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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딸때문에 하늘이 무너집니다

부탁합니다 조회수 : 14,715
작성일 : 2011-01-21 15:17:13


   평소에 정말 활발하고 낙천적인 10살 외동딸이에요.
   외동이라 나름 엄격하게 키운다고 해서
   학교생활 통지표 같은거 보면 기본예절이 잘 되어있다고 적혀오고
   아파트 주변 어르신들께 인사잘한다고 항상 칭찬받는 아이거든요.
   물질적인것도 외동이라 다 해주면 물건 귀한줄 모를까봐
   옷이며 신발이며 많이 물려서 입기도 하고
   샤프나 지우개도 부러지거나 다 쓰지 않는한 새거를 사주진 않아요.
   나름 신경쓰며 키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백화점에 가서 제가 잠깐 다른것 보는 사이에
   닌텐도 게임하는 곳에서 게임을 한다고 하길래 놔두고 한바퀴 돌고왔더니만
   집에갈때 지하철에서 보니 못보던 닌텐도 펜이 있는 거에요..
   (집에 있는 닌텐도에 펜을 두번째 잃어버려서 첫번째는 봐주고 다시 사줬는데
   두번째는 네가 자기물건 간수를 못했으니 용돈을 모으던지 너의 행동을 보고 생각해보겠다 했거든요)
  
   처음에 물어볼때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길에 떨어진것을 주웠다고 두번이나 우기더니
   제가 구석에 데리고 가서 마지막 기회라고 하니까 잘못했다 하더라구요..
   정말 하늘이 노란 것이...
   애를 다시 잡아끌고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백화점 가서 제자리에 돌려놓고
   저녁에 아이아빠 있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다시했는데
   엄마랑 아빠는 너무 충격적이라 어떤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
   이건 엄마아빠가 용서를 해줄 그런 문제가 아니라 도둑질을 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는 상의를 해봐야겠다고 하고 일단 재우기는 했어요.
   아이아빠도 저도 너무 착잡한 밤을 보냈지요..

   아이는 학원에 가고 남편은 회사에 가고.. 전 너무 가슴이 찢어질거 같아요.
   우리부부는 아이가 참 간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어찌 백화점에서 그런짓을 하는지..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혼내는것만이 능사는 아닌것 같고
   선배 어머님들.. 이럴땐 어떻게 가르쳐야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하나밖에 낳을 수 없어서 외동이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고 하니 너무 맥이 풀리네요.

   도와주세요.
  
  
  
  
IP : 125.177.xxx.197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 3:20 PM (121.88.xxx.141)

    어머님... 아이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이의 행동은 정말 옳지 않은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다루시면 아이 정신에 스크러치 생깁니다.
    앞으로는 아이의 욕망을 다루는데 부모 자식이 정말 깊이있게 대화를 나누세요.
    아이의 그런 행동은 부모가 아이에게 일방통행적으로 의견을 강요할 때 주로 생기더라구요.
    이번 사건이 일종의 신호였다고 생각 하시고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 2. 그나이에는
    '11.1.21 3:20 PM (58.145.xxx.119)

    그럴수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한번 따끔하게 혼내시고(이런건 도둑질이고 굉장히 나쁜일이다)... 그정도면 될것같습니다.
    하늘이 노래지는건 또다시 반복됬을때 노래져도 됩니다.

  • 3. ..
    '11.1.21 3:25 PM (203.112.xxx.128)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말씀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어릴때 그런 경험이 있었거든요.
    항상 학급임원에 성적도 좋았고.. 예의바르고 모범생이었는데..
    스트레스를 그런 식으로 풀었던 것 같아요.
    어릴때라 그런지 큰 금액도 아닌데 뭐~ 하면서 죄책감도 크지 않았구요..ㅠㅠ

    한 번 들켜서 정말 호되게 혼났는데.. 그 후론 그런 일 없었고,
    지금은 떨어진 지갑도 주인 찾아주고 길거리에 휴지조각 하나 안 버려요.
    남편도 넌 참 법 없이도 살 것 같다고 할 정도로..

    혼내실 때.. 이게 정말 잘못된 거고, 도둑질은 금액의 크고작음을 떠나 잘못된 거다..
    이걸 가르쳐주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본인이 반성하게끔..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시구요..ㅠㅠ
    너무 질책만 하면 비뚫어질 수 있으니.. 엄마아빠는 우리자식 믿는다..
    이걸 강조해주셨으면해요..

  • 4. ^^;
    '11.1.21 3:30 PM (221.148.xxx.15)

    음.. 저도 어릴때 그런 경험 있어요.
    전교 1-2등 하는 성적에 인사성 바르다.. 이런 얘기도 마니 듣고 자랐는데
    마트에서 색연필 훔치다가(그전에 2-3번 그런적 있어요 ㅜㅠ) 걸려서
    진짜 엄청 혼나고 아저씨한테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그 뒤로 1년정도 경찰만 보면 가슴 두근두근..
    그 이후로 훔치진 않았어요.
    그런데 전에 EBS에서 보니 이런거랑 자존감이랑 상관이 있더라구요.

  • 5. ...
    '11.1.21 3:33 PM (119.71.xxx.30)

    엄마로서 많이 충격 받으시고 상심하실 일인거 맞아요..
    저도 같은 생각이구요...

    근데 인터넷으로 어디에서 글을 읽었는데 아이들 자라면서 대부분 한번씩 그런다고해요...
    따끔하게 혼내시고 다음에 그런 일 있음 절대 용서 안 한다고 하시고 넘어가셔도 되지 않을까요??

    저도 지금은 남의 물건 손 안 대고 마트에서 잘못 계산하면 다시 가서 돈 더 내고 오기도 하는데..
    예전에 엄마 동전에 손댄 적 있어요...ㅠ.ㅠ

  • 6. ..
    '11.1.21 3:34 PM (122.35.xxx.106)

    울 아이 예닐곱살즈음에 그런적 있어요
    집에 못보던 장난감이 있는거예요
    보니까 새거라 물었어요 어디서 난거냐구요
    첨엔 아무말없이 가만있더니 다그치니까 수퍼에서 가져왔다고 실토하더군요
    아이손에 장난감들려서 수퍼로 갔어요
    매니져(?)쯤 되어보이는 사람에게 이러저러해서 가져왔으니 알아서 처벌해달라고 했어요
    젊은 남자였는데 아이를 가만히 쳐다보고 저의 의도를 눈치채고는 단호하지만 따뜻한 말로
    이번만 용서해준다 다시는 그러지마라 그때는 경찰에 신고하겠다 그러더군요
    아이보는데서 장난감값 지불하고 저도 사과하고 아이도 다시는 그러지않겠다 잘못했다 사과하고
    데리고 왔는데 그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다니던 소아과선생님께 데리고 갔더니 그럴수있는 나이인데 처신 잘했다며 웃으시더군요
    아마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라고 걱정말라고...ㅎㅎ
    너무 걱정 마세요~ 반복되진 않을꺼예요~

  • 7. 너무
    '11.1.21 3:39 PM (112.164.xxx.127)

    완벽하게 가르치려 하시는건 아닌지요. 제가 아이라면 이미 지금까지의 상황만으로도 겁이 나겠네요. 잘못이라는거 확실히 알구요. 일단 아이에게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다고 했으니 아이는 지금 간이 콩알만 해졌을거예요. 백화점에 찾아가셔서 사과 시키시고 본인 스스로 반성하게 하고 마무리 짖는게 어떨까요. 더 이상 할것도 없구요. 원글님 자녀분 잘 자라실거예요. 너무 걱정 마세요.~

  • 8. 엄마아빠가
    '11.1.21 3:44 PM (211.246.xxx.200)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그게 더 충격적인것 같아요.

    엄마아빠가 용서해줄 일이 아니라 도둑질을 했으니 상의해보겠다?!
    그게 엄마아빠가 할 말인가요?

    너무 어떻게저떻게 잘못을 했다. 너의 이런~~점이 잘못이며 다시는 그래서는 안된다.
    이 물건을 어떻게~~ 할 것이다. 뭐 사과를하던 백화점에서 용서를 빌던. 혼내든 .어쨋든.

    그렇게 해결을 해야 하지,

    아이정서에 도둑질보다 더 큰 상처를 남기신듯.

  • 9. 민준
    '11.1.21 3:53 PM (220.77.xxx.149)

    하늘이 무너질일 아니예요~~ 아이가 분명 잘못한 일이지만, 심각하게 고민하고 힘들어하실일 아닌듯해요.. 님도 어린시절 그런적 있지않나요? 전 있어요.. ㅡㅡ. 슬기롭게 대처하시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 10. 경험있어
    '11.1.21 3:56 PM (211.199.xxx.206)

    저도 아이 어릴때 생각이 납니다...수퍼에서 그랬던일이였어요...지금생각하면 그러지 말걸..첫댓글에 스크레치란 말씀하신분요...아이도 잘못된것을 알고 있는데 아이한테 그거 들려서 가서 빌고 오라고 했습니다..어린나이에 상처가 되었을것이란 생각 아이가 크고 나서 후회됩니다 자존감이 낮은게 그때 충격때문이 아닌가 합니다...그냥 나만 혼내고 내가 따로 수퍼가서 사과할걸 그랬나하는 아쉬움....

  • 11. 견물생심
    '11.1.21 3:58 PM (211.210.xxx.62)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어요.
    그정도 혼났으면 이젠 알아서 하겠죠.
    다 한번씩 거치는 과정일거에요.

    하늘이 노래지는건 또다시 반복됬을때 노래져도 됩니다....에 동감이요.

  • 12. 이런
    '11.1.21 4:13 PM (124.63.xxx.66)

    실수도 하고 저런 잘못도 하고 그게 인생아닌가요
    하늘이 무너진다고 하시는데 공감이 안가요
    제가 도덕성이 떨어지는 걸까요
    그냥 그게 얼마나 갖고 싶었을까 그런 맘이 더 강하게 들구요
    아이 마음을 읽어주시면서 믿음을 갖고 대해주심 좋을텐데요
    한번의 잘못으로 부도덕한 믿을 수 없는 꾼처럼 몰아가시지 말구요
    그리구 아이가 잘못했다구 아이 공개적으로 망신 주거나 하는거
    별로 좋은 방법 아닌거 같아요

  • 13. 너무
    '11.1.21 4:13 PM (218.233.xxx.23)

    부모님이 너무 상황을 심각하게 몰고 가시는건 아닌지요

    아이입장에서는 순간 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충동적으로 쓸쩍 훔쳤고
    들킨 순간 위기을 모면하기위해서 또는 자기 자존감을 지키려고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고 봐지고요 (이건 순전히 아이입장입니다.)
    잘못을 알았을때 그냥 조용히 왜 그랬냐고 먼저 물어보고 (니가 이걸 무척 갖고 싶어했구나~ 그럼 엄마 한테 필요하다고 말해주지~^^ 이정도?)
    애 얘기를 들어주셨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직 어린 아이이니 훔치는 행위는 확실히 잘못된 행동이란것만 각인 시켜주시고 다시는 그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윗글의 어느 님 처럼 엄마가 너무 숨쉴틈 없이 철두 철미하게 가정교육을 시키시는건 아닌지...
    크게 위험하거나 남한테 해가 안되는 행동이라면 조금 느슨하게 긴장을 풀어 주면 어떨까요
    저도 아들만 둘키우는 직장맘인데...주제넘게 글이 길어졌네요;;

  • 14. 11
    '11.1.21 4:13 PM (61.100.xxx.30)

    저도 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데요
    사실 혼자라는 이유로 이런저런 거 더 신경쓰일 때가 많은데 저는....가끔은 아이가 원하는거
    이유 안 묻고 사줄때가 있어요 물론 가격이 저렴한 거^^ 너무 잘 키워보려고 예의범절 부터
    아끼는 습관까지 아이를 조이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 아이가 혼자크는게 아이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가끔은 아이에게 숨통트이게 하고싶은 거 편하게 해주고 눈도 슬쩍 감아주세요~
    이번 일은 아이가 마음속으로 너무 떨고 있을 거 같아요
    말로 타이르시고 그자리에 다시 갖다놓았으니 다시는 그런일 안할거예요
    혼자크는 아이들이 마음이 여려서 겁도 많아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타이르시고 꼭 안아주고 오늘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로 외식 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 15. 근데
    '11.1.21 4:31 PM (203.142.xxx.230)

    댜른것도 아니고. 닌텐도 펜정도면 얼마 안하는데 그냥 사주세요. 왜 그런걸로 아이를 시험에 들게하시는지. 물건을 아끼게하는 버릇을 키워주는것도 좋지만, 사실 펜같은건 소모품이잖아요. 어른들도 쉽게 잃어버릴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16. 그나이에
    '11.1.21 6:31 PM (219.249.xxx.106)

    원래 도벽이 좀 있어요. 하늘 노래질 필요없습니당
    저두 그 나이때 한도벽했습죠.
    0.시장에서 색동지갑 훔치다 주인장한테 들켜 개망신당하기
    0.사촌집에가서 샤프 훔쳐오기
    0.친구집에서 연필 옷속에 숨겨오다가 일어날 때 다 떨어져서 개망신 당하기
    0.집에서 엄마돈 훔치기

    그런데요, 그게 딱 그때 뿐이였어요. 지금은 반듯한 모범시민입니다. 물론 야단은 맞아야죠. 하지만 하늘 무너진 것 처럼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 17. 참나
    '11.1.21 6:34 PM (119.203.xxx.228)

    부모님이 너무하시네요,
    어릴때 없으면 그런 충동쯤은 생길수있구요,
    그런 충동 못이기고 조그만것 슬쩍 하는 아이들도 의외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탓하기보다,
    그런 펜 정도는 용돈으로 해결할수있을정도의 여유를 가지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설령 잘못했어도,
    자신이 뉘우치면 잘 달래고 타일러서 이런일이 발생하지않도록 하셔야지
    아이가 얼마나 공포에 떨면서 잠들었겠어요.

    세상 무너진것도 아니고, 실수가지고 너무 큰일 만들지마시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 18. 누구나
    '11.1.21 6:34 PM (119.70.xxx.201)

    어릴때 그런 경험 한번씩은 있을거 같아요..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로 제 아이가 그랬다면 너무 충격일꺼 같은데
    너무 아이 몰아세우고 혼내지 마세요
    그냥 따끔하게 알아들을수 있게 훈계정도 해주시고 나중에 그런일이 또 생겼을때
    그때 혼내도 될듯해요
    아이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 19. 공감...
    '11.1.21 6:34 PM (222.238.xxx.173)

    저도 정말 엄격한 엄마인데요.
    우리 아이도 그런 잘못을 저질렀고 그 다음부터는 우리 아이인데도 불량하게 보이고
    그 아이를 믿을 수 없겠더라구요.
    하지만 내가 낳은 아이니 내가 제일 믿어주고 잘못을 했으면 가르치는게 부모의 책임이지요.

  • 20. ..
    '11.1.21 6:42 PM (119.196.xxx.86)

    우선...원글님..너무 놀라지마세요
    다 커가는 과정중에 있을수 있는일 아닐까요? 우리들중에도 그런경험 있는사람들 꽤있을꺼구요..
    다시는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되는거에요

    어떻게 이렇게 잘 아냐구요?
    제가 그랬거든요ㅡㅡ;;
    그것도 초등때도 안하던 고1때..친구를 잘만나야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보여준 사례였죠
    그전까지 그런거 전혀모르고 살다가 고1때 친구가 문구점에서 펜을 가져오는거(..그아이표현이 가져오는거라더군요..훔치는게 아니라,..)보고는 따라해보다가 바로 걸려서..
    종로에 있는 대형서점에 있는 문구코너였어요
    암튼 거기 사무실로 끌려가서 엄마한테 전화하셔서 엄마가 저 데리러 오셔서..엄마가 저붙들고 우는거보고 완전 충격먹고 그뒤로 남의물건은 진짜 거들떠도 안봐요
    그럼 제가 나쁜아이였느냐? 전교1등하고 반장하고 학교에서 저 모르는사람이 없던 자타공인 엄친딸이었어요
    얼굴도 쫌..(죄송.. 그때는요..지금은 아주 평범 그자체입니다), 공부도, 미술도...선생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었는데 암튼 그땐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저희 엄마가 저희들을 특히 믿으시면서 키우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집에 굴러다니는 동전하나도 안가져가면서 컸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한번 그랬다가 어설픈바람에 잡혀서
    저희엄마의 눈물을 보고 다시는 그런짓안해요

    그뒤로 저희엄마는 그일을 두번다시 입밖으로 안꺼내셨구..저는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지금도 엄마를 끔찌하게 아끼고 누구에게나 떳떳하게 자랐습니다

    너무 욕구를 엄하게 다루시는것도 안좋겠지만 그런일이 있었다고 다른 시선으로 보지 마시구
    그전과 똑같이 아니 더 믿어주시고 더 사랑으로 대한다는것을 느낄수 있게 해주세요
    얼마나 나쁜일이고 얼마나 엄마가 속상했는지..스스로 양심에 너무도 창피한 일이라는것을 일깨워주는것은 잊지마시구요^^

  • 21. 그래도
    '11.1.21 7:05 PM (122.40.xxx.133)

    따끔하게 일러는 주셔야 할 거 같아요. 절대로 하면 안된다는 걸 알게끔이요. 하지만 부모님이 너무 심각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 22. 저를 예를
    '11.1.21 7:05 PM (211.228.xxx.147)

    들어보겠습니다..10살이면 눈치가 있는 나이라 나의 딸과는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요...
    저의 딸래미가 7살때 옆집에 놀러갔다가 100원을 훔쳐왔고,그친구가 보곤 울고불고 난리쳤는데
    저의 딸이 얼른 도망을 왔더라구요..지가 신고 있던 신발속에 숨겨놨더라구요..ㅎ 해서 아주 정색을 하면서 "파출소에 끌고 갔어요..안에까진 안들어가고 바로 입구에서 딸이랑 신랑이를 하다가
    돌아와선 그친구집에가서 인정을 하게하고 또 사과를 하게했지요...그딸이 지금 32살인데 너무나도 정직한 아이가 되어있습니다..알바하는곳에서 도둑질하는 알바생이 의외로 많아서 첨오는 알바생들은 당분간 몰래 살펴보나보더라구요..결과는 너무 정직하다는 말을 듣고 삽니다..나이가 11살이니 파출소앞에까지 가면 안되고 원글님께서 근처 순경아저씨랑 미리 짜놓고 안까지 들어가서 아저씨랑 헐리웃 액션을 하면 도움되지않을까 싶습니다만....^^;;

  • 23. 죄송하지만...
    '11.1.21 7:07 PM (175.206.xxx.222)

    저 위에 댓글중에

    친구집에서 연필 옷속에 숨겨오다가 일어날 때 다 떨어져서 개망신 당하기 ..

    정말 망신스러웠겠어요. ^^;;;;;;;; 상상하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원글님. 너무 오버해서 야단치면 역효과 날거 같아요.

  • 24. 저도
    '11.1.21 7:28 PM (124.52.xxx.142)

    엄청 절약강조하는 집에서 자랐는데요
    초등1학년때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두번 그냥 빼먹었어요..

    (잘못한거 아니까 평생 안잊네요..)
    그게 습관성 도벽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구요.

    근데요 전 제 어릴적 생각하면
    약간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이유를 물어보세요 왜 훔쳤냐고, 엄마가 사줄 능력이 있는데 왜그랬냐고.

    전 엄마가 능력이 있지만, 절대 사주지 않을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아이의 특성에 대해서 잘 파악해보세요
    따끔하게 혼내야하는지, 니 마음을 몰라준 다 내잘못이라고 해야하는지..

    일단, 왜 그랬는지 화내지 말고 물어보세요.
    뭐가 부족해서 그랬는지, 우리집이 가난하지 않은데 왜 훔쳤는지.

    너무 걱정마시고, 엄마가 아이를 많이 사랑하시니까 꼭 바른아이로 잘 성장할꺼에요

  • 25. 얼른
    '11.1.21 7:42 PM (116.121.xxx.196)

    댓글답니다..
    반듯한 부모밑에 큰 아이들은 절대 샛길로 가지 않습니다.
    그 나이때는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한 일입니다.. 그러면 안 되지만
    아이들의 호기심.. 갖고싶은 욕망을 자제할 수 있는 자제력이 부족할 때이기도 합니다..
    아이보고 제 자리에 갖다놓게 하셨지요? 본인도 느끼는 게 있을 꺼예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을 꺼예요.. ㅎㅎ 반듯하게 클 겁니다.. 부모님처럼요..

  • 26. ㅠㅠ
    '11.1.21 8:33 PM (59.12.xxx.60)

    아이 엄마가 충격적이다 용서할게 아니다 해서 속상했겠다.
    초3이면 아직 어른 같은 가치판단이 안되서
    왜 엄마가 내 잘못을 용서 못하는지 이해 못할 수도 있어요.
    아이도 가슴이 벌벌벌 떨려서 두번다시 안할거예요.
    쥐었을 땐 모르겠지만, 다시 내려놓을 때 누가 볼까 못 내려놨을 것 같아요.
    진짜 너무 갖고 싶어서 그런거였을거예요.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어렸을 때 도벽 한번쯤은 다 했었어요.
    저는 제 심장 떨려서 다시는 못했구(껌)
    친구 중에 엄마 동전 훔쳤던 친구는
    엄마가 모르는 척하시고 그냥 동전통을 준비해서 쓰고 싶을때 써라 하셔서
    엄마가 알아챘구나 싶어서 반성하고 고쳤대요.

    그냥 자기가 잘못해서 혼이나고 돌려놓고 하는 과정에서 많이 반성했을거예요.
    정 가지고 싶은 거 있으면 엄마 몇번 도와주기 등을 통해서 얻도록 하도록 바꾸세요.
    자기가 용돈 모을 계획이 안 세워지니깐 차라리 훔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듯.
    자라면서 뇌리에 크게 남을 꾸지람의 순간이었을 꺼예요.

  • 27. 아이
    '11.1.21 8:47 PM (180.224.xxx.164)

    10살이에요. 10살이 도덕 윤리 의식이 먼저겠습니까 갖고 싶은 욕구가 먼저겠습니까 나는 안 그랬는데 얘는 왜 그러지 마시고 하루 종일 따끔하게 훈계 하셨으면 저녁에는 너무 위축되어 있을 그 마음 따뜻하게 다독여 잠 재우세요. 너무 엄격하게 몰아 세우거나 백화점에 가서 사과를 직접 하게 하거나 하는것은 제 생각에는 10살에게 너무 버겁고 힘든 일입니다. 잘못 처리 하시면 아이 커서 노이로제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어요. 아이가 커서 경미하지만 정신병 달고 다니는것 바라시진 않겠지요. 아이가 이번에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시는 안하겟다 생각하면 되는거잖아요. 아이를 훈계 하시되 자존심은 살려 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난 나쁜 아이다 이런 생각 하고 있을 수 있어요. 너는 좋은 아이인데 이번 행동은 잘못되었고 엄마 아빠가 많이 속상하다 다시는 이런 일 하지 마라 다시 이런 일 할시에는 매를 들겠다 정도면 되실꺼에요. 하늘이 노래지실 일은 아닙니다.

  • 28. ..
    '11.1.21 9:04 PM (180.69.xxx.172)

    너무 걱정마세요^^ 다 때가 있어요.

  • 29. 휘~
    '11.1.21 9:04 PM (123.214.xxx.146)

    훔친일도 있고, 엄마 아빠에게 그런말도 듣고... 아이가 넘 파란만장한 하루를 보내고 잠든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저는 원글님을 탓하고 싶진 않네요, 저 또한 완벽한 부모 아니고.. 걍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노력하는 부모중의 한명일뿐.
    그래서 그런지 원글님 마음 충분히 알것같고, 우리아이가 물건을 훔치다니~ 하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또한! 그리고 어떻게 해야 좋을까 고민하시다가 이런 글을 쓰셨겠죠.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댓글중의 어떤글처럼 "갖고싶었구나~"하며 아이마음을 한번 다독여주고 꾸중하셨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원글 읽다보니 아이생각해서, 넘 아쉬운 부분이구욤.
    내일아침이라도.. 부드러운 미소로 아이 마음 한번 토닥여주시고, 잘못된 부분은 짚고 넘어가시고.. 이러한 일들 경험하고 생각하다보면 언제가는 완벽까진 아니더라도 좋은 부모 될수 있을거라 믿어요, 놀라신 원글님도 힘내세요^^

  • 30. ..
    '11.1.21 9:10 PM (180.224.xxx.42)

    애들 너무 엄하게 키워도 그런경우가 있어요.
    적당히 필요한것은 사주어야 해요. (항시 적당한것이 중요한듯)

    우리 딸래미 9살때 자기오빠 샴프나 돈 다가지고 같음
    (하나하나 몰래가지고 가니 한참동안 아무도 몰랐음)
    왜 가지고 갔니? 하니 가지고 싶어서 가지고 같다고 하더군요.
    물론 잘못한것은 알더군요. 우리신랑 도독놈을 키우는 것이 아닌가? 하고 너무 놀람.
    그게 왜 나쁜짓있지 자세하게 설명해준 다음부터는 아직까지(중1)그런일 없어요.
    내일 밝아졌을때 자세히 왜 나쁜일인지 설명해주세요.

  • 31. 5월
    '11.1.21 9:30 PM (175.113.xxx.60)

    저희 아이(예비중1)도 7살때 그런 경험있어요
    윗분말씀에 동감합니다.
    외동이라 여러모로 조심하며 키우시는 것은 백번 이해합니다만
    적당한 선에서 조율하면 좋을 것을
    너무 절제시켰더니 그런 일이 생기더라구요
    잘못한 거 본인이 더 잘 알거예요

  • 32. &*&
    '11.1.21 10:08 PM (203.234.xxx.55)

    제 친구가 어렸을 때 물건을 훔친 적이 있는데 부모님에게 굉장히 심하게 혼이 났답니다.
    어느 정도였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그 친구는 그 후로 물건 훔치는 상상을 강박적으로 하게 됐고
    그러다가 가끔 정말로 물건을 훔치기도 했다고 해요.

    부모님의 지나친 훈육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실제 도벽이 된 거죠.
    부모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된 것이고요.
    강박은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생긴답니다.
    너무 강하게 거부하다가 오히려 그것에 집착하는 거에요.

    (아마 그 친구는 물건을 훔치거나 그런 장면을 상상하면서
    이번엔 부모에게 혼나지 않았다는 아슬아슬한 쾌감을 느꼈겠지요.
    하지만 자신이 다시 그 어릴 때로 돌아가서
    부모에게 너그럽게 용서를 받기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확인하면서
    절망과 상실감을 곧 느꼈을 거에요. 그 절망과 상실감이 강박을 만들어낸 거구요)

    그러니 따님의 기억에 이 사건을 지나치게 강하게 각인시키시지 않는 게
    앞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좋을 것 같아요.
    돈 주고 사는 물건을 가져오는 건 잘못한 거라는 사실만
    부드럽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으면 이걸로 끝내시고 다시 언급하지 마세요.

    그 나이 때 한두 번씩 물건 훔치는 일은 흔해요.
    아직 내 것과 남의 것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고
    화폐를 매개로 한 교환에 대해서도 개념이 안 서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죄의식도 강하지 않았겠지요.

    하늘 무너질 아니니 마음 가라앉히시고 따님께 너그럽게 대해주세요.
    아이들에게 엄마는, 자식이 행여 살인을 저질렀다 해도
    '엄마는 나를 안아줄 거'라는 믿음을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잖아요.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이 행여나 잘못된 행실을 해서
    비난 받는 사람이 될까 걱정하시는 원글님의 마음 이해는 하지만
    그 마음부터 앞세우기보단 심호흡 한번 하시고 아이 입장에서 보시는 게 어떨까요.

    어려운 일이죠.
    저도 아이들 키우는 사람이라 충분히 이해한답니다^^;;

  • 33. 초등2
    '11.1.21 10:33 PM (64.229.xxx.146)

    저도 초2때 슈퍼에 갔는데 마침 아무도 없는거예요
    나도모르게 껌 한통을 슬쩍했는데 주인 아줌마가 나타나셔서
    너무 놀라서 사지가 벌벌떨리고 심장이 멋는줄 알았어요
    사려고 한물건 사지도 못하고 도망치듯 나오는데 정말 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어요
    왜 내가 그런짓을 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지만 그나이에는 그럴수도 있는건가봐요
    살면서 참 부끄러운 기억이었는데 댓글 읽어보고 위안을 삼고 어린시절 에피소드로 남겨야겠네요

  • 34. 푸른바다
    '11.1.21 10:37 PM (119.202.xxx.124)

    뭐가 하늘이 무너집니까?
    애들은 다 그럴 수 있습니다. 안그런 애들도 있지만요......
    그니까 담부터는 웬만하면 하나씩 사주고 키우세요......
    이번 일은 아이가 지나치게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니가 그럴 애가 아닌데 어쩌다 한 번 실수인데 아직 어리니까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는거다. 어른들도 가끔실수할때가 있다 이렇게 해주시고요. 너무 도둑놈으로 몰아세우면 트라우마가 평생을 갈 수도 있어요.
    담부터 그러면 안되다는건 꼭 강조하셔야 하지만 지나치게 큰일 난거 처럼 행동하지 마시란 말입니다.
    애들은 한 번 쯤 그럴 수가 있다니까요.
    저 아는 어떤 엄마는 딸애가 초등때 문방구에서 전화와서 달려가니까 애가 물건 훔쳤다고 하더래요. 계산안하고 문을 나가려 했다고....... 그 애는 정말 정말 영혼이 착한 애였어요. 근데 자기도 모르게 그 물건이 지 손에 들려 있고, 지가 문을 나가고 있었던 겁니다. 애들은 그럴 수가 있다니까요.....그 엄마가 어찌 했는줄 아세요?
    돈 계산해주고, 우리 애 절대 그런 애 아니다 변호해주고, 애한테는 너 겁먹지 마라. 너는 도둑질하고 그런 애 아니다. 누구나 한 번 실수할 수 있는거다. 무한위로 해주고.......
    그래서 걔가 어떻게 컸냐?
    너무너무 착하고 주위에서 다 부러워하는엄친딸입니다. 대학도 좋은데 가고.
    하늘 무너질 일 아니거든요.
    제 말 좀 믿어보세요.
    어릴 때는 그럴 수가 있다니까요.......
    나쁜 애라서 그런게 아니에요.......

  • 35. 우선
    '11.1.21 10:43 PM (118.217.xxx.207)

    진정하시구요^^
    큰일 아닙니다 고맘때 그런일 흔하답니다
    그냥, 넘어가주세요 아이자신이 잘못한걸 너무나 잘 알기에 야단칠 필요없어요
    좋게 한마디 하시고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대로 대해주세요
    내 아이 내가 믿어야죠 아이도 엄마의 믿음을 느끼고 다신 안그럴거에요

  • 36. 에구
    '11.1.21 10:50 PM (175.118.xxx.32)

    울딸들도 다 경험(?)있고 저도 시골슈퍼에서 새우깡슬적해온 전과(?)있어요
    어른처럼 온갖계산다하고 가져오는게 아니라 아이는 그냥 이거 갖고 싶다 이거에만 집중해요
    잘못이라는 것만 혼내시고 너무 오버(?)하지 않았으면..

    참 울딸들 그런적있냐는 듯이 성실하게 자라고 있고(?) 공부도 잘하고(ㅋ)
    저는 시집 잘가서 열심히 정직하고 살고있습니다
    저는 울 엄마한테 부지깽이로 무쟈게 맞앗어요.슈퍼아줌니가 용서해주고..뚜등겨맞으면서도
    새우깡을 입안에 마구 넣었다니까요...맞아죽더라도 먹고죽을라고...ㅋ

  • 37. ,,,
    '11.1.21 10:51 PM (221.150.xxx.107)

    그냥 웬만하면 필요한 건 다 사주세요
    평소에 엄마가 잘 안사주시니까 도둑질을 하게 되죠

  • 38.
    '11.1.21 10:55 PM (218.158.xxx.134)

    댓글들 읽으며 다행이다 싶네요^^;;
    익명이니까 밝히지만,
    사실 우리 중1딸이 열흘전쯤 친구랑 이**에서
    샤프연필 두자루를 훔쳐갖고 나오다가
    삐~소리 나는 바람에 직원에게 들켜 불려갔었어요;;
    반성문쓰고 (울아이정보-이름,주민번호도 같이,다행이 학교는 안묻더군요) 왔어요
    창피스런 일이지만, 초범이었고,해서 다신 안한다는 다짐받고
    용서하고 말았네요
    근데, 아빠한테는 비밀 지켜달라 통사정해서 얘기 안했는데,,

  • 39.
    '11.1.21 10:56 PM (218.158.xxx.134)

    윗윗분,,안사주니까 도둑질하는건 아닌듯합니다
    그냥 재미로 그러는게 더 커요

  • 40. 믿음
    '11.1.21 11:07 PM (121.133.xxx.215)

    저희반 학생(중3여)이 그런 일로 문구점 주인아저씨에게 잡혀 왔어요...

    다시는 그러지 말아라....했죠 ==네가 정직하게 살아야 그런 남편만난다고 하면서
    그리고 다른면에 있어서는 아무렇지 않게 대했어요..

    나중에 그렇게 대해준 샘이 너무 감사하다고...자기를 계속 의심했더라면 자기는 너무 힘들었을 거라구요....

  • 41. 윗잇분
    '11.1.21 11:34 PM (125.133.xxx.102)

    너무 엄하게 혼내서 아이가 거꾸로 비뚤어진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케바케중에서 좀 특별하고 예민한 아이의 경우일거구요. 이건 분명히 따끔하게 혼날 필요가 있어요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맘때 욕구를 절제 못해서 일어날수 있는 흔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 그럴수 있지하고 부드럽게 넘어가주는건 아니지요.
    제 동생은 초등학교 다닐대 엄마지갑 슬쩍하다가 엄마한테 딱 걸렸어요. 그돈으로 아이들한테 먹을거 사주고 하니까 아이들이 막 따르더래요. 그래서 슬슬 손대기 시작했는데 엄마도 슬슬 이상하다 눈치채다가 어느날 딱 잡힌거지요. 엄마가 혼내던 끝에 약을 두봉지 들고와서 한봉지씩 앞에 놓고 너랑 나랑 같이 죽자고 했대요. 집에 감기약 뭐 남은거였다는데 그때 초등학생인 제 동생은 얼굴이 새하애져서 벌벌 떨었다 하더라구요. (울엄니가 좀 쎕니다ㅋ) 나이 서른살 넘어서 그얘기 하면서 그뒤로 눈앞에 돈뭉치가 있어도 남에껀 종이쪼가리하나 손대지 않는다고 그러던데요.
    제 생각에도 하늘이 노래질 정도는 아니구요. 하지만 정확하고 따끔하게 마무리질 필요는 있는 일입니다.

  • 42. 한번은..
    '11.1.22 12:59 AM (124.54.xxx.159)

    그럴 수 있어요.
    저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엄마입으로
    엄마손 거의 안타는 말잘듣는 모범생으로 잘컸다는 소리 들었는데요.

    초등학교때 딱한번 그런적 있습니다.
    그것도 돈도 아니고 봉숭아꽃 -_-;;

    교회에 핀걸 목사님 딸이 자랑자랑하면서 조금도 나눠주지 않길래
    어린마음에 분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몰래 한줌 따다 옷속 넣었다가
    나중에 옷이 다 물드는 바람에 딱 걸렸죠.
    그때 죽어라 혼나고 그후로는 그런일 없어요.

    지금도 그때 어머니가 자식 잘못키웠다고 가슴치고 우는게 기억에 남네요.
    자식 잘못 키웠다는 소리가 어찌나 가슴철렁하고 무섭던지...

  • 43. 네....
    '11.1.22 1:05 AM (122.36.xxx.104)

    한번은 그럴수 있어요...2222

  • 44. 어릴때...
    '11.1.22 1:37 AM (218.238.xxx.251)

    도벽!
    거의 다 경험한다고 해요
    근데 모르면 어쩔수 없지만 알았을때 따끔하게 야단쳐야 다신 안그런데요...
    자존심이 상할정도로 너무 야단만 치지말고
    나쁜행동을 했어니 그에대한 벌은 꼭! 주세요
    그러곤 너를 믿는다고 하면서 아빠 없는곳에서 딸이랑 둘이 이야기 하세요....
    다른가족이 다 있는곳보다는 엄마랑 딸만 있는곳에서 타이르는것도 괜찮아요^^

  • 45. 사주세요
    '11.1.22 1:50 AM (95.176.xxx.44)

    닌텐도 터치펜 다섯개에 천오백원이네요.
    저런 소모품은 금방 상하고, 어른도 잘 잃어버리는 물건이잖아요.
    스타일러스 잃어버린 거 같은 작은 일에 엄하게 굴지 마시고 그냥 사주시는 게 어떨까요.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95574296&pos_shop_cd...

  • 46. 푸른바다
    '11.1.22 2:44 AM (119.202.xxx.124)

    혼내시더라도 니가 한 실수에 대해 혼내셔야지, 너는 나쁜애다. 커서 뭐가 될려고 그러니, 정말 실망이다. 내가 도둑을 키우다니, 뭐 이런 레파토리 읊으시면 큰일납니다. 행동에 대해서만 혼내시고 절대 인격을 평가하지 마세요.

  • 47. 훔치는거
    '11.1.22 2:56 AM (124.61.xxx.78)

    명백하게 잘못한 일이지죠. 그런데... 아이에게 충분한 여유와 시간을 주셨으며 합니다.
    전 언제나 남의 눈치를 살피고 절대로 상대방 기분상하는 말을 하지 못해요.
    울 부모님이 지나치게 반듯하시고 절약하시고 예의 바르셨거든요. 착한 여자 컴플렉스인지... ㅠㅠ요즘은 이렇게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게 키우신 부모님이 원망(?)스러울때도 있답니다. 거침없이 제멋대로 이기적으로 사는 사람들 정서가 부러워서 손해보는 제 자신이 답답해 보일때도 있거든요.
    원글님 아이가 숨막혀서 노이로제 걸리면 어쩌시겠어요. 물론 쉽게 넘길 일은 아니지만... 부모가 파렴치한 대하듯이 원글님처럼 반응하면 아이가 잘못한 죄에 비해서 너무 큰 벌을 받는셈이거든요. 아이가 왜 가지고 싶었을까, 대화를 -물론 이 지경에 말이 곱게 나갈리 없겠지만- 나누셨어야지, 그렇게 다그치면 아이가 잠이나 잤겠습니까? 원글님은 하늘이 무너진다지만, 아이는 그 하늘 혼자 떠받고 무서워 울고 있을겁니다. 무너진 하늘... 같이 들어주세요. 실망 한번 했다고 너무나 어린 아이에게만 짋어지게 하지 마시고.

  • 48. 저도
    '11.1.22 4:45 AM (68.4.xxx.111)

    저의 딸아이가 그랬어요. (아주 모범생)

    님이 한신정도면 되엇어요.
    밤에 집에서 잘 생각해보니 어더하냐고 물으시고
    다독거려 잘못한것 인정만 시키시면
    끝!

    좋은 공부가 되엇을거예요

  • 49. 쓸개코
    '11.1.22 5:19 AM (122.36.xxx.13)

    저도 5살무렵 동네애들 몇명 끌고가서 하드통에서 하드꺼내 선심배풀어
    엄마가 돈 물어주시기도 하셨구요
    초등학교 1학년때
    니꺼내꺼 개념이 없어 그랬는지 과자도 그냥 줏어입에 넣기도 했어요^^;;
    아주 작은거였지만..
    정말 우리부모님께 고마웠던것은 화 벌컥내며 나무라시지 않으시고
    자상하게 잘못된 점 지적해주시고 맛있는거 사주신 거에요~

  • 50. plumtea
    '11.1.22 6:04 AM (125.186.xxx.14)

    다들 어렸을 적의 전과(?)는 하나쯤 있으시군요^^;
    저는 밖에서 훔친 적은 없고 원글님 따님만할 때 엄마 지갑서 슬쩍은 몇 번 한 거 같은데요, 엄마가 아무말씀 없으셔서 모르시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몇 년 후에 엄마가 대수롭지 않게 알고 계셨단 걸 알고...와 ...우리 엄마 대인배다! 하는 생각했어요. 저는 내내 그게 좀 걸렸었는데 엄마가 금액까지 정확히 알고 계시면서 나무라지 않으셔서 너무 신기했거든요. 저도 뭐 당시에는 나름대로 엄친딸이었던 아이라...아마 제 스스로 마음의 벌은 달게 받았던 거 같아요.

    저도 이제 제 딸만한 아이들 키우고 있는데요, 원글님 아이 정도의 잘못이라면 그냥 그걸로 혼 내고 말 것 같아요. 그 자체로 너라는 아이한테 실망이다라고까지 하신다면 아이가 너무너무 충격받을 거 같아요. 한 행동은 잘못이니까 딱 거기까지만 하세요. 아직 아이잖아요.

  • 51.
    '11.1.22 6:34 AM (118.46.xxx.133)

    아이 행동이 이해됩니다.(훔친걸 이해해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원글님이 너무 엄격하신거 같아요
    닌텐도 펜이 워낙 작아서 아이들 잘 잃어버려요

    "네가 자기물건 간수를 못했으니 용돈을 모으던지 너의 행동을 보고 생각해보겠다" 하셨다니
    다른 일상 생활에서도 얼마나 엄격한 분일지 예상이 되네요.
    아이를 좀 더 편하게 대해주세요

  • 52.
    '11.1.22 8:39 AM (61.101.xxx.48)

    아이에게 너무 모욕감을 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합니다.
    그 나이 때의 아이들은 누구나 도벽이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초등학교 2학년 때 짝꿍의 칭찬 스티커를 훔친 적이 있어요.
    포도 송이 그림에 스티커를 다 붙이면 상품을 준다는 말에 그만...^^;;;;
    지금도 그 당시의 일이 떠오르면 가슴이 아려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도둑질을 했다는 것에 제 자신도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 53. 그리고
    '11.1.22 8:49 AM (61.101.xxx.48)

    딸 아이는 그 펜을 훔친 걸 엄마가 알았으니 다시는 안 할 겁니다.

  • 54. 저라면
    '11.1.22 9:09 AM (70.53.xxx.174)

    백화점에 가서 그냥 살짝 두고 오실 일이 아니고....

    원글님이 점원한테 아이가 돈을 지불하지 않고 이 물건을
    가져왔다고 그래서 돌려 드리려고 돌아왔다고 사정 얘기하시고
    죄송하다고 하셨어야..... 아이가 더 많은 걸 느끼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사람은 누구나 누가 보지않는 상황에서 갖고싶은 물건이 있다면... 한번쯤은
    슬쩍하고 싶은 맘이 생기는게 인간일겁니다

    아직 어려서 그걸 어떻게 억제해야 하는지 몰라서 생긴 일이니, 너무 걱정마시고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마세요 그게 역효과를 부를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다시는 실수를 안하게 가르쳐야 하는게 부모의 역활이고,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하고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키우는게 우리 부모의 역활이지요

    너무 걱정마세요 누구나 격는 홍역 같은거랍니다

  • 55. ..
    '11.1.22 9:33 AM (203.142.xxx.231)

    자식 기르는 부모들이 좀 더 현명하고 똑똑했으면 좋겠어요.

  • 56. 원글이 입니다
    '11.1.22 10:00 AM (125.177.xxx.197)

    부끄러운 제 글이 베스트에 오르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조언해주신 글들 두번세번 읽었습니다.
    맞아요.. 돌이켜보니 제가 저의 잣대로만 아이를 맞추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전 어릴때 세남매의 막내로 항상 헌 것, 먹을 군것질조차 맘대로 먹을수 없던 형편이라
    지금 제 아이의 상황이 너무 배부르다고 생각했었던 같습니다.
    어젯밤 마무리짓고 잤으면 좋았을걸.. 시어머님 생신이라 시댁에 가서 밤늦게 오는 바람에
    아이랑은 마무리 못지었는데요
    자고 일어나는 대로 좋게 마무리 짓고 아이아빠랑 셋이서 닌텐도펜 사러갈 예정입니다.
    조언해주신대로 앞으로는 잘못한 행동은 꾸짖되, 아이의 입장에서 너무 틀에박혀서 키우지 않도록 노력해볼게요.

    여담입니다만..
    생각을 바꾸고 아이를 바라보니 그 두려웠을 상황(?)에도 할머니 생신이라고 곱게 카드쓰고
    용돈으로 3천원짜리 화분 사서 할머니께 드리는 하늘이 무너질만큼 나쁜아이는 아니더군요.
    집에서 옷 벗어서 세탁기 넣기 귀찮아서 맨날 빨래를 숨겨놓는데
    어제는 신던 양말까지 바르게 개어놓고 자더라는... T.T

    82 선배님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57. 토닥토닥
    '11.1.22 10:14 AM (125.182.xxx.42)

    여기에 원글님 글 쓴거 보면,,,애가 나쁜짓에 빠질 애가 아니고,,,상황상 그냥 가지고픈 맘이 앞섯던거 같구요...원글님 처신 잘 했구요.
    저도 울 애한테 일일이 돈 타쓰지않게 5천원정도는 자기 지갑에 넣어두게 해요. 너 필요한거 사라, 엄마한데 자잘한거 타 쓰지 말아라. 말 해 뒀어요.
    울 딸아이와 2살차이 나네요...^^ 딸램이라서 더 이쁜짓 많이하죠...남아는 일절 이런거 없삼...밋밋...

    더이상 추궁하지 마세요. 성장통...맞아요. 그게 좀 늦게 나타났네요. 여태 모자람 없었나봐요.

  • 58. 음...
    '11.1.22 10:45 AM (121.124.xxx.37)

    그 나이에는 충동조절을 잘 하기가 어려운 나이예요. 그리고 그런 행동이 계속 지속되면 도벽이지만 한번은 충분히 있을 수 있구요. 잘 타이르고 나쁜 짓이라는 걸 인지시킨후 조용히 넘어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지금 대부분의 성인들 어릴때 한번쯤 남의 것 가져온 경험 있지 않나요? 하지만 그런 분들 대부분 지금은 양심적으로 올바로 살고 있잖아요.

  • 59. 경험자
    '11.1.22 10:58 AM (116.37.xxx.60)

    원글님이 마음을 추스리신것 같네요.
    그 맘때 아이들 흔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랍니다.
    소심한 엄마에겐 넘 충격적인 일이지만,
    나중에 지나고 나면, 평범한 일상중의 한 부분일거에요.
    계속 잘 타이르시면, 별일 없을겁니다.
    그리고 따님을 위해서, 원글님의 눈높이를 낮추어가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저도 외동이 맘이랍니다.

  • 60. 까꽁
    '11.1.22 11:15 AM (121.167.xxx.57)

    여기 어머니들 다들 참 멋지네요
    댓글을 열린맘으로 수용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원글님도
    너무나 멋지고요
    진솔한 댓글들도 참 멋져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 61. ...
    '11.1.22 11:55 AM (118.216.xxx.247)

    이일 저일 경험해보고 자라면서 배우지 않나요???
    그래서 유년시절인데 어른도 아니고 10살아이 한번일에 부모님이
    하늘이 무너지시면 안되지요...
    저도 그나이때쯤에 엄마가 푼돈들 전축위에 놓은것 몰래 들고가서 맛난것 사먹는
    재미에 빠졌다가 한번걸려 무쟈게 맞았던 기억이....
    지금 물론 아주아주 바르게 사는 모범국민입니다.
    잘못하는일 없이 자라면 완벽한 어른이겠지요.ㅎㅎㅎ

  • 62. 원글님댓글보니
    '11.1.22 2:18 PM (222.238.xxx.157)

    원글님 댓글 보니 지켜보면서 흐뭇하네요.^^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돼요. 아이 잘 자랄거예요.

  • 63. 저도
    '11.1.22 2:31 PM (118.38.xxx.213)

    댓글 달려고 로긴했습니다.
    엄마 입장에선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겠지만요,
    아이를 너무 코너로 몰지 마시고,
    (너무 야단 치지 마시구요..)
    저라면 그 매장에 가서 엄마도 사과하고, 아이도 사과하게끔 할 것같아요.
    그게 백마디 꾸지람보다도 더 효과 있을 것같아요.
    아이가 본디 착한 아이인것같은데, 아마 느끼는 것이 있을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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