지 않기를요.^^

  • 고고
    '23.8.2 10:34 AM

    몸은 온전한데 정신이 먼저 퇴락하면.
    저에게도 젤 걱정되는 부분이어요.

    안주^^
    요즘 반 빙정도밖에 못 먹어
    허탈합니다. ㅎ

  • 13. 뽀롱이
    '23.8.2 2:31 PM

    음.....한사람의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가족제도
    깊이 공감합니다 ㅠ

    희생하던 존재가 사라지니 여지껏 몰랐던 가족에 대해 새삼 놀라곤 합니다

    더 편한곳에서 더 편하게 지내시길 빌어요^^

  • 고고
    '23.8.3 12:23 PM

    베란다 밖이 울창한 숲이라
    벌써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걸 상상합니다.

    고맙습니다

  • 14. 쑥과마눌
    '23.8.3 6:48 AM

    긴 댓글을 썼다가 지웠답니다.
    고고님 맴이 내 맴이라..ㅠ

  • 고고
    '23.8.3 12:21 PM

    그 맴 알쥬...ㅠ

  • 15. 코코2014
    '23.8.7 9:08 PM

    전에도 쓴 적 있는데. 저 고고님 샤이팬이에요 ㅎ

    고고님의 글을 읽으면 인생을 읽는 것 같아요.

    고고님처럼 고고하고 멋스럽게 나이들 수 있으면 좋겠다...
    제 바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841 우리집 평범한 밥상 20 조아요 2023.08.13 11,627 2
40840 무화과 무화과 맛나는 과일~ 5 뽀그리2 2023.08.12 7,819 2
40839 행복만들기 162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7월 제육볶.. 6 행복나눔미소 2023.08.12 3,154 3
40838 마지막 도시락 6 단무zi 2023.08.11 8,672 3
40837 재수생 밥상 (내팔자야ㅜㅜ 하지만 열심히 사는 일상) 54 솔이엄마 2023.08.11 12,921 6
40836 날씨덕분에끓이는 말복삼계탕 5 하얀쌀밥 2023.08.10 4,333 3
40835 넌 이름이 뭐니?? 3 피오니 2023.08.09 6,302 2
40834 오늘은 챌토리의 날, 그냥 보낼순없죠 14 챌시 2023.08.08 5,856 2
40833 대프리카 여름나기(콩국수일상) 8 돈데크만 2023.08.08 4,886 2
40832 오이소박이 8 해바라기 2023.08.08 4,519 2
40831 우와 새글들이 엄청많은 틈에 혼밥러도 살짝! 13 옐로우 2023.08.07 6,197 3
40830 평양냉면 21 냉이꽃 2023.08.06 6,127 3
40829 베트남 여름 휴가 13 큰물 2023.08.06 5,993 2
40828 시골밥상 10 큰물 2023.08.06 6,078 2
40827 목포여행 음식 후기 20 뽀그리2 2023.08.05 7,511 2
40826 오랜만입니당 12 빈틈씨 2023.08.04 5,395 2
40825 시드니에서 늦은 김장_배추구경 하세요. 14 솔바람 2023.08.04 6,388 3
40824 이건 어때요? 쪼끔 나아졌나요? 8 모하나 2023.08.03 5,008 4
40823 에게 이게 모야? 17 김흥임 2023.08.03 5,649 5
40822 초보 제빵 2탄 6 모하나 2023.08.02 4,480 3
40821 두번은 써야할 것 같아서...^^ 8 juju 2023.08.02 4,424 4
40820 토마토 카레 만들어봤어요. 7 시원한 2023.08.02 4,462 2
40819 뜨끈한 국물에 화이트 와인을 먹는 아저씨입니다. 10 Mattari 2023.08.02 4,711 4
40818 키톡 처음 8 모하나 2023.08.01 3,600 2
40817 부실한 메인일지라도 27 고고 2023.07.31 7,822 9
40816 호박전과 레모네이드 7 아틀라스 2023.07.30 5,804 4
40815 아저씨도 에그누들 만들어 봅니다. 12 Mattari 2023.07.29 6,363 4
40814 휴가기간 음식들과 집밥 10 미스유 2023.07.28 8,529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