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없어요

[또순]

일명 영희식당 손님은 두명 (신랑 시아버님)  신랑은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니까 점심때는 손님한명(시아버님)   이렇게 살아요 근데 오늘은 시아버님이 이웃집초대를 받고 가시는 바람에 오늘 점심 혼자 먹었어욬ㅋㅋ  고독을 씹으면서 ㅎㅎㅎ

[저도]

불황이라 장사가 안된다는 얘기로..ㅋㅋ
전 얘들 낳기전엔 혼자있을땐 밥 잘 안챙겨먹고 과일만 있어도 때우고 그랬는데..
애 둘을 낳은 지금은 한끼 거르면 배고파 쓰러져요..ㅋㅋ
4살짜리 아들하고 밥 같이 먹고 밥상 위에 있는거 다 만질려고 하는 8개월 딸보며..ㅠㅠ

[ㅎㅎ]

시아버님 안계서서 고독을 씹으셨다니
평소 시아버님과 관계가 괜찮으신가봐요. ^^

[영희]

근데 오늘도 다른집에서 초대받으셨대요 불경기에 살림에 보탬은되는데 ㅎㅎㅎ 전 대충먹어야 돼요 어제는 윷놀이에가 가장좋은 상품타가지고 오셨어요 (꿀 한병 가짜꿀일지라도 좋네요) 저희아버님은 79세인데 가만히 못계셔요 마실을 잘다니세요 오늘도 점심예약 해 놓으셨대요 무우밥이랩니다.

[영희]

저 신랑이 시기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요 어제도 장기두고 했어요 어머님이 올해 8월에 돌아가셨는데 적적하실까봐 놀아드리거든요 맘이 맞아요 내년에는 8순잔치 해드려야 되는데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