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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는 재미?

광교산 조회수 : 948
작성일 : 2008-11-12 01:25:10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글을 쓰려니 이제 막 회원가입을 하게되고..ㅋ

신입이냐구요? 하하 아뇨.. 당골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동안은 그저 눈팅만 했네요 ^^

참고로 전 4학년 초반의 남자입니다.

언젠가부턴가 (마자요.. 촛불때부터인거 같아요..아줌마들이 좃선하고 싸울때부터 ㅋ)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요. 어느새 즐겨찾기해 놓은 사이트 중에 하나가 되었네요 ㅎㅎ




오늘 굳이 회원가입을 하면서까지해서

글을 올리게 된것은..

가장 많이 읽은 글중에 하나인.. " 여기서 활동하시는 남자분들..." 하는 글을 읽고 난뒤

마치 여자목욕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보다가 (실은 본적없슴 ㅋ)

틀켜버린 소년처럼

괜히 얼굴이 화끈거려 무슨 변명이라도 해야될거 같고

이젠 마침내 커밍아웃의 시기가 드뎌 온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ㅋㅋ





원래 제 각시가 저보다 훨 이전부터 82cook을 알아서 (그땐 주로 요리 레시피 도움)

지나가는 말로 들어는 봤는데 관심없다가 ㅋ

촛불때 좃선하고 싸우는 아줌마들이 있다길래 뉘댁들인가 하고 쓱 한번들어왔었어요..

남자들하고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데요..^^

아줌마들의 떠들석한 수다, 가정마다 울고 웃는 사연들, 시국을 통찰하는 안목들..

재미가 있고 정보가 있고 무엇보다 감동이 있었어요.

진솔한 글들을 많이 봤거든요.





저도 이런 저런 사이트에 가입도 하고 글도 올리고 그런거 좋아하지만..

걍 좋은 음악만 올리고 좋은 시만 올리고 좋은 덕담만 주고받는 그런 사이트는

정말 싫거든요..





참..ㅋㅋ

이곳에 자주 오는 남자들은 대부분 백수일지도 모른다고 그러셨나요? 하하 한참 웃었습니다.

참고로 전 백수는 아니고요.

여유가 많은것도 아니고요.ㅋ





갠적으로는

늦으막이 얻은 우리딸 육아정보 얻는것도 쏠쏠하고요..

은성밀대라던가 삼양라면 정보라든가 양파즙 정보라든가..이런 생활정보도 쏠쏠..

조심조심님이 상처받고 삐지신것도 지켜보고 ㅋ (일케 표현해서 죄송^^)

최진실 문제에 끈질기게 파고드는 의리파근성? ㅋ




암튼 그동안 쭉 눈팅으로만 일관했던

제 느낌으로 이곳 82cook은요?  

정보의 백화점이랄까? 세상의 축소판이랄까?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대통령을 당당히 상대하는 배포까지 한꺼번에 볼수있다고나 할까요? 하하

암튼 멋진곳입니다.





각시는

요즘 특히나 제가 이곳에 자주 드나드니까

남자가 그런데 자주 간다고 웃겨죽겠다고 놀리지만

아마 당분간은 즐겨찾을거 같네요..

가끔식

정말 여자분들 몰래 훔쳐보는거 같은 느낌에

쑥시러울때도 있고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솔직히..ㅋㅋ

근데 저말고도 이곳에 자주 오시는 남자분들 꽤 되는거 같어요 ㅎㅎ

근데도 막상 " 여기 오시는 남자분들..." 하고 대놓고 말하시니..

쫌 뻘쭘하네요 하하

대신 앞으론 멀찌감치 서서 볼께요.

딴데가서 놀으라시면 가야겠지만

딱히 갈곳이 없네요 요즘엔ㅋ.. 미네르바님이 펜을 놓고난 다음부턴 영 흥이 안나요~하하





물러가기전에 한말씀만 더..

다양한 정보가 존재하는 82cook 도 좋지만

다양한 인생살이의 모습이 있는 82cook 이 더 멋지구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지만

항상 정의를 향해 고민하고 헤쳐가는 자정능력이 젤 좋은거 같슴다.





제가 몰래 훔쳐보는거 아니죠?????



IP : 218.155.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워오브원
    '08.11.12 1:46 AM (59.11.xxx.121)

    ㅎㅎㅎ 몰래 훔쳐보는 거 아닙니다.
    저도 인터넷 글들 주로 읽습니다.
    댓글도 그리 많이 달지는 않고 본 글을 쓰는 건 더 더물죠.
    불이 당겨지면 달라지지만요. ㅋ~
    가입했다 해도 로그인 않고 글만 보는 경우가 태반이고...
    가입않고 글만 보는 경우도 많구요.
    마음이 동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인터넷이잖아요. ^^
    자주 오세요~
    이러니까 꼭 내가 주인같네요. ㅎㅎㅎ

  • 2. ㅋㅋ
    '08.11.12 2:31 AM (59.9.xxx.76)

    이러니까 꼭 내가 주인같네요. 22222

  • 3. 94포차
    '08.11.12 3:55 AM (115.88.xxx.153)

    ㅎㅎ 님글읽으면서 내내 미소가 지어지네요...
    여자목욕훔쳐보다 들킨것같이 뻘쭘했다는말씀도 재미나시고...글내내 아내분을 각시라고 표현하신것도 좋구요..
    누가 딴데가서 놀라고 이야기해요 아니죠...
    저도 미혼때부터 82들락거렸는데 지금껏 젤로 좋은걸 꼽자면..'자정능력'이에요
    원글님 언급하신것처럼 다양한 정보도 물론 좋지만..깔끔한 자게랑 훌륭한 글들...더 훌륭한 댓글들보면 흐뭇해지고 그렇습니다...다..원글님같은 회원분들이 82에 넘쳐나기때문이겠지요.
    전 여기서 울고 웃고 다독임도 받고 위로도받고 그래요..제 아지트입니다.
    원글님같은 남자회원분들 자주오셔서 다양한 의견도 주시고 하심 더욱좋지요..자주오삼~!!
    40대초반이시라는데 따님이라니...요새 너무넘 이뿌시겠어요..^^

  • 4. 산사랑
    '08.11.12 6:39 AM (118.46.xxx.16)

    저하고 비슷한 감정을 ...... 오학년2반입니다..
    걍 확실히 아는것만 리플달기---- 요것만합니다

  • 5. 윗글에,,
    '08.11.12 9:49 AM (210.111.xxx.162)

    아지트...란 표현 굿! 입니다
    울 신랑도 이곳에 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전 이곳 글들,,댓글들에서 세상을 배우고 다른사람의 생각에 대해서 많이 배웁니다.
    저두 82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지만 여긴 우리 나라 전 계층(!)의 여자분들이 모두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동안 몰랐던 것이 원통할 정도에요~~~~

  • 6. ^^
    '08.11.12 10:27 AM (202.136.xxx.6)

    얼매든지 들어오세요.
    뻘쭘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허리 펴시구요.
    남자분들 댓글 보며 모르는 세계 접할수 있어 더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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