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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미네소타 Mrs. J의 저녁초대

| 조회수 : 13,97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9-02-21 01:09:32


제가 뉴욕에 오기 전에 살았던 미네소타를 17년만에 방문했는데 교회 구역모임 멤버였던 Mrs. J 내외분이 우리 가족을 저녁식사로 초대해 주셨어요. 




미네소타의 별명이 Land of 10,000 Lakes, 즉, 만개 호수의 땅입니다. 어디서나 쉽게 크고 작은 호수를 볼 수 있는데 지금은 꽁꽁 얼어 있고 눈에 덮혀 있네요.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 길을 지나 Mrs. J 댁이 사는 동네에 도착했어요. 눈 속에 파묻혀 있는 winter land입니다. 차도보다 개를 산보시킬 수 있는 좁은 인도의 눈이 더 잘 치워져 있습니다. driveway에 차를 주차하고 초인종을 누릅니다. Mrs. J 내외분이 반갑게 맞이하며 거실의 따뜻한 fireplace 앞 소파로 안내합니다. 




일정이 바쁜 Mrs. J의 아들과 딸도 저녁 식사에 참석해서 또래가 비슷한 제 아들과 딸하고 마치 오랜 친구처럼 즐거운 대화를 나눕니다. Mr. J는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였고, Mrs. J는 full course dinner를 준비하였어요. 메뉴를 소개하자면, 먼저 뜨끈한 Wild Rice Soup, 방울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Red Lobster Biscuit, Springmix 샐러드. 




메인 메뉴는 Ribeye Roast. 10.5 파운드(4.7kg)의 ribeye(꽃등심)을 화씨 350도(섭씨 177도)에 3시간 20분간 구웠다고 해요.




끊임없이 먹게되는 월남쌈.




파인애플, 오렌지, 포도, honey dew를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각자 원하는대로 커피와 티를 서빙해 주셨고 달달한 티라미수 케잌으로 마무리.




Mrs. J가 구역예배를 위해 만들었던 <모찌롤>을 저도 교회 간식으로 즐겨 만들곤 했는데 얼마나 보기에 고급스럽고 맛 또한 좋은지 모릅니다. 강추예요. (레써피) http://blog.naver.com/estheryoo5/220392468485 ..

3시간 반에 걸친 만남이 끝나고 아쉬운 만남을 뒤로 하고 우리는 머물고 있는 호텔로 돌아갑니다. Mr. & Mrs. J, 융숭하고 정성어린 대접,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poke419
    '19.2.21 2:40 AM

    저도 20 년도 더 전에 세인트폴 미네소타에 2년간 살았었는데 저 호수와 눈 덮힌 풍경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에스더님과 주변분들이 서로 섬기며 사는 모습 늘 보기 좋아요

  • 에스더
    '19.2.21 11:49 AM

    호수와 설경을 보며 그때 추억이 떠오르셨군요.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 마리스텔요셉
    '19.2.21 10:27 AM

    저 사진속에 제가 있었다면 입이 이~~~~~~~~~~~~~~~만큼 ㅎㅎㅎ
    반갑습니다. 에스더님 ~~전 에스텔입니다. ㅎㅎㅎ

  • 에스더
    '19.2.21 11:54 AM

    눈으로나마 맛있게 드셨겠지요?
    저도 반갑습니다.

  • 3. danji
    '19.2.21 1:20 PM

    모찌꼬롤이 참 맛나보여요 따라 해볼게요^^
    요즘 다들 밖에서 외식하고 카페가는 것으로 만남이 끝나는것이 살짝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에스더님과 지인 분들은 훈훈한 정이 느껴서 사진과 글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합니도

    그리고 대학생 딸이 올 해 미네소타로 1년 갈 예정이어서
    사진에서 눈을 못 떼겠어요 얼마나 추울까 싶어서요 ㅎㅎ

  • 에스더
    '19.2.22 2:13 AM

    모찌롤 정말 맛있어요. 꼭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맞아요, 요즘 집 초대 식사대접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하지요. 더군다나 Mrs. J는 커리어우먼인데 이렇게 집에서 full course로 대접을 해주셔서 여간 고마운게 아니었어요.

    따님이 미네소타에서 좋은 경험을 쌓길 바래요. 어마무시하게 추운 곳이랍니다. 그런데 스키 등 겨울스포츠가 왕성하고, 사람들이 좋고, 미네소타에서 살면 어디를 가도 추위를 잘 이겨낼 힘이 생긴답니다. 화이팅!

  • 4. 제닝
    '19.2.21 4:11 PM

    모찌꼬 가루 대신 건식 찹쌀가루면 될까요?

  • 에스더
    '19.2.22 2:14 AM

    저는 찹쌀가루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식감이 좀 달라도 괜찮을 듯 싶네요.

  • 5. 네가 좋다.
    '19.2.21 5:03 PM

    에스더님 언제나 럭셔리? 한 상차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저는 월남쌈을 어떻게 저렇게 모양있게 쌌을 까 궁금합니다.
    네모나게 싸서 어슷하게 썰은 건가요?

    아무렇게나 대충 싸서 먹는 저, 배우고 싶네요.
    음식하는 거 귀찮아서 요즘은 집에서 대접할 손님도 식당 예약해서 무조건 밖에서 대접하거든요.

    추운 날씨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오래전부터 변함없이 카톡을 지켜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에스더
    '19.2.22 2:18 AM

    Mrs. J가 정성껏 준비한 럭셔리한 상차림입니다.
    감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남쌈은 만들어서 어슷 썬 거예요.
    제 포스팅을 오랫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구요.

  • 6. 네가 좋다.
    '19.2.21 5:06 PM

    다시보니 월남쌈을 자른게 아니라 그냥 싼 거군요.

    대충 둘둘 말아서 먹는 데, 이제 예쁘게 싸봐야 겠습니다.

  • 에스더
    '19.2.22 2:19 AM

    그냥 싼 것처럼 보이지만 어슷 썬 거랍니다.

  • 7. sugar
    '19.2.21 5:44 PM

    정말 정성한 가득한 대접을 받으셨네요... 모찌롤이 정말 예뻐서 저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이해력이 좀 딸리나 봐요ㅠ
    모찌롤 레서피에 보면 한 복스를 둘로 나누고 그릇을 두 개를 사용하시잖아요. 그래서 설탕이 1/4컵씩 들어가고요(한 복스에 설탕 1/2컵이 들어 가니까요) 그런데 나중에 보면 롤이 4개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릇 한 개당 롤이 두 개가 나오는 것으로 이해하면 돼는지요?

  • 에스더
    '19.2.22 2:23 AM

    네, 정말 정성이 넘치는 대접이었답니다. 모찌롤 꼭 만들어보세요. 맛도 좋고 보기도 좋습니다. 레써피는 sugar님이 이해하신 게 맞아요. 모찌꼬 1파운드짜리 한 박스 --> 두 그릇에 나눠 담고 --> 한 그릇당 두 개의 모찌롤이 나옵니다. 그래서 모찌꼬 한 박스에 4개의 모찌롤이 나온답니다.

  • 8. sugar
    '19.2.21 5:45 PM

    정성이로 오타 수정합니다.

  • 에스더
    '19.2.22 2:33 AM

    감사합니다.

  • 9. 초5엄마
    '19.2.22 6:57 AM

    산보 --> 산책

    멋진 한상차림 잘보고 갑니다. ^^

  • 에스더
    '19.2.22 8:12 AM

    산보 「명사」 =산책(散策).
    분류: 표준국어대사전

    산보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어투 말이거나, 일본어에서 유입된 말이라는 근거가 확실할 경우에는 표준국어대사전의 해당 단어의 뜻풀이 정보에서 ‘일본어투 생활용어 ○로 순화’, 또는 ‘일(원어 표시)’와 같은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보’에는 현재 그러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산보’는 ‘산보하다’, ‘산보 가다’와 같이 사용되는 말이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산보’를 ‘산책’과 같은 말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1&qna_seq=968...

    상차림을 즐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쑥과마눌
    '19.2.23 10:30 AM

    한상차림을 보니, 저도 눈이 무척 많이 오던 곳에 살던 생각이 납니다.
    뉴욕주 북쪽이니, 얼매나 춥고 눈이 많은지 아시겠죠?

    그곳에 그리 구역모임에 가면, 이리 성찬을 내 놓으셨던 장로님가정이 생각나네요.
    모찌떡은 그리운 추억이고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에스더
    '19.2.23 1:31 PM

    맞아요, 업스테이트 뉴욕은 춥고 적설량이 엄청 나지요. 음식은 추억이라는 말이 있는데 지나고 나면 함께 식사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저도 시카고에 살 때 주일 예배 끝나면 교회에서 모찌떡을 먹곤 했답니다.

  • 11. 바다
    '19.2.24 10:10 AM

    파인애플을 멋지게 자르셨어요.감탄 합니다 ㅎㅎ
    늘 썰어놓은걸 사다먹는지라.
    모찌롤 엄청 좋아하는데 만들면, 살이 20kg는 찔거 같아
    눈물 머금고 패스합니다 . ^^;
    가끔씩만 한개 사먹는걸로~

  • 에스더
    '19.2.24 12:41 PM

    파인애플을 저렇게 모양내서 자르면 보기도 좋고 훨씬 더 먹음직스럽지요. 네, 잘 생각하셨어요. 맛있게 먹고 나면 그 다음엔 살로 가지요.

  • 12. jellyjelly
    '19.2.24 11:38 AM

    사진이 너무 정갈하고 예뻐서
    레시피를 보면서도 '저만큼 예쁘게 하려면 연습을 얼마나 해야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늘 눈 호강하는 사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꾸벅!

  • 에스더
    '19.2.24 12:42 PM

    제 포스팅을 사랑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포스팅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 13. hangbok
    '19.3.1 1:33 AM

    헐...모찌롤 만들어 봐야 겠어요. 폼 나네요. :)

  • 에스더
    '19.3.3 12:52 PM

    네,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답니다. 꼭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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