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남아인데 많은걸 그림으로 표현한다고 썼던 글쓴이예요.
온갖거를 그림으로 그려 자기만의 어떤 드라마를 만들던...
아이가 심지어 어떤식이냐면
한번씩 필을 받을때면 a4 용지로 정말 허접한 만화도 만들고 그래요.
물론 자기가 봤던 내용을 베껴 쓰면서 자기만의 내용도 막 집어넣고 하면서..
그리고 자기가 맘에 드는 문제집을 보면 그걸 그림으로 인식해 만드는거 같아요.
자기가 문제를 막 내가면서 앞 제목도 떡하니 써넣은 표지도 만들고.물론 그냥 종이로 아주 허접하게...
닌텐도도 사달라고 조르다 안되니 그것도 그림으로 그려가지고 몇번을 놀더라구요.
어제는 저한테 야단맞을 일이 있어 제가 엄청 엄한 목소리고 꾸짖었어요.
한참 지난뒤 놀면서 뭘 만들어 벽에 떡하니 붙이는 거예요.
보니까 국어 문제지를 만들었는데
(요즘 기말고사 준비로 문제지 한두장을 풀었어요)
너무 웃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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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혼났네.
오늘도 운이 안좋네.
하유!!
엄마한테 혼안나는 날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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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네모칸을 해서 본문을 써놓고
1.이 시의 제목으로 알맞은 것은?
(1) 용돈
(2) 시계
(3) 엄마에게 혼났다
2.엄마에게 혼 안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너무 웃었어요.
평상시 공부 별로 시키지도 않고
문제지도 방문 선생님이 몇장되는거 주신걸 보더니
저렇게 그리며 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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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많은걸 표현한다던 아이...
그때 그녀석 조회수 : 644
작성일 : 2008-11-24 10:24:51
IP : 122.100.xxx.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지나가다
'08.11.24 10:33 AM (220.118.xxx.139)제 6살짜리 큰 애랑 비슷하게 노네요.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어요. 댁의 아드님이랑 둘이 붙여놓으면 어떻게 놀까 궁금합니다.
2. ㅋㅋ
'08.11.24 10:47 AM (116.38.xxx.246)4학년 우리애랑도 많이 똑같아요. 맨날 만화 그리는 게 일이고, 뭐든 그림으로 표현해대고, 게임아이템 만들어대고, 게임지도 그리고, 영화보고나면 영화 장면들 그림... 요새 우리애는 소설 쓴다고 하는데 저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구석에다가 모아두는데 숨기는 게 허술해서(^^) 찾아서 읽어보면 제법 근사해요. 요런 표현도 쓰고 이런 어휘도 적절히 구사하는구나 하고 좀 놀라워요.
나는 어렸을 때 그림 한장을 제대로 완성을 못했는데(하다보면 귀찮아져서) 엄마보다 낫구나 생각도 들고 기특하지요.
근데 공부하기는 되게 싫어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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