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부부 이렇게 산다

......... 조회수 : 7,966
작성일 : 2009-02-03 08:36:53
어제 재활용날 옷걸이가 버려져있던데 주어왔어요.
깨끗이 목욕시켜서 울 신랑이 손 좀 보니
마트에서 8만원 주고 사려던것보다 나아보이더라구요..
짠돌이 짠순이 우리 부부..
지금 사는 44평 아파트 리모델링을 우리 부부가 둘이 다했다는거 아닙니까~
바닥은 강화마루 깔고 페인트 칠 하고...앞뒤 베란다 저혼자 다 칠했는데..
정말 지금 생각하면 제가 그 엄청난일을 혼자 했다는게...휴..
하지만 서로 절대 안 아끼는거 있는데요..
서로 각자의 집에(전 친정..남편은 시댁)안 아끼고 쓴다는거하고요...
먹는거는 안 아끼고 잘 먹어요..
결혼한지 20년이 휠 넘었는데...부모님 돌아가시면 못한거 가슴 아플까봐..
제가 쓸거 안 쓰고 아낌없이 해 드리는편인데요..
부모님4분이 전부 장수하십니다,,모두 80대..
생전 투자 할줄도 모르고 그냥 아끼고 절약하고 저축 할줄만 아는 우리부부..
남들 투자해서 얼마 벌었다하면 부럽지만,,
간이 작아서 투자해놓고는 날릴까봐 넘 불안해지니..
그냥 조금 먹고 조금 가지렵니다..
이게 그냥 우리 부부 사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오늘 경향신문에 멋진 판사님 이야기 감동적이네요.
박재영판사님..
가진 사람 더주는 대통령 내 평소 생각과 맞지않아
더는 공직에 있을수 없어서 사직하신다는..
저렇게 용기있는 분이 되는게 제 꿈입니다..

IP : 59.28.xxx.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토
    '09.2.3 8:49 AM (115.129.xxx.44)

    저런 분들이 지천에 널렸음면 하고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

  • 2. 보르미
    '09.2.3 9:01 AM (211.224.xxx.87)

    훌륭하십니다.
    양가 부모님께 잘하신다니 복받으실 겁니다.
    자식들도 부모을 닮아가더라구요.
    아마 늙어서 자식들도 원글님 부부께 잘하실 거예요.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음 씀씀이라고 생각되요.
    알뜰한 부부라는 것이 느껴지고
    양가 부모님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3. 원글이
    '09.2.3 9:16 AM (59.28.xxx.25)

    에고..저 칭찬 받으려고 올린글 아닌데..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양가 어머님들이 돈을 정말 아무 개념없이 쓰시는분이거든요..
    분수에 안맞게요..말하자면 돈이 있어도 쓰시고 없어도 쓰시는분들이요..
    그래서 그거 맞추어 드리느라 우리부부가 너무 힘들었구요...
    저같은 경우는 어릴때부터 그런 엄마의 모습이 싫어서 더 짠순이가 된거 같아요..
    울 신랑은 아버님이 무지 짠데 그 유전자땜에 짠돌이인거 같구요..
    근데 우리애들이 돈 안쓰고 아끼는데 엄마 아빠한테는 안 아끼는거보면
    교육의 힘인지 유전자인지 궁금해지네요..

  • 4. ..
    '09.2.3 9:19 AM (220.75.xxx.143)

    근데요, 판사가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다고 사표내야하나요?

  • 5. 사법부독립,
    '09.2.3 9:24 AM (143.248.xxx.67)

    입법부,행정부,사법부 라고 3권분립이라고 하지만
    결국 대통령의지에 따라 움직일수 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사법부의 판사가 대통령의 생각도 다르고, 다른 생각 그에 따라 판결을 하면
    뒷감당이 안되게 하는 거겠지요. (어느나라 이야기 일까요? ^^;)

  • 6.
    '09.2.3 9:29 AM (125.246.xxx.130)

    요즘같은 시절 내아들 내남편에게는 펑펑 써도 시부모나 형제자매에겐 인색한 분들 참 많던데
    알뜰살뜰하여 주변을 더 돌보는 분같아 보여 참 흐뭇합니다.
    님 또한 그런 멋진 판사님 못지 않은 멋진 분이세요.

  • 7. ...
    '09.2.3 9:31 AM (59.10.xxx.219)

    원글님 부부 멋지게 사시네요..
    이런게 멋!!!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 판사님께 존경에 박수를 보냅니다..
    근데 이런분들이 다 나오시고 이메가한테 충성하는 판사만 남는다면..
    흐미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 8. 원글이
    '09.2.3 9:51 AM (59.28.xxx.25)

    맞아요...님,저도 저런분들 다 나오시고 충성하는 판사만 남게될게 걱정이네요..
    남아서 싸워주셨으면 하는 맘도 약간은..하지만 오죽하면 사직하실까요..휴..ㅠ.ㅠ

  • 9. 그런데
    '09.2.3 9:58 AM (125.252.xxx.28)

    딴지 절대 아니고요...
    그냥 저축만 하셨는데도 44평 아파트 소유가 가능하시던가요?
    저도 투자는 잘 못 하고, 그저 아끼는 것밖에 없는데, 저도 가능할까요? ㅠ.ㅠ

  • 10. 원글이
    '09.2.3 10:06 AM (59.28.xxx.25)

    지금 사는곳은 지방입니다,,서울강북에34평 아파트 하나 더 있습니다,,
    결혼한지 22년 됐구요,,,시댁이나 친정에서 돈 한푼 안받고 살았고.. 첨에 인천에 800만원 전세부터 시작했습니다,,이사는 자주 다녔어요..
    투자하는 재주는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재주 없는 사람은 그냥 아끼고 저축하는수밖에요..저희는 차도 2대인데요..남편이나 저나 십년 넘은 차 끌고 다닙니다,,

  • 11. 짝!~~짝짝!
    '09.2.3 10:38 AM (124.80.xxx.133)

    원글님! 멋지 십니당~~
    돈! 관리 잘 하시고 써야 할곳엔
    쓰시고~~ㅎㅎ 저도 따라 해 보고 싶은데~~
    맨날~~의지만 강 함니다~~

  • 12. 저도
    '09.2.3 1:57 PM (219.249.xxx.51)

    판사님 뉴스보고 감동했어요~
    님보고도 감동^^

  • 13. 훌륭한
    '09.2.3 4:28 PM (211.109.xxx.18)

    부부십니다.

    아끼면서 부모들에게 그렇게 잘하신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두루두루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빕니다.

    왜, 부모에게 잘한다고 하면
    이렇게 마음이 훈훈해질까요??

  • 14. 멋지시네요.
    '09.2.3 4:56 PM (125.178.xxx.192)

    교훈삼아 저도 잘 해볼랍니다.^^
    이제 39.

  • 15. 원글이
    '09.2.3 8:29 PM (59.28.xxx.25)

    우와님~~관심있는 다른분들도 보시게 여기다 알려드릴께요.
    http://www.diyfloor.co.kr/ 에서 다 배우고 재료도 구입했어요.
    남편이 이곳이 제일 나은거 같다고 하더군요..
    강화마루까는거 정말 장난아니예요..남편이 퇴근하고와서
    밤마다 조금씩 깔았는데.. 밑에집 소음 피해줄까봐
    나무를 휴대용톱으로 잘라서 더 힘들었어요..
    그때는 많이 힘들었지만(거실만 아니라 방들도 다 깔았거든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즐거운 추억이네요..

  • 16. 우와
    '09.2.3 9:53 PM (121.254.xxx.162)

    제 개인 이메일 정보 지우다보니..
    처음 글 없어졌네요!

    몇번 인테리어 하다보니
    인테리어에 드는 비용중에서
    도배 장판 페인팅 이런건 어찌나 아까운지요ㅠㅠ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시겠어요!

  • 17. 미소맘
    '09.2.4 8:11 AM (218.147.xxx.13)

    너무 부럽습니다^^* 손재주 가진분들이 제일 부럽던데...
    가까운 곳에 사시면,조언듣고 싶네요
    행복하세요~~

  • 18. 좋은 글 잘
    '09.2.4 8:17 AM (210.118.xxx.2)

    봤습니다.

    평양감사도 자기 하기 싫으면 그만인 것인데.....

    대통령 싫다고 그만두는게 뭐가 어때서... 엄한 댓글은..... ㅋㅋㅋㅋㅋ

    원글님 그래요. 뭐든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058 스카치테잎 자르는 칼날 같은거 어디가면 구할수 있나요? 전에는 있었.. 2010/04/05 239
436057 시어머니랑 별로 사이가 안좋아요..안부전화 관련 6 하기싫어.... 2010/04/05 1,149
436056 학습지 그만둘때 3 궁금 2010/04/05 606
436055 자궁선근종인데요..자궁적출해야하나요? 16 수술해야하나.. 2010/04/05 1,216
436054 다른사람에게는 한없이 좋은사람인데, 아이한테만 소리지르는 엄마있으세요? 50 이중인격 2010/04/05 2,519
436053 하이힐 즐겨 신는 분들 여행땐 어떤 신발들 신으시나요? 4 더운나라 2010/04/05 1,033
436052 기본예의라고 생각되는것들 ... 4 보통여자 2010/04/05 794
436051 요즘 새 아파트들은 대부분 부부위주로 나오나요 1 모델하우스가.. 2010/04/05 657
436050 평가표에 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 매우불만 있을때 보통은 못한다는거지요? 8 저 실수 한.. 2010/04/05 715
436049 9년만에 본 친구들...다 변해버렸다. 4 친구 2010/04/05 2,303
436048 사놓고 잊었던 주식.. 6 삼성전자 2010/04/05 2,243
436047 운전시작한지 얼마안되었는데 기미가 너무 심해졌어요.선팅? 효과있어요? 7 자외선차단선.. 2010/04/05 1,141
436046 학교 상담 후 눈물바람 중 2 16 엄마의 자리.. 2010/04/05 2,391
436045 자양동 치과 추천좀해주세요 3 와우.. 2010/04/05 1,172
436044 아이 이름 영문으로 어찌 되는지 도움 부탁드려요. 2 도와주세요~.. 2010/04/05 263
436043 MBC 파업 여파.. 뉴스 축소 3 세우실 2010/04/05 432
436042 원목식탁에 유리를 꼭 깔아야 하는건가요? 7 *** 2010/04/05 1,787
436041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오는 동성커플 보니까 설레입니다. 12 인아 2010/04/05 2,312
436040 어제 만두 먹고 계속 배가 아파요ㅠ.ㅠ 1 식중독?? 2010/04/05 357
436039 퇴직연금 운용 정기예금 vs mmf 1 퇴직연금 2010/04/05 423
436038 수면제 장복 3 불면 2010/04/05 360
436037 졸업사진 찍는다고 옷을 사겠다고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무엇을 입고 갔나요? 3 고3 졸업사.. 2010/04/05 509
436036 허벅지 부위에 뭔지 모르지만 뭐가 자꾸나요.. 2 ㅜ ㅜ 2010/04/05 354
436035 오늘 아침에 있었던 황당한 일 70 황당황당 2010/04/05 12,262
436034 서강신협 영업정지라는데 궁금 2010/04/05 1,086
436033 YES24 이용 하시는 분들께 할인쿠폰 문의 드립니다. 13 씽씽 2010/04/05 689
436032 코스트코 타이어 행사 자주 하나요? 시중보다 정말 저렴한가요? 1 타이어넘비싸.. 2010/04/05 2,543
436031 4학년 남자애, 신발 주머니 갖다 줄까요 말까요... 12 부글부글 2010/04/05 737
436030 2010년 4월 5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4/05 224
436029 아이들을 마냥 존중해준다고 5 안타까워서 .. 2010/04/05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