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계통에 20년가까이 다니고 있는 직장인 입니다.
업무의 특성상 서울에 본사가 있고 저는 지방에 근무합니다.
제 성격이 다른 사람하고 부딪히는 것 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웬만하면
예,예, 그래, 그래 하는데 요즘은 도대체 그게 너무 싫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무조건 지사로 책임을 전가하고 사람을 마구 다그치는 상사때문에
회사가 너무 다니기 싫어서 미치겠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 그만두고 새로 직원이 들어와서 2주째 9~10시 퇴근하기
때문에 애들 밥도 제대로 못 해주고 있는데, 오늘 또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속에서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남편은 안다니면 안다니지 사람 물로 보게 하지 마라고 합니다.
대출금도 있고, 여러가지고 걸리지만 지금 심정은 정말 그만 두고 싶어요.
몸도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내가 하찮은 사람 같은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그게 더 싫습니다.
더 쓰고 싶지만 그냥 주절 주절 늘어 놓고 내 스스로 정리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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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싫다.ㅠㅠ
아~지겹다. 조회수 : 504
작성일 : 2008-10-04 13:01:58
IP : 118.47.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4 1:33 PM (219.248.xxx.99)20년 같은 일을 해오신 님이 대단해보입니다..
힘드시겠네요 상사때문에 직장다니는건 아니지만..
요새 광고중에 그런 노래가 생각나요 멋지게 내일아침까지만 사표를 날려라??
모닝케어인지 먼지.. 도움이 안되는 답변이네요2. ...
'08.10.4 3:35 PM (122.36.xxx.5)저도 그래요. 20년.
대출금 때문에 못 그만둔다는 대목에 확~ 공감 갑니다.
애들 학원비 때문에도...
상사 때문에 흰머리 얼마나 많아졌는지 몰라요.
그래도 참고 이겨냅시다.
그만두지 말고...
우리 남편도 그런 식으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데
그것도 말이 그렇지 나는 안되더라구요.
갈수록 물이 되고 하찮은이 되고있어요.3. 원글입니다.
'08.10.4 4:42 PM (118.47.xxx.31)푸념하고나서 조금 나아졌어요.
저도 일요일까지만 사표내고 월요일에는 꿋꿋하게 출근해야겠죠.
내가 이렇게 약해서야 아이들한테 어떻게 강하라고 하겠어요.
결혼해서 가정이 생기면 내몸이 내것이 아닌것을.~~
남편도 힘들게 일할텐데...
우리는 하찮은 사람이 아닌 당당한 전문가다라고 세뇌를 시키고
주말 잘 보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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