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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당근쪄먹기 누구나 다 아는 맛있는이야기

| 조회수 : 23,181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08-08-04 08:09:38



당근을 동그랗게 또는 반 잘라 세로로 길쭉하게 썰어줍니다.



밀가루에 소금간을 살짝 해줍니다.



자른 당근을 소금 간을 살짝 한 밀가루에



앞 뒤로 가루를 묻혀줍니다.



찜선반을 올려 물이 끓을때 쯤 밀가루 묻힌 당근들을 올려 푹~쪄 줍니다.
김이 모락 모락 나서 10여 분 정도 익혔나봐요?

당근 두께에 따라 더 찌기도 덜 찌기도 합니다.



울 어머님 이렇게 찐당근이 그렇게 맛있다네요.



따뜻할때 먹어야 맛있으니 먹을 만큼만 찌는게 좋겠습니다.



계란말이는 보통 몇 개나 하세요?
저희 집은 5섯 개 이상은 해야 계란말이 먹었다~~라는 생각이 드는집이요.^^



파와 당근을 송송 썰어 넣었어요.
깻잎을 썰어 넣어도 좋고 버섯 부추도 좋겠지요?

그리고 소금 반 양념액젓 반 이렇게 섞어 간을 해주었습니다.



두 세 번 계란물을 부어가며 사각팬에 말아주고
뚜껑을 닫아 뜸을 들이면 덜익은 계란물 까지 다 익는다지요.



노랑 주황 초록 색감도 이쁘네요.



오이지 보관법에 대하여 문의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실험해 봅니다.

잘 익은 오이지를 깨끗히 씻어 줍니다.



물기를 뺀 오이지를 김치통에 담고 대충 키친타올로 물기를 더 닦아주었어요



그런다음 하얀 물엿을 부어주었어요.



오이가 잠기도록 부어주고 꾹 꾹 잘 눌러주었습니다.



3일이 지난 뒤 열어보니 진득한 물엿이 흐믈흐믈 해진걸 보니
분명 오이지 물이 빠진거랍니다.



한쪽우리 기우니 제법 훌렁하니 물이 많이 나왔어요.

보관도 되고 오이지도 더 쫀듯 거린다 하니 앞으로 4일만 더 두면 1주일이니
어느정도 물이 빠지나 보렵니다.

나중에 결과 알려드릴게요.



요즘 옥수수수염차가 인기라지요?
맨처음엔 국산 옥수수수염으로 차를 만들었는데 수요가 많아지니 이것 마저
수입을 해 온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산 옥수수 한 망에서 나온 옥수수 수염을 잘 뜯어내서
지금 하우스에서 말리고 있답니다.

옥수수 볶은거랑 같이 끓이면 더 맛있을래나 한 번 실험해 보렵니다.



호박잎 작황이 올해는 별로 이네요.

화초가 많아 그런지 나무가 많아 그런지 영양분 섭취를 잘 못하는거 같다는
어머님의 말씀입니다.

그래도 먹고 싶을때 먹어야지~싶어 듬성 듬성 호박잎을 뜯어왔어요.
호박잎두부된장국을 끓이려구요.



깨끗히 씻으면서 두 손으로 호박잎을 막 비벼주었습니다.
비벼 주면서 쥐어 뜯기도 했어요.
나중에 건더기 건져먹기 좋겠금 하려구요.



쌀뜨물에 멸치 몇마리 넣고 된장풀고 감자 넣고 팔~팔 끓이다 호박잎을 넣고

한 번 더 끓인다음 호박도 숭숭 썰어넣고 고춧가루도 조금 넣고
두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었습니다.



국인지 찌개인지 헷갈리지만 맛만 있으면 되죠 뭐~^^

호박잎 계절입니다.
호박잎 사다가 쪄서 강된장쌈도 하시고
국도 끓여드시고 찌개도 끓여드십시요.



얼마전에 비도 오고 양념깻잎김치도 담그고 밥 맛도 없고 해서
생면잔치국수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무 멸치 다시마로만 육수를 끓이고

간은 양념액젓 소금 후추 마늘다진것 이렇게 넣어주었어요.



육수를 다 끓였다면 따로 부어놓고 무는 버리지 마시고



듬성듬성 썰어 청국장이나
된장찌개 끓일때 넣어 드셔도 맛있습니다.

푹~~물렀으니 먹기도 편하지요.



애호박은 채를 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들기름으로 살짝 볶아줍니다.



생소면을 삶는데 장날 사먹었던 잔치국수 삶는 모습을 보니
찬물로 생면을 훌렁 훌렁 한 번 씻어주더라구요.

뭐 특별한 비법인가 싶어 저도 헹궈 생면을 삶았답니다.
묻어있는 가루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는것 같았습니다.



잘 삶은 생면에 육수를 붓고 조미김 조금 비벼넣고 들기름에 볶은 호박도 올려주고



깻잎에 국수를 감아 후루루루룩 먹었답니다.
역시 국수에 양념깻잎이 맛있습니다.



새송이 버섯을 세일하기에 한 팩을 사왔습니다.
데치지도 않고 그냥 칼로 길게 잘라 너른 냄비에 물좀 붓고 생들깨거피가루를 넣고
소금만 넣고 살짝 볶아주었더니 고기처럼 맛있네요.



잦은 비에 고추가 병이 들어가요.
어머님이 얼른 얼른 따 먹자 하십니다.

양념깻잎에 들어갈 고추 따면서 고춧잎도 조금 땄습니다.
갑자기 고춧잎 무침이 먹고 싶은거예요~

따기 좋게 큰 잎으로만 대충 따와서는



물 넉넉히 끓인 솥에 데쳐 물기를 꼬옥 짜줍니다.



들기름 양념액젓 통깨 마늘 다진것 이렇게 4가지 양념을 섞어주고



양념에 고춧잎을 넣고 조물조물 싱거우면 액젓을 넣어주는데
처음에 간간하다 해야 간이 맞더라구요.



남은 고춧잎은 하얗게 무치는 것도 좋지만
초고추장에 새콤달콤 무쳐도 맛있겠더라구요.

누가 고춧잎따가라 하면 힘들어도 다녀오세요~
^^ 내 시간 내 품 안주면 맛있고 싱싱한 먹거리 먹기 힘듭니다.



지금 한 참 먹을 노각오이 가지입니다.
올해는 가지를 어찌나 잘 해먹는지 열리기가 무섭습니다.



노각오이는 껍질을 감자칼로 벗겨주고 반 잘라 씨를 빼주고 길쭉하고 얇게 잘라줍니다.
소금에 살짝 절인뒤 물기를 짠다고 짜도 이 노각은 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제 몸에서 나는 물이니 먹어도 맛있다지요.

고추장설탕 식초 또는 매실청 통깨 고춧가루 조금 마늘다진것 넣고 마구 마무 무쳐줍니다.
오이 국물까지 물김치 마냥 떠 먹는 답니다.

보세요~ 국물이 넉넉하지요?



멸치고추장 볶음을 하기 위해 물과 고추장 설탕을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졸여줍니다.



잘 졸여진 양념장에 살짝 볶은 멸치를 넣어 주걱으로 양념을 잘 묻혀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통깨를 살짝 뿌려줍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조청을 넣어도 되고 물엿으로 살짝 마무리 하셔도 됩니다.



설거지 마무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싱크대 물기를 깨끗히 닦아 주는 것도 좋지만



저는 개수대 물 내려가는 곳을 싹싹 닦아주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하루만 손이 안가면 지저분한 곳이 바로 이 개수대 물 내려가는 곳이죠.

아이들게에도 설거지 할때 항상 개수대  깨끗히하고
음식 찌꺼기가 없어야 냄새도 안나고
다음에 일 할 맛이 난다고 말했더니 엄마는 병이라고 합니다.


날마다 설거지 하듯 씻어주면 씻기도 좋지만
생각날때 씻어낸다고 안씻어 내면 다시는 손이 가지 않습니다.

개수대 물 내려가는 곳은 어떤지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풍경
    '08.8.4 9:05 AM

    진짜 꾸미지 않고 우리 사는 모습같아 좋아요

  • 2. 귀여운엘비스
    '08.8.4 9:07 AM

    와..............음식솜씨에 매번 놀라지만
    마지막에 개수대 물내려가는곳청소까지 하시는 경빈마마님~~~
    짱이예요^-^

    " 엄마는 병이예요 " 이말 제가 결혼전 엄마한테 자주했던말인데...
    매일매일 반짝반짝 어찌나 청소를 하시던지...ㅎㅎㅎ

    전부다 먹고싶어요 ㅠ.ㅠ

  • 3. bistro
    '08.8.4 9:15 AM

    호박잎...깻잎...고춧잎...ㅠㅠ 이런 밥상 너무 그리워요 ㅠㅠ

  • 4. 자연과나
    '08.8.4 9:27 AM

    경빈마마님 댁에서 밥 한 그릇 얻어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
    깨끗한 개수대는 마음을 흐뭇하게 하죠. 저도 항상 개수대에 신겅을 쓰면서 산다고 생각했는데
    경빈마마님은 매.번. 하시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 5. 별찌사랑
    '08.8.4 11:54 AM

    아..저도 저 개수대 물내려가는곳이 아주 고민입니다.
    하루만 걸러도 요즘같은 날씨엔 정말 다시 손 집어넣고 싶지 않은 곳이 되지요. ^^*
    어쩜 저리 뚝딱 맛난것들을 하시는지..
    저는 진짜 발벗도 뛰어가도 못따라갈겁니다.
    참 멋진 분이세요~

  • 6. 걸작품
    '08.8.4 11:56 AM

    참 대단한 살림꾼이세요.
    친정엄마가 옆에서 살림 가르쳐 주는 듯합니다.
    늘 감사히 참고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 7. 강나루
    '08.8.4 12:43 PM

    우리 어머니도 당근을 저렇게 쪄서 드시는데요
    소금간은 안하시고
    참기름에 구운소금을 조금 넣어서 찍어 드셔요
    저도 첨먹어본 음식이지요

  • 8. 샤랄라
    '08.8.4 1:14 PM

    넘 열심으로 하지 마시고, 한번씩 농땡이도 부려보셔요...
    글들을 볼때마다 어쩔땐 숙연해집니다.
    제가 게으르게 살아 그런건지....

    당근쪄 먹는법 저도 해보렵니다.
    개수대 청소 대목에선 헉! 입니다. 부끄러워서^^;

    참 어여쁜 어른이세요^^

  • 9. P.V.chef
    '08.8.4 1:47 PM

    와....그냥 감탄만....정말 솜씨도 좋으시고 부지런하시고...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10. 상카라
    '08.8.4 4:20 PM - 삭제된댓글

    저도 당근은 전을 부치는 것만 알았는데 쪄서 먹는 건 처음 봤네요... ^^

    제 경우엔 개수대 속은 직접 손을 넣어서 하려면 좀 그렇기도 해서
    마트에 화장실(변기)용으로 나온 솔을 제일 작은 사이즈로 사서
    개수대 전용으로 쓰고 있답니다...
    물 틀어놓고 계속 흘려가면서 솔로 씻으니 너무 편리하더군요...
    (에구 용도가 좀 엽기적인가요... ^^;;)

  • 11. 삐리리
    '08.8.4 5:11 PM

    더운 여름 여전하시군요 ^*^ 몇달만에 찾아왔는데 경빈마마가 계시니 .....
    경빈마마가 지어주신 다라이 친구입니다. 기억 안 나시것지만 ㅎㅎ
    나머지 무더위 잘 견디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12. 다섯아이
    '08.8.4 11:14 PM

    간단하면서 맛난 먹거리들 한번씩 다~ 해먹고 싶어지네요.
    지난번 콩국수 올려 주셔서 만나게 먹고는 오늘도 또 해 먹었어요.
    제 입맛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
    내일 점심엔 카레를 하려고 했는데 오이노각도 함께 먹어야 겠어요. 마침 옆집할머니께서
    갓 따주신것이 있으니 그리고 다음날은 새송이버섯, 가지나물 ...
    쪼로로록 따라 먹을것들이 보여서 신이납니다.^^

  • 13. sylvia
    '08.8.5 3:46 AM

    당근을 쪄먹는건 처음 알았어요...맛있나요???
    한번 해먹어봐야겠네요...

    호박잎된장국에 한참 머물렀다 내려왔네요...
    엄마가 끓여주시던 호박잎된장국과 호박잎을 쪄서 된장쌈을 해주시던 기억들이...
    엄마생각에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세상이 좋아져 이 먼곳에서도 한국에서처럼 해먹고 사는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게 되었지만, 호박잎, 우엉, 매실 등 꼭 없는것들만 그리워지네요...

    경빈마마님 덕분에 추억하나 되새기고 갑니다...

  • 14. 쥴리맘
    '08.8.5 4:13 PM

    우와..배고파요..^^ 넘 맛나보입니다. 저두 당근 쪄먹는거 첨 알았어요. 감솨~

  • 15. 어진현민
    '08.8.5 5:45 PM

    처음 댓글 달아보네요...
    그리운 먹거리 모습에...

    다 맛있어 보이는..꾸미지 않은..

    요즘 해먹을 만한 게 없어 고민였는데..
    해먹을 게 너~무 많았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16. 무수리
    '08.8.6 11:54 AM

    당근 쪄 먹는 거 처음 봤습니다..
    천연 먹거리로 웰빙 음식만 만드시네요..덕분에 또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 17. 그린비
    '08.8.7 2:04 AM

    헉... 손맛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정말 맛있어 보여요..

  • 18. 사과나무 우주선
    '08.8.7 2:44 AM

    와.. 저도 당근 쪄 먹는 건 처음 봤어요. 맛있다니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ㅎㅎ
    개수대 물 내려가는 곳, 하루만 안 씻으면 더러워 진다는 말씀이 맞아요.
    저도 설겆이 할 때마다 마지막에 꼭 세제로 닦아주곤 한답니다..

  • 19. 에까마이
    '08.8.7 12:02 PM

    웰빙음식이네요
    쪄먹는 당근!!
    강추입니다.
    경빈마마님 멋쟁이~~

  • 20. 이호례
    '08.8.8 3:32 PM

    제목보고 글을 읽으면서 혹 경빈마마님 글?다시찾아 가보니
    아니랄까... 정겹고 알뜰살뜰한 살림솜씨 이십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사는 제모습이 부끄러워 집니다

  • 21. 빛서린
    '08.8.9 12:53 AM

    저도 개수대는 깨끗하게 늘 소독제를 뿌린답니다.

  • 22. 유지니맘
    '08.8.9 1:10 AM

    맛있는 음식 눈으로 맘껏 먹고 갑니다.
    언제 저렇게 할수 있으려나 . ......ㅠㅠ

    개인작 )위에 이호례님 .........^^
    메론농장 언니 맞으시지요 ?^^

    저 누구게요 ㅎㅎ넘 반가워서 .........분당사는 ㅎ 유진엄마에요

  • 23. 코코샤넬
    '08.8.10 12:53 AM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네요.
    경빈마마님네 가족 모두 안녕하시지요?
    제형이 많이 컷겠어요!!!

  • 24. 푸른~
    '08.10.10 5:27 PM

    냠냠....
    다들 건강한 참살이 음식들이네요.....
    저는 부지런하고 깔끔한 편은 아니지만...
    경빈마마님 처럼 개수대는 매일 닦아요....
    나보다 깔끔한 친구들 이러는 저를 이해할수없다고..... 그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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