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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쩔 수 없는 촌녀~~인가봐요. ㅋㅋㅋ

시골 조회수 : 1,218
작성일 : 2009-03-18 12:23:05
산으로 둘러쌓인 시골에서 나고 자랐어요.
지금도 고향집이 그곳에 있고요.
살면서 느끼는 것이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와
좀더 큰 도시에서 만난 친구
혹은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는 친구들.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다른게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렸을때 같이 추억을 공유하고 같은 자연을 보고 자란
친구들은 '산' 하나를 놓고도 거의 비슷한 감정을 가지는 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그냥 '산'일 뿐이죠.


또 도시 친구들은 정말 마음에 맞고 잘 통해도
뭔가 깍쟁이 같은 느낌?  -- 이거 표현하기 정말 어렵네요.
깍쟁이는 아니고  정말 도시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에게서만 느껴지는
느낌이 있는데..^^;


전 시골에서 자라고 시골을 좋아해서 그런지  좀 시골틱한 걸 좋아해요. ㅠ.ㅠ
시골틱한  행동 있죠?ㅎㅎ
시골에서 초여름 산바람에 햇살 담뿍 받고 자란 오이보다 맛있는 상추가 그득하면
마트에서 질깃하고 맛없는 거 사다먹을 친구 생각에 상추 한상자를 택배로
보내지 않나..---솔직히 사먹는게 싸잖아요. ㅎㅎ  물론 택배비도 제가 부담하면서까지
그런 짓을 하죠.ㅎㅎ

얼마나 웃기겠어요.  마트가서 사먹으면 될걸 택배로 보낸다는 친구 행동이.

물론 제가 시골집에 휴가때 내려가거나 일있어서 내려갔다가  그런것들이 있을때
하는 행동이지요.


봄에 내려갔다가 뜯을때마다 손에 향이 뭍는 산취를 열심히 뜯어설랑은
고걸또 가져와서 아는 동생  반 나눠주고요.
쑥이며 냉이같은 것도..


여름에 친구랑 같이 시골집에 놀러 내려갔다가
옥수수며, 호박,오이,감자,고추, 복분자액 등등  막 싸서 주는게 너무 뿌듯하고
물론 그건 친정엄마가 챙겨서 나눠주시는 거지만
싱싱한 그런 먹거리를 챙겨주는 게 저도 너무 뿌듯하고 좋은 거 있죠.


평소 마트에서 사먹는 거랑
바로 갓딴 채소를 먹는거랑 다르 다는 걸 알려주고 싶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제 행동이 좀 촌녀같아요. ㅎㅎㅎ ㅠ.ㅠ
살아온 환경이 다른 친구들이야 그냥 마트에서 사먹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을하거나
별로 신경을 안쓰거나 별다른 감흥이 없는데
저 혼자 막 그런거 뿌듯해 하면서 챙겨주고 싶어하고 말이죠.

IP : 211.195.xxx.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워요
    '09.3.18 12:25 PM (58.236.xxx.75)

    전 친정이 서울이고 시댁은 인천이고...
    어릴때부터 시골집???이라는 개념이없었네요
    요즘은 방학때되면 갈 시골집같은데 있음 좋겠단 생각이들어요

  • 2.
    '09.3.18 12:30 PM (219.251.xxx.18)

    촌녀가 좋아요.ㅎㅎㅎ
    애니 '이웃집 토토루'에서 할머니와 자매(메이와 언니이름 생각이 안남)가 한여름 우물에 오이 넣어놨다가 베어먹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그때의 진짜 오이맛, ㅋ
    지금은 그맛을 찾을 수가 없어요. 한여름 뜨거운 밭에서 싱싱한 오이를 따서 한입 베어먹을 때 그 오이맛을..
    이런것은 촌녀 아니면 쉽게 알수 없는 정서(경험)이지요.
    그래서 저도 촌녀에 끼이고 싶답니다.ㅎㅎ

  • 3. 저~~도!
    '09.3.18 12:47 PM (124.80.xxx.133)

    촌녀가 좋아요!^^
    고향도 전라도 산이 겹친 오지이고요!
    지금은 친정에 자주 못 가지만~~
    갈때마다 시골의 향수 듬뿍 느끼고 맛보고~~옴니다~~
    도시하고 달라요!

  • 4. 촌녀 추가요!
    '09.3.18 1:23 PM (121.138.xxx.2)

    저도 친정이 시골인데요...결혼해서 살다 보니 촌녀가 좋네요...
    저희 집은 밭이 넓어서 왠만하면 다 자급자족하다보니 복숭아며 배며 고구마며
    양파며, 마늘이며 원없이 먹어요...
    용돈으로 조금씩 드려도 언제나 분에 넘치게 싸주시는 바람에
    주변에 안면있는 세탁소,경비 아저씨게 조금씩 드리면서 먹고 있어요..
    마트는 왠지 그 시골 맛이 안 느껴져요...ㅎㅎ

  • 5. 원글
    '09.3.18 1:26 PM (211.195.xxx.45)

    촌녀는 촌녀가 알아보는군요.ㅋㅋㅋ

  • 6. ^^
    '09.3.18 2:21 PM (210.115.xxx.46)

    전 촌녀 아닌데, 촌녀 좋아요. ㅎㅎㅎ
    시골에서 할아버지가 아흔 넘어서까지 농사 짓고 소 키우셔서
    누렁소에 대한 향수도 있구요.
    방학이면 놀러가서 토마토며 가지며 산딸기며 따서 먹던 생각도 나구요.
    물론 촌녀님 따라갈 수준은 못되겠지만... ^^;;

    원글님 넉넉한 마음 촌녀 여부를 떠나서
    다들 좋아하실 거같은데요. ^^

  • 7. 저도
    '09.3.18 2:56 PM (121.184.xxx.35)

    저도 촌녀인데요.
    얼마전 친정갔다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호미들고 들로 밭으로 뛰어다녔지요.
    남편이랑 왜저러는지 그냥 멀뚱멀뚱 구경만하고....

    전 냉이 비닐봉지 가득캐다가 ....

    그걸 먹기나 잘 하면 몰라요..

    며칠 팽개치고 있다가 누런잎이 너무 많아 조금 다듬어 국 한번 끓여먹고 죄다 버렸지요.

    그냥 호미들고 나물 캐는 그게 재밌어요.
    고사리 나올때 가게 되면 또 산속을 헤집고 다니지요...
    작년에도 그렇게 꺽어온 고사리 폭삭 썩혀서 버리고..ㅠㅠ

  • 8. 원글
    '09.3.18 3:04 PM (211.195.xxx.45)

    저도님 ㅋㅋㅋ 그렇죠?
    꼭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때가 되면 꼭 해야할 것 같은 일들.ㅎㅎ
    바구니 들고 무조건 나물캐러 가야 할 거 같은..
    저도 냉이는 별로 안좋아해요.ㅎㅎ
    근데 쑥,고사리,취는 잘 갈무리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두고 두고 먹어요.
    고사리도 육계장 끓일때 최고고요.ㅎㅎ

    저는 많이 가져와서 잘 다듬고 삶아서 먹을만큼 냉동실에 넣어놔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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