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이기적이고 너그럽지 못한건가요?

부부싸룸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8-11-07 21:51:16
진짜 화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절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이구요

전 사정이 있어 며칠 친정에 머무르고 있는데.. 오늘 남편이 친정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집에 남편의 친구 (참고로 저와는 친분이 별로 없는 사이) 가 와서 잔다고 열쇠를 주고 왔다는겁니다.

남편 친구는 다른 지방에 사는데.. 오늘 우리집쪽에 올일이 있어 왔다가.. 그곳에서 지인도 만나 술 한잔하고 내일 가겠다고.. 어쩌구 저쩌구.. 암튼 우리집에서 자겠다고 해서 열쇠를 주고왔다는겁니다.

그것도 방두개짜리.. 18평 좁은 집에서 부부침실 하나 아기방 하나 있는데.. 아기방에서 자라고 이불까지 펴주고 왔답니다.

이게 이해되는 상황인가요?
아무도 없는집에서 자겠다는 그 사람도 이해불가.
아무 상의 없이 덜컥 우리집 키를 주고온 남편도 이해불가입니다.

갑자기 너무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당장 전화해서 자지말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차라리 저랑 제 딸램이가 있는 상태에서 .. 하룻밤 재워달라 했으면 재워줬을텐데.. 아무도 없는 우리집에서 누가 잔다는건.. 가족도 친지도 아닌 사람이.. 것도 남자가.. 술먹고 와서

너무 너무 싫어요..
암튼 남편은 화를 버럭내며.. 그래 알았다고 .. 너가 싫어한다고 전화해서 자지말라고 한다고 화를 내며 나가버렸어요
가끔 볼수도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추후의 관계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을정도로.. 제가 너무 화났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IP : 59.29.xxx.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7 9:54 PM (118.223.xxx.153)

    50평짜리 집에 문간에서 자고 가라고 하더라도
    집에 아무도 없는데 열쇠 주는 건 남편이 크게 잘 못한거죠.

    원글님 말처럼 집에 식구가 있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일지만요...

    근데 이런 일이 참 힘든데
    남편에게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또 참 어려워요.

    그 친구분도 참 대책 없네요.
    보통 남편이 그런 제안 해도 '됬어~'라고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 친구가 집안 물건 슬쩍 할까봐 그런게 아니라
    빈집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싫은거잖아요.
    그 친구가 다른 지방에서 와서 잘 곳이 없다는 것은 그 사람 사정이고, 여관을 찾아야죠.

    이런 상황도 열 받는데
    게다가 '술한잔 하고 자고 가려고' 빈집에 있는건 완전 말도 안 되요!

  • 2. 음...
    '08.11.7 10:01 PM (58.121.xxx.51)

    충분히 화가 나는 상황이에요.
    내가 정성스레 가꿔놓은 집에서 잘 모르는 사람이 자는 것. 막말로 본인이 거기 있지 않는 한 뭘 뒤질지, 무슨 짓을 할지 모를 상황이잖아요. ^^;
    충분히 힘든 상황이고 저같아도 싫지만, 음... 표현하는 방법을(화가 많이 나셨겠지만)조금 유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은 드네요.
    '나도 아이랑 여기 있고 평소에 내가 예민한 성격인거 신랑도 알잖아... 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다른 이유를 대고 이번엔 힘들겠다 얘기해주면 안될까?' 했으면... (죄송합니다. 저도 이런말 할 인격(?)은 아니되옵니다)

  • 3. 그저
    '08.11.7 10:37 PM (121.131.xxx.127)

    남녀 차이 같은데요

    여자에게 집은
    일일이 손때묻고 내가 가꾼 내 둥지이고
    내 가정이지만

    남자에게 가정은
    그 구성원이라고 하던데요

    어디선가 읽은 내용입니다.
    제 남편을 생각해 볼때
    정말 맞는말 같아요

    어디 있건 식구들끼리 모여있으면
    집은 그냥 집일뿐이더라고요

  • 4. 울 시동생은
    '08.11.7 11:46 PM (211.192.xxx.23)

    18평 사는 신혼집에 친구와 와서 새이불에 오바이트까지 하고 갔다네요,,별 미친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532 엠비씨 스페셜을 보고 7 미친소 2008/11/07 1,063
421531 김장김치보관을어떻게.. 3 장금이 2008/11/07 638
421530 고추 말리는 법좀 알려주세요 4 홍고추 2008/11/07 359
421529 영어 유치원.. 초등 고학년까지 효과가 지속되나요? 19 해물칼국수 2008/11/07 1,745
421528 박사모 `오바마 당선, 박근혜에 유리` 11 ... 2008/11/07 561
421527 싸이월드음악어떻게지워요? 1 하늘 2008/11/07 211
421526 좋은 표고를 싸게 사고 싶어요 9 가을 2008/11/07 683
421525 저 상사병 걸렸어요..흑흑 15 뒷북 2008/11/07 4,145
421524 놀이터 같은 곳에서 자기 보다 어린 아이( 제 아이 포함 불특정 다수) 괴롭히는 아이는 어.. 2 아이 엄마 2008/11/07 445
421523 유산하고 나서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2 친구야 힘내.. 2008/11/07 264
421522 미국산 소고기가 어때서? 8 아이쿠 2008/11/07 1,020
421521 베스트소설추천 3 파랑새 2008/11/07 807
421520 부산사시는분들~ 어묵 파는 곳 좀 가르쳐주세요 13 먹고 싶다 2008/11/07 1,626
421519 나 얼굴 작지? 2 @.,@ 2008/11/07 639
421518 애엄마는 3 n.n 2008/11/07 712
421517 "MB-오바마, 사주상 내년엔 찰떡궁합 14 노총각 2008/11/07 1,153
421516 중학교내신 7 궁금이 2008/11/07 909
421515 이 나이에 가슴수술은 미친걸까? 34 .. 2008/11/07 3,297
421514 조성아란 여자가 판매하는 루나 화장품 14 저러고 싶을.. 2008/11/07 8,299
421513 딸만둔 엄마님들.남자아이엄마가 다 보이는곳에서 병에 쉬하는거 보이면 어떠세요? 34 11 2008/11/07 1,659
421512 뉴라이트 3주년 기념행사 졸개들 참석 3 떠라이트 2008/11/07 358
421511 메종(잡지)볼것 많나요? 2 음냐~ 2008/11/07 457
421510 결혼10년차. 이혼이 너무하고싶네요 27 이혼하고파 2008/11/07 7,190
421509 MBC스페셜 9 시청자 2008/11/07 1,077
421508 언제쯤 되면 아이가 자기 앞가림을 하나요? 18 궁금 2008/11/07 1,197
421507 층간소음 13 속터져 2008/11/07 809
421506 CRS IRS 스왑 어디서 조회가능할까요? 2 .. 2008/11/07 963
421505 제가 이기적이고 너그럽지 못한건가요? 4 부부싸룸 2008/11/07 914
421504 천원짜리 밥상 리치코바 2008/11/07 530
421503 남편이 첫사랑과 만난다는 아랫글을 읽다보니.. 14 첫사랑?? 2008/11/07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