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새벽이구(2시반경)
열이 나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남편이 조그만 건설회사를 하는데..
설계쪽에 있는 친구중 한놈(도저히..지금은 이 호칭 밖에 안나와요)이..
가끔 물러터진 남편을 가지고 놉니다.
좀 사람이 물러서 그렇지..
일하나는 착실한 남편이
며칠전 공사금액이 큰 인테리어공사를 소개시켜줬다면서..
며칠을 고생해서 견적서를 제출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그놈이 경쟁시킨 업체에게..
자기가 가져간 견적서를 준거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견적을 낼 능력이 없는 업체를 끌어들여놓고..
건축주에게 내기전 미리 검토하자며 가져오라더니..
넘겼나봐요..
나중에 건축주측에서 보여준 견적서가
남편것과 거의 비슷하고
결정적으로 본인방식의 계산이 아니면 나올수 없는 수량과 숫자가 그대로 적혀 있더랍니다.
애아빠에게도 성사시 돈을 요구했었는데.
받아들여지지않으니(상식선을 넘어서서)
아마도 평소 성품을 알고
견적 낼 능력은 없으나 말은 잘 듣는 업체를 데려다가
경쟁하는척 하게한후
건축주에게 강력추천하여 선정케 한 모양이예요
제가 그간의 행태를 알기에..
오죽하면 인간쓰레기같으니 멀리하라했건만..
경기가 없어 속이탄 남편이 또 말려들었네요..
이번엔 도저히 참을수없어서..
술이 떡이 돼서 들어온 신랑이 그런게 친구여서 부끄럽다고 하는걸보고
새벽 2시에 전화 걸었습니다.
지금 견적서 가지고 뭐하는거냐고..
내일 날 밝으면 애아빠에게..
확실히 밝히라고..
아님 내가 이번엔 가만히 않 있겠다고 했어요..
많이 배우면 사람의 질이 좀 틀릴줄 알았어요..
그놈과 남편은 Y대 과 동기예요..
지금 심정으로는 과 동문회에 가서 모두 발설하고 싶어요.
건축주에게도 찾아가서 얘기해버리고싶고..
일이 성사가 안되서가 아니예요..
이쪽 계통은 원래 안되는게 더 많거든요..
하지만..동기인데..그럼 안되는거잖아요..
적어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선이라는것이 있는건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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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 나오는 남편의 친구
건축쟁이 마누라 조회수 : 633
작성일 : 2010-06-23 02:56:51
IP : 116.41.xxx.2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닌 사람은
'10.6.23 10:12 AM (115.178.xxx.253)가까이 두지 마세요..
도움이 안되는게 아니라 해가 됩니다.
배운셈 치고 멀리 하세요.. 그런 사람 물어다 주는건 도움 되는거 같지만
사실 도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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