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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미국 유학생이 쓴 글이라네요 완전 공감해서 올려봅니다

조회수 : 5,721
작성일 : 2009-11-24 12:32:08
미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는 학생입니다.

자급자족으로써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아 '무한도전'을 매주 시청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무도'팀이 미국으로 온다고 하기에 챙겨보게 되었지요. 흔히들 쓰는 표현데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들이 좀 있었지만, 어쨋거나 매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들이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에 큰 불편을 느끼는 모습, 미국인들에게 어찌 다가가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 음식점에 들어가서 어떻게 음식을 주문하는지 몰라서 답답해하는 모습 등을 보고 있자니, 옛 생각도 나고 도통 남의 일 같지 않아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재미있게 '무도'를 시청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접속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무도'팀의 영어실력과 그들이 미국에서 보여준 '추태'(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더군요. 심지어 한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연예인T씨의 친형이라는 한 외국인은 '굴욕'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이번 '뉴욕편'을 비난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했으니 그야말로 굴욕이다... "



"미국인들 앞에서 멍청한 소리나 하고, 바보같은 춤이나 추고 있으니 정말 굴욕이다..."





저는 솔직히 화가 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한도전을 비난한 것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사람들이, 진정 굴욕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에 화가 납니다.

무엇이 진정 굴욕인지 깨닫기까지, 우리 한국인들은 '굴욕'을 당할 것이기에 또 화가 납니다.







저는 많은 미국 유학생들과는 달리 집안 형편이 어렵습니다.



부모님에게도 경제적인 도움을 기대하기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제 스스로 자급자족하며 이곳 미국에서 생활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른 유학생들이 공부할 때 저는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그들이 쉬면서 놀러 다닐 때 저는 공부를 해야하니 솔직한 말로 억울한 심정도 적잖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갖지 못한 '미국에서의 수학(修學)'라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았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기 위해 전심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살고 있는 도시 시내의 이통사 대리점에서 4년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이 흑인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고객들이 모두 흑인들 입니다. 많은 흑인들은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또 그로인해 경제적으로 열약한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에, 대부분이 마음에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언어와 행동에 있어 많이 거친 것이 사실입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저는 흑인들로부터 문자그대로, 매일같이 욕설을 듣고 갖은 행패를 받아 왔습니다. 단지 '동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받은 멸시와 천대를 여러분들을 상상하지 못하실 겁니다. "설마 요즘에도 그런 일이 있겠느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곳과 같이 동양인 인구가 많지 않은 중부의 도시에서는 아직도 '어느 정도의' 인종 차별이 엄연히 행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그곳에서 일을하며 흑인들에게 받은 수모는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미국으로 와서 영어를 비교적 빨리 익힌 저와 같은 이도 이럴진데, 성년의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와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신 다른 한인 교포 1세들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지....감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못 장황하게 늘어놓는 까닭은 제 신세한탄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에는 저보다도 더 어렵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염치가 있는 자라면 함부로 그런 엄살을 부릴 수는 없을 겁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저는 흑인들에게 갖은 욕설과 행패, 차별과 무시를 받을 때마다 그것들을 '굴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글쎄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의외로 이런 것에는 담담하게 반응을 하곤 했습니다. 굴욕이라고 말하면 충분히 굴욕적인 상황들이지만, 저 자신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랬다면 지금쯤 이미 울분으로 인한 홧병으로 저 세상 사람이 되어있을 겁니다.



유명 연예인 T씨의 친형인 캐나다인 L씨는, 명수옹과 길씨가 피자집에서 겪은 사건을 가지고 '화가 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참 답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점심을 먹으로 KFC로 갔는데, 다른 손님들에게는 상냥하게 웃으며 주문을 받던 점원이 제 차례에는 웃음기 없이 무미건조한 말투로 주문을 받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전혀 굴욕을 느끼지도, 화가 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썩 유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은 일에 일일히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다가는, 정말이지 미국에서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겁니다. 외국에서 십 수년을 살았다면서, 아직도 그러한 자잘한 것들에 마음을 다 쓰시고...참으로 대단하신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저도 미국에 살면서 몇 번은 '굴욕'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이런 것들을 꼭 여기에 적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가지를 한 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예전에 고등학교에 다닐 적에, 친구들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물론 주제는 대부분 '악의 축'이라 일컬어지는 북한에 대한 것이었고, 저는 일단은 잠자코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친구가 제가 묻더군요. "남한은 미국의 도움으로 북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어. 그렇지?"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으나, 딱히 틀린 말은 아니기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덧붙여서, "그렇지만, 지금은 남한의 군사력도 많이 증강되어서, 굳이 미군의 도움 없이도 우리 영토를 지킬 수 있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 친구가 아래와 같이 받아 치더군요.



"그래 나도 알아. 우리 미국이 너희 나라에게 무기를 지원해줘서 그렇게 된거잖아. 그렇지?" 그 친구의 대답은, 마치 미국의 도움이 없이는 한국은 자력으로 무언가를 이룰 수가 없다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보호와 지원이 없이 독립을 유지할 수 조차 없다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

그 때 저는 처음으로 굴욕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가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와 예술에 관심이 많아 항상 도서관에 가서 그런 책들을 많이 대여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 큰 학교 도서관에 한국의 역사와 예술을 소개하는 책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에 대한 수 십권의 책들이 즐비한 가운데 외로이 놓여 있는 한 권의 한국 역사. 그나마도 근대에 관한 것이었고, 근대 이전의 역사를 기술한 사서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한국전쟁과 북한에 대한 책들도 몇 권 있기는 하였지만, 제가 원하는 데로 한국의 고대사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 있는 책은 분명 없었습니다.



차후에 다른 학교나 근처 공립도서관을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사정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비단 역사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건축이나 조형물, 예술 작품등을 소개하는 서적들도 중국과 일본의 것들에 비해 질적으로나 수적으로나 비교할 수 없이 초라했습니다 (아니면 아예 없거나).



미국의 도서관에 한국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때 저는 또 굴욕을 느꼈습니다.







........ 여러분, 무한도전 멤버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해 굴욕을 느꼈다고 하셨나요?

저는 인터뷰에 응한 많은 뉴요커들이 한국음식을 잘 모르거나, 아예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할 때 굴욕을 느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미국 방송에서 바보스러운 춤을 추고, 어설픈 몸개그를 선보여 많이 창피하셨나요?

저는 미국 도서관에 한국의 역사와 예술에 관련된 책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에 굴욕을 느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미국에서 추태를 내보여 적잖이 굴욕을 느끼셨나요?

저는 제가 일하는 대리점에 핸드폰을 사러온 주한미군 출신의 손님들이 '한국여자'를 주제로 성적인 농담을 일삼으며 우리나라를 웃음거리로 여길때 굴욕을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이 진정 무엇이 굴욕인지 깨닫기 전까지,

저와 여러분을 비롯한 우리 한국인들은 계속해서 '굴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정치인들은 자국에서 미군을 몰아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학자와 예술가들은 미국의 도서관에 작은 책 한 권 끼워넣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공무원들은, 그나마, 공공기관의 영문 사이트조차 제대로 만들지를 못하고 있지요.



그런데 무한도전 멤버들은 한국 음식을 알리겠다는 기치 아래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제게는 그들이 한국의 왠만한 학자들보다, 예술가들보다, 정치, 외교관들보다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무한도전 팀의 뉴욕 원정으로 인해서 단 한 사람이라도 한국 음식의 맛을 느끼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고, 더 나아가 작은 관심이라도 갖게 되다면, 그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글쎄,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써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학자들도 못하고 있는 일을, 영어도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고 있습니다.





대관절 무엇이 굴욕이고, 무엇이 비난받아야 할 일입니까? 저는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추신: 주한미군에 대해 오해가 있을까 이렇게 글을 덧붙입니다.

  제가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주한미군의 필요성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다만, 보통 미국인들의 입장에서 볼 적에, 자력으로 국방을 책임지지 못하고 외국 군대의 힘을 빌어 독립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우습게 보인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일 뿐입니다.




IP : 61.81.xxx.19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4 12:36 PM (218.156.xxx.229)

    뉘집자식인지....^^

  • 2. 동감해야쥐
    '09.11.24 12:39 PM (121.131.xxx.165)

    네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듯 받아들이는 것도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윗분처럼 대범하게 받아들이는 그릇이 되어야겠어요.

    분노할 것은 분노할 줄 알면서...

  • 3.
    '09.11.24 12:41 PM (125.186.xxx.166)

    주한미군..미국애들도 이해못하더군요 ㅎㅎㅎ.

  • 4. 감사
    '09.11.24 12:43 PM (59.28.xxx.25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5.
    '09.11.24 12:43 PM (124.199.xxx.22)

    똑부러지는 녀석일쎄~...
    아줌마도 백배 공감한다..

    아줌마도..

    미쿡 !사람들이 울 나라 음식에 대해서 아는바가 거의 없다는 현실에 유재석이,
    "어휴~ 우리만 세계화다,,많이 알려져있다고 생각했나봐요~~ 실상은 너무 모르시는군요..."라고 하는 대목...그 대목,,,
    많은 미국인들이 스시만 거론할때, 그때 쩍~ 팔리더구나..,,,,,,

    너같은 개념찬 녀석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 6. 이플
    '09.11.24 12:44 PM (211.235.xxx.211)

    타블로 형의 글에 열렬히 동조하면서 열폭했던 분들....진정한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쫌 깨닫기를....

  • 7. ...
    '09.11.24 12:50 PM (218.156.xxx.229)

    타블로 형 글에 공감하며 열폭했던 양반들은 정말...사대주의에 찌들대로 찌든..자들 아닌가요?

  • 8. ..
    '09.11.24 12:52 PM (220.70.xxx.98)

    똑똑합니다..

  • 9. ..
    '09.11.24 12:55 PM (125.186.xxx.12)

    정말 개념있는 학생이네요. 감동 받았어요.

  • 10. 그래도
    '09.11.24 1:00 PM (121.162.xxx.111)

    무한도전의 허접함은 남아 있죠.

  • 11. 그러게요
    '09.11.24 1:00 PM (221.138.xxx.19)

    구구 절절 공감합니다.
    개념찬 학생이네요.^^

  • 12. 토욜
    '09.11.24 1:04 PM (220.75.xxx.180)

    대학로에서 "날 저문데 옷 갈아입고 어디가누"라는 연극을 봤는데
    거기서 일본인 형사가 이야기 하더군요

    "지금 더 큰일이 일어났는데 모두 힘을 합쳐 그 일을 해결해야 하는데 찌질하게 제사가 어떠니 누가 똥을 샀는지 안샀는지 대수롭지 않은 일들에 열폭한다고..........."

  • 13. 내년에는
    '09.11.24 1:05 PM (121.162.xxx.111)

    국격을 높이시겠답니다.
    MB정부가....
    그러면 저 대학생 감격의 눈물을 흘리시려나????

    유엔 권고사항이라도
    빨리처리하는게 더 떨어지는 국격을 멈추지 않을까?
    주변에 아무도 그런 소리는 안하나 봐요. 그쵸??

  • 14. 흠....
    '09.11.24 1:19 PM (211.176.xxx.215)

    잘 썼네요.....
    공감 갑니다.....
    무도인들의 모습도 과히 보기 좋지는 않았지만 사실 더 큰 굴욕을 실제로 느끼고 살아가는 교포, 학생분들의 느낌이 제대로 전달이 되네요....
    어쩌면 그 엘모씨와 같은 생각이었겠지만 이렇게 다른 표현으로 의사 표현하시는 능력이 존경스럽습니다...(비꼬는 거 절대 아닙니다.....진짜 존경합니다....) ^^

  • 15. 흠..
    '09.11.24 1:35 PM (115.143.xxx.138)

    글은 잘 쓰셨지만...누구나 원글님의 마음과 같을 수 없고 다른 데서 굴욕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타인이 느낀 굴욕도 굴욕이지요...
    자기가 느낀 그런 생각과 마음은 헤아리지 못한 듯...;;
    이 분 또한 다른 이의 생각에 반박하고자 글을 쓰셨지만...또 누군가는 이분의 글에 반박하겠죠..
    그냥 다들 각자의 생각이 있을시인데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 하여 남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언제나 소수가 인정 받지 못하듯....우리도 미쿡에가서 소수이기때문에 인정 받지 못하는...
    82에서는 언제나 의견이 많은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난하는...
    우리에게 굴욕을 주는 그런 미쿡인들과 여기서 소수라고 하여 비난하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16. ^^
    '09.11.24 1:35 PM (125.188.xxx.27)

    자식을 이리 개념이 바르게 키우려면 어찌해야 하나...
    정말 내자식도 이리 개념이 바르게 키워야할텐데..

  • 17. 아..
    '09.11.24 1:40 PM (218.38.xxx.130)

    ㅠㅠ 그 어머니가 부럽네요.

  • 18. 원글님
    '09.11.24 1:46 PM (125.178.xxx.192)

    출처좀 적어주세요

  • 19. 아쉬운게
    '09.11.24 1:49 PM (124.49.xxx.81)

    있군요, 간과하고 있는건,,,,
    주한 미군이 단지 북한으로인해서만 존재하고 있는지?
    그뒷배인 공산권의 힘에 대응하고있는거 잖아요
    이데올로기때 공산화 마지노의 시작점이 한국이라고 말한 미국학자에 의한 명칭도
    있는데.. 안써먹은지 오래되니 기억도 안나는군요...

  • 20. 무한도전
    '09.11.24 1:52 PM (124.49.xxx.81)

    안본이....오락프로는 보는적이 없어서...
    그런데 울나라에 와서 한국말을 못해 손짓 몸짓하면 그들은 굴욕을 느낄까요?

  • 21. 무한도전
    '09.11.24 2:04 PM (121.161.xxx.138)

    그 프로 자체가 허접쓰레기 같은 거라고 생각함.
    이젠 너무 오래 돼서 설정인 거 너무나 뻔히 보이는데
    자기들도 식상하니 뉴욕까지 날아간 건가 싶은 생각만 듬.
    (뉴욕에서의 어떤 점이 굴욕이었는지, 타블로형이 막말을 했는지, 저 학생이 바른말을 했는지,
    그런 거는 전혀 관심없음)

  • 22. 진짜
    '09.11.24 2:13 PM (116.127.xxx.202)

    뉘집 자식인지..^^22222222222222222

  • 23. 파괴신
    '09.11.24 5:12 PM (210.217.xxx.212)

    타블로형인지 뭔지, 글내용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했던것은 일부 사실이겠지만 염려되는것이 이사람, 가수 타블로의 "형"일뿐인데 자기 미니홈피에 글좀 올렸기로 기사까지 나고 기다렸다는듯 달려들어서 공격하는것도 참 유감스러운 일 입니다. 이사람 국적이 한국이냐 캐나다냐를 떠나서 그냥 일반인일 뿐인데,,이런내용좀 올렸기로 공격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는거아닌가요? 굳이 이런사람이 본인 미니홈피에 작성한글까지 일일히 따져가며 사회적 왕따를 만들어야 하는건지 대한민국 네티즌들, 지난번엔 루저녀 이번엔 타블로 형 차례인건지...ㅋ

  • 24. 저는
    '09.11.24 6:47 PM (118.216.xxx.169)

    미국을 여행차 몇번 다녀온 적은 있으나, 살아본적이 없어서....
    하지만,,, 진짜 그 타블로 형이라는 사람에게 가해지는 욕설,,,너무 심한듯 하네요..
    그리고 사람은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도 있는데..
    왜 그사람만 욕을 얻어먹어야 하는지 이해할수 없어요..
    그사람은 그 부분에서 굴욕을 느꼈을수도 있을 것이고,,
    이 분은 저런 부분에서 굴욕을 느꼈을수도 있을 것이고,,,
    누구나 굴욕이나 자존심은 자신의 가치관에서 나오는것이 아닌지요?

    이런것 까지도 몇몇 사람들의 의견에 맞춘 글만 써야 하나요?

  • 25. 별로
    '09.11.25 5:02 AM (89.236.xxx.126)

    아고라 글인듯 한데
    "누가 보는 무엇" 이라는 식의 글치고 영양가가 있는 글이 별로 없는 듯해요.

    미군주둔은 미군의 세계 전략차원에서 여러나라에 여기저기 주둔하고 있는거에요. 미국과 주둔국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뿐이지 여기서 왜 굴욕을 느끼는지.
    그리고 미국 대학 도서관에 한국 책이 없는 거나 한국 음식 별로 안먹어 본건 그냥 관심없기 때문이죠. 왜 궂이 미국이 한국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관심을 안 가지면 거기서 굴욕을 느끼는지.
    짝사랑하는 애인이 관심 안가져 줘서 애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관심 없으면 없는 거지 뭘 그걸 가지고 굴욕까지 느끼나요.
    연애인들 노는것도 그냥 자기네끼리 재밌게 놀고 보는 사람 즐겁게 보면 되는 거구요. 그걸 보고 굴욕감을 느끼는 것고 그렇고 이글도 그렇네요.

  • 26. 저기요
    '09.11.25 6:16 AM (68.219.xxx.178)

    유학생이라고 하셔서 한마디 하는건데요,
    유학생은 일할 수 있는 신분이 아닙니다.
    이민국에서 알면 추방당합니다.
    형편때문에 학비벌어서 일하시는 분 같은데, 좀 안타깝네요.
    공부할 시간에 일까지 하면서 고생도 하신다니..
    초창기에 고생해보신 분들은 그 고생을 알아요. 그래서 더 안되었네요.

  • 27. 수제비
    '09.11.25 6:17 AM (78.99.xxx.240)

    저는 현재.. 유럽 작은 도시 마을에 있습니다.
    어학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어학원에서, 만난 미국인 선생님 두 사람과 이곳 현지인들에게 초보주부로서의 요리 솜씨를 발휘해.. 한상 크게 차리니..(사실 한국에서의 손님 기본 밥상입니다)
    모두들... 정말.. 놀랍니다..
    제 요리솜씨가 아니라.. 한국의 음식에 대해..
    진짜~로요~~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음식.. 이곳에서 구입하면 보통이 5~6배 합니다.
    사실말해, 저희 부부먹을 것도 없지요^^:: 하지만, 한국음식 먹은 사람들은 정말 다 반했다고...
    정말 많이 먹은 두 미국영어 선생님들은 이제 한국음식 사랑한다고 합니다.
    맛과 보여지는 아름다움.. 그리고 만드는 정성과 시간에 들여진 그 무엇에까지도..
    조용히. 저처럼.. 애국하는 심정으로 한국을 아름답게 전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있을줄 압니다.
    조용히 일어나는 소시민들의 작은 노력들이 이 나라를 언제가는 알릴겁니다..
    또 하나..
    많은 유럽인들이 엘지, 삼성을 최고 여기고 모니터, 모바일폰, 그리고 티브를 자랑하지만..
    그것이 한국제품이지도 모를뿐더러, 한국이 어딘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때마다 외칩니다. 일본이나 중국으로 무조건 바라보는 이들을 향해서..
    나 한국사람이야.. 한국 모른다고??
    "너 엘지, 삼성 알지? 코리아야.. 너 반기문 알지? 코리아야"
    그리고 얼마전 운동센터갔다가.. ㅋㅋ..
    "배드민턴 복식경기 금메달 사진이 있는거 보고.. 엄청 떠들었어요.. 코리아다~!!"
    담당자가 코치까지 큰 소리로 불러서, 또 한번 애기해주기에 또 한번 자랑했죠..
    조금씩. 그리고 조금 조용하게 알려지지만.. 한국이 세계속에서 멋지게 기억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아이들이 제2의 반기문이 되고, 한국의 더 많은 기업들이 삼성과 엘지처럼 발전되어져 세계속으로 뻗어가기를 기대하며 저희 자신부터 발전하는 삶을 위해 화이팅 합니다.

  • 28. 수제비
    '09.11.25 6:22 AM (78.99.xxx.240)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 그리고 새로운 기대와 호감을 갖는 이들로 열심히 좀 해먹이다보니.. 요즘.. 저희 부부 과일도 못먹고 있습니다^^
    허리가 휘둘려서.. 그렇치만 참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 29.
    '09.11.25 7:02 AM (121.139.xxx.220)

    위 글 쓴 유학생은 흑인들에게 받는 인종차별을 말했는데,
    흑인들이 동양인, 특히 한국인을 싫어하는 건 "차별" 이 아니라 "미움/증오"에 가깝습니다.

    왜냐...
    한국인들이 미국 가서도 인종 차별을 드러내놓고 하거든요.
    백인들에겐 굽실거리는 분위기. 흑인들은 대놓고 무시하기.
    한국에서 하던 버릇 그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있어요.

    저 글을 쓴 유학생은 흑인들의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너무 심하다 어쩌다 했는데,
    실상 미국 내에서 인종 차별하면 흑인이죠. 동양인이 아닙니다.

    물론 동양인도 색안경 끼고 보긴 하지만,
    아시아의 문화가 있고 국가가 있고, 언어가 있고, 일본이나 중국처럼 무시 못하는 존재들이 있다 보니,
    오히려 호의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아시아인 하면 공부 잘하고 스마트하다는 인식도 있구요.

    반면 미국 내 거주 흑인들은 보통 과거 노예때부터 내려온 세대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뿌리를 모르죠.
    그래서 더더욱 오갈데 없는 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는 경우가 많고요.

    따라서 저 유학생이 느낀건 차별이 아니라 미움이었겠죠.
    과거 LA 흑인 폭동이 왜 일어났는데요. 그때 가장 피해 많이 봤었던 것도 한인들이었죠.
    한인들이 어찌나 흑인들을 개무시를 했었는지...
    (그렇다 해서 흑인들 편드는 건 아니고요.
    흑인들이 아시아인을 차별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는 뜻이죠)

    암튼, 저 글을 쓴 학생은 저와는 꽤 다른 경험을 해온 모양입니다.
    전 오랜 기간 살면서 인종차별 거의 느낀 적이 없었거든요.
    공부하는 분야 탓도 있었을 수 있었겠지만요.

  • 30. 이제 알았나
    '09.11.25 9:51 AM (59.11.xxx.173)

    많은 한국인들은 해방후 역사에 대해 공산화 위협에 대해 우스꽝스럽게 세뇌당해 살아왔죠.

    안에서 아무리 이거 말해도 과거 이승만부터 박정희, 전두환, 심지어 민주화정권에서조차 국가보안법이라고 희한한 법을 들이대면서 사실을 말하는것조차 금기시한 나라입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우물안개구리들이 창피한줄도 모르고,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살다 그런 언급들이 자유로운 외국에 나가면 비로소 자신들의 비참한 본모습이 눈에 들어오죠.

  • 31. 노무현대통령이
    '09.11.25 9:56 AM (59.11.xxx.173)

    지극히 상식적이었던게 주한미군에 대한 입장이었습니다.
    노통역시 46년생이니 사회적으로 이승만때부터 세뇌당해 살아온 사람이지만,
    그는 상식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한국군의 자주독립에 대해 수차례 얘기했습니다.

    군작전지휘권 환수 문제나, 한국군 고위장성들의 미국사대주의를 비판했던 점이나...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호통쳤었죠.

    나라의 녹을 먹는 고위 군장성들이 대놓고 군의 자주독립을 반대하고 미합참사령관의 수하에 놓인걸 당연하게 여기는 군의 고위직들을 보고 얼마나 한심했겠습니까.

  • 32. 타블로 형씨라
    '09.11.25 10:24 AM (221.221.xxx.54)

    이글을 다시 한번 정독하고
    당신이 어느나나라 사람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33. 타블로 형
    '09.11.25 12:19 PM (210.218.xxx.156)

    그넘 참.. 좀 배워라.

  • 34. 전 이글
    '09.11.27 4:27 AM (180.67.xxx.110)

    많이 생각케하는 좋은 글이라 봅니다. 도서관에 한국관련 책 만나면 어찌나 반가운지 ...박물관에서 한국과 관련된 전시나 유물이라도 있으면 기분 좋은것 당연합니다. 관심이 없어서라구요...? 저 윗글... 그럼 그 관심이 없는것에 또 굴욕느낄 만하지요. 증오보다 더 한게 무관심이니까요... 김장훈씨 독도홍보대사로 수억원 기부하고 ...그러는 이유가 과연 멀까요.. 대통령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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