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도움 주실 분 안 계실까요?
헉!
서른 여덜 살?
제가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설채소를 전문으로 하는 농가입니다.
겨울부터 봄 까지는 딸기와 감자를 하고
여름에는 포도, 오이, 토마토를 합니다.
인물이 아주 훤한 그 집 작은 아들
아직 총각입니다.
오늘 하는 말로
“나 지금 배가 고픈데
국수 한 그릇 주면 안 되느냐?“고 믈었더니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하고 의아해 하다가
“집에 국수가 없는데요.” 하고 대답합니다.
“아니 그런 국수 말고
자네 형이 먹었던 국수 말이야.
이제 자네도 먹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러자 그 총각
그제서야 파안대소하며 하는 말이
“이제 곧 드시게 될 것입니다.”
일이 있어 촉각의 집에 같이 가서
총각 어머님께
“작은 아들이
왜 형만 국수 먹게 하고
나는 국수 먹게 하지 않느냐고 합디다.“
총각 어머님 역시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몰라 의아해 하시더니
총각의 설명을 들으시고서는
저더러 **중매를 하라** 하십니다.
“아들 말이 있다고 하던데요?”
어머님
“아니요.
없어요.”
“아들 말이 있다던데.
곧 국수 삶을란다고 합디다.“
“아니라우.
전에는 있었는디
지금은 없어라우.
전에는 장가 안 갈란다고 하더니
요새는 갈란다고 합디다.“
“나이가 몇 살 인데요?”
“서른 여덜 살 이어라우.”
“허걱!
서른 여덜 살씩이나....?“
그동안 여러 번 만나면서도
많아야 서른 쯤 되었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서른 여덜 살이라니 전혀 생각 밖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님 하시는 말씀이
“요새 처녀들이 시골로 시집을 오지 않을려고 하는데
결혼만 하면 도시에 가게 얻어서 살게 해줄라요.
전에 사귀던 여자들도
시골서 살기 싫다고 해서 헤어졌다요.“
그 집 큰 아들도 결혼 후 읍내에 살면서
어머님께서 양식은 물론 반찬까지 만들어 보내주시는데
“아들도 결혼만 하면 바로 도시에 가게를 내서
도시서 살게 해줄테니까
제발 우리 아들 중매 좀 해 달라“시는데
제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중매를 한답니까?
살림도 짱짱하고
해마다 시설채소로 번 돈도 많은데
그 총각에게 사귀어 볼 처자 어디 없수?
성씨는 “임씨 입니다.
진짜 키도 훤출하고 인물인디
혹시 관심 있는 처자 있으면
총각 사진과 연락처 제공하겠습니다.
참!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
32살 처자도 있습니다.
성격이 조용하고 차분하며
고향은 전주입니다.
확실한 직업을 가진 총각이고
사람만 확실하면
다른 것은 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처자를 얻는 사람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처자 어머니의 증조부와 저희 할아버지께서 형제이시며
처자 어머니는 저와 국민학교 동창이기도 합니다.
처자의 외가가 우리 문중의 종가며
처자 외할머니께서 종가의 종부에
처자의 어머니 또한 종가의 종부로
기본이 잘 갖추어진 처자입니다.
주위에 적합한 총각이 있으시면
함께 국수 한 그릇 벌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더러 " 처녀 * 총각 " 중매를 하라는데.
해남사는 농부 조회수 : 791
작성일 : 2009-07-26 20:49:26
IP : 61.84.xxx.1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차라리..
'09.7.26 9:47 PM (220.86.xxx.45)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심이 맞는듯합니다..
이웃총각 짝을 찾아주고자 하시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신부감을 게시판에서 찾으시는건 좀.. 아닌것같습니다..;;2. .
'09.7.26 9:49 PM (114.203.xxx.7)재미있으시네요....
혹시 연이 닿으면 이런곳에서도 소개 들어올지도 모르지요.....
관심있게 보는 분 있으실꺼 같은데요....3. 그냥
'09.7.26 10:36 PM (211.207.xxx.62)그 총각과 그 처녀를 서로 소개해주심 좋을 듯 한데요... ^^
4. 그러게요?
'09.7.26 11:27 PM (211.201.xxx.130)멀리서 찾을것없이 그 두사람을 서로 소개를 시켜주심이22
5. //
'09.7.26 11:40 PM (121.150.xxx.202)멀리서 찾을것없이 그 두사람을 서로 소개를 시켜주심이 333
6. ^^
'09.7.27 12:47 AM (125.186.xxx.14)멀리서 찾을것없이 그 두사람을 서로 소개를 시켜주심이 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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