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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뉴질랜드로 이민가고 싶다네요~~
나름 괜찮은 IT업계 에서 연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 이도 저도 다 싫다며 뉴질랜드로 이민가자네요.
가서 뭐하며 살꺼냐니깐 생수통배달이라도 하면서 살고 싶대요.
사실 진짜 하고 싶은 일은 원예같은 일은 하면서
대자연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데...
사실 가면 아이들은 엄청 좋을 것 같은데
난 그래도 내 나라 에서 한국말로 실컷 떠들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어가며 친구들과 지내고 싶은데...
이를 다독이며 말려야 하는지
아님 나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진행해야 하는지
당장 휴가 내고 뉴질랜드를 갔다오겠다고 합니다.
한번 뿐인 인생을 이젠 다른 방향에서 살고 싶다는데...
여러 고견을 듣고 싶네요.
1. 음
'09.1.15 10:50 AM (122.17.xxx.158)요즘에 그런식으로 이민 갈 수 없어요. 투자이민으로 돈이 있다면 몰라도요.
기술도 돈도 없는 사람 안받아줍니다.2. 돈돈
'09.1.15 10:53 AM (58.228.xxx.254)벌어두신돈 많으시다면 뭐 괜찮습니다만
가셔서 정말 할 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아는이가 뉴질랜드로 이민 갔는데 이 경우는 이미 친척들도 있었고 해서 갔지만
그게 아니라면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 이라는군요.
돈도 많이 있어야 하구요.
기술도 있어야 하구요. 정말 할일 없으니 한동안 먹고 놀 생각도 해야 하는데
영주권 받으려면 (그나마 지금은 조건이 전보다 더 강화 되었다고) 그야말로 편의점 알바라도 하고 있어야 가능 하고
뭐 뚱뚱해도 안되고 어쩌고 하던데 잘 알아보세요.
생각보다 쉽지 않데요.3. 깜장이 집사
'09.1.15 10:53 AM (211.244.xxx.9)저희 남편도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우선은 적극적으로 지지해줍니다.
전 남편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고 해서 알겠노라고 준비하자고 했습니다.
남편도 진심반 희망반이라는거 다 아는데 어찌보면 얼마나 직장다니면서 힘들고 한국사회에 꼴보기 싫으면 저럴까 싶어서 얘기 많이 나눴습니다.
저희는 지금은 아니지만 조만간 뜨자고 얘기했습니다.
대신.. 남편이 영어시험 보기로 했습니다.. 후덜덜..
객관식 아닙니다. 며칠 공부하더니 요즘은 다시 게임의 세계에.. ㅋㅋ
근데 저희 부부는 그런 생각을 함께 해요.
열번 사는 것도 아니고 딱 한번 사는건데 사는 동안에는 행복하게 살자.4. 17억
'09.1.15 10:58 AM (220.83.xxx.119)한참전에 뉴질랜드 쪽을 알아본적이 있어요
요즘은 거의 안받고 있고 영주권이 나오는 투자금액이 3가지 있었는데
가장 작은게 17억이고 젤 많은게 100억이었어요 100억의 경우에 아무런 제한없이 거의 시민권자처럼 가능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싱가폴은 30억 들고가면 영주권 준다죠 아마도...5. 구름이
'09.1.15 11:00 AM (147.46.xxx.168)IT 분야중 어떤 분야를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제가 IT 분야를 하고 있는지라....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지도...6. .
'09.1.15 11:08 AM (122.34.xxx.11)ㅎ 17억이면 여기서 이자만 받고 살아도 편하게 살겠네요.
7. 듣기로
'09.1.15 11:10 AM (220.75.xxx.241)제가 듣기로도 거기도 일자리가 없다고요.
아는 후배녀석이 군대 가기전에 가족들이 뉴질랜드 이민을 신청했는데, 군대 다녀오고나니 이민허가 떨어져서리 온 가족이 휘리릭 뉴질랜드로 가버렸습니다.
그 녀석왈..이민허가 날줄 알았다면 군대 절대 안갔을꺼라구..너무너무 억울해서 자긴 한국에서 정착하고 산다고..
그러다가 imf 시절 대학 졸업하고 취업 안되 한국에서 몇년 고군분투하다 뉴질랜드로 갔습니다.
거기서도 일거리 없기는 마찬가지이고, 어쨋든 그린카드 안받아놓은거 후회되서 간거라 그린카드 먼저 받아놓겠다고요..
이쁜 집 사진 올려서 행복해보였는데 실내 온도가 영상 5도랍니다.
집에서 파카입고 지낸다나요? 그마나 유학원일 하면서 먹고 살더군요.
외가쪽 친척들은 다~ 뉴질랜드에 있으니 먹고 사는듯 싶어요. 그냥 맨땅에 해딩하려면 힘들겁니다.
뉴질랜드에서 새로운일을 찾은게 아니라 한국경제 돌아 유학생들 보내져야 먹고 사는 일이죠.8. 은실비
'09.1.15 11:15 AM (122.57.xxx.203)제가 뉴질랜드에 산지가 16년쯤 됩니다.
영주권만 있다면, 그 놈의 영주권만 있다면...
돈 그렇게 많이 없어도 한국처럼 남 신세질 필요없이 살 수는 있습니다.
인생관을 어떻게 정립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요.
한국 사회의 단점과 장점이 여기서는 정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9. 청사포
'09.1.15 11:19 AM (125.129.xxx.19)다들 부정적이시네여, 연세가 많으시긴 하나, 공대를 나오셨을 경우 영주권취득점수가 매우 높게 나옵니다. 제친구 와이프는 화공과를 나왔는데, 바로 영주권 나왔습니다. 30대 후반이었지요, 그 당시. 투자이민필요액수도 위에서 지적한 것 처럼 높지않아요, 뉴질랜드 달러 100만불(7억5천)을 뉴질랜드 국립은행에 예치하면 영주권 바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0. 제 친구
'09.1.15 11:21 AM (122.46.xxx.62)제 친구 얘기를 하자면..
오래전에 뉴질란드로 투자이민 갔어요. 지금은 그 친구하고 연락이 안돼 근황은 모르지만
한참 서로 연락하고 지낼 때 얘기들어보면 무척 만족했었어요.
특히 아이들이 많이 좋아한 댔어요. 아이들은 고국에서 산 기간이 짧은 관계로
향수라는 것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뉴질란드에서 한국에 들어오면 일주일도 못가서
어서 돌아가자고 짜증을 낼 정도라고 했어요.
그리고 복지가 아주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 친구가 이민 떠나 뉴질란드에 도착한
첫날 살기로 정해놓은 지방에 막 도착하는 순간 아이가 뻐스에서 내리면서 발 헛디뎌
발목을 삐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치료비 내려니까 무료라고 안 받는다고...
그래서 우리는 이민온 첫날이라니까 오늘부터 우리나라 사람이니까 이미 의료보험에
등재가 되어 있어 무료라고 했다네요.
그리고 지금은 시세가 어떤지 모르지만 친구와 연락 될 당시만 해도 골프회원권이
우리나라돈으로 20 만원가량이라서 골프장 두 군데 회원권가지고 있다고..우리나라는
몇 천만원, 억대 그러지요?
그리고 주택도 저 아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수영장 딸린 집을 그 때 1억원쯤 주고 샀대요.
그 친구 뉴질란드 살고 있지만 한국에 건물 아직도 갖고 있을 겁니다.
그 당시 이민 간 사람인데도 한국 들어와서 여기 갖고 있던 땅에 건물 지었거든요.
이민 갔다고 해서 한국 생활 완전히 단절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저보고 자꾸 이민 권해서 솔깃해서 한 번 알아봤더니 저는 점수가 미달이라
포기했어요. 이것 저것 따져서 점수 매기고 점수에 미달하면 불가능하고..
지금은 요건이 무척 까다롭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투자이민 가면 일정액 이상을 은행에 예치해야 되고 그 돈은 몇년간 찾아
쓸 수 없다고 들었어요.
그 친구가 그 마누카꿀도 가져다 줬었는데 ... 그 친구가 생각이 나네요.11. 최근
'09.1.15 11:41 AM (119.196.xxx.24)최근에 살다 왔어요. 정보 수집과 사교에 능한 편이라 대충 흐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살던 당시 공대 출신 젊은 아빠, 교사였던 젊은 엄마, 애 둘 데리고 왔는데 2년 지난 지금 돌아올까 고민중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한 2~3년 까먹을 생각하고 월 200 생활비 잡으시고 가시고, 아끼고 험한 집에 사시면 150? 원예학과를 들어가시되 애들 학비 면제되는, 그리고 부인에게 임시 취업비자 나오는 과에 들어가세요. 여기서도 건강에 사소한 문제라도 있음, 비자 나오기 시간 걸립니다. 국내에서 비자관련 해결하고 가시구요.
교회 관련된 사람들 줄 잡으면 잘 도와주십니다. 오클랜드는 좀 험한 사람들이 많으니 사기 조심하시고, 해밀턴 정도 가시면 해밀턴 한인 교회, 지구촌 교회 등 지역 한인 유지가 있어 도움 많이 주십니다. 광신도들 아니니 걱정하실 필요없구요, 저는 신자도 아닌데 많이 도움받고 살았습니다.
일단 거주하면서 영어에 매진하세요. 영어 테스트가 관건입니다. 오래 거주하신 분들 중 골프연습장도 운영하시고, 농장도 하시고, 학원도 하시고, 부동산도 하시고 더러 성공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아이들에게 천국이구요, 돈만 있으면 살기 좋죠.
전 조금 진취적인 스타일이라 누릴 것 다 누리고 잘 살다왔는데, 소극적이고 겁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만땅에 아주 버거워서 우울증 걸린 사람도 많아요. 여기서 대접받던 거 버리시고 맨땅에 헤딩할 각오로 가시면 성공하실겁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이 아주 착해요. 산책하다 눈만 마주쳐도 웃고 말걸고.. 학교에서 다른 학부모들이 친절하게 해줘서 참 좋았어요. 살벌한 호주와는 아주 다르죠. 성공하길 빌게요. 결정 잘 하세요. 참 나이가 많아서 이공계 출신인거 좀 깎아먹겠는데요?12. 가보세요.
'09.1.15 11:42 AM (222.98.xxx.175)제 친구가 그쪽에 생각이 있어서 남편과 둘이서 한달동안 뉴질랜드쪽을 배낭여행처럼 돌아다녔어요.
돌아와서 결론은 안간다로 났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가서 직접 체제해보시는게 낫지 않나요? 참 제 친구는 의사였어요.13. 어쩌나...
'09.1.15 11:49 AM (221.138.xxx.179)원글입니다. 울 신랑은 우선 전공일은 그만 하고 싶대요. 얼마나 지겨웠으면 그러나 안스러운 생각도 있지만 한번도 육체적인 일을 안해본 사람이 그런 일을 하고 싶다고 하니 배겨낼수 있을까 생각도 있고...
몇년전에 남편 친구가 거기 정착을 했는데 처음엔 생수통을 날랐다나봐요. 이젠 좀 자리잡아서 직장을 구했지만... 그 친구를 보니 자신도 할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거 같은데..
고민 많이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중1되고 초 3 됩니다. 아이들에겐 천국이겠죠. 근데 나는 어떻까요??14. 일단 와보세요.
'09.1.15 12:15 PM (121.98.xxx.45)전 결혼생활을 이곳에서 시작해서 산지 11년 조금 넘었는데요...
40대 중반이시면, 꼼꼼히 계획 잘 세우셔서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화이트칼라셨는데, 뉴질랜드 와서 생수통 나르는 일 쉽지는 않으실거에요.
게다가 생수통 나르는 것으로는 기본생활비가 않되거든요.
한국업체 대부분이 시급 많이 않줍니다. 시간당 기껏해야 NZ$10.00 정도구요. 그렇게 해서 하루 8시간 일해봤자 한달에 NZ$1600입니다.
여기서 집을 구입하시면 집세는 않나가신다 쳐도 기본 생활비라는게 있잖아요.
그게 현실이에요. sky 나오고 한국에서 내노라 하는 직장 다니던 사람도, 스시가게에서 시간당 NZ$10 받고 스시 마는게 이곳 생활이에요.
하지만, 그런 중에도 마음과 생활의 여유는 한국에 비할바가 아니죠. 가게를 하시는 분이 아니면 대부분 칼퇴근에 토, 일, 공휴일에는 반드시 쉬구요. 가게도 식당이나 작은 잡화상(Dairy shop) 말고는 대개 오후 5-6시에 문을 닫구요.
낮에 골프치시구, 밤에 생업을 위해 학교나 건물 청소하시는 분도 많아요.
10년된 중고차를 타든, 벤츠를 타든 남의 이목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 나라죠.
여유가 있으시다면 원예 공부하셔서 자그마한 농장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영어로 공부하시는거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하셔야 할거에요.
제가 알기로는 '장기부족직업군' 관련학과를 졸업하셔도 관련 직종에 취직하실 수 있어야 'Job Offer'를 통해서 영주권이 가능한 걸로 알구 있어요.
많은 한국분들이 '장기부족직업군'(원예, IT, 요리...)쪽 공부를 시작하시지만 정작 공부 마치구 난 후 취업이 않되서 영주권과 많이 멀어진다고 해요. 영어만 유창하다면 쉽지는 않겠지만 직장 잡으시는게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거라구 하네요.
바로 영주권 취득하실 자격이 된다면야 그런 걱정 없이 바로 일 시작하실 수 있겠지만요.
이곳도 IT 연봉이 좋지만, 원글님 남편분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취업이 힘들거구요.
이민회사에서 상담을 하실 경우에는 그저 좋은말로 포장하기가 쉬울거에요. 한사람이라도 더 보내야 자기들이 돈을 버니까요.
친구분이 여기 계시다니 신세를 좀 지시더라도 직접 오셔서 여기 사시는 분 얘기도 들어보시구 현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는 대책도 없이 '~~카더라' 얘기만 듣구 온가족 한국생활 다 정리하구 덥썩 와버리는 분들 정말 이해가 않가더라구요. 그런 분들은 여기 와서도 고생 무쟈게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천국이 맞네요. 제 큰 아이가 한국 나이로 초3되는 나이인데요, 머... 매일 놉니다. 5분만 차타구 나가면 바닷가구요. 요즘 같은 여름에는 아무 때나 타월 한장 들구 나가는거죠. 가는 길에 피자 한판, 와인한병 사서 아이들 놀면서 저녁 떼우고 들어오기도 하구요.
두서없는 얘기지만... "결론은 일단 한번 방문 해 보세요." 입니다.15. 가서
'09.1.15 12:19 PM (219.254.xxx.159)직업을 뭘로 하실지 결정하셨어요?
저희 이모 두분이 뉴질랜드로 15년전에 이민 갔습니다
이모부 한분은 교사 였고 다른 한분은 약사 였습니다
교사인 이모부는 지금까지 백수이고 애들이 벌어오는 돈으로 먹고 살고 있고
다른 한분은 학교 청소부 하다가 택시 운전 합니다
두분다 뼈저리고 후회하고 나올수도 없고 한국에 와서도 할게 없어서 억지고 거기 살고 있습니다
전재산 다 들고 들어갔는데 나올때는 빈털털이 됩니다
대 자연요?
양떼들이 우르르 뛰어다니는거 너무 좋아서 거기서 한국에 오지도 않고 바로 항공화물로 이삿짐 실어 갔어요
지금 두 가족보면 너무 너무 불쌍해요
비행기값도 없어서
몇년에 한번씩 들어오면 외할머니한테 이모들 눈물바람에 돈 뜯어갑니다,,
생수통,,,청소부,,,택시기사,, 뭐 느끼는거 없으세요
여기서는 대우받는 좋은 직장분들이 거기 가면 바닥 생활해야 합니다
저희 이모도 이모부랑 10년 같이 청소일 했어요
한국에 살았다면 집에 있었겠지요,,,,
애들은요?
좋다구요?
물론 거기서 자라서 좋기는 하는데 너무 차별 심하답니다
동양애들 매일 놀리고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소리 지겹게도 듣는답니다
현실을 알고 가세요
우리 이모들 가족분 같은 사람 또 생길까 걱정됩니다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이민 가지 마세요16. 근데
'09.1.15 2:46 PM (211.192.xxx.23)우리나라에선 집 화분에 물이나 주시는지요..
남자분들 힘들면 이민얘기 달고 사시는분 의외로 많은데요,,그 각오로 여기서 사시면 성공합니다...
힘드신건 충분히 알지만 ...17. 전에
'09.1.15 4:04 PM (61.109.xxx.204)90년대초에 한참 뉴질랜드 영주권 따놓는거 열풍이 불었었는데..
기억하시는분들 계세요?
그때는 4년제 대학나오고...나이 30대 중반정도고 ..직장이나 사업장 확실하면
웬만한 사람들한테 영주권이 나와서 남편 친구들사이에 신청해서 받아놓은사람들
무척 많았어요.
저희도 그때 받아놓을걸...정말 뉴질랜드에가서 살고싶어요 .ㅠ.ㅠ18. 전...뉴질랜드 이
'09.1.15 11:34 PM (221.140.xxx.176)2001년에서 2002년까지 뉴질랜드에 어학연수 하면서 많이 봤는데요.
거의 10년 가까이 전이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근데 그 당시 이민오고 싶어하는 사람 무척 많았고, 그때 이민 해서 아직 거기 살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당시 어학연수하다 만난언니... 집안좋고 똑똑한데 시집을 못간 30대 중반 정도였는데... 거기서 이민 준비하던 남자 만나서 정착했어요... 그 남자는 삼성 연구소 연구원이었고, 좋은 학교 졸업하고 나름 높은 연봉에 괜찮았어요... 그러다 뉴질랜드로 이민 준비하러 왔다가 언니랑 거기서 만난서 결혼하게 되서 아예 정착을 했죠.
뉴질랜드 일단 직업이 제대로 없으면 영주권 받기 힘들어요. 영주권받기 까다로운 나라 중 하나구요. 그 언니 부부는 남자가 키위회사(뉴질랜드 현지 회사)에서 일했는데.. 당시에... 그게 영주권 받으려면 직업이 있어야하자나요... 거기서 일하다가 영주권 받고 그만두고.. 지금은 건너건너 소식들어보니 건물 청소 일 한다고 하더라구요. 영주권 받고 나서도 그 회사에서 계속 일하기 힘들었다는 얘기 들었어요.. 돈도 조금 주고..
또 다른 언니도 연수 왔다가 이민해서 정착하려고 했는데요.. 결국 포기하고 왔어요.
처음에 연줄 통해서 키위회사에서 일하려고 했는데... 그 회사에서 월급을 제대로 받고 일하는것도 아니고..(아쉬운 사람은 이민을하고자 하는 사람이니..) 그 회사에서 돈을 요구한다고 했었나... 하여튼 영주권을 미끼로... 돈 요구한다고 해서 그만 뒀었고... 그 후엔 유학원을 동업해서 차렸는데... 워낙 많다보니 힘들었나봐요. 결국 1년 정도 있다가 한국 돌아왔어요...
이민을 가는건 어렵지 않을거예요. 근데 가서는... 정말 바닥생활 각오해야합니다. 거의 청소, 판매 등 막노동 해야하구요.
그리고 돈이 좀 있어서 자기 사업을 하고자 해도... 그게 참.. 뉴질랜드라는 나라 자체가 인구가 워낙 적은 나라이다보니... 사업이라는게 잘 안된다고 하네요.
음식점도 그렇고.... 몬가 다른걸 해도.... 골프장이나 농장 같은건 좀 낫겠지만.. 주로 가서 식당이나 뭘 만들어 판다던지.. 슈퍼를 한다던지 쉽게 접근 할수 있는 걸 하려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당시 들어보니...뉴질랜드란 나라 자체가 장사같은게 잘 되는 나라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전 1년 정도 밖에 안있어봤지만.. 뉴질랜드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자연환경 너무 아름답고, 사람들도 그만하면 순박하고... 교육이나 복지도 잘 되어있고...
근데요... 전 1년 지나니... 한국이 그리워지더라구요.
솔직히 나라자체가 너무 정적이다보니... 심심하기도 하고, 단순해 지더라구요 삶이..
윗분들 말씀대로 상가들이 5-6시 되면 다 문닫아요... 평일같은때는 보통 거리가 6시 이후엔 썰렁하고 사람들도 별로 안다녀요. 술집이나... 늦게까지 하는 곳 아니면.. 보통 사람들은 퇴근 후 거의 집에 가구요... 집에 가서도.. 뉴질랜드 사람들은 저녁 9시 정도면 잠자리에 들더라구요.
하여튼 저 정말 뉴질랜드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언젠가 꼭 가고 싶은 나라이긴 해요.
근데... 그 나라에서 뭔가 돈을 벌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 많이 햇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살기 좋은 나라라고 다들 하는데.... 막상 살아보면 그 나라가 공장도 없고, 우리나라 대기업들처럼 큰 회사들도 없고, 단지 자연환경과 낙농업이 발달한거... 빼고는 웬만한것들은 전부 수입해서 쓰더라구요. 차도 그렇고, 가전제품도 그렇고... 거의 수품이고, 하다못해 옷도 중국산, 동남아산... 제대로 된 것들은 돈 좀 줘야하는 수입품들..
삶의 질은 분명 높은 나라지요... 다들 아시는대로 저렴한 비용에 골프나 승마 등 즐길수있고, 여유있는 생활 등등....
근데 우리 나라 삶과 비교해보면.. 그 나라 사람들 삶의 질은 높지만.. 우리의 눈으로 봤을때 좋게 말하면 검소하게 사는 것 같더라구요. 그 나라 젊은이들 대학진학률도 낮구요... 인구도 적고.. 회사나 큰 기업들도 별로 없다보니.. 그 나라 사람들도 취업하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당시에 뉴질랜드에 살고 싶다~ 라고 엄청 생각 많이 했는데... 막상 현지에 정착한 사람들도 만나보고 하다보니... 이민와서 정착해서 살기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제가 뭘 말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분명 아름다운 자연환경, 여유있는 삶, 좋은 교육환경 등의 댓가를 치루어야한다는 것이죠... 장점 뿐 아니라 그 속의 면들도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