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 잘 계시냐? 물어보면,,,,저는 네. 하고 끝냅니다.
아이삼촌은 우리 친정에서 다들 모이면 무슨놀이 하냐고 묻습니다. 그런데 이 묻는 수준이 한번으로 지나가듯이 하는게 아니라 내가 끝까지 말 하도록 집요하게 두번 세번 네번 묻는거에요. 그러면서 자기 처가댁에서는 화투를 한다고 말하네요.
요는 시어머니께서 무슨 말을 하시던 저는 같이 말 섞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여태 십년간 말 잘 들어드리고, 이것저것 하라는 시늉 다 했는데도, 결국 아주아주 심하게,,뒷말을 하셔서요.
앞에서는 잘 가라...하시고서는 , 집에 잘 도착했다는 안부전화에다 대고 오늘 내가 한 일들을 시시콜콜이 한개한개 집어내면서 그걸 트깁잡아서 난도질을 해댑니다. 저한테 하는게 아니라 남편에게요.
이 전화 한개로 일주일간 우리부부는 우울증을 앓거든요.그게 몇년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말 싹 끊고,,,뭐 만들어 가지도 않고, 오로지 현금으로만 안겨 드리니 더 좋아하네요.이렇게 편한 짓을 왜 그 고생 했을 까 합니다.
이제는 왜 걔는 말을 안하니...나에게 상냥하게 말좀 해 다오,,,,하면서 남편을 들볶습니다.
흥.
올 추석 시댁에 가면 나중에 집에와서 무슨 뒷말을 들어야 하나............지금부터 머리가....아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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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친정 이야기 시시콜콜 말하시나요?
참 답답해서. 조회수 : 750
작성일 : 2009-09-27 22:59:53
IP : 112.149.xxx.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27 11:02 PM (124.111.xxx.37)저도 시댁에 가서 입 닫은 지 몇 년 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저희 남편에게...
그렇게 싹싹하고 밝던 아이가 요새는 왜 말을 안 하냐고 물었다길래...
남편에게 그 이유를 어머니가 모르시는 게 바로 그 이유라고 했네요.
무슨 뒷 말을 하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마세요.
그러길래 있을 때 잘하라니까...2. ,,
'09.9.27 11:20 PM (59.19.xxx.68)입 닫아야 편하대요
3. 49104
'09.9.28 1:10 AM (211.47.xxx.150)현명하시네요.
4. ..
'09.9.28 8:54 AM (118.220.xxx.165)모르는게 약이죠
5. 미셀
'09.9.28 3:45 PM (125.240.xxx.194)시댁에다 내 처지, 내 입장이라는 거 이야기해봐야 아무도 공감하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 부메랑이 되어서 저한테 다시 돌아오지요... 원글님 말씀 백번천번 이해가구요.. "시"자 붙은 곳에다는 아예 입닫고 사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전, 이번 추석에 시댁에 가지도 않을 생각이지만 혹시라도 외압에 못이겨 가게 된다면 그 당일날 잠깐 가서, 예,아니오만 하고 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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