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를 한마리 사왔어요.
펜넬과 마늘 후추로 밑간하고 유산지로 봉투만들어 오븐에 구었습니다.
만사 다 귀찮은 어느날의 저녁밥
닭다리 기름에 튀기고 감자도 튀겨 한끼 때우고
제일 만만한 토마토소스 파스타
남은 소스데워 찬밥에 얹어 또 한끼 때웠군요
만두로 대처하기도 했어요.
달라붙어 난리도 아니군요, ㅈㅈ
언제나 환영받는 프렌치토스트 + 베이컨
시간나면 항상 보는 TV채널이 푸드네트웍인데
옆에서 덩달아 보던 아이가 또 주문을 합니다.
"엄마~ 저 풀드 포크(Pulled Pork)가 너무 맛있어보여요,
내일 점심으로 샌드위치 싸주세요~~~ 넹 ??"
애교를 부립니다. ㅜㅜ
엣다~ 먹어라
치즈를 엄청 올려서 싸줬어요.
남은 연어에 계란두개 굽고
냉장실속 잡동사니 다 꺼내 한끼를 때웁니다.
잘차려 먹어야 하는데
제가 좀 귀찮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애한테는 변명같은거 하지 말라고 윽박지르지만
전 변명 잘해요 ㅎㅎ
홈메이드 페스토 소스
직장동료 이탈리안 아줌마에게 바질을 한보따리 얻었어요.
이 아줌마는 집에 온실을 설치하고 토마토,
바질농사를 지어 자급자족 한다네요.
위에건 파마잔치즈를 넣고 만든 바로 먹을것
반은 치즈빼고 만들어 냉동했어요.
사워도우 빵도 구었군요
요즘은 이틀걸러 한번씩 빵을 궈요.
폭풍성장 아들이 먹는게 장난이 아니에요.
저녁밥을 두번씩 줄때도 자주 있구요.
아마씨 갈은걸 넣었더니 색이 보랏빛이 나네요.
호두도 마구 넣어줬어요.
그 빵에 페스토소스 바르고 햄과 살라미 올리고
토마토, 할라페뇨가 들어간 치즈도 올려서
다음날 점심을 만들어놔요. 아침엔 시간이 없거든요.
아들껀 햄 듬뿍, 내껀 야채듬뿍~
바나나가 다 죽어가네요.
그래서 바나나브래드 구었어요.
눈을 만들어 준다나 뭐라나... 실은 초콜렛을 한점이라도 더 먹으려는
녀석의 꼼수에요.
남은 반죽을 다 쏟아붓고 피넛버터 크럼블 올려 구었어요.
초콜렛 장난에 심취하여 눈,코,입을 만들어 줬네요.
입은 한쪽 귀퉁이를 잘라먹고 올렸대요.
아.... 드러..... 너 다먹어라.
중1이 이러고 놀아요 ㅡ.ㅡ
빵위에 피넛버터 바르고 초코칩 올리고 마쉬멜로우 올려 오븐에 구었어요.
찐득짭잘 달달한게 간식으로 좋네요.
가을이에요...
가끔 마음이 쎄.... 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