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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가 좀 얘기좀 해주세요(시어머니와의 통화입니다 ^^;)

멀이런걸다..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11-02-21 11:57:20
어제 일요일 1시쯤 전화가 오셨는데 제가 청소하느라 전화를 못들었어요..5분간격 3번전화..
제가 전화했더니 저희집 오시려다가 전화안받아서 그냥 가시는 길이라면서
날씨 좋으니 아기데리고 나가서 햇빛좀 쐬주라 하시대요..
그렇잖아도 저도 날씨 좋아서 나갈생각에 아기 빨래 후딱해서 옥상에 널고 이유식 얼릉 만들어놓고 나갈려고 하던차라..네..나갈생각입니다..하던거 마저 하고 나간다고..

30분정도 지나서 전화가 또 오네요..
지금 밖에 나갔냐면서..
저 그때 겨우 애 업고 빨래넣고
이유식 마저 하던 중..

확인전화하신거예요..나갔나 안나갔나..
애 아빠는 아침먹고 나가서 안들어와서
저 혼자 애 업고 청소하고 바닥닦고 빨래에 이유식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마저 하고 나갈생각이라고 했더니
날씨 좋은데 그런건 저녁에 하고 얼릉 나가라고...ㅡ,ㅡ
네..하고 끊었지만
짜증이 확! 나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처음 전화는 그러려니..넘겼는데
확인전화까지는 너무 짜증이 나요

워낙 시시콜콜 육아며 자식일에 간섭많으셔서
제가 좀 짜증이 나있는 상태인데

아무렴
제 자식인데 모처럼 날씨 좋은날 집에서만 있을까요?
전날 토욜날도 애 업고 밖에 잠깐 다녀왔거든요..

금욜날 저녁부터 주말에 날씨 좋으니 애기랑 나가자고해도
시큰둥 했던 당신 아들은 머라 안하시고
손주 나들이까지 일일이 신경쓰시는지
전 좀 짜증나요.

물론 이래저래 많은일들이 겹쳐서
더 그런거일수도 있지만..

머 그런기분..있자나요
공부할려고 책상정리좀 하고 있는데
엄마 들어와서 공부좀 해! 할때...머 그런건가..ㅋㅋ

어련히 알아서 할까...에잇...

IP : 58.230.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휘~
    '11.2.21 12:04 PM (123.214.xxx.130)

    시어머님이 그냥 심심하셨던거 아닐까요^^?
    간섭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짜증나긴 하지요.. 책상정리하는데 공부해~ ㅋㅋㅋ 비유가 적절해요^^*
    애 업고 청소하고 빨래널고... 에휴~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아직 어린가봐요~ 화창한 날, 예쁜 꼬까신 신겨서 아장아장 놀이터 델구 나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아웅, 구엽게땅 ^-^

  • 2. 마중물
    '11.2.21 12:13 PM (121.167.xxx.239)

    예민하신것 아니예요.
    저. 시어머니에 가까운 나이지만 이런 전화 받으면 에잇~하는 기분이 들거 같은데요.^^
    할려다가도 하라고 하면 하기 싫은..ㅎㅎ
    그래도 좋게 생각하세요.
    시어머니께서 예쁜손주가 햇볕 못 쐴까봐 그러시는건데...^^

  • 3. ..
    '11.2.21 12:14 PM (116.37.xxx.12)

    나이들면 잔소리가 늘잖아요. 저희 친정엄마도 그러세요.

  • 4. ..
    '11.2.21 12:28 PM (121.165.xxx.179)

    윗분들은 그래도 굉장히 착한 며느님들 같애요.
    저같으면 예전에 내 애는 내가 잘 키우니 걱정들 마시라~ 했을거 같은데..
    근데 시어머니가 그렇게 전화를 자주해서 아이 키우는데 이래라 저래라 하세요? 진짜로??
    저는 제가 시댁갈때마다 시어머니 시집살이 시켜드리고(-.-) 울 시엄니 아기 낳으면 얼굴 자주 못볼것 같아 지금부터 절절매시는데.. 저도 좀 잘해드려야 겠어요ㅋㅋ

  • 5. 멀이런걸다
    '11.2.21 1:45 PM (58.230.xxx.175)

    윗님 ..부러워요..^^ 저..나이 38에 늦게 결혼..바로 아기 가져서 낳아서 아들 8개월인데요..
    친정어머니가 봐주시고 전 직장다니고...이유식까지 멀 먹여라..병원말 듣지마라..이거해라 저거해라..아...죽을거 같아요..친정엄마한테까지 전화해서 이거먹여라 어째라 이래라.머 이런정도.ㅋ
    저 고생한단 말은 전~혀 없으시고 잘난 아들 굶길까봐 노심초사..좋으면 좋은 얘기이지만..그간 쌓인게 많아서 요즘 늘 열폭중이예요...내아들 내가 어련히 챙길까...가정꾸린 성인이면 이제 고만 할때도 됐는데..워낙 제 성격이 참견하는거 시러해서 더 그럴수 있다 생각해요...그래도 짜증은 나는건 어쩔수 없어요 ^^;

  • 6. 아들에게
    '11.2.21 2:09 PM (220.86.xxx.164)

    주말에 아기랑 잘 놀아주고 바람쐬러 다녀와라라는 말씀은 왜 안하시는지..
    늘 며느리에게만 그러시는거 시어머니들 특성인가봐요.

  • 7. ..
    '11.2.21 2:13 PM (121.165.xxx.179)

    원글님도 그만하면 큰소리 떵떵치며 사셔도 되겠는데 왜 그리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듣고 참으세요? 혹시 착한며느리 콤플렉스?? 아니면 시댁이 부자라 생활비 원조라도?? ㅋㅋ

    그니까 직장다니는 8개월 아기 엄마가 휴일에 집안일 혼자 하느라 바쁜데 전화 하고, 확인 전화 또 해서, 날씨 좋으니 (원글님때문이 아니고) 손주 콧바람 쏘이라는 건데요.
    저 같으면, "저 혼자 집안일에 이유식하느라 지금 허리가 많이 아파서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요. 밖에 날씨가 좋은가봐요? 했을거 같은데요. 누구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늦게 결혼했어도 모든 시어머니의 로망인 손주, 한번에 덜썩 안겨드려.. 많은 남편들과 대부분의 시부모님들의 희망인 돈도 벌어.. 그 힘든 손주 양육은 사돈댁에서 해결해.. 시어머니는 그냥 전화해서 참견만 하시는데.. 당췌 왜 잔소리까지 듣고 계시는지..

  • 8. 저보단 낫네요
    '11.2.21 2:36 PM (112.170.xxx.23)

    그래도 시어머님이 잔소리 하신다니 그래도 저도다는 나으신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 연로하셔서 시어머니가 아닌 할머니 같으신데 시어머님이 가만 계시니까 저보다 한참 나이 많은 윗동서 시집살이 장난 아니예요. 동서한테 잔소리하면서 자기 스트레스 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에피소드 얘기하면 모두들 놀라워해요. 이제 결혼 연수가 쌓이다 보니 우리 형님 속이 훤히 보이고 어떤 멘트가 나올지까지 예상하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건 여전하네요. 각자 잘 살면 되지 왜 이래라저래라 참견인지원... 사생활 감시. 참견.... 말도 마세요ㅠㅠ

  • 9. 멀이런걸다
    '11.2.21 3:08 PM (58.230.xxx.175)

    ..님 말씀대로 제가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남편보다 제가 좀 더 벌고 시댁 도움 일절 없습니다..그 이뻐서 애지중지 하는 손주.. 옷 한벌 이번에 첨 받았봤으니깐요...저더러 볼때마다 나이들어 아들까지 낳아 사니 땡잡았다고 하시는데..거참..ㅋㅋ 이번에 저 승진했는데도 월급오르냐..시면서 사장이 노처녀 결혼해서 아들낳아 잘사니 상줬나보다라는..참 기막힌 칭찬을 하시대요..아..진짜...저 진짜 할얘기 많은데...꾹 참습니다..제 얘기좀 들어줄분 안계신가요!! 아놔..진짜..또 열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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