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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헌납 - 역시 이명박의 꼼수가 빛을 발하는군요.(무브온21펌)

여린손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9-07-06 14:04:54
역시 이명박의 꼼수가 빛을 발하는군요.

오늘 청와대는 이명박의 재산환원을 발표했습니다. 재단을 만들어 장학사업에 쓰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발표입니다. 오늘 재산환원을 가장 먼저 반긴 언론사는 연합뉴스입니다. 그런데 이게 속보도 아니고 거의 다큐 수준의 명비어천가를 일필휘지로 내 갈기고 있습니다. 속 좋은 분들은 일독을 권합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706120202294...

화려한 단어들의 군무를 보는 듯한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사상 최초”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 “사회 통합의 근원적 처방 중 하나” “이념, 지역, 계층 간 분열과 갈등 치유”

멋지지 않아요?




그런데 재단 이름은 청계랍니다. 멋지죠?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청계천에 대한 은덕을 잊지 않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장학사업에 왜 삽질 프로젝트가 들어가야하는 지는 굳이 물어 볼 필요가 없겠죠. 물어봐야 헛소리만 돌아올테니까.




이제 속으로 들어가보죠. 이명박이 집 한 채만 남기면 된다고 했다죠. 집 한 채에 저금을 조금 남겼네요. 예금 등의 동산이 4억8100만원이랍니다. 만만치 않은 액수죠. 그럼 부동산, 남겨 놓은 논현동 집 한 채는 얼마일까요? 감정가가 45억 2200만원이랍니다. 매매가 생각하면 엄청나겠군요. 어떤 분은 집 짓기 위해 10억 되는 돈을 빌렸다가 온갖 도덕적 모욕을 다 당했는데, 이명박은 딸랑 살아갈 집 한 채가 감정가가 45억이 넘는군요. 저금까지 50억. 멋지죠?




재단법인 청계의 초대 이사장으로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일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송정호 이 양반의 이력을 먼저 보셔야죠.

-2007 대통령인수위 취임준비위 자문위원 / -2009 이명박 재산환수 추진위 위원장

여기까지는 별거 아닙니다. 조금만 더 들어가보죠.

-이명박과 고대 61회 동기모임인 61회 멤버

-대선기간 중 이명박 후훤회장

-BBK당시 든든한 후견인(외곽법률지원 상임특보)


그동안 재산 환원 약속을 미루고 미루다 심사숙고해서 재단을 만들고 맡긴 인물이 최측근이라네요. 정말 멋있습니다.




재단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를 아시려면, 지금의 육영재단을 보시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기부자의 영향력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벗어나서는 안 되는 구조가 명백하게 짜여지지 않겠나요. 그러면서도 장학 사업은 하겠죠. 하면서 다른 곳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까요? 장학사업을 하면서도 재단의 재산은 더 늘어나는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다 재단은 기부자와 그 자녀들의 밥벌이와 재산 획득 장소가 될 겁니다. 꼭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육영재단을 보니 그럴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거죠^^. 이사장이 송정호라니 오죽 잘 하겠습니까. 재단의 미래도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꼭 그렇게 풀어보지 않아도 다음 단어들만 연결해보시면 됩니다.

이명박 - 청계천 - 재단법인 청계 - 이사장 송정호 - mb 동기, 최측근







덧글 .

형 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 말짱 거짓말입니다. 우리 대통령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리고 송정호의 동생이 송철호 변호사입니다. 2002년에 민노당 울산 시장 후보로 나섰던 인물이구요. 참여정부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을 했었구요. 형제가 달라도 이렇게 다르군요.
IP : 124.57.xxx.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기돈으로
    '09.7.6 2:12 PM (203.247.xxx.172)

    자기 회사 만드네요
    그 종교에서는 이런 걸 헌납이라 하나 보지요?

    저는 기부인 줄 알았는데...다른 거였네요...
    실망 같은 거 할 기대는 물론 없었었구요...

    명박어천가가 심히 쏠릴뿐입니다...

  • 2. ▦후유키
    '09.7.6 2:19 PM (125.184.xxx.192)

    장수장학회 같은거 만들었네요.. ㅉㅉ
    기부라고 인정할 수 없네요. 전.

  • 3. 이렇게
    '09.7.6 2:21 PM (124.51.xxx.174)

    불안한 기부는.......................................
    .............................................................
    ,...................................................................
    .....................................................................

  • 4. ㅎㅎ
    '09.7.6 2:35 PM (123.189.xxx.161)

    김대중 슨상께서, 그렇게 약속하신 자식들재산까지 전부 기부약속을 장학재단만들어서 식구들이 전부 직원으로 월급을 받아 먹는 다고 해도....

    장학금 주는 재단을 만든다면, 난, 100% 아니 1000% 인정합니다. 제발 노벨상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김대중 슨상도 약속을 지키기를...

  • 5. ...
    '09.7.6 2:37 PM (211.211.xxx.32)

    안그래도 육영재단 꼴이 말이 아니잖아요.
    형제들끼리(박지만,박근령이던가요?) 재산관리권 싸움하면서 폭력으로 이어지고, 폭력사고가
    심심찮게 보도되더만.
    그 꼴을 또 봐야 하는건가 아휴.

  • 6. 여린손
    '09.7.6 2:56 PM (124.57.xxx.76)

    재벌들 기부가 줄을 이을건 뻔한거고,...
    이런걸 보고 사회환원이니 기부니 뻥튀기 해댈 조중동에 혹 할 분들이 부지기수일거고..에혀..

  • 7. 김대중의삥땅
    '09.7.6 2:59 PM (123.189.xxx.16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32&aid=000...

    경향신문기사입니다. 김대중이 재산기부는 커녕 노벨상 상금도 기부한 척했다가 뒤로 돌려 받았다는...

  • 8. ..
    '09.7.6 3:08 PM (121.88.xxx.83)

    저도 딱! 육영재단 생각이 나더군요
    남의 재산 빼앗아..자식들 배불리려했던..육영재단이요..
    헌데 자식들은 그걸두고..머리끄댕이를 잡고 싸우죠..
    쥐새끼의 모자란 아들놈이랑..모자란 딸내미들이 어찌 싸울지..너무너무 기대됩니다.

  • 9. ㅎㅎ 님
    '09.7.6 3:42 PM (61.98.xxx.158)

    당신은 이런 맑은 물에 오면 안돼, 시궁창에 가서 노시지

  • 10. 토 나옵니다.
    '09.7.6 3:56 PM (123.248.xxx.98)

    자기꺼 내놓으려니 속이 쓰리고 아려서 죽어도 죽어도 대운하 추진하겠죠.(말로는 4대강)

    그리고 저게 내놓는 겁니까? 결국 당당하게 지 재산 더 불리겠다는 심뽀구만...

  • 11. 구름이
    '09.7.6 4:14 PM (147.46.xxx.168)

    그냥 조건없이 현재 있는 재단 예컨데 아름다운 재단 같은곳에 기부하면 인정할텐데
    김장훈은 자가 징학재단 안만들고도 잘 기부하던데...

  • 12. 가카는하수
    '09.7.7 2:04 AM (112.150.xxx.40)

    이건 '헌납'이 아니라 '회사창립' 아닌가요?
    차라리 개업하고 사업자등록증을 받지 왜..

    ...알고보면 전국민의 웃음거리가 될 일 아닌가요.
    참, 가지가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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