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원 강의를 맡고 있는데요...실무적 강의 내용이라
기말고사 대신 실기 시험을 보게 했고 지금 각자 녹음해서 제출한 내용을
들으면서 채점을 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다들 실력들이 턱없이 부족한데다가
제가 보기엔 몇명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과대망상을 갖고 있거나 그만한 노력조차 안 하는 걸로
보여서 정말 강의하면서도 의욕을 유지하기가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행히 두명은 정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제일 실력도 월등하답니다 (상대평가지만)
그래서 이미 제일 높은 점수를 주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세상에 그 중 한분 테이프가 어찌된 일인지 녹음이 안 된 거 있죠.
녹음기가 오작동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잘못되어서 녹음이 안 떠졌나봐요. ㅠㅠ
제 마음 같아서는 평소 실력과 노력으로 봐서
기말과제가 제출이 안 된 상태라고는 해도
제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그러면 형평성에
어긋나겠죠?? (평소 대비 기말 비중이 40:60 이였어요)
본인은 녹음이 안 된 걸 모르는 상태이고....그냥 제 선에서
채점하고 끝나는 일이라 재량껏 해도 될 것도 같은데 (쉽게 말해서 나만 넘어가면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함)
한편으로는 그러면 안 될 것도 같고....고민이네요.
딴 것보다도 아까와서 이기도 하고.....상대평가라
이분을 A+기준으로 세워서 다른 사람들도 채점하려고 했던 터라
이렇게 되면 점수 체계 자체가 무너져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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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채점 관련 조언 좀 부탁드려요
시간강사맘 조회수 : 422
작성일 : 2008-12-23 13:42:37
IP : 211.54.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재시험.
'08.12.23 1:55 PM (211.210.xxx.30)어쩔 수 없죠, 재시험을 원하는 사람은 모두 재시험을 보게 하거나
아니라면 0점.2. 어어...
'08.12.23 2:04 PM (218.238.xxx.77)일단 그분께 물어는 봐야 하지 않을까요? 워찌된 일인지...
그리고 여차저차 0점처리 된다, 알려주시고요....
안타깝네요....3. 음...
'08.12.23 2:16 PM (210.210.xxx.198)제 생각엔 당초 마음 먹으신대로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배점이 꼭 기말고사로만 평가되는 것도 아니고, 평소 수업 시간의 실력이나
과제나 출석이나 기타 요소들도 있는 거구요.
저 아는 사람도 비슷한 과목 가르치는 것 같던데 기말고사 테잎 아예 안 듣고
채점할 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평가의 기준에 대해서 학생들이 잘 알고 있어야 소기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을 것 같아요.4. 덧붙여서
'08.12.23 2:17 PM (210.210.xxx.198)위의 두 분과는 다른 의견이지만, 이런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더라는 차원에서
이해하셨음 좋겠구요. 같은 일 하시는 동료분들의 의견을 구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5. 연락
'08.12.23 2:24 PM (124.80.xxx.166)과사무실 통해 그 분께 연락하시고
어찌된 일인지 알아본 후에 테잎을 다시 받으심이 어떨지...
그 분이 아니라 성적이 나쁜 학생이라도 빈 테잎 상태로 제출했다면
다시 받아 채점할 수 있는 문제니까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보이지 않는데요?
녹음기 오작동 등의 단순실수라면 융통성 발휘하셔도 될 것 같아요.6. 시가강사맘
'08.12.23 2:34 PM (211.54.xxx.71)다들 감사드려요...특히 음...님 많이 참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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