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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정말 아들과의 약속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약속맘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1-02-23 17:49:55

저희 아들이 지방대 이름없는 사립대학에 다녔고..역시 안에서 새는물이 밖에서도 샌다고..
학고 맞고..군대에 갔습니다..
군대 제대후에..피씨방만 죽어라 다니면서.. 어느날 남편이랑 크게 싸우더군요..
인간쓰레기라고.. 니가 도대체 할 수 있는게 뭐냐고..
그러더니 아들이 눈을 부라리면서..자기 무시하지 말라고 맘만 먹음 연고대 쯤 간다고..
아버지 학벌가지고 잘난척 그만하라고 했어요..

화가난 남편이 그때 냉소를 지으면서..
"니가 연고대 들어가면 내가 외제차 사주마..말이 된다 생각하냐" 면서..비웃었어요..
그러자 아들이 진짜 가면 외제차 사주실거냐고..자기가 생각하는 외제차가 8천만원 짜리 있는데..
아버지 진심으로 그 말씀이면.. 공부하겠다고..하더라구요..

남편이 허허 웃으면서 그래..진짜 사주마..실없는 놈이라고 비웃었지요..

그런데..갑자기..아들이 달라지더니..
이비에스보고 공부하고 혼자 도서관에 다니더군요..다니던 대학 휴학상태로 내버려두고..
남편은..그때까지..그냥 저러다 말겠지라 함서..기술이나 배우게 하는게 어떻겠냐고 고민을 했지요.

그.런.데.

아들이.. 올해.. 연대..인문계열에 합격했네요.............................................

남편이 몇번이고..몇번이고..확인했는데.
서울 캠퍼스..연대..인문계열..맞구요..

지금 아들이..아버지한테..약속을 지키라고 말하는데...아..정말..남편 굉장히 좋아하면서도..지금
엄청 난감해 합니다.

저런 괴력이 있을줄 몰랐다면서...

그래서..그냥 yf 소나타로 합의를 봐야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이해가 안가네요..

대학생이 차라니요????


남편도 지금 당황해하면서..기뻐하고 있고... 또 당황해하고 있고...

아들은 약속 지키시라고 버티고 있고..

그래서. yf 소나타로 합의를 봤나 싶은데..


정말... 한번 밷은 말때문에.. 이런 결과를 초래해서..
어리둥절할뿐이네요..

진짜..어떻게 해야되요? 이거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남편은 한번 밷은 말이라 사줄거라 하고...
아들은 신나서 난리고;;;;;;;;;;;;;;;;;;;;;;;;;;;;;;;;;;;
IP : 124.54.xxx.20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해
    '11.2.23 5:53 PM (61.79.xxx.71)

    우짜노!
    저는 약속한 거 사줬습니다.
    저는 40만원대..남고생..
    너무 금액이 크네요..
    근데..우리 담임샘도 애들에게 우리반 전원 인문계합격에 전문계진학이면 아이팟 사준다 공포해놓고선..도너츠로 끝내버리더군요.얄미웠어요!

  • 2. 와우~
    '11.2.23 5:53 PM (175.125.xxx.207)

    완전 대단합니다!!
    울아들놈도 그렇게 공부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들을 살살 꼬셔서 다른 뭔가로 타협을 볼수는 없을까요?
    부럽고 걱정되고.... 그러네요.
    좋은 결말 있었음 좋겠습니다!!

  • 3. 헐~
    '11.2.23 5:53 PM (183.102.xxx.63)

    아들의 합격을 축하합니다^^
    아들과의 약속은 지키셔야죠.. 꼭 지키셔야합니다. 아들도 약속을 지켰잖아요.

    그리고 대학생이 차 갖고다니는 것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용돈 벌기위해 알바하는 학생들도 좋아보이구요.

  • 4. ...
    '11.2.23 5:55 PM (112.151.xxx.37)

    그런 약속은 집을 팔아서라도 지켜야지요.
    형편되신다면 저같으면....새로운 약속 걸겠습니다.
    사시 패스하면 페라리 사주마....사고.

  • 5. 해피야
    '11.2.23 5:58 PM (122.32.xxx.93)

    윈윈게임 하셨네요.
    아들이 나중에, 그때 아버지가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할 거 같네요.

    저희 중3 올라가는 아들.
    작년 중2 중간고사 시험 전에, 반1등 하면 노트북 사달라고 하길래,
    와~ 반1등이라고 !!!!
    고럼 고럼 사주고 말고,, 당연히 사주지... 약속을 했어요.


    시험결과,
    전교 1등을 했습니다.
    노트북 아직 안사줬어요. 그거 사주면 애 망친다고 남편이 반대를 해서요.
    그래서 아이팟으로 합의를 봤어요.
    근데 아이팟도 엄청 방해되는데, 어찌할 지 고민이네요.
    그 이후로 지금껏 지필고사로는 1등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행탓인지 전체로는 2, 3등이네요.

  • 6. .
    '11.2.23 5:58 PM (183.98.xxx.10)

    yf면 싸게 막으셨네요. 뭔들 아깝겠습니까...
    근데, 정말 큰 거 하나 걸고 고시라도 패스하라고 해보세요. 이번엔 진짜 지킨다고 약속하시고 ㅋㅋ

  • 7. 축하드려요
    '11.2.23 5:59 PM (115.143.xxx.38)

    약속은 했으니 저같으면 차 사줄거같아요. 대신 기름값이나 유지비는 네가 알아서하라고 할테고요. 요즘 학생들도 차 많이 갖고 다니는데요 뭘. 자기가 스스로 기름값이나 유지비 내려면 알바라도 열심히 할테고 아니면 장학금 받으면 유지비 대주신다고 약속을 하시던지요.. ^^;;
    합격 축하드려요~

  • 8. ㅎㅎ
    '11.2.23 6:04 PM (211.210.xxx.62)

    뭐 이건 여인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데
    그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하드려요.

  • 9. 맞아
    '11.2.23 6:06 PM (218.238.xxx.226)

    차 사준다고 했지, 유지비 준다고는 안했으니깐 차 한대 해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알아서 유지비 벌겠죠.

  • 10. zz
    '11.2.23 6:09 PM (112.170.xxx.186)

    고민을 가장한 자랑글이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대단한 아들을 두셨네여.

  • 11. .
    '11.2.23 6:12 PM (183.98.xxx.10)

    그러고보니 외제차 8천짜리는 사줘도 유지도 못합니다. 어린 남자가 보험료부터 수백나올꺼거든요. 유지비는 별도라고 분명히 못 박으시고...
    근데, 원글님 아들 정도로 독하다면 유지비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만들어낼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

  • 12. ㅊㅋㅊㅋ
    '11.2.23 6:16 PM (122.32.xxx.102)

    아무리 돌려말해도 그냥 자랑하는 글로 밖에 안 보이네요 ㅎㅎ
    저력있는 훌륭한 아드님 두신것 축하드려요 ㅊㅋㅊㅋ

  • 13. T
    '11.2.23 6:22 PM (183.96.xxx.90)

    대성할 아드님 인데요.
    사주세요.
    약속이기도 하고.. 새로운 좋은 자극이 될듯도 합니다.
    멋진 아드님 두신거 축하드려요. ^^

  • 14. 당연히
    '11.2.23 6:23 PM (218.186.xxx.244)

    사주셔야죠!!
    그런데, 딱, 차 까지만......... ^^
    유지비는 알아서.

  • 15. 진짜
    '11.2.23 6:25 PM (122.40.xxx.41)

    근데, 정말 큰 거 하나 걸고 고시라도 패스하라고 해보세요. 222222222222

  • 16. 허이고...
    '11.2.23 6:30 PM (128.134.xxx.85)

    사주셔야 할듯...단 기름값은 니가 해결해라~ 하셔야죠.

  • 17. ....
    '11.2.23 6:37 PM (119.201.xxx.71)

    사주셔야될듯..
    부럽네요~~~~~~!!!!!!!!!!!
    아드님 멋져..ㅋㅋㅋㅋㅋ

  • 18. ^^
    '11.2.23 7:17 PM (112.172.xxx.99)

    사주세요
    멋진 인생 출발에 짝짝짝!!!

  • 19. 11
    '11.2.23 7:26 PM (121.166.xxx.227)

    사주세요 저라면 능력만되면 8천짜리도 사주겠습니다 물론 지인생 지가 노력해사 좋은결과얻은거지만 약속하셨던거니까요 단 고대로 팔아먹는다던가 유지비까지 지원해주지않는다는 조건으로요..
    아마 연대보내준다면 누구에게든 현금1-2억 고스란히 내놓을분들도 많을걸요

  • 20. 부러워요.
    '11.2.23 7:31 PM (124.49.xxx.160)

    ㅎㅎㅎㅎ 자랑 하시는거죠?

    저라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사줄것 같은데요.
    대신 유지비는 본인부담!!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 21. 와우~
    '11.2.23 7:45 PM (180.66.xxx.20)

    정말 축하할 일이네요. 암요 꼭 사주셔야죠^^
    소나타는 유지비도 많이 들고하니 차라리 비슷한 값으로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어떨런지..ㅎㅎ
    그리고 일년간 유지비 대주시고 원하는 전공 될 경우에만 계속 유지비대주기로 하심은 어떨까요?
    넘 기분좋은 일이라 괜시리 저도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 22. ///
    '11.2.23 8:11 PM (121.190.xxx.233)

    당연 사주셔야죠???
    차값이 아깝지 않은 아드님이시네요..
    다시 한번 이번엔 진짜 외제차 걸고 고시공부 시켜 보세요...ㅎ~
    대학입학 축하드립니다.

  • 23. jk
    '11.2.23 8:37 PM (115.138.xxx.67)

    헐~~~ 나 삐졌음...

    나도 내기 할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4. .....
    '11.2.23 8:46 PM (58.227.xxx.181)

    곰곰히 생각해보니..
    외제차 안사주시고..소나타로 사주시면
    유지비+기름값은 대셔야 할것 같은생각이 =3=33=3=3

  • 25. 헉..
    '11.2.23 8:51 PM (1.103.xxx.104)

    ㅎㅎㅎ
    제 동생 얘긴줄 알았어요
    제동생도 맨날 오타쿠 생활하다 비슷한 상황으로(울 동생은 엄마랑) 학교 옮기고 자동차 받았는데
    삼십대 초반인 지금 (연매출 아닌)월매출 일억 좀 넘는 전문직이에요 ㅎㅎ

  • 26. 와 ㅎㅎ
    '11.2.23 9:24 PM (121.166.xxx.188)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세요,
    젊은 아이들은 보험료도 비싸고 기름값 세금,,,부담이 크거든요,
    차 사준다고 했지,,그거 대준다고 하신건 아니니,,그거 감당할 여력이 되겠냐,,하시고,
    그냥 8천을 통장으로 만들어서 주세요,몇년간 못 빼게 하는 통장도 있거든요 ㅎ
    저라면 기특해서라도 줍니다,솔직히 제 아들이면 집도 사주고 싶은데요 ^^

  • 27. ㅋㅋㅋㅋㅋ
    '11.2.23 11:07 PM (125.178.xxx.198)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 왜 그런소릴 하시냐구용?ㅋㅋㅋㅋㅋ
    사면초가네요ㅎㅎ 근데 일단 축하드려요,아드님 저력에 대단하네요.
    ㅋㅋㅋ 근데 자꾸 웃음이.... 걍 아반떼급으로 사주시고 통장으로..ㅋㅋㅋㅋ

  • 28. ..
    '11.2.23 11:14 PM (218.238.xxx.45)

    통장에 8천 예치해서 넘겨주면서 '네가 자랑스럽구나, 연대를 가서가 아니라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말을 지키는 사람이 내 아들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주세요.
    그리고 '약속을 했으니 나도 내 말을 지키겠다. 8천만원이 든 통장이다. 이걸 가지고 네가 원하는 차를 사든 뭘 하든 네가 결정해서 하거라. 모든 책임은 오로지 너의 것이니 신중하게 결정하리라 믿는다'고 하시고요. 축하드립니다.

  • 29. 우와
    '11.2.24 12:05 AM (222.104.xxx.43)

    헉~ 대단~!! 역시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론 못할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민 되시겠지만 축하드려요~^^
    헌데... 아드님은 도대체 몇 달을 공부해서 연대에 들어가셨는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그 동안의 공백이 꽤 될 수도 있을텐데... 암튼 대단하단 말밖에...

  • 30. 호부에 견자없다
    '11.2.24 12:05 AM (220.127.xxx.237)

    호랑이 클라스 아빠 밑에 개 클라스 아들은 나지 않는다는 말이죠.
    아드님이 아빠까지 호랑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8천짜리면 BMW 530? 뭐 어쨌건 젊은이들이 무지 좋아하는 차겠군요.
    무슨 짓을 해서건 사주세요.

    그런 아들한테 부모가 신뢰를 잃는 건 두고두고 안좋을 겁니다.
    그런 아들이 작정하고 사고 치면 8억도 우스워요.

  • 31. 또 질문
    '11.2.24 12:30 AM (119.64.xxx.14)

    근데요. 외제차값 한대로 아들 인생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면 하나도 안 아까울거 같아요.
    앞으로 대학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지방에 이름없는 대학에서 연대는 일단 인생 한단계 업그레이드된거나 마찬가지예요
    윗분들 말대로 차는 사주시되 유지비는 알아서 하라고 하심 될거 같은데요.

  • 32. ..
    '11.2.24 11:31 AM (220.121.xxx.190)

    축하드려요. 아드님 대단 하세요.
    입학했으니 차사주시고
    윗님 조언대로 유지비는 알아서!!

    아드님에게도 축하댓글 보여주셔야 게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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