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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손 놓고 아무것도 준비 안하려구요. ^^;

며느리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09-07-09 20:56:37
시아버지 환갑을 겸해서 이번 휴가때 2박3일 여행을 갑니다.
사실 이것도 그다지 내키진 않지만 이번엔 때가 때이니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자 했는데 미혼 시동생이 여친을 데려온답니다.
아직 시댁식구 누구도 만난 적도 없구요, 완전 소박 털털한 시댁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아가씨라 말만 들어왔던터라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네요.

남편은 이런 신경을 쓰는 제가 이해가 안되나봐요.
좀전엔 숙소 예약 문제로 부부싸움까지 갈뻔 했어요.


전 솔직히 이 아가씨가 이해가 안되거든요.
먼거리 연애하느라 그동안 주말마다 시동생을 독점한데 대한 미안함 같은건지
아님 이제 결혼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운건지 잘 모르겠지만 첫 대면에
2박 3일 가족여행이라니...(연애 초반에 시동생이 공을 많이 들였거든요.)


그 아가씨가 계속 신경 쓰이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도대체 방은 몇개로 잡아야하는지 먹는건 어떻게 해야하는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에요.
온다는걸 그럼 어떡하냐며 전혀 문제될게 없다는 남편에게 짜증내며
그럼 알아서 준비하라고 큰소리 쳤는데 날도 눅눅한데 불쾌지수 100%네요. ㅠㅠ


IP : 119.202.xxx.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9 9:07 PM (125.208.xxx.90)

    그 아가씨들 성격 참 좋나봅니다.
    그렇지않고서야 어찌 남자친구네 가족들 여행가는 곳에 오는지 --;;
    결혼전에 애인집 분위기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건 좀...

    님 정말 신경쓰이시겠네요... 에휴..

  • 2. ..
    '09.7.9 9:12 PM (221.139.xxx.175)

    님 신경쓰이는건 이해가지만요, 남편분한테 도련님 여자친구에 대해서 괜히 불평하거나 하는건
    삼가시는게 좋아요. 그런경우 남자들은 재수씨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자기 동생일이니까 생각하는게 아내랑은 많이 틀린거같더라구요.
    괜히 도련님여친때문에 남편이랑 사이 벌어질 필요는 없잖아요.

  • 3. 갸우뚱
    '09.7.9 9:27 PM (222.101.xxx.91)

    도대체 처음 인사오면서 이박삼일 가족여행이라..
    정말 이해하기 힘든 아가씨네요
    저 삼십대 후반인데 요즘 젊은 아가씨들은 이렇게 개방적인가요? 차암 궁금하네요
    원글님 심정 백배 이해갑니다

  • 4. ...
    '09.7.9 9:41 PM (211.49.xxx.110)

    방3개 잡으시고 시부모님 하나 쓰시라하고 원글님은 가만히 계셔보세요
    그양반들이 (시동생커플)어쩌자고 하는지
    제가 많이 늙었나봅니다. 요즘 사람들 개념은 도대체 따라 갈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싫은티도 내지마세요 어차피 결혼할거면 감정표현 안하시는게 좋아요

  • 5. **
    '09.7.9 9:44 PM (222.234.xxx.146)

    나도 늙은건지...도저히 그 아가씨 이해가 안되네요--;;
    만에 하나 시동생이랑 결혼 못하면 어떻게 되는거가요......아, 대책없다
    원글님은 이 분위기에서 그냥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시는게
    젤 낫겠네요 잘해주지도 말고 싫어하지도 말고....

  • 6. 며느리
    '09.7.9 9:47 PM (119.202.xxx.82)

    ㅎㅎ 저 그냥 가만 있으려구요. 지금 남편 혼자 열심히 숙소 찾고 있네요. ^^
    마눌 마음 조금만 이해해주는 척 했으면 궁시렁거리며 제가 해결했을건데
    완전 속 좁고 이해심이라곤 없는 마누라 취급을 해서 완전 빈정 상했어요.
    여행 가서도 매끼니 다 외식으로 해결하라 할겁니다. 칫칫칫....

  • 7. 냅두세요
    '09.7.9 10:00 PM (125.177.xxx.10)

    남편보고 숙소 다 정하라고 하고..가서도 방 알아서 나누라고하고 가만 두고보세요..

    저도 제가 이상한건지..남자친구 부모님 첫대면을 환갑여행가는데 따라가서 한다니..
    그 아가씨..이해안되는데요..
    당일도 아니고..2박3일을..무슨 생각으로 그런답니까..

    근데 원글님 딸 없으세요..? 그 남편분..딸 있으시면..나중에 커서 남자친구네 가족 여행가는데 따라가서 2박3일 지내고 온다고 하면..어떠실지 한번 물어보세요..

  • 8. 허허...
    '09.7.9 10:03 PM (220.121.xxx.88)

    남친 아버지 회갑에 한복 입고 가서 가족기념사진까지 찍고 온 사람도 봤어요.
    물론 당시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서 그랬겠지만,
    말 그대로 남친 이상도 이하도 아닐때였거든요.
    당연(?) 헤어졌는데, 그 집에서는 그 사진 어쨌을라나 몰라요.
    며느리 볼까 무서워서 어디다 치웠겠죠..

  • 9. 오호..
    '09.7.9 11:16 PM (116.34.xxx.75)

    방 4개 예약하셔야 겠네요? 남편분 고생하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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