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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자동차, 어디까지?

| 조회수 : 8,244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10-20 17:27:37

날밤 새는 차 이야기를 해봅니다.

저의 첫 차는 프라이드였습니다. 그것도 중고.

저는 새 차를 산 적이 없습니다.

중고 350만원 주고 산 프라이드에 150만원 들여 카오디오 생쇼를 했습니다.

지금은 카오디오 시장이 거의 죽었고, 차들이 워낙 잘 나오니 튜닝업체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부산에서 운전을 배웠습니다. 그 당시 부산운전하면 전국 택시기사할 수

있다는 악명높은 부산 운전입니다.

서울에서 살 때 제 차를 타는 사람들은 안전띠에다 팔을 문짝 위 손걸이에 달고

있을 정도로 난폭운전이였어요.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ㅎ


서른 후반, 늦게 운전을 배웠습니다.

술을 좋아해서 운전은 생각도 안했습니다. 

면허를 따기 전에 차부터 사놓고, 첫 주행시험에서 과속으로 떨어졌습니다.ㅎ

늦바람에 밤새는 줄도 모르고 새벽 1시에 차를 끌고 나가

진주까지 야밤에 할릴없이 몰고 갔다 오기도 하고

첫 운전에 마산까지 차를 몰고 간 건 좋았으나

돌아올 때 동서고가에서 끼어들지를 못해

부두 끝까지 갔더랬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저승길이였습니다. ㅎ





저의 첫 외제차가 SAAB 30주년 기념모델, 구글에 아무리 찾아도 사진이 나오질 않습니다.

이 차 비슷하게 생겼어요. 문짝에 쇠덩어리를 가로로 심어놨어요.

시동을 걸면 탱크 소리가 붕~ 엄청시리 마초적인 차였습니다.

각 그랜저 비슷하게 생겼는데 더 투박합니다.

3년을 몰았나? 외제중고차 사서 차값보다 수리비가 배로 들어간 차였습니다.


서산휴게소에서 시동이 안 걸린 적이 있었어요.

혹시나 서산 근처에서 고칠 수 있나싶어 가까운 곳으로 견인을 해갔습니다.

서산읍에 차 좀 아는 영감들은 다 나왔습니다.

무려 4~5시간을 이 사람 저 사람 다 보고가도 전혀 감도 못 잡고

결국 트레일러 불러 샤브 차고지까지 30만원 주고 올라왔더랬습니다.

이유는 연료 분사를 하지 않는 겁니다.


어느 암자에 물건을 배달하러 갔는데 산길 입구에 살짝 오르막에 세워두고

스님이 이고 제가 지고 그렇게 걸어서 물건 배달하고 내려오니

또 시동이 안 걸립니다.

트레일러가 숲을 헤치고 올라왔습니다.

차 싣고 주유소에 세우니 수평이 되어 시동이 걸어집니다.

기름이 1/3은 남은 상태였습니다. 빈티지에 속하는 차 몰다가

살림 거덜 날뻔 했지요.

그래도 저 차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전국 안 다녀본 데가 없을 정도로 다녔으니까요.

서울부산 왕복은 기본이고,

하루 최고 운전은 1300키로가 제 최고 기록입니다.

가장 과속딱지 많이 받았을 땐 하루 만에 서울부산 왕복 4장까지 받아 봤습니다.


새 고속도로가 생기면 대략 과속카메라가 3대 정도 있습니다.

이 때 고속도로는 아우토반이 됩니다.

대진고속도로(지금은 통영)가 막 개통되었을 때

저 차와 BMW 8시리즈하고 한 판 당겼더랬습니다.

180키로 전후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기름 게이지 푹푹 내려가는 거 보고

포기했습니다.^^


뭐 말도 못합니다. 한창 운전할 때 1년에 20만키로정도 다녔으니

친구들이 밤에 자가용 나라시하느냐고 했습니다. ㅎ


------


자동차로 할 수 있는 건 운전말고도 많습니다.

혼자 울고싶을 때 차만큼 편안한 곳도 없습니다.

아늑하지요.

철천지 지구 아래 나혼자일 때 차가 품어주기도 하고

장거리 운전 끝나고 엉덩이 톡톡 고맙다고 두드려 줄 때

에지간한 남자보다 낫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입니다.

F1 출전차, 제로백은 2초 전후, 평균 250키로 주행, 최고 350키로까지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오스트리아 에너지음료회사), 르노, 맥라렌 등

주로 유럽 국가들이 많습니다.

일본이 일찍 모터스포츠에 발을 딛어 지금 혼다가 공식 엔진공급을 하고 있어요.

자동차 회사라고 다 F1레이싱팀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저 차 한대만 해도 100억, 차 한대 갖고 되는 일도 아니고 차에만 천억

기술개발 유지운영 등에 연간 평균 3500억

돈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고, 기술축적된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상위권에서 안 내려오는 이유이기도 해요.

인도 재벌이 그것도 부패재벌이 자신의 꿈인 이 F1 레이싱팀을 만들었어요.

포스인디아, 몇 년 못갔습니다.




포드도 재규어레이싱팀 인수해서 좀 하다가 지금은 없어졌고,

영화 "포드와 페라리" 보면 이 과정이 재밋게 나옵니다.

크리스천 베일이 드라이버로, 맷 데이먼이 레이싱 총 감독으로 나옵니다.

이 영화 디게 재밋습니다.





보는 저도 심장 떨리는 순간이지요.

넷플릭스에 F1 본능의 질주 보심 재밋습니다.

나무위키에 F1 히스토리를 좀 보고 이 다큐를 보면 좀더 재밋게

볼 수 있어요.


드라이버 영화는



저 니키 라우다는 나중에 영감님이 되었을 때도

메르세데스 고문으로 F1 현장에 있었습니다.



차 이야기는 술 한잔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날밤 새어야 하는데

ㅎㅎㅎ


혼자 마구 떠드니 뒷심이 부족합니다.

제가 배운 것 중 가장 훌륭한 일이 운전입니다.

운전을 잘하면 굳이 비싼 차 몰 필요없습니다.

운전갖고 묘기대행진 나가는 것도 아니면, 일상용으로는 1500CC 정도가 가장 무난합니다.

BMW, 벤츠, 아우디가 제 기량을 보려면 130키로 이상 올라갔을 때

하체의 중후함이 발휘됩니다. 80키로 전후는 안전성으로 탄다고 봅니다.

거기다 폼도 나고.^^


1990년대에 자동차 30만키로타기 운동이 있었습니다.

요즘도 있나?

차 한대갖고 30만키로 탈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시험중입니다. ㅎ

 

그럼 이만~~^^


사족으로,

운전은 기술이 아닙니다.

운전 잘한다는 것은 사고가 안나게 방어운전, 양보운전을 잘 하는 겁니다.

공간감각이 뛰어나면 운전은 잘 할 수 있습니다.

신호등도 바로 앞의 것만 보지말고 더 멀리 봐야하고,

도로의 리듬을 타줘야 합니다,

여자들이라고 차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엔진오일 체크 때 낑긴 거 꺼내기 싫으면

돈 아끼지 말고 주행기록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시내주행 주로 하는 분들은 엔진오일 5천키로에서 갈아주는게 좋습니다.

제 지인 중 에쿠우스 올림픽대로에서 엔진오일이 다 바닥이 나

연기가 모락모락, 무지 똑똑한 사람인데 차는 전혀 모릅니다.


브레이크 자주 밟은 앞차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초보운전의 기준이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1만키로까지는 초보운전 달고 다니는 게 서로 좋다고 봅니다.

운동신경보다는 순발력이고,

앞과 옆차의 움직임을 예측하면서 운전하는 게 좋습니다.


과속카메라는 네비가 미리 알려줄 때

액셀레이터로 조정 가능합니다.

어느 도로든 미리 안내판이 보입니다.

그때 액셀레이터 약으로 힘조절 하면 됩니다.


제 차 18년 된 거지만 아직 연비 시내는 10키로,

신호등없는 국도는 14~5키로 나옵니다.


20여년 동안 친구가 이민간다고 슬퍼 울다가 앞차 잠깐 박은 것말고는

그것도 재수없게 수입짚이였습니다. ㅎ

아직까지는 그것빼고는 무사고입니다.

오늘도 안전운전^^

무슨 교통캠페인도 아니고 ㅎㅎㅎ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페라떼
    '20.10.20 8:05 PM

    자동차에 별로 관심도 없고 운전도 안좋아하는데
    뉴질에 살면서 애들 픽업땜에 억지로 운전을 했었는데
    고고님이 들려주는 자동차얘기는 흥미롭네요.
    저도 뉴질에서 첨산 차가 saab 중고차였는데 주행중에
    시동이 스르르 꺼져서 깜놀했던 경험이 있어요.
    여기저기 가봐도 원인을 찾지못해서 금새 팔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왠지 묵직하고 안정감이 많은 차였는데...
    아직도 운전을 즐기지는 않지만 어쨋거나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은 드네요.

  • 고고
    '20.10.20 8:27 PM

    샤브가 잔고장이 많았어요.
    차는 엔진 묵직함이랑 속도도 잘 나고 외모가 우리나라에서는 영 호감을 못 줘 매니아층에서만 좋아했어요.

    90년 후반 뉴질랜드 북섬에 간 적 있어요.
    그때 차들이 어찌나 너덜너덜 빈티지카들 죄다 봤습니다. 창문대신 두꺼운 비닐 친 차도 봤고.

    인건비가 비싸 웬만한 수리는 본인들이 한다고.

    운전이 무슨 기술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잘 쓰면 좋지요.

  • 2. 윤양
    '20.10.20 8:30 PM

    우와아아!! 넘 재미나요 ^^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유호정이 심은하-이종원 스토리를 알고는 강변에 차 몰고가 마스카라가 줄줄 흐르도록 우는 모습을 보며 '아 차가 있어야겠군.'생각했더랬죠. 카카오택시 이런거 없던 시절이니까, 어찌어찌 택시타고 갔다고는 쳐도 돌아올 때 그 꼬라지로 마을버스 탈 일 있냐며.
    면허 없다고 회사 선배들에게 겁나 구박받을 때 "나는 기사 있는 집에 시집을 갈 것이다" 큰소리 쳤건만, 네 지금은 우리집 장거리(단거리는 요정님도 가능) 기사네요 ㅎㅎㅎㅎ

    저도 운전 배우길 너무 잘 했다 생각한답니다~

  • 고고
    '20.10.21 12:23 AM

    윤양님 오랫 만이어요.
    님의 글 보니, 30대 연애한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차가 세피아, 운전하는 애인의 옆모습이 이리 잘 생겼나 했지요. ㅎ
    그가 운전하고 저는 옆에서 윤대녕의 소설을 읽어줬답니다.
    낭만적이였어요.
    차는 직접 몰아봐야 제 맛입니다.^^

  • 3. 새비
    '20.10.20 8:48 PM

    82 들어오자마자 고고님 새 글 보이면 너무 좋아서 봅니다. ^ ^
    어떤 글이든 흡입력 있어 단숨에 읽히면서도 글 속의 따뜻함과 자유로움이 좋아요. 마치 즐거운 친구를 만나 온갖 수다를 듣는 느낌. 더 자주 듣고 싶어요.

    미국 생활이라 어쩌다보니 BMV 젤 작은 SUV X1 모는데, 밟을 때마다 물 흐르듯 싸악 받쳐주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ㅎ

    오십 넘은 숨은 팬 아짐 ^ ^

  • 고고
    '20.10.21 12:25 AM

    게시판에 새글이 자주 올라오면 좋은데 말 나온 김에 따블로 떠들고 있습니다. ㅎ

    그 예리하면서도 부드러운 음냐 그 맛을 알지요.
    저는 세단을 좋아합니다.
    작고 빠른 차^^

    ㅎㅎ 고맙습니다.

  • 4. 크리스티나7
    '20.10.20 9:30 PM

    자동차 차알못이라도 외제차좀 타보고 죽는게 소원입니다.

    고고님 글 특별하고 좋아요.

  • 고고
    '20.10.21 12:26 AM

    타면 됩니다.
    단, 관리비가 국산의 3배 정도 예상하셔야 하구요.
    고맙습니다.^^

  • 5. 수니모
    '20.10.20 9:53 PM

    차종은 관심없고 운전만 좋아해요(모순) 30년 넘는 중 몬 차는 셋이고
    에스패로 스틱에서 소나타 오토로 넘어오며 재미가 줄었구요.
    17만 넘어가며 며칠전 마후라 삭은 덮개 한쪽이 마침내 덜렁덜렁 도로를 쓸고 있길래 아예 떼어 던져버리고.
    바꿔서 좀 묵직한 차를 끌어볼까 하고있는데 30만 이라뇨. ㅎㄷㄷ
    하루 주행 저는 최고 700 키론데 1300 이라니 고고님 멋져요.
    차 얘기도 재밌군요. ^^

  • 고고
    '20.10.21 12:29 AM

    제가 늦게 운전을 배우면서 오토 면허를 땄어요. 그 기어 넣은 그 맛을 모르는 거여요.
    반푼 운전자지요.^^

    에스페로, 기억나요. 대우에서 나왔지요.
    차체가 좀 무거웠고
    마후라 밑에 가는 거 얼마 안해요. 새차 가격이 하도 비싸 되도록 고쳐 계속
    아껴주면 꼭 보답합디다.
    사물 중에 유독 저는 대화를 차에게 많이 합니다.ㅎ

  • 6. 예쁜솔
    '20.10.20 11:21 PM

    우와~차 이야기 하시니까 진짜 더더 멋지세요.
    저도 주로 중고차 얻어 탔어서
    여러가지 타보았네요.
    10만쯤 탄거 얻어서 25만~27만 타고 보냈는데
    고고님은 굉장하시네요.
    에스페로 2000을 작은 아버지가 주셨었죠.
    그 차가 중후하니 탱크 같았어요.
    부아아앙~ 고속도로에서 낮게 깔리며 좍 나가는데, 친구가 야 이거 언제 뜨냐? 하던 차.
    얻다보니 언젠가는 티코도 내 손에 왔었는데
    한참 티코 시리즈가 유행할 때라
    내 차 얻어타는 주제에
    친구들이 뒤에서 시리즈를 읊어대더라는...
    참 이상하게 다 그러더라구요...ㅋㅋ
    요즘은 나만 타는 차로
    아반테 하나 뽑았어요.
    딱 3년 되었는데 기스도 별로 없어요.
    1년에 1만 킬로...엊그제 3만 넘었어요.
    포니1,2, 프레스토, 스텔라, 캐피탈, 에스페로,
    티코, 리오, 베로나...또 뭐였더라...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차이름들.
    35년간 내 손을 거쳐간 애들입니다.

  • 고고
    '20.10.21 12:31 AM

    현대차 효자가 아반테지요. 차는 많이 팔린 차가 좋은 차입니다.
    티코 시리즈는 레전드입니다.^^
    에스페로가 터보엔진이였을 건데 좀 잘 나간 차였어요.
    너무 뜸을 들였나봐요.
    35년간 정감있는 차들이 거쳐갔군요.

  • 7. gks
    '20.10.21 8:44 AM

    차 안좋아하는데 고고님 차얘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쉐보레 크루즈를 중고로 최근에 구입했는데요. 이거 앞으로 관리할 생각하니 우울했는데, 고고님처럼 애정을갖고 갖고 놀아보려고요. 더 늙기전에.. 걍 동네 정비업체 아무데나 정해놓고 해도돼요? 호구되기 십상일것 같은데.

  • 고고
    '20.10.21 1:32 PM

    가장 안정적인 것은 자사 정비업체이고,
    수입차라도 동네 정비업체에서 보는 곳이 있어요. 차에 빠삭이들은 그런 데 찾아서 가요.
    지역커뮤니티에 들어가 수입차정비 검색해서 찾아보면 나올 거여요.
    크게 고장나면 자사 정비업체가 낫지만 엔진오일이나 가벼운 것들은 동네에서 가능해요.
    스피드메이트도 괜찮을 겁니다. 제가 쉐보레는 안 타봐서 알아보셔요.
    요즘 차갖고 장난치는 데 나쁜 영감님 운영하는 동네정비소말고는 대체로 평균화되었어요.

  • 고고
    '20.10.21 1:37 PM

    제가 좀 놀아본 년이라 저도 흥미롭습니다. ㅎㅎ

    차 자체 평가보다는 차에 대한 각자의 생각에서 좀 차이가 나는 듯합니다.
    샤브는 잔고장과 수리가 가능하면 9-5는 몰고 싶어요.

    작으면서 힘도 세고 잘 나가고 별로 필요없는 기능이 없어요.
    깔끔해요.
    지금 디지털로 무장된 차는 사실 그 기능들이 다 필요한가?
    고장나면 수리비도 많이 나오고 으~
    저는 그래서 아직 아날로그입니다.^^

  • 8. 테디베어
    '20.10.21 10:21 AM

    와~~~ 차 글 좋습니다.
    시동꺼진 에피소드도 넘 재밌구요^^
    추억을 많이 만드셨네요^^
    F1의 숨은 얘기도 재밌고요~
    영화 포드와 페라리도 찾아 보겠습니다.
    저도 부산운전 30년이 다 되었습니다. 남편차 전용 대리운전기사입니다. ㅎㅎ
    고고님처럼 저도 중고차의 인생~ 시아버님차까지 물려받아 벌써 4대째입니다. ㅎㅎ
    언제나 안전운전 하입시더^^

  • 고고
    '20.10.21 1:40 PM

    시아버님 차를 물려받은 며느리는 아주 인정받고 좋아하시니 주신 겁니다.
    차는 아무한데 잘 안주거든요.
    시아버님께서 차 관리를 잘하셨으니 며느님한데 주셨지요.
    부산운전ㅎ
    척박한 도로에서 배운 실력이 지금도 안전운전하게 만들어줍니다. 홧팅^^

  • 9. 빈틈씨
    '20.10.21 11:13 AM

    제가 아는 남쪽 도시 이름은 부산이 아니라 붓싼으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알고 있는 거 맞나요? ㅎㅎ
    고고님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차를 정말 좋아하고 말씀하신 넷플 다큐 아껴가며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F1 경기 못 본 게 지금도 안타깝네요. 나중에 외국에서 열리는 F1 경기 보러 가는 꿈을 꿉니다.
    F1 경기가 인기가 많아서 한국에서도 세계를 아우르는 F1 드라이버가 언젠가는 한 명 나오면 좋겠다
    생각도 하는데 쉽지는 않겠죠. 남자로 태어나면 F1 드라이버 후보군이라도 해봤음 좋겠단 생각 종종했어요.

    더 늙기 전에 페라리를 렌트라도 해봐야하나 생각은 하고 있는데 ㅎㅎㅎ
    사실 더 좋아하는 건 람보르기니입니다.

    현실은 ... ㅋㅋㅋ

    글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 고고
    '20.10.21 1:42 PM

    붓산이라뇨, 부~산입니더^^
    올해는 F1도 코로나를 비껴갈 수 없어 경기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요.
    싱가포르와 모나코 도심 경주는 저도 꼭 보고 싶더군요.

    언제고 제주도 여행가서 페라리든 람보르기니든 렌트 함 해봅시다.^^
    고맙습니다.

  • 10. red dragon
    '20.10.21 12:44 PM

    지인이 혼다 crv를 모는데 이게 250000마일이 넘었는데...100000마일은 더 탈 수 있다고 하더군요. 킬로로 치자면 30만 킬로 넘은건데 외양은 썩음썩음 하지만 엔진소리나 주행중 부드러움은 처음산차나 동일 하더군요.
    우리차를 비교할 수없어 안타깝지만 나 먼저타던 포드 taurus가 190000마일쯤 기어 바뀔때 주춤 거리던걸 보면 미국 차라고 다 같진 않습디다.
    속상하지만 혼다 믿을만함은 인정해얄듯요.
    우리나라차도 이리 오래탈 수 있뎄죠?

  • 고고
    '20.10.21 1:49 PM

    차는 엔진이 절반이상 차지하니 아마 그 분이 엔진오일이랑 관리를 잘 했을 겁니다.
    아무리 좋은 엔진이라도 그 정도 나오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거든요.
    게다가 국산차도 30만키로 이상 탈 수 있습니다.
    지금도 거리에 나가면 소나타 구형 거뜬하게 다니는 차 많이 보여요.
    지겨워서 또는 폼이 안나서 바꾸지요.
    제네시스가 저는 맘에 듭디다. 부드럽고 힘도 좋고
    엔진오일 체크 제 때 해주고, 차 정기점검 잘 관리하면 국내차 지금 아주 좋습니다.

  • 11. 산수유
    '20.10.21 12:50 PM

    죄송하지만 여기는 키친토크인데
    번짓수를 잘못 찾으신 것 같습니다.

  • 고고
    '20.10.21 1:27 PM

    어찌 밥만 먹고 사나요?^^

    산수유님이 키톡에 글을 올리심 유쾌하게 댓글로 반길게요.

    즐겁게 친절하게 봐주심 감사하지요.

  • 12. 목동토박이
    '20.10.21 1:05 PM

    차 얘기 너무 좋아요^^*
    저희 아버지는 자동차부품 공장을 운영하십니다. 평생 이 일을 해 오셨고, 이 분야의 최고 엔지니어시죠.
    근데... 중요한건, 운전을 못 하십니다. ㅋㅋㅋ
    젊어서는 운전기사 고용하시더니, 요즘은 자식들 자동차 한대씩 사 주시고는 운전기사로 부리고 계십니다.
    운전의 즐거움보다는, 가족과 사업을 이끌어야하는 본인 몸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운전을 안(? 못)하고 계십니다. 이제 80 다 되셨는데,, 어머니는 지금도 그게 불만이십니다. 쉬는 날 드라이브 한번 시켜주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재밌는 얘기 감사합니다^^

  • 고고
    '20.10.21 1:53 PM

    저희집이 운수업을 했습니다. 6살 때부터 덤프트럭 가운데 앉아 낙동강 모래채석할 때 따라가고.
    제 몸에 운전 DNA가 아주 많아요.

    아버님한데 받은 차 오래오래 잘 데리고 댕기셔요.
    저는 아버지한데 운전을 배웠어요.
    적어도 1키로 앞까지 볼 수 있어야한다는 말씀이 젤 기억에 남습니다.
    고맙습니다.

  • 13. 챌시
    '20.10.21 2:50 PM

    고고님 뜻밖에 예측못한 이런글 재밌어요..
    포드앤패라리 저희 딸이 보고 재밌었다고 추천하던데, 아직 못봤네요. 봐야겠어요..
    고고님 덕분에 저도 삼년전 폐차한 20년 끌은 저의 첫차와의 추억에 잠겼었어요.
    감사해요.

  • 고고
    '20.10.21 8:22 PM

    제가 맷 데이먼에게 그닥 매력을 못 느끼는데 이 영화에서는 오호라~ 했습니다.
    살짝 또라이같은 크리스천 베일이 더 땡기구요.
    꼭 보셔요.
    20년, 우직하십니다. 본받고 싶구요.
    첫 사랑이나 첫 차나 뭐 처음은 항상 설레입니다.^^

  • 14. 해피코코
    '20.10.21 6:40 PM

    고고님 이런 글 좋아요~
    34년전....추억의 제 첫차는 1986년 빨간색 현대 포니였어요.
    Honda, Toyota, Nissan, 그리고 BMW X5는 고장이 너무 많아서 정말 속상했어요.
    지금은 전기차인데 부드럽고 조용하고 좋아요.

  • 고고
    '20.10.21 8:20 PM

    코코님이 저보다 훨 선배님이셨습니다.
    86년도에 포니라뇨^^
    저는 그때 한창 촌에서 농사짓고 있었나? ㅎㅎㅎ
    X5 누구에게는 드림카인데 잔고장이 많았군요.
    그게 워낙 시스템이 화려해서 그럴거라 감히 추측해봅니다.^^

  • 15. 사시나무
    '20.10.21 10:33 PM

    저는 88년에 포니2중고 차 타고
    다녔어요
    그후
    프라이드 새 차 뽑아서 타보고
    스포티지 타고
    그레이스12인승.다마스(직원들 출퇴근용)
    기사노릇도 좀 해 봤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차는 EF 소나타
    그 시절이 참 좋았었었네요
    지금은 스타렉스벤 5인승
    캠핑카로 개조해서 타고 있어요
    낚시가고 캠핑가고 별 보러 바다 보러
    다닙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집콕중! 깝갑하네요
    차 얘기 하다 보니 역사가 줄줄줄~
    잼나네요
    다 쓰고 보니 외제차는 구경도 못해봤다는 ㅎ
    고고님 다양한 장르 이야기 좋아요

  • 고고
    '20.10.22 8:19 AM

    저도 소나타 중에는 EF소나타가 나온 중에 젤 괜찮아 보였습니다.
    차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과정이 있습니다.
    그 시절 다녀온 곳과 함께 한 사람들
    다양한 쟝르는 저의 산만한 호기심때문이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16. 시간여행
    '20.10.21 11:25 PM

    포드와 페라리 재미있어서 두 번 봤어요~
    고고님이 차에 관해서 애정이 깊으시군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고고
    '20.10.22 8:21 AM

    포드와 페라리,
    영화 중에 영원 속으로 들어가는 지점
    본능의 끝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인가?
    무아지경? 뭐 혼자 떠들면서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17. 이규원
    '20.10.21 11:52 PM

    처음으로 댓글답니다.
    우리집 셋째 딸 성당 세례명이 스텔라입니다. 집에서 제가 스텔라라고 부르니까 위 층에 사는 남자꼬마가 자기엄마에게 엄마 ~~~ 이왕이면 그랜저로 이름을 짓지 왜! 스텔라로 지었을까? 하더래요. 그 셋째딸이 이제는 내년에 서른이 되네요.
    고고님 글은 언제나 읽어도 흥미진진합니다.

  • 고고
    '20.10.22 8:35 AM

    스텔라, 정말 오랫 만에 들어보는 차입니다.
    많은 차들이 소환되어 저도 재밋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차 이름은 그랜저, 소나타, 아반테, 액센트
    기아 프라이드도 지금 생산되고 있군요.

    ㅎ 고맙습니다.

  • 18. 소년공원
    '20.10.23 5:41 AM

    세상에, 한국에서 1300킬로미터를 하루만에 운전하려면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을 따라 달리기라도 하신 건가요?
    남북통일이 되면 - 아니, 그냥 자유로운 왕래만 되어도 - 백두산까지 운전해갈 기세!
    ㅎㅎㅎ

  • 고고
    '20.10.24 10:49 AM

    통일되면 내래 평양가서 냉면 한그릇 먹는게 소원임돠^^

    가을이였을 거여요. 서울에서 출발, 아마 충청 경상 강원도까지 다시 서울
    16시간 정도 운전했을 거여요. 지금은 엄두도 못 내지요.^^

  • 19. Turning Point
    '20.10.23 1:37 PM

    미국에서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을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한국들어와 부산에서 차를 몰고 나갔는데 오마이...
    그 당시 부산은 뜬금없는 곳곳에 동전을 넣어야하는 톨비가 있더라구요. 저는 서울 사는 지금도 부산 시내운전은 무서워요.

  • 고고
    '20.10.24 11:31 AM

    부산은 가로로 길게 형성된 도시라 도로환경이 안 좋은데다,
    항구 도시다보니 기질상 운전이 사나웠지요.
    그게 운전문화(?)가 되다보니ㅎㅎ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깜짝깜짝 놀랄 때도 많습니다.
    아파트가 하도 많이 지어져서.

    지금은 동전톨게이트가 향수가 되었어요.
    마산에서 해운대까지 오려면 동서고가 황령산 기본 두 군데 동전 던져야 했습니다,^^

  • 20. NGNIA
    '20.10.24 8:18 AM

    고고님. 저도 첫 차가 삼촌이 쓰시던 프라이드 였어요.
    운전면허 과속주행으로 한번 떨어졌었고
    첫 운전으로 겁없이 강남역 몰고 나갔다가 30분 거리를 두시간 빙빙 돌고 울면서 집에 간신히 돌아왔었던 기억이.호호홍
    운전 20년차에 아직까진 무사고로 안전 운전 중인데
    휴대폰 생기고 부터는 전화 때문에 사고율이 높아서 이상하게 운전한다 싶으면 피해서 다녀요.
    이런 글도 정말 좋네요. 고맙습니다.

  • 고고
    '20.10.24 11:36 AM

    하하하, 동지 반갑습니다.
    강남역도 차선 바꾸기 쉽지 않지요. 거기는 낑기면 기본 1시간
    운전할 때 휴대폰은 정말 사고의 원흉이 됩니다.
    저는 급한 전화도 없고해서 아예 무음으로 가방 속에 넣어둡니다.
    새로운 곳 찾을 때만 네비로 씁니다.
    제도 고맙습니다.^^

  • 21. 행복
    '20.10.26 2:15 AM

    앗!
    지난번 고고님 글 댓글에 차 얘기 좀 풀어주십사 부탁했던 사람인데 저 위에 번지수 얘기 하신 님께 괜히 한소리 들으시고 죄송합니데이^^;;

  • 고고
    '20.10.27 10:23 AM

    아입니더^^

    쑥과마눌님 그때 추리소설 이야기가 자유게시판에서 약간 뒷담화형식으로 나왔어요.
    여기게 직접 밝히지 않고 원글이 적은 글에 줄줄이 찬반(?) 댓글이 달리고
    그 모습이 좀 잊혀지질 않았어요.

    그래도 이 분은 제 글에 댓글로 표현하셨으니 좋아요.^^

    맘 쓰지 마셔요.

  • 22. juju
    '20.10.26 9:01 PM

    부산에서 태어나 19년을 살았어요. 잘 알죠. 부산 도로. 친정아버지가 운전 경력 55년 되셨어요. 제가 태어났을 때 집은 자가가 아니었으나 차는 있었답니다.

    저는 아버지의 운전 dna를 물려받지 못해 운전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대학 졸업하고 입사한 광고회사의 광고주가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회사가 되는 바람에 면허도 없으면서 차를 글로 배웠습니다. 도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가서 차가 이렇게 아름답기도 하구나 느꼈었지요. 그러나 여전히 면허는 없다가 애 낳고 면허를 따긴 했어요. 즉시 장롱면허가 되었지만요. 장롱 10년만에 남편이 타다 강제로 떠맡긴 차를 받으면서 운전한지 5년 넘어갑니다.

    좀더 빨리 운전했으면 인생의 모습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차알못인데 관리 잘해서 저도 30만 키로 도전해보고 싶네요.

  • 고고
    '20.10.27 10:26 AM

    운전DNA가 글로 자동차를 배우게 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모터쇼 가면 이상하게 허탈하고 짜증이 나서 중간에 나옵니다.
    "에시씨, 차는 몰아봐야 제 맛인데" 하면서

    몰아보고 싶은 마음이 꿀덕같아 참지 못해 나오는 거여요. ㅎ

    30만키로, 같이 함 해봅시다.^^
    저는 절반쯤 남았어요. ㅎ

  • 23. 루덴스
    '20.11.1 9:17 PM

    제 차는 무려 22만을 뛴 렉스턴입니다.중고로 사며 부디 잔고장만 나지 마라 딱 20만까지만 타면 넌 효자다...했는데 저랑 무려 8 년째!
    수리비도 거의 안들고 떨림도 없고. 진짜 효잔데...올해까지가 끝이에요. 맘이 아파요...

  • 고고
    '20.11.4 11:25 AM

    오호 렉스턴 좋지요, 렉스턴은 지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쌍용이 코란도랑 짚은 진짜 잘 만드는데 경영부실로 안타깝습니다.
    차 보낼 때 눈물콧물 흘리는 인간 여기 하나 있습니다. ㅎㅎ

  • 24. Harmony
    '20.11.16 1:37 PM

    저번에
    차에 관해 엄청 길게 답 글 올렸는데
    어찌된건지 날라가 버리고....ㅜㅜ
    맥빠져 그 이후로 글 못 달았어요.

    고고님
    이후
    왜 글이 안 보이나요? 어머니의 안부도 궁금하고요^^

  • 25. 오렌지
    '20.11.16 2:31 PM

    오랜만에 키톡에 들어왔는데 고고님께서 차에 대해 썰을 풀어주시고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고고님 글은 술술 잘...읽어 지내요

    고고님이랑 같은 부산 동지로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싶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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