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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지르고 위협해도…‘용역’은 무죄?

무전 조회수 : 396
작성일 : 2009-01-23 11:36:21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123074...





[한겨레] 철거민들은 방화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 '대조적'


목격자들 "용역직원들 폐타이어 태우고 출구 봉쇄"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현장에서 농성을 벌이다 연행된 철거민 5명을 구속한 가운데, 당시 철거민들과 대치했던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철거민들에게 현주건조물 침입과 방화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건물에 불을 지르고 철거민들을 위협한 용역 직원들은 전혀 수사하지 않고 있다.


용산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철거를 맡은 ㅎ건설 용역업체 직원 50여명은 참사가 나기 전부터 현장에서 철거민들과 대치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은 22일 "지난 19일 오후부터 건물 3층에 진입한 용역 직원들이 나무, 폐타이어에 불을 질러 철거민들을 자극했으며, 이로 인해 소방차가 출동하는 과정이 반복됐다"며 "이날 밤 해산을 요구하던 경찰이 용역 직원들에게 경찰 방패를 줘서 들고 있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찰은 용역 직원들이 농성자들을 자극해 끊임없이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방조했다"며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용산4구역 철거민 노아무개(50)씨는 "용역 직원 2~3명이 아래층에서 망치질을 계속하면서 건물을 쓰러뜨릴 듯 위협했으며, 매캐한 연기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원아무개(33)씨는 "용역 직원이 올라오고 내려갈 때 경찰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도 철거민들이 연기를 못 견뎌 내려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용역 직원들의 행동을 묵과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용역 직원들은 경찰 병력이 출동한 이후에도 건물 3~4층을 점거한 채 철거민들과 대치하다, 경찰특공대가 진압작전을 펴기 직전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들이 낸 불은 경찰이 진압용 물대포를 뿌리면서 꺼졌다.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회원 조아무개(32)씨는 "옥상에 있던 철거민들이 '유독가스가 올라온다'며 줄을 내려보내 소화기를 묶어 올려보냈다"며 "용역 직원들이 가득 찼는데 누가 대피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용역 직원들은 재개발조합의 요청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용산4구역에 배치돼 오는 2월 착공을 목표로 빈집 철거와 강제퇴거 등을 벌여왔다. 김수정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은 지난 20일 "용역 직원들이 건물 탈출로를 막아선 것과 관련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나, 검찰은 이날 오후 참사 현장에 있었던 용역업체 직원을 불러 목격자 진술만 받았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장서연 변호사는 "용역 직원들이 지른 불 때문에 소방차가 출동했고, 철거민 연행자들에게 방화 혐의를 적용했다면 용역 직원들의 방화 혐의 등도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며 수사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IP : 125.177.xxx.1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전
    '09.1.23 11:37 AM (125.177.xxx.134)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0123074...

  • 2. 참 슬픈
    '09.1.23 11:52 AM (211.219.xxx.156)

    현실입니다. 물론 쥐박이들고ㅏ 악덕 기업주의 사고로 나라를 회사 운영하듯이
    하고 계시니까요.
    불쌍한 노인네들에게 경제를 살리겠다는 명목아래. 자기 아들이 덕분에 고생하는 줄도
    모르시고 말이죠.

  • 3. ,,
    '09.1.23 11:56 AM (115.140.xxx.148)

    이 뭐 dog같은 세상이란 말입니까....
    얼마나 큰 희생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속터집니다...

  • 4.
    '09.1.23 12:16 PM (58.229.xxx.130)

    목격자들 말에 따르면 용역직원들은 폐타이어를 태우고
    출구 봉쇄했는데 깡패들은 괜찮고 막장으로 내몰린 사람들만
    법질서 운운한다는 거죠?
    미쳐가는 나라에 희망이 없네요.

  • 5. whiskysaigon
    '09.1.23 12:36 PM (203.232.xxx.7)

    용역, 또 하나의 가족

  • 6. 이너공주
    '09.1.23 12:50 PM (203.236.xxx.225)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525...

    앞에 글에 있던거지만 mb가 날따뜻해지는게 두렵겠죠 .. 곧 5월이 오잖아요..

  • 7. 정의 아내
    '09.1.23 1:01 PM (203.252.xxx.19)

    어제 백분토론에서 뉴라이트 대변인이라는 자가 '용역깡패들은 경찰 말을 안듣는다'고 했죠.

    그래서 현행범 체포하지 않는 것 뿐 아니라
    현장에 테러범들 그래도 두고 용역업체 사무실과 점잖고 사이 좋은 통화 한 번 한후,
    혹여 70대 50대 노인 철거민한테 다칠까봐 경찰 방패 주어 보호해 주었군요.

    경찰이 보호해야 할 국민이 용역깡패인 거군요.

    촛불진압할 때 알아봤습니다.
    너희들이 나같은 아줌마나 여학생은 만만히 보고 죽일듯이 덤벼도
    깡패 하나 제압 못할 겁쟁이들이라는 걸요.

    이러다 우리 모두 홧병으로 죽겠습니다...

  • 8. 일각
    '09.1.23 2:20 PM (121.144.xxx.232)

    그놈이 그놈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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