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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생이 시집을 가요.
키크고 예쁘고 술잘먹고 성격좋은 제동생이 오늘 드레스 보는 날이래요.
같이 봐주러 가고 싶은데 아기땜에 못가고 집에 있어요.
저기 늦된 아이 어머니 글에도 댓글로 달았는데
제동생 많이 특이한 애였어요. -ㅅ-;;
하루종일 개미 잡아 환타병에 넣어 개미지옥으로 만들고
오늘은 몇줄넣었다! 하고 좋아하고..;;
(옛날 환타병 생각나시는지 모르겠는데 불투명한 갈색병에 아래쪽에는 올록볼록 가로줄이 있었죠. ㅎㅎ)
공사장에서 나무토막 줏어와서 집앞에 쌓아놓고
엄마가 갖다버리면 또 줏어와서 쌓아 놓고..
학교에 보내놨더니 수업시간에 선생님 필기하실때 밖에 나가서 혼자 놀고..
나중에 얘기하는데 자기 아는거 하고 있길래 나가도 된다고 생각했대요.
근데 집에서는 애 상태에 대해 아무도 몰랐던거죠.
저희 부모님이 청각 장애인이시라 선생님이 통화도 못하고 찾아와도 맨날 일하러 가있고..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해도 고개만 절레절레 젓고.. -ㅅ-;
그러다 2학년때 좋은 선생님 만나 인간되어 지금 초등학교 선생님 하는데요.
연수때 만난 남선생님하고 결혼하기로 했어요. 다음달에요.
저도 그나이때 결혼했는데
동생이 왜이렇게 어리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막 아깝고... ㅎㅎ
상견례할때 보니까 시부모님께서 아주 좋으시더라구요.
사랑받고 잘살거 같아요.
저는 몰랐는데 전에 시아버님 되실 분이랑 동생이랑 같이 쏘주한잔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부될 사람은 운전해야해서 옆에 그냥 있었다는데;;
아이고.. 쏘주라니.. 예비시아버님이랑..;;; ㅠㅠ
저는 시아버님이 안계셔서 좀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짠하고 기쁘고 안타깝고 기특하고 아깝고..
기분이 그래요.
1. 알롱지
'09.5.22 4:30 PM (203.244.xxx.254)축하드려요.^^
동생분 너무 잘 사실 것 같아요.
이렇게 남의 행복을 빌어주니, 저도 곧 좋은 일이 있겠죠.ㅎㅎ2. ㅋ
'09.5.22 4:30 PM (123.214.xxx.141)예비시아버지가 아끼시나봐요.. 저도 그랬어요..
남편 운전해야 되서 제가 시아버지와 와인만 세병을 마시고 술병나서 회사 못갔어요..
그래도 절 얼마나 예뻐하셨는지 몰라요.. 지금도 그렇지만..
동생 행복하게 잘살거 같네요..3. 국민학생
'09.5.22 4:37 PM (119.70.xxx.22)알롱지님 꼭 좋은 일 생기시길 바래요. 알롱지님 기억할거에요. 알롱지님 화이팅이에요~!!
제가 좀 복있는 여자거든요. 제 복 쫌 노나드릴게요. ㅎㅎ4. 알롱지
'09.5.22 4:42 PM (203.244.xxx.254)국민학생님..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시니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가끔 국민학생님 글 읽을때 잔잔한 감동같은게 있어서 기억에 남았는데...
동생분도 정말 행복하게 살 것 같아요.
저 댓가를 바라는게 아니니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ㅎㅎ
예쁜 결혼소식이 부러워서 리플 남긴거랍니다.5. 국민학생
'09.5.22 4:46 PM (119.70.xxx.22)저도 댓글이 고마와서.. ㅎㅎ 축하받으면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제가 쫌 그러네요. ^^
6. ..
'09.5.22 11:29 PM (121.88.xxx.3)저도 그기분 알아요..
동생 보내는데..제 동생도 좀 특이해요..하지만 아주 산뜻한 아이랍니다.
아휴..그 마음이 왠지 아깝기도하고 아쉽기도하고 그랬어요
저도 그마음 느끼면서 동생 보내는것도 이런데 자식은 더 심하겠구나..하면서 시어머니 이해하는 마음이 조금 생겼다..이제는 사라졌어요^^
제 동생 아주 행복하게 아기 키우며 살고 있어요
님동생도 아주 행복하게 살것같아요..성격보면 알거든요
항상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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