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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녀님이 되고 싶었어요..

생각은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10-04-10 16:50:31

사실 천주교가 종교도 아니고 집안 가족도 저도 무교인데요.
학창시절부터 사춘기와 더불어 잡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 당시 사춘기 소녀의 겉멋 인지 모르겠지만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고 인간관계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끝없이 보여서 괴롭더라고요.

사람이 살아가는 일생이 그 단계 단계가 무겁게 다가오고 즐겁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

그래서 수녀님 처럼 속세에서 벗어나 수도하는 인생이 참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막연하게 생각하다 행동력은 제로인 저라서 대학가고 하면서 잊혀졌는데
지금 29살... 다시 가까이 다가오네요.
그렇다고 그냥 생각만 들 뿐입니다.
지금도 인간관계가 너무 싫어서 연애도 한 번 안하고 결혼도 할 생각 없어요.
혼자 망상만 할 뿐이네요^^;;

IP : 59.21.xxx.19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도자
    '10.4.10 5:04 PM (183.109.xxx.117)

    그 곳생활도 역시 인간관계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아는 후배가 어릴 때부터 꿈인 수도생활을 자연스럽게 시작했는데
    가끔 만나면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신앙생활은 만족하는데 인간관계가 어렵다구요.
    현실에서 문제는 어느 곳에서도 문제가 될 수있어요.
    선택은 결국 원글님의 몫이지만요.

  • 2. 그곳은세상의한복판
    '10.4.10 5:18 PM (122.42.xxx.43)

    수도원도 똑같이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세상에서는 보기싫은 사람, 싫은사람 피하고 안만날수나 있지요, 수도원에서는 그럴수도 없습니다.
    나와 다른 수도자들과 가족이 되어서 평생 부딪히고 다른점을 보듬어 안아야해요.
    그게 사랑이고 그래서 수도원을 사랑의학교라고 한 성인도 있었지요.
    수도자들도 서로 싸우기도하고 화해도하고 똑같아요.
    자아를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기를 온전히 원한다면 생각해보세요
    사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살아야하지만 독신으로 더 깊이 하느님을 만나고 싶고, 하느님이 허락하실때 수도자로 살 수 있는것이지요.
    수도생활을 원하신다면 천주교 신자가 되는것이 먼저에요 세례받고 3년이상 신앙생활을 해야 수도원 입회가 가능합니다^^

  • 3. 음..
    '10.4.10 5:18 PM (210.94.xxx.96)

    심리상담 먼저 받아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수녀님들은 수녀님이 되실 때 성소를 느끼신다고 하지요.
    성소에 이끌려 수녀가 되시려는 게 아니라 도피를 위한 결심이시라면 아마 자의든
    타의든 좌절되실 겁니다.
    대부분 나이 제한이 35세 정도 이하로 되어있고..
    예비자 과정만 반년에서 일년이고
    세례받은지 3년이 지나야한다는 자격조건도 있어서..
    정말 하시려거든 지금 성당에 찾아가셔야 할 거에요.

  • 4. 그런.
    '10.4.10 5:21 PM (120.136.xxx.212)

    꿈을 가지셨던 엄마의 딸입니다..
    속세에서 벗어난것처럼.. ^^;;
    정작.. 수녀님 생활을 가까이서 보셨나요?
    백조처럼.. 그냥 그렇게 물 흐릇이 보이죠..
    그냥 그럴뿐이죠.. 정작 어디곤 그런곳은 없답니다..

    좀더 알아보세요.. ^^

    결국 모든것은 내 마음에 달린게 정답이랍니다.

  • 5. ^^
    '10.4.10 8:19 PM (175.113.xxx.95)

    수녀들끼리의 인간관계도 엄청 힘들답니다.
    어쩌면 속세의 관계 이상으로 힘들 수 있을거 같아요.

  • 6. 아이린
    '10.4.10 10:18 PM (119.64.xxx.179)

    제가 아는 선생님한분 정말 성인이세요 ... 말로표현불가능할정도로 뭐든지 절제하고 하지만 빛이나시는분.... 근데요... 수녀될려구 어디더라 .?갑자기생각이안나는데 .. 그곳에 가셔셔 딱한달 계시다 오셨데요 .너무너무 힘들었데요 ..사람사는곳 다 똑같은가봐요 .

  • 7. ..
    '10.4.10 10:29 PM (121.168.xxx.112)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 8.
    '10.4.10 11:17 PM (125.181.xxx.215)

    제 동창중에 수녀된 사람 있어요.
    그 친구 평소에 봤을때 늘 .. 온화하고 차분하면서도 밝은 표정이었어요.

  • 9. 저도
    '10.4.11 7:36 AM (59.5.xxx.118)

    고등학교 동창이 졸업하자마자 수녀가 됐어요.
    그친구는 신념이 강했어요..
    평생 헌신하고 신앙 생활하며 살고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찌 지내는지 가끔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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