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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지기 친구인데도.. 얄미울떄는 그냥..

부자가 더해 조회수 : 2,334
작성일 : 2008-11-06 15:32:38
5-6명 만나는 칭한 중학교 칭구들인데
보통 그렇지않나요 그중에서도 맘맞는 친한 친구도 있고
계속 만나도 아주 친해지지 않는 칭구도있고..

이 친구가 그러네요
중학교때부터 저랑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무리들에 섞여서 계속 만나서 친해진..

하는 행동보면 너무 얌체같어요.

친정은 넉넉한 편은 아닌데
남편네가 돈이 많아서
결혼하고 많이 부유해진..

지금은 반포 재개발 아파트 50평대도 가지고있고
남편 전문직이구.. 친구는 애키우면서 살림하는데..

워낙 털털하고 친한 친구들사이라서 딱히 지적하는 사람은없는데
자꾸 저는 신경이 쓰여요.
내가 좀 쪼잔한것도 있겠지만 -.-

회비같은거 낼때도.. 밥먹고 이만원정도 걷자 ..이러면
딱 안떨어지면 누구는 좀 더 낼수도있고 덜 낼수고 있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걘 항상 덜내요
야 현금이 이거밖에 없다 **야 오천원만 더내라.. 이러고
생일때도 보통 필요한거 미리 연락받아서 뿜빠이 하는데
걘 보통 자긴 사놨다구 우리들끼리 하래요.

근데 그 사놓았다는것이..꼭 -.- 지가 필요해서 산것 남은것들..
화장품이나 옷같은거 하나 덤 행사같은거 있잖아요
그런거여요 그리구 오래 묵은것들..

심지어 저번에는 자기 인테리어 하고 남은 벽지를(패브릭)
갖다준거있죠 -.- 생일선물이라구..
너네집 침실 벽 썰렁하더라구.. 이거 내가 DIY하려고 주문한건데
얼마 이상하면 반값이라 많이 주문했다고..
받으면서도 기분은 별로 안좋더라구요

게다가 얼마전에 제가 기분 팍 상한 사건은..
걔가 남편 몰래 꽤 많은 돈을 주식을 하거든요
엄청 요령도 좋은애라서.. 결혼전에 직장생활할때도
회사 공금으로 뒷돈을 -.-; 챙기고 그러더니만
이번에 아파트 입주하는거 그냥 세주고 자기네들은 작은평수에 들어갔는데
그 차액을 남편한테 좀 속이고 좀 크게했어요

주식한지는 십년 넘은것같은데. 암튼 돈도 많이 벌었어요
만날때마다 자랑하는데..우리한테두 재테크 하라구
그런데 머 지 돈생겼다구 떡볶이 한접시 산적 없거든요-.-
머 바라지도 않아요 자기가 노력해서 벌면 그만이지..

근데 얼마전 다른 친구 동생이 결혼해서 만났는데
그때가 한참 주식 시장 완전 안좋을때였잖아요
축의금을 걷는데 안내는거여요
친구 동생이라 오만원씩 걷었는데
자기 요즘 주식떔에 죽을맛이라구 돈없어서 못내겠대요

이거 말 되는 시츄에이션인가요?
전 그때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저희땜에 자기가 돈을 잃은것도 아니구..
지가 돈많이 생길때 축의금 두배로 낸것도 아니면서
또,,남편이 돈을 안버는것도 아니구..
얘기들어보면 아들내미 영어유치원에 자기 골프레슨에..
본인이나 가족쓰는건 하나도 안아끼고 계속 쓰면서
어쩜 친구경조사에 돈 오만원을 못낼까요?

물론 정말 너무 사정이 안좋아져서 그럴수있따고쳐요
그럼 저같은면..누구한명한테..빌려달라고 일단 내달라고하겠어요
형편 나아지면 갚겠다구
너무 당당하게 너네 알잖니 요즘 주식시장 안좋은거 하면서
나는 패쓰다~ 이러는거있죠

결혼식갈떄도 제가 같은 방향인데
저더러 교통안좋으니 차갖고오라고하더니
(전 소형차거든요..? 자기 차는 기름많이 먹어서 기름값 아깝답니다
이것까진 그냥 이해했어요 그럴수 있죠 머)
축의금까지 안낸다고 하니 전 정말 벙찌더라구요

그러면서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얼마전에 무슨 백화점에서 행사를 해서 뭘 샀네 어쨌네
정이 확 떨어지는거있죠.
걔가 갖고있는 주식은 더 팡팡 떨어져서
쓴맛을 봤으면 좋겠어요 -.-;
IP : 125.131.xxx.16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6 3:35 PM (118.223.xxx.153)

    시댁 배경에
    남편 벌이에
    그 둘에 의존해 사나봐요.

    의외로 저런 부자집 싸모님들 중에
    본인이 돈 쓰는데는 너무 어려운 싸모님들 많아요.
    의외로 단 몇만원도 자유롭게 쓰긴 힘든...
    더구나 본인의 친구 동생 결혼식에는 더욱.

  • 2. 인연
    '08.11.6 3:37 PM (122.35.xxx.17)

    님 친구분들 정말 대인배 이시네요 ^^;;

    저 같으면 그친구 가차없이 제인생에서 짤라 내겠네요.. 살면서 느끼는건요

    그런 부류들은 평생 바뀌질 않더라구요

  • 3. ggg
    '08.11.6 3:39 PM (210.90.xxx.75)

    정말 어이없어요...
    대단하신 분이네요...님과 친구분들이 천사시군요.,..친구들과 말 맞춰서 한번 되게 뭐라고 하세요.
    다 받아주고 가만있으면 정말 우습게 알고 봉으로 아는거거든요

  • 4. 그거
    '08.11.6 3:41 PM (118.42.xxx.56)

    못고쳐요...
    그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거던요...
    그냥 무시하시던지...안보시던지 해야할거 같아요

  • 5. !!!!
    '08.11.6 3:42 PM (218.39.xxx.153)

    님 글 읽는순간...확 떠오르는 얼굴 하나..

    본인은 백화점 옷 사다 입음서..항상 제옷 노려..그냥 얻어가는 그..녀

    너보단 내가 낫겠단 말로...그냥 집어가네요..그리고는 집에서 편하게 실내복으로 입어요..

    전 외출복이였는데..ㅜ.ㅜ

    자기가 밥 산다고 해 놓고선..젤로 싼거 시키고..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친척이라..전 암말도 못하네요..님....

    언제 날잡아 한마디 하세요..제가 다..부르르~~떨립니다..

  • 6. 쉬운부자
    '08.11.6 3:48 PM (123.254.xxx.246)

    부자되는게쉬운게 아니지요
    부동산 투자해서 쉽게? 부자된사람도 있지만
    약은 얌체노릇해 돈모은 사람도 많아요(요런부자들이
    어려운이웃이나 친구들을 많이깔봐요)
    열심히노력하고 일해 부자된 사람 까지 욕먹게 하는이런부류땜에
    부자들이 시샘을 받은것같아요

  • 7. ...
    '08.11.6 3:56 PM (222.234.xxx.244)

    저에게도 왕싸가지 친구 있죠 그래서 왕따 시킵니다 그런데 자꾸 날 찾으니 ...완전 무시 할수 없어서 같은 모임을 하다보니.. 연락은 하지만 내인생에서 피하고 싶은 존재....처신을 그따위로 하니 주위에 친구도 없어보여 불쌍하죠 꼴도 보기 싫어져요.왕따 시켜버리세요.

  • 8. 그집남편
    '08.11.6 3:58 PM (58.233.xxx.187)

    완전 든든하겠어요.
    철벽수비로 한 푼 빠져나가질 않으니...
    저도 너무너무 본받고 싶지만
    죽었다 깨도 안되는 걸 아네요.

  • 9. 웃기는 짬뽕
    '08.11.6 4:02 PM (58.120.xxx.34)

    저같아도 엄청 짜증나겠어요.
    자기것만 소중하고 남의것은 하찮게 여기는 마인드..
    친구라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인생에 별 도움이 안되겠는데요..

  • 10. 그래도
    '08.11.6 4:19 PM (125.246.xxx.130)

    모임 친구 중 누군가와는 친한 모양이죠? 꾸준히 연락되어 나오는 걸 보면요.
    그게 아니면,,,연락을 하지 마세요. 지가 연락오면 받아주는 선에서 그치고
    같이 있는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 11. 밥맛
    '08.11.6 5:01 PM (61.83.xxx.82)

    정말 밥맛이네요.
    그런 사람과는 어우리지 않는것이 좋을듯.

  • 12. 슬슬
    '08.11.6 5:13 PM (121.138.xxx.212)

    정리해 주세요.
    저런 인간은 왕따당해봐야 친구 귀중한 줄 압니다.
    듣는 자체로도 얄밉고
    혹시 그런 짓거리 한 적 없는 지 반성하며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네요.

  • 13. 인연님,,
    '08.11.6 5:19 PM (220.94.xxx.220)

    말씀에 절대동감 ...

  • 14. ***
    '08.11.6 5:35 PM (125.180.xxx.5)

    꼭 저런인간 하나씩은 껴있다니깐요
    참고 잘해주면 당연한것처럼 더 얌채짓하는인간들...
    전 25년된 꼴통같은 얄미운친구 정리했어요
    얜 원글님 친구보다 더 피곤한 친구였어요
    그동안 시간이 아까와서...그동안 정이 아까와서...
    참다참다 우연한사건이 생겨서 핑계김에 뻥~~~차버렸습니다
    아쉬움보다 속이 다 시원하니...제가 얼마나 시달렸던건지 알겠더군요
    의절한지 5년이 넘었는데도 보고싶지 않네요

  • 15. ..
    '08.11.6 5:44 PM (218.145.xxx.224)

    안보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한데요.
    원글님이 소심한 거 절대 아니구요~누구라도 완전 얄미울 듯. 축의금얘기 허걱~

  • 16. ..........
    '08.11.7 6:11 AM (58.232.xxx.201)

    그런데..친구라는 이름으로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하는건가요? 저같으면 정말 보고싶지않을텐데..아님 다른친구들도 원글님처럼 그리 생각할텐데.그냥 두고만 보시는건지..그냥 잘난사람들하고 만나라고 하시지...그런데 50평대아파트에 무슨 5만원이 아깝다고 ...추잡스러워서 참나

  • 17. -.-
    '08.11.7 10:41 AM (211.243.xxx.194)

    인격이 한참 모자란 사람입니다.
    가족도 아닌데 모하러 껴안고 사세요. 아마 님만 그리 생각하는 거 아니고
    다른 친구들고 그리 생각하실 것 같네요. 저렇게 행동하면.
    연락하지 마시고 서서히 끊으십시오.

  • 18. 저두!!!
    '08.11.7 2:14 PM (210.111.xxx.162)

    요즘 고민되는 20년가까운 친구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서 신경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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