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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삼복더위에 자연산미꾸라지로 얼큰한 추어탕 끓였습니다.

| 조회수 : 9,387 | 추천수 : 4
작성일 : 2014-08-03 16:37:38

아주 맘먹고 자연산 미꾸라지로추어탕을 만들엇습니다.

저는 추어탕을 끓이기는 해도 겨우 간만 보는 사람입니다.

입이 아주 못되서요(비린것이 싫어서...)

먼저 시래기를 배추 두포기 사다가 속잎만 남기고 삻아서 시래기를 만들고..

말린 토란대도 좀 삻고요...

마늘 다섯통 다지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도 좀 넣고요.

저는 추어탕에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넣어요...

옛날 엄마들이 동물성 기름을 좀 들어가야 맛있다고 한거 같아서 친정엄나 한테 배운데로....

여기에 된장을 한웅큼 넣어서 (너무 많으니 얼마만큼이 적당량인지 몰라요..)

된장을넣었으니 있는 힘껏 빡빡 주물러 주세요...

울 엄마 말씀이 "시래기 를 주물을 때는 손톱밑에 있는 때가 빠질정도로 주물러야 맛있다"

청양고추 덕에 손이 후끈거릴정도로 주물렀답니다.

고추밭에 비가와서 배가 터진 고추가 많아서 미꾸라지를 갈면서 많이넣었더니

붉으작작 하네요..

갈은 미꾸라지포장을 하고 약 2kg정도를 남겨서 ,,,

시래기와 섞어주었네요..

여기에 고추가루와 후추가루를 좀 넣고서 놔 두고요..

냄비에 물 조금 넣고 양념한 추어탕 한 국자 를 넣고 끓였습니다.

옆지기가 " 누구줄라고 하는고""

"응 사위줄라고 "

"그럼 나는 "

"당신은 간만 보면돼"

"이~~런......."

그래도 아주 싫진 않은가 봅니다. ㅋㅋㅋㅋ

국이 끓으면 대파와 들깨가루와 방아잎을 좀 넣어주었더니 아주 맛있네요..

평소에 안먹는 저도 한그릇 먹었답니다.

이렇게 봉지 봉지 담아서 냉동시켰다가

딸내미 한테도 보내고 동생에게도 보냈습니다.

한봉지 내서 끓이면 두그릇 정도 나오네요..

바쁘신 분들 이렇게 해 두었다가 드시면 아주 좋을거 같네요..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은 별로 안이쁘게 나왔네요...

그래도 맛있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끄럼쟁이
    '14.8.3 6:04 PM

    추어탕끓이기 감사합니다.

  • 2. 5초
    '14.8.4 7:42 AM

    진짜 맛있어 보여요. 저도 추어탕 좋아하는데 식구들은 안 먹어서 저렇게 해놓고 한그릇씩 해 먹으면 맛나겠어요. 감사합니다.

  • 3. Turning Point
    '14.8.4 12:29 PM

    추어탕 끓이기 도전해봐야겠어요.^^

  • 4. 해말이
    '14.8.4 4:13 PM

    쪽지 확인해주셔요

  • 5. 밤호박
    '14.8.4 10:59 PM

    사진과 설명을 읽고 보니 왠지 쉬워보이네여..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불끈!
    사실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맛난 음식인데 말이져 레시피 감사합니다

  • 6. esther11
    '14.8.4 11:40 PM

    오랫만에 추어탕 진국을 봅니다.
    간단한 추어탕 레시피 감사합니다.

  • 7. 토끼
    '14.8.5 7:20 AM

    미꾸아지 끓여서 가는지요 아니면 생미꾸라지 믹서에 가는지 알려주세요.
    Tv에서는 삶아서 소쿠리에 치대서 추어탕 만드는걸 봐서요.
    올여름에 추어탕 끓이고 싶어요.

  • 8. 소년공원
    '14.8.5 2:23 PM

    저 봉다리 한 개만 명왕성으로 날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츄르릅~

  • 9. 독수리오남매
    '14.8.6 8:14 AM

    ㅋ 오래만에 예쁜 순이님 레시피대로 추어탕 만들어봐야 겠네요.

  • 10. 백만순이
    '14.8.6 10:03 AM

    오~ 저도 추어탕 한번 끓여봐야겠네요!
    저렇게 냉동시켜놓으면 완전 든든할듯싶어요

  • 11. 게으른농부
    '14.8.8 1:25 AM

    와~ 이게 쉽지 않은 요리라고 알고있는데 대단하세요.
    게다가 봉지에 바리바리 싸서......

    아무래도 저희옆집여편네한테 부탁하기는 무리인것같고 내일 비오면 추어탕에 소주한잔 해야겠습니다. ^ ^

  • 12. 초코봉봉
    '14.8.18 6:50 PM

    좋아하는 음식인데

    꼭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세세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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