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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한번도 준 적 없습니다.

39세 딸둘맘 조회수 : 1,755
작성일 : 2010-03-08 00:05:07
큰아이가 현재 5학년인데 1학년때 였어요...
학교서 아주 소문난 여선생이었어요...길건너 학교에서도 계셨었는데 아주 전설적인 이야기도 몇몇 있었던 그런 50대 선생님이었어요...
아이가 첫째고 제 얼굴이 여려보였는지 덜컥 저를 대표시키시더군요...
살짝 긴장을 했지만서도......

(집이 어렵게 자라서 저의 엄마도 아마 촌지 준 적 없는 분이세요...어릴적에 엄마가 선생님이 우리보다 먹고살만하다고 국민학교 다니는 저에게 말한적이 있었어요...그래서 벌써 그런거 체념하고 반장 부반장은 알아서 손안들고...안할려고 하고 그랬죠...걸스카우트 아람단도 꿈도 못꾸었구요...그래도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어요...참고로 비평준화 고등학교 나왔는데..그 지역에선 제일 알아주는 여고였어요..고3 원서쓸때는 다들 봉투들고 오는것이 당연했어요...울엄마 그때도 빈손으로 왔었다는..당시 고3 선생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거든요...밤 10시까지 자율학습 감독하시고 ...아이들 한명 한명 정말 대학 보내려고 얼마나 열심히셨는데...제가 울엄마에게 엄마도 좀 주지....했더랬어요...그건 촌지가아니고 정말 감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생님이 고마왔거든요...선생님께 돈봉투 드리지 라는 생각 이때 한번 했네요...
여하튼 그런 엄마 덕인지 전 촌지가 상상이 안되는 사람입니다...그리고 그럴 돈 있음 친정 시부모 고기라도 사드리는것이 훨씬 낫다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대표가 되니 1학년 선생님 회의때 간식을 준비하라더군요. ..알아보니 중화요리,초밥 등등을 시켰다더군요 작년에도 그랬고 어쩌구 엄마들이 정보를 주더군요....별로 하고 싶지 않더군요...
그래서 공중전화에서 교육청에 신고했어요...당연히 제 신분은 안 밝히고 전화했구요...당시 교장이 정년이 얼마 안 남아서 엄청 몸사렸었는데...교장실에 알려졌더군요...그리고 없어졌답니다.

1월생이라 또래보다 어린 우리아인 선생님에게 엄청 당했죠...아이가 밥먹다가 생각에 빠지고 선생님이 지 등을 때렸다나...그래서 아팠다나...그래도 전 모른체 하면서 ...담엔 잘해라 하고 말했죠...
어느날 어린이집 유치원다니면서도 없었던 오줌을 쌌다고 선생님이 전화왔더군요...아이말로든 화장실을 안보내줬다던데....참 당황스럽더군요...아이가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한아름 듣고 왔습니다...

그 다음부터 제가 한 일은 학교 다녀온 아이를 꼭 안아주는 것이었어요..
전 선생 볼때마다 아주 당당하게 별일 없는 사람처럼 대했구요...이상하게 인사는 다른엄마보다 10도 더 숙여 했어요....여하튼 선생에게 돈봉투 빼고는 아주 깍듯하게 했습니다...

이선생이 기막힌것은 우리 아저씨 부엌가구 가게까지 왔더군요 자기집 뭘 바꿔야 한다며...무지 황당했어요..남편이 나중에 무슨 선생이 그리 품위가 없냐고 하더군요...좀 미안했어요...별일없이 넘어갔죠...

아이는 1학년 선생님은 다 무서운 사람이라고 아직도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지 동생이 이번에 1학년이 되었는데 걱정?하더군요...그리고 동생에게 주의를 주구요...1학년선생님은 무섭다구요...

엄마들~~~
진짜 악질선생
진짜 머리 고단수인 싸이코 선생도 있겠지만
또렷또렷하게 대응하면 선생도 꼬리 내리지 않을까요?
분면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운일이 아니다 라고 생각할까요?

전 촌지를 주면 기분이 어떨까 ...너무 어색하고 몸둘바 모를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어려운 형편때문이었겠지만
촌지를 안준 우리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두서없이 써 봤습니다


IP : 121.151.xxx.17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8 12:20 AM (58.141.xxx.197)

    저랑 비슷한 일을 당하셨네요^^
    저도 아이 잡으며^^ 1년 버텼어요
    무슨 악연인지.. 이번에 4학년이 되면서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1학년때 선생님과 얼굴,체형,옷스타일, 머리스타일까지 똑같은 여자 선생님이 담임이 되었네요
    개학 첫날 아이가 선생님 얼굴 보더니 얼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서 움직이질 못하더라구요
    예전의 기억을 하나도 안 잊고 있었던가봐요.
    지금 1주일이 지났는데 아이말이 '엄마, 울 선생님 생김새는 1학년때 선생님처럼 생겼는데 공부 가르치는건 2학년때 선생님같아 ㅋㅋ'하네요
    너무나 닮은 겉모습에 얼음이 되었던 아이가 1주일을 보내면서 선생님도 좋은 사람이 있다는걸 알려주신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의 모습을 지금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봤나봐요
    가슴을 쓸어내렸네요..매년 새 담임선생님을 맞을 때마다 손이 저릿거릴 정도로 떨려요

    그리고 저희아이 잡았던 그 늙은여우..저희 아이가 전학온 학교로 전근 왔었는데(울 아이 1학년 마치고 전근갔었어요) 울 아이 담임일때 교감 준비했었거든요..헌데 교감 똑 떨어지고 그 즈음..퇴직금인가 연금인가 규정이 바뀐다는 이야기 듣고(천만원인가 손해본다나..뭐라나) 1학기 담임만 하고 학교 딱 그만 뒀다네요
    엄마들 뒷다마가 하늘을 찔렀다구요..늙은 여우가 그 돈을 놓칠리가 없지요..
    전학와서 옆집엄마 통해 그 선생 이야기 듣는데..어찌나 웃기지도 않고 교감 떨어진게 꼬습던지요..
    또렷또렷하게 행동하면 늙은 여우들이 꼬리를 내릴까요? 전 좀 회의적이에요
    그정도로 바뀔 선생들이었음 그렇게 뻔뻔하게 살지 못하겠죠

  • 2. ,,
    '10.3.8 12:22 AM (116.37.xxx.155)

    저두 이제 중학생된 아이가 있지만
    이때까지 한 번도 한적 없습니다.

    힘들더라도 아이를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촌지 바라는 선생님도 한 번도 없었구요,,

  • 3. .
    '10.3.8 12:30 AM (122.42.xxx.70)

    운이 좋으셨네요. 만약 원글님이 아이가 꼬옥 안아주는 것만으로 치유가 안되고 등교를 거부하는 등 정신적으로 입은 상처가 커서 문제가 커졌을 경우에는 이런 글을 못 올리셨겠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소모적인 논쟁은 내 아이의 상처앞에선 무용지물이죠.
    내가 아픈 건 참아도 내 자식이 아픈 건 못 참는 게 부모 맘 아니겠어요.

  • 4. 제가
    '10.3.8 12:49 AM (119.70.xxx.102)

    댓글들 보면 반대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어떤 엄마는 촌지로 진절머리 쳐서 사립초등학교로 옮겼다는 분이 있는 가하면
    사립초등학교에서 다른 엄마의 충고로 촌지했다는 분도 있고

    촌지때문에 외국에 가고 싶다는 분이 있는 가 하면
    외국도 한국 학부모때문에 촌지를 한다는 기사도 봅니다.

    결국 촌지문제는 교사, 학부모 모두 각성해야 해결 된다는 것이겠죠.

  • 5. 글쎄요.
    '10.3.8 12:49 AM (211.227.xxx.106)

    촌지바라는 선생이었지만 그리 심한 선생님이 아니었던 것은 아닐까요.

    저도 당해봤지만 진짜 학교다니기 싫었습니다.
    제 언니는 초등학교 1학년때 7살이었는데 4시간동안 혼자서 화장실청소를 했습니다.
    그 뒤로도 쭈욱 언니만 괴롭히고,

    저도 선생님한테 정말 많이 구박받고, 혼나고 그랬습니다.

    정말 심한 선생님을 못보셔서 그래요~ 그렇게 해서 제어가 되는 선생님을 만나신거죠.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선생님만 아이들이 만났으면 좋겠네요. 저도 3,4학년때는 정말 좋은 선생님 만나서 학교 잘 다녔었거든요.

    촌지 주는 사람 있으니 바라는 사람 있다는데 자식이 심하게 당해보고 본인이 당해보면 그 말 못합니다.

  • 6. ...
    '10.3.8 1:17 AM (124.53.xxx.155)

    정말 혼자 잘난줄 아시나..
    다들 상황이 같은 건 아니니 내가 이렇다고 남도 그럴거라 생각마세요.
    남들이 겪는 극한상황이라는 게 있을텐데
    익명이라고 맘대로 말하지 않는 게 예의에요.

    자식키워보면 속상할 일은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내 자식이 못나서만도 아니고 꼭 잘못해서만도 아니고
    내가 못나거나 잘못해서만은 아니란말입니다.

  • 7. 제 단상
    '10.3.8 1:29 AM (121.130.xxx.5)

    저도 국민학교 3학년때 아빠 일이 좀 어려울때라 주던 촌지를 못 갖다 줬어요. 미술시간에 먹물을 좀 흘렸는데 나오라더니 손바닥을 50대 때리더라구여. 엄마가 빚내서 돈 갖다 줬어요.
    지금 길에서 만나면 죽여버리고 싶어요.

  • 8. ..
    '10.3.8 1:38 AM (123.214.xxx.60)

    답글이 과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만큼 당한 분들의 한이 크다는 반증이겠죠.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님들이 성토할 대상은 원글님이 아니잖아요.

    저 역시 지금 대학교 2학년 4학년 두 딸을 키우고 있고
    초6, 중고 6년 도합 24분의 선생님을 만났습니다만
    돈봉투 내민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상한 교사요? 왜 없었겠습니까?
    심하지 않았으니 그렇다고 하시겠죠. 그럴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넘겼습니다. 다행히 아이들 건강하고 건전하게 잘 자라주었고요.

    여기 게시판에, 교사에게 시달리다 못해 하는수없이 촌지 줬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미리부터 알아서.... 내 아이 불이익 받을까 봐서...그냥 빈손으로 가기 뒤꼭지가 부끄러워서...그런 거 건네는 엄마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엄마들 때문에 교사들도 촌지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줄만한 엄마가 무심하면 아이를 괴롭히고 그렇게 되는 거겠지요.
    제발 그러지 말자는 겁니다.
    주는 사람이 적어지면 아무래도 덜 바라게 될 거 아닙니까?
    결국 내 행동에 내가 피해자가 되는 겁니다

  • 9. ...
    '10.3.8 1:49 AM (211.227.xxx.69)

    그러게요.. 왜 원글님께 화풀이를?

    촌지받는 선생이나 부모를 같이 처벌하는 법이 생겨야 할 듯 합니다.

  • 10. 넘하시네요
    '10.3.8 1:57 AM (115.137.xxx.126)

    예민한 아이들한테는 정말 힘들고 괴로운 일일겁니다.
    원글님의 글이 심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한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남의 애한테 신경줄이 39년 묵은 구렁이만큼 굵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익명이지만 그런 말은 좀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11.
    '10.3.8 3:15 AM (121.151.xxx.154)

    원글님 글을 보니 그리 낙관적인 분위기는 아니였는데요
    아마 원글님이 아니였다면 다 가져다 주고는 그선생 욕햇겠지요
    원글님은 현명하게 잘 대처하신것이지
    심각하지않았던것은 아니네요

    아이 화장실못가게해서 바지에 싸게 만든 선생님이 더 한짓은 하지않았겟냐고요
    그런데 원글님이나 원글님 남편분 아이가 서로 사랑으로 뭉친것이라고봅니다

  • 12. 일부러 로그인..
    '10.3.8 6:44 AM (115.161.xxx.222)

    내가 당하면 정말 죽을듯이 힘들고.. 타인이 너무 힘들었다 하면 그냥 힘든가보다 하는거
    같이 느껴져요.

    원글님 차분히 글 쓰셨지만 신고할때나 내 자식이 학교에서 그랬다 하는데
    그냥 선생님께 끌려가고 말지..라는 유혹을 왜 안 느끼셨겠어요.
    마음고생도 정말 많으셨겠구요.. 전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도 초등아이둘을 두고 있는 입장에서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셔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위에님 댓글처럼 현명하게 잘 대처하신것 같아요. 당당하게..
    가족의 신뢰와 사랑이 더 큰힘을 발휘했다고 봅니다..

  • 13. 어린 아이들뿐 아니
    '10.3.8 6:48 AM (220.86.xxx.148)

    저는 고1때 그런 담임 만났는데 걸핏하면 제가 하지도 않은 일에 불러서 야단치고 따로 남겨서 야단치고... 저 정말 옥상에서 확 뛰어내릴려고 했어요. 결국 우리 아빠가 학교와서 돈 주니까
    담임이 저를 불러 이러더군요. ":학교 생활 어려운점 없냐? 있으면 자기한테 말하라고"
    어린 초등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이었던 저에게도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였어요.
    저는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 그런 담임 만나 그렇게 상처받는데 원글님처럼
    대처하기 어렵더군요. 돈들고 달려갔어요:::::

  • 14. 아이에게
    '10.3.8 7:44 AM (211.189.xxx.103)

    아이에게 물어보셨나요?
    그때 정말 상처 없었는지..
    엄마나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상처를 안고 살고 있는지도 몰라요. 저도 선생님때문에 상처 받았을때 한번도 엄마에게 말한적 없었거든요. 저희 엄마는 지금도 좋은 선생님들만 만나서 꽁으로 키웠다고 말씀하시는데 전 지금껏 거의 1등 놓쳐본적 없는데도 바라는 선생님들한테 꽤나 심하게 구박당하면서 컷어요.
    지금도 선생님들이라고 하면 경멸스러우면서 한심해보이구요..
    엄마들은 잘 모르죠. 아이의 마음을. 꼬옥 안아준다고 해결될 일이 있고. 아이혼자 주먹 물끈쥐고 이 악물도 스스로 참아서 해결해야만 할 일이 있죠.

  • 15. ..
    '10.3.8 8:51 AM (219.250.xxx.121)

    왜 원글님 글이 상처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촌지를 달라는 미친 선생들이 상처를 주면 줬지.. 그래도 안주고 버텼다는 담담한 글이 (그 속이 어디 사람속이었을까요.) 왜 상처를 주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원글님께 화내시는 분들이 이해가 안됩니다.
    그럼 아이가 그렇게 상처 받았으니
    주고 끝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신건가요?
    니 아이는 모르게 상처 많이 받았을거고 그거 아마 평생갈거라고
    그러니 그때 줬어야 했다고
    그걸 말씀하시고 싶으신건가요.

    그냥 현명하게 잘 대처하셨네요. 라던지..
    아이 잘 보듬어주세요. 그래도 상처 받은거 오래간답니다.
    이정도는 안되는지요..

  • 16. 예비맘
    '10.3.8 9:23 AM (218.38.xxx.130)

    원글님 훌륭하세요. 저도 이렇게 할 거예요. ^^

    "심하지 않았으니 넘겼지"하고 툴툴거리는 분들!!
    님 아이가 바지에 오줌 싸고 오면, 그게 심하지 않게 보였겠습니까?
    임원 엄마가 된 다음에, 간식 준비하라는 통보가 오면,
    짜증내면서도 에궁 해야지..우리애 다칠라 하지 않겠어요?
    투덜댈 곳에다 투덜대세요. 선생한테 투덜대보라구요.
    아니 쌤. 저한테 돈 맡겨노셨어요? 따져보시라고요-_-

    이 원글님은 '애가 다칠라' 해서 그릇된 방법으로 아이 기를 세워주기보다
    그릇된 방법을 주입시키느니 원칙을 가르치고 아이가 이겨내기를 바란 것이잖아요.

    그래요 선생의 학대가 '원글님이 굽힐만큼' 심하진 않았죠.
    그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뿐.
    어느 글에서 봤지만 볼이 피멍들게 꼬집혀 오면 돈을 바칠 것인가.
    화장실 청소를 4시간 동안 시키면 굴복하고 돈을 바칠 것인가.
    선생이 '방문요망' 문자 띡 보내면 바칠 것인가.
    스승의 날이라고 알아서 바칠 것인가...

    엄마들은 강하다는데. 강해지자구요.

  • 17. 왜?
    '10.3.8 9:39 AM (125.142.xxx.212)

    원글님이 뭘 가르쳘려고하고 뭘 잘난척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것만으로도 저한테는 위안이되네요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어쩔수없이 준다는 글들도 동감이 되지만 한켠으로는 참 씁쓸하죠
    내가 원글님 같은 분이 되지 못할지언정
    원글님의 당당한자세가 부럽습니다..
    선생도 자신이 어짜피 떳떳하지 못한걸 알기때문에
    당당한 학부모를 자꾸 만나다 보면 그리 기세등등하지 못할거라는거 맞는말이구요
    왜 이런 바른생각을 가진 학부모인 원글님을 비난하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18. ma
    '10.3.8 9:47 AM (211.192.xxx.10)

    주변에 이 문제로 교육청에 신고했다가 힘들어 하시는 분을 알아요.
    항상 바른 일만 하시고 딱 부러지고 아이도 똑똑했어요.
    대놓고 촌지 요구하는 교사, 교장한테 항의도 하고 교육청에도 항의 했지만 아이에게 더 큰 시련이 왔구요.
    결국에 아이 아빠가 퇴직까지 하면서 멀리 전학을 갔는데 그 곳에도 '비상연락망'이 있어서 다 알더랍니다.
    결국엔 이민 갔어요.
    촌지 받았다고 해고당한 교사, 들어보셨나요?
    전 아이가 없습니다만, 이 경우 보면서 촌지를 줄 수 밖에 없는 여린 학부모 심정이 충분히 이해갑니다.

  • 19. 최근
    '10.3.8 9:55 AM (112.221.xxx.205)

    자게에서 벌어지는 촌지 논란을 보며 씁쓸함을 금할 수 없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에 둔 아이 엄마로서는 두려움마저 느낍니다.
    학교 보내는 게 아니라 무슨 교도소에 보내는 것 같군요.
    교도관한테 죄수 잘 봐달라고 돈을 찔러야만 하는 더러운 세상~.
    초등학교 선생은 왜 촌지를 받아야 하나요?
    대부분 맞벌이일 테고 안정적으로 노후가 보장되어 있는 드문 직업인데
    촌지 받는 교사들 참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 들고
    그런 정당하지 못함을 용인하는 우리 사회가 나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같은 분 글 많이 올려주세요.
    이런 글을 보면서 마음 다잡고 불의에 끝까지 저항하고 싶습니다.

  • 20. 저도
    '10.3.8 10:20 AM (203.244.xxx.254)

    아이가 하나 있고 눈에 넣어도 안아픈(모든 아이의 엄마들이 그렇겠지만..)
    촌지를 보면..적당히 서민동네로 살아야하나..지금도 서민동네지만.^^;; 그럼 촌지교사도 뻔? 하니까 적당히 포기하지 않을까..
    저도 처음부터 굴복하고 싶지는 않네요..
    아이에게 어떤 보복이 온다면 적당히 타협? 할지도 모르겠지만..
    촌지문제를 떠나서라도..세상은 강하게 살아야할 필요성이 있으니까..적당한 수준이라면
    아이가 좀 힘들더라도 이겨내라고 하고싶어요..
    너무 괴로워한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겠지만.. 저도 좀 없는동네? 에서 자라고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엄마는 학교에 한번도 안오셨어요. 우대는 못받았지만 특별히 괴롭힘? 은 안당해서.. 이런문제에 덜 민감할 수도 있겠지만. 장담은 못하겠네요 .. 닥쳐봐야... 알겠네요..ㅠㅠ

  • 21. 부모가변해야죠
    '10.3.8 10:42 AM (203.249.xxx.21)

    원글님, 대단하시네요....깡이 있으신 분같아요^^ 화이팅!

  • 22. 원글님
    '10.3.8 11:13 AM (116.38.xxx.42)

    훌륭하게 대처하셨다고 박수보내드리고싶네요

    이렇게 대처하기도 한다는 글인데
    왜 원글님을 성토하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 23. 제생각
    '10.3.8 12:51 PM (121.124.xxx.180)

    주는 사람은 주고 안주는 쪽은 절대 안줍니다.

    근데 한쪽주고보면 또 주게되나봐요.

  • 24. 근데
    '10.3.8 1:44 PM (121.144.xxx.37)

    학교에 많이 드나들면서 오염시켜놓고 나는 촌지 하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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