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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멍게비빔밥

| 조회수 : 13,228 | 추천수 : 48
작성일 : 2011-03-09 15:22:57
요즘 꽃샘추위로 날이 춥긴하지만
봄날에 입맛도는 멍게비빔밥 어떤가요?!
지난주 일요일 시장에 들렀다가
멍게를 사왔는데
점심으로 만든 멍게비빔밥
넘 맛있었어요^^







멍게는 우렁쉥이라고도 불리고
4~6월이 제철이래요...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노화방지, 당뇨병 예방에도 좋고
특유의 상큼한 향으로 회로도 많이 먹지요...




재료(1인분)

멍게 3~4개, 쌈채소채 한 줌, 당근채, 오이채 약간,
마늘 1/2쪽, 풋고추 1/2개, 김가루, 깨소금, 참기름 약간

초고추장
고추장 2큰술, 식초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진간장 1/2작은술




1. 상추,깻잎, 케일, 치커리, 쑥갓 등 쌈채소는
깨끗이 씻어 채로 썰고 야채탈수기로 물을 빼두어요...



2. 오이, 당근, 풋고추, 마늘은 채로 썰고...



3. 멍게 손질하기
멍게는 봉다리에 든 채로 사와서 깨끗이 씻어요...



멍게는 자연산과 양식이 있는데
이렇게 전체적으로 길쭉하고 돌기가 위쪽으로 있는게
양식 멍게예요...
자연산은 가운데가 좀 더 통통하고
검붉은색에 돌기도 더 크구요...



멍게의 위쪽을 보면 뾰족하게 두 개의 돌기가 있는데
물을 빨아들이는 입수공과 물을 내뿜는 출수공이예요...
그래서 살아있는 멍게를 보면 이 돌기가 뻐끔뻐끔 숨을 쉬고 있는걸 볼 수 있지요...
멍게는 냉장고에서 1~2일 보관이 가능해요...





멍게의 돌기부분은 칼로 잘라내고...
속을 보면 겉껍질과 안쪽의 멍게살이 보여요...



겉껍질과 멍게살 사이로 주방가위를 넣어서
훓어주듯이 한바퀴 돌려주고...



위에서 아래쪽으로 길게 잘라줘요



그리고 손으로 살을 잘 발라서 꺼내면 되지요...



꺼낸 멍게살 속에 들어있는 내장과 분비물들은
제거해주고...내장을 좋아하면 먹어도 되구요...
그리고 내장을 제거할 때 가능하면 물에 씻지않고 해야
고유의 향을 즐길 수 있는데
물로 씻어야할 경우는 재빨리 씻어줘요...



적당한 크기로 자른 멍게살은 물이 많기 때문에
잠시 채반에 받쳐둬요...



초고추장에 레몬즙을 넣었더니 더 상큼한 맛이 나네요^^





그다음 대기조 ^^




멍게비빔밥이나 회덮밥 종류는 따끈한 흰쌀밥이 맛있더라구요...





여기에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먹으면
잃었던 입맛도 확 살아나는
멍게비빔밥이예요~~~







이번 주말에 또 해먹어야겠어요...
맛있는 멍게비빔밥 ^^*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년초보1
    '11.3.9 3:41 PM

    헉, 멍게 넘 좋아하는데!! 사진 색감이 너무 고와서 멍게가 튀어 나올 것 같아요!!

  • 2. 무명씨는밴여사
    '11.3.9 3:44 PM

    옴마야! 내가 좋아하는 멍게닷!
    여기는 냉동멍게밖에 없는데.ㅜㅜ
    한국에 있을 때는 멍게 한 박스씩 사다가 손질하고 그랬었어요. 츄릅.
    한국가면 멍게 몽땅 먹어버릴테닷!

  • 3. 흔들샤프
    '11.3.9 4:04 PM - 삭제된댓글

    통영에서 맛있게 먹었던 멍게비빔밥을 잊을 수가 없는데...
    집에서 해먹어봐야겠어요

    정말 예쁘게 차리셨네요^^

  • 4. 쏘가리
    '11.3.9 4:23 PM

    아 배고프다 딱 한수저만 맛 봣으면.........

  • 5. 피칸파이
    '11.3.9 5:05 PM

    저도 통영에서 먹었던 멍게비빔밥 생각나네요~
    꼭 한 번 해 먹어 봐야겠어요.

    20년 전 첫 임신했을 때 멍게가 먹고 싶은데 손질할 줄 몰라서
    시장 아주머니께 손질 해 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다가 얼마나 무안을 당했던지 ㅠㅠ
    지금같으면 무조건 사다가 인터넷 뒤지면 다 찾을 수 있을텐데
    그 때는 그런 건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이라 ㅠㅠ
    그 때가 생각나네요~ 멍게만 보면...

  • 6. 겨울나무
    '11.3.9 5:09 PM

    와우 진짜 배고프네요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고프다

  • 7. 니얀다
    '11.3.9 5:46 PM

    어제 신랑이 멍게 먹고싶다해서 혼자먹는데 넘 많이 사왔었는데
    멍게랑 초장만 달랑 내 놓았다는...
    생선회 남으면 회비빔밥 해 먹어면서
    멍게비빔밥 은 또 생각도 못했다는....
    정말 구라주부 라니깐요
    근데 멍게위에 쬐끔 올려져있는 ...하얀색 그건 뭐래요?

  • 8. 프로방스
    '11.3.9 5:53 PM

    니얀다님~~ 멍게 위에 쬐금 올린건 마늘채랍니다^^
    멍게는 초장에 먹는 회가 최고지요~~

  • 9. 나오미
    '11.3.9 6:01 PM

    거제도에 유명한 멍게 비빕밥집에는 멍게를 다져 얼린 블럭을 쓴다고 해요,,,
    멍게향 때문에 멍게를 먹는다가 맞겠죠??
    스산한 바람이 부는 3월에 향긋한 멍게 비빔밥에 까칠하던 입속에 침이 확~고이네욤~~^^

  • 10. 소박한 밥상
    '11.3.9 6:28 PM

    오래간만이시죠 ??
    변함없는 멋진 비주얼 ~~

  • 11. 프로방스
    '11.3.9 6:41 PM

    소박한 밥상님~~~포스팅은 오랫만에 했지만 82쿡은 늘상 들락날락...죽순이여요^^

  • 12. 단추
    '11.3.9 6:54 PM

    아뉘 거제도에 가야만 먹을 수 있다던 멍게 비빔밥을 만드시다뉘...
    오늘 82 능력자님들 총 집합이십니다.
    거제도꺼 보다 더 맛있을 거 같아요.

  • 13. 아이보리
    '11.3.9 7:01 PM

    사진만 봐도 멍게향이 입안에 도네요^^
    멍게로 비빔밥을 생각하시다니.. 정말 멋져요~~

  • 14. 옥당지
    '11.3.9 11:41 PM

    딱...한 입만 먹어보고 싶어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딱...한 입만.
    그런데....왠지 뿅~~~~~~갈 것 같은 스멜이......

  • 15. J-mom
    '11.3.10 12:03 AM

    으앙~~~
    대만에서 한국 잠시 들렀다가 여기로 오기전
    멍게를 먹었어요.
    깜밖잊고 안샀더니 횟집아줌마가 쎈슈짱이셔서
    뽀너스로 넣어주시더군요.
    그래서 그 향긋한 멍게를 먹고 와서 그나마 좀 낫습니다.

    그거라도 못 먹었음 오늘 또 병날뻔....

    근데 전 저 살보다 뽀도독 소리나는 껍질을 깨물어먹다가
    맛있는 국물 쪽쪽 빨아먹는게 젤 맛잇어요...ㅎㅎㅎ

  • 16. 꿈꾸다
    '11.3.10 12:15 AM

    안그래도 오늘 한팩 사다가 맛있게 먹었어요.
    먹고 봐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ㅎㅎ
    정말 달더라구요~ 비빔밥은 생각도 못하고 먹었습니다;;

  • 17. 델리아
    '11.3.10 2:08 AM

    거제 백만석...거기보다 더 깔끔하고 정갈해 보여요. 맛나겠다.

  • 18. ^^클리닉^^
    '11.3.10 8:55 AM

    거제도 까지 멍게비빔밥 드시러 가시기 힘드시면 멍게젓갈에 야채 후리카게 넣고 드셔보세요
    비슷한 맛이 나옵니다
    맛없다고 돌 날라올지도 모르지만 좋아하시는 분은 해보세요
    참 참기름 넉넉히 넣고요^^

  • 19. 내이름은룰라
    '11.3.10 10:47 AM

    손질법 감사히 펌이요

    담주 월요장에서 사오면 신랑해줄려구요~

  • 20. 곰씨네
    '11.3.10 11:20 AM

    멍게 정말 좋아하는데
    일실집에서 집어 먹을 줄만 알았지 비빔밥은 미처 몰랐어요~
    아 상큼한 멍게향~~ ㅠㅜ

  • 21. 부관훼리
    '11.3.10 11:39 AM

    바닷냄새가 솔솔날것 같네요.
    바위에 저게 해초처럼 뿌리를 내리고 달라붙어서 자라고있다는걸 상상하니 참 신기해요.

  • 22. 해피모드
    '11.3.10 1:23 PM

    학... 멍게다 멍게 +_+

    당장 사먹으러 가고싶어요~~~~~~

  • 23. 황금연못
    '11.3.10 2:27 PM - 삭제된댓글

    멍게도 이맘때가 제철인가요?
    신선하고 맛있게 보여요^^
    이렇게 상큼한것이 땡기는걸 보면 이제 정말 봄이 왔나봐요.

  • 24. naness
    '11.3.10 4:18 PM

    정녕 입에서 저절로 침이 생기네요
    정말 쓱쓱 비벼서 한입 먹고 싶어요

  • 25. 보라돌이맘
    '11.3.10 5:04 PM

    보자마자 멍게비빔밥 한 그릇 생각이 간절해지도록
    얼마나 정갈하면서도 실감 나도록 사진까지 잘 찍으셨는지...^^

    글과 사진에서 싱싱한 멍게향이 풍겨 나옵니다.

  • 26. 푸른도자기
    '11.3.10 11:17 PM

    눈 나쁜 제가 눈이 밝아지는 기분이네요~
    너무 정갈한 느낌의 음식 사진이에요.

    얼마전 동네 마트에 파는 멍게를 사다먹었는데
    향이 아주 그만이더라구요.

    다음날 사다가 소금에 살짝 절여놓았어요.
    동네에 멍게비빔밥을 파는식당이 있어서
    몇번 먹어 보았는데 아주 독특한 맛이나서
    한 번 해먹어 보려구요.

    이 식당에서는 약간의 김가루와 깨소금, 오이절인것, 또는
    상추,를 넣고 멍게 다진것,과 참기름를 넣어서 비비는데
    아주 맛이 좋았어요
    고추장을 넣지 않는것이 특징이구요.
    클리닉님이 말씀 하신것과 비슷한 맛일 수도 있어요~^^

    단추님! 거제도 아니구요 분당에서 드실 수있어요..^^

  • 27. 오홍홍
    '11.3.11 3:06 PM

    멍게 손질하는 법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보면서 군침이 꿀꺽꿀꺽했네요^^

  • 28. 라데팡스
    '11.3.21 10:36 PM

    제가 멍게를 잘 못먹어서, 며칠전 신랑이 사다먹고 조금 남은 멍게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너무 잘되었어요..^^
    내일은 신랑에게 멍게비빔밥으로 점수좀 딸 수 있겠어요..^^
    감사합니다..*^^*

  • 29. 아따맘마
    '11.3.23 7:33 PM

    멍게 손질시 한가지 팁 알려드릴께요.
    멍게 돌기를 자르고 나서 배부분을 살살 앞 뒤로 누르면서 굴려주시면 내장이랑 분비물들이 쏙 빠진답니다.
    저희 가게 앞 생선가게에서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뿅~

  • 30. 참고등어
    '11.4.25 7:34 PM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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